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니.

좌로 가란다.

직진 하면 위험하단다.

 

그래도 빛이 내리니

표지판이라도 보이지.

 

보이지도 않았더라면

그대로 갔을지도 모른다.

 

생의 시간길에 빛이라도 못봤더라면

예상했어도 예측이,

그래서 안되나 보다.

 

고스란히 내리는 빛이

옆 길로 가라고 이끈다.

 

--------------------------

 

금요일날 오후에 우체국 지인에게 우편 배송 부탁했습니다.

아마 오늘 배송시작 될거예요.

주소 주신 북풀 이웃분들께서는

이번주에 책 받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혹시 일주일이 지났는데 배송이 안된다라면

페이지에 적어주세요.

배송비 때문에 일반 우편 배송했거든요.

택배로는 비싸서 보낼 수가 없더라구요.

(돈이 많으면 다 특송으로 보낼 텐데..아고 ㅋㅋㅋ)

 

 

--------------------------------

ps : 차를 타고 달리다가 사진의 계시를 받으면 서게 되더군요.

네, 옆길로 새.ㅎㅎㅎ노래 한 곡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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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1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5-08-31 1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느낌 좋아야 할 건데 말이죠..이젠 독자분들의 느낌으로 돌립니다.^^.

쎄인트saint 2015-09-0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내주신 귀한 책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잘 읽고, 보며 마음에 담겠습니다~
평안하신 날 여십시요~~^^

yureka01 2015-09-01 13:24   좋아요 1 | URL
아 받으셨군요..
대단한 책은 못되지만 ..느낌 작은거 하나 돋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도 서점 주인 하고 싶음.
서점.카페.토론장.전시장.다 되는 공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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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8-29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ㅎㅎ

yureka01 2015-08-31 09:34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오늘 우편배송 할거니 몇일만 기달려 주세요 ~~~

2015-08-29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5-08-31 09:34   좋아요 1 | URL
당근 저도요..
(아참 쑥님 저에게 주소하나 주세요..책 보낼께요)

제시스패로우 2015-08-29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yureka01 2015-08-31 09:35   좋아요 1 | URL
아 공감 돋죠? 그러게 말입니다.

혜덕화 2015-08-29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릴 때 꿈, 아니 직장 생활 하면서도 한동안 서점 주인이 꿈이었습니다.
퇴직하면 서점 차려서 하루 종일 책 읽고 맛있는 커피도 팔고 하는....
그런데 그 꿈 접었어요.
이젠 눈도 침침해져서 오래 책도 못보겠고
그냥 자연 속에서 초록과 함께 있고 싶어졌어요.^^

yureka01 2015-08-31 09:35   좋아요 1 | URL
전 시골에 겔러리 겸..서점...하고 싶더군요....

cyrus 2015-08-29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집을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파는 서점 하나 차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yureka01 2015-08-31 09:35   좋아요 1 | URL
아..빙고..공감입니다.저도 물론입니다~~~

낭만인생 2015-08-3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yureka01 2015-08-31 09:36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책좋아하시는 불풀러분들은 이견이 없다능 ~~ ㅋㅋ

린다 2015-08-30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서점주인 되게 매력적인 직업이네요! ㅎㅎㅎ

yureka01 2015-08-31 09:36   좋아요 1 | URL
요즘은 그냥 서점만이 아니라 서점을 위시한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진화 하더군요...~~^^..
 

 

 

 

1. 당초에는 단행본 형식의 두꺼운 책을 염두 했었다. 원고를 250페이지나 건넸다. 원고 250페이지를 추리고 추리다 보니 결과는 128쪽으로 반 토막이 난 심한 다이어트가 되어 버렸다. 출판사 편집인이 "사진이 우선이 되어야지 글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각 챕터마다 이어지는 큰 줄거리의 맥락이 스토리로 "기 승 전 결"처럼 이어져야 한다는 권유가 있었다.

하기야 내가 원고를 줄 때 사실은 중구난방이었고 이것저것 뒤섞여 있었다. 단편 단편 끊기는 등의 주제별로 연관성없는 난잡한 구성되어 있었던 까닭이었다.

더군다나 요즘 시대에 다수가 이렇게 두꺼운 책을 보는가?

모두 유레카의 책 읽는 것처럼 보는 시대가 아님을 직시하여 주신다. 나야 워낙 책 읽는 데는 이골이 난 나의 주관성이 책의 분량이 많았다는 문제로 이어졌다.

""스마트 시대다. 영화 한편 보듯이 한 시간 반 정도로 마지막 장 덮을 수 있으면 된다."

그렇지만 너무 적어서 좀 뭔가 허전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돈 주고 사보는 책이 어떻게 적으면 좀 손해 보는 느낌 나지 않을까요?

"아니다. 시집 봐 봐라. 대부분 텍스트가 언어로 농축되어 있어서 분량이 문제가 아니라 담긴 내용의 압축성이잖는가?"

자네는 사진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텍스트처럼 읽혀야 한다면 너무 많은 분량이 오히려 사진의 집중도를 떨어 트릴 수 있다.

사진이 주가 되어야지 글이 우선이 되면 책의 사진이라는 모티브 성격에 맞지 않는다. 포토가 우선인 에세이라야 되거든.

 

편집자가 시키는 대로 하자. 사진 시집 같은 에세이 스타일... 이런 거 처음이잖아. 해보자.라고 하셨다.

"그럼 책이 너무 얇을 텐데?"라는 염려를 불식시킨다.

보통 사진이 들어간 책은 글보다 사진을 서너 번 더 보는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설처럼 스토리를 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진 한 장마다의 맛을 이야기하고 그래서 그 이야기가 첫 장부터 끝장까지 이어져야 하는 기승전결.

역시 나도 사진 에세이집에 사진을 자주 보는 편이었으니까 한번 보고 사진을 다 읽기가 어려운 까닭이었다.

 

 

 

 

 

2. 대학 다닐 때였던 걸로 기억난다.

지금은 작고 하신 고 박완서 소설가의 에세이집을 한 권 읽은 적이 있었다.

아마 제목이 문학은 목을 매도 좋은 나무라는 책이었다. 그러니까 문학에 목을 맨다는 것은 목을 맬 만큼 자신의 전부를 문학에 투사시키는 비장감과 희열감을 동시에 내포한 제목이 아니었던가 싶었다. 그 책으로 문학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치밀었지만 난 글쟁이는 못되니 그러고 말았던 적이 있었다. 그때 읽었던 책의 제목이 사진을 하고부터 내내 맴돌았다. 목을 맨다는 것. 목매달기가 자살이나 교수형처럼 처절한 모습이겠지만 목매달만큼의 집념 즉 목숨까지도 내놓고 해도 좋은 나무 같은 그런 느낌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던 것은 아니었겠나 싶었다.

그래서 프롤로그를 잡았다. 문학에 목을 매달지는 못했지만 대신에 카메라를 목에 걸었다는 것으로 대신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와 비슷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카메라를 목에 매단다는 뜻. 목매달 문학만큼은 못되지만 카메라를 목에 달고 가슴에서 나오는 진심의 시선으로 세상을 사람을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사진이라면 어떨까라는 비약이 스친다. 

그럼 대체 작가는 문학에 목을 매다는 것의 이유가 분명하다. 그것도 수천 권의 저서로 나타나는 수많은 이유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카메라를 목에 달고 대체 사진을 무엇을 하려고 하자는 것인가라는 책의 마지막의 결론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으로 무엇을 보고 어떤 것으로 하여금 우리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사는 걸까라는 질문.(물론 생업적 차원에서 사진이야 당연히 돈 벌자고 하겠지만 전 돈벌이용 사진가는 아니라서)

 

 

 

 

 

 

 

삶의 울림. 떨림. 떨려야 울리고 울려야 멜로디가 되는 것은 아닐까 했다. 사진은 그 떨림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돈도 아닌데 단순 취미의 사진은 이미지의 재생산적 단순 반복적 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 떨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이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럼 떨어야 울리고 울어야 소리가 나는 카메라는 기타의 현이었던 것이다.

무엇이든 울리도록. 떨리면 소리가 나고 소리는 아름답게 메아리칠 수 있다면, 이게 내가 추구하고 싶은 사진의 이유는이라고 말 할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마지막 원고를 추스르며 책이란 스토리의 엮음이라는 차원에서  결론으로 마지막에 포지션 하면서 책의 전체 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3. 당초에는 제목도 표지도 내가 구상한 것대로는 아니었다. "사진"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을 넣었는데 사진이 들어간 책 제목은 가급적 넣지 말자고 했다. 사진 보면 다 사진 에세이인 걸 아는데 굳이 사진 이란 단어가 들어감으로써 강조하기보다는 차라리 다른 제목으로 은유하면 어떨까?라는 편집자의 조언이었다. 표지도 좀 더 강렬한 임팩트가 있어야겠고 사진이란 단어 보다는 사진을 은유하는 다른 제목이 필요했다. 그리고 좀 강렬한 시선을 잡는 이미지. 처음에는 너무 평이하고 눈에 띄지도 않았고 표지도 책 얼굴인데 너무 심심했다. 간결한 것은 좋지만 심심하면 주목도는 낮아진다. 강렬한 사진으로 제목과 어울릴만한 사진을 찾는 고민이었다.

 

심플하면서도 강렬함. 그리고 제목에 걸맞은 이미지 찾기. 편집을 다 해놓고 마지막으로 제목과 표지 사진이 제일 골치였다. 당초대로 구상으로 가면 너무 밋밋하니 주목도가 낮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봐도 초급자가 보더라도 시선을 사로잡는 표지를 구상하자고 했지만 마땅하지 않았다.

 

그런데 원고를 수십 번이나 다시 읽고 나서 그중에 딱 떠오르는 것 하나가 빛을 물고 있는 새. 사진의 제목도 소리 없는 빛이 결국 사진이고 빛을 물고 있는 사진으로 노래를 하는 것처럼의 구상이 나왔다. 임팩트로 나온다.


시간이 급할수록 밥이 다 되었지만 뜸 들이는 과정이 없으면 밥이 맛없다. 따라서 책도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4. 책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나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웬만한 지명도 있는 전문 작가조차도 요즘은 책 내서 밥 먹고 사는 사람이 극소수다. 이름만 대면 그 바닥에 누군지 금방 알만한 사람의 책조차도 책으로 밥 벌이가 안된다. 초유의 베스트셀러가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그런데 난 이런 몇 가지 조건에 하나도 맞는 게 없다. 책을 많이 알릴 수단도 없고 그렇다고 책을 많이 사달라고 뻔뻔한 얼굴로 요구하기가 내 성질상 전혀 맞지도 않고 그렇다고 강권하는 영업맨도 아니다. 그렇다면 책이 아주 모범적이고 우수해서 누구나 봐도 " 와 이건 사봐야 할 필독서"라는 식의 특별한 것도 아닌, 그저 사진이란 모티브가 되어 쓰게 된 블로그 글일 따름이었기에 영 자신도 없을뿐 더러 이게 무슨 대단한 역작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아는 인맥을 동원하여 이곳저곳을 수시며 책 사 달라 하는 것도 못하겠다.

그러나 한편으로 책으로 내 살아가는 팔자가 조금이라도 고쳐질 수는 없을까라는 절박감은 다분히 많았다. 하지만 편집자는 비우라 하신다. 책으로 팔자 고치는 거 아무나 못한다고 찌른다. 책 낸다고 무슨 억만금 벌 수 있는 유명 작가도 아닌데 책에서 욕심은 걷으라고 충고한다. 많이 팔리고 알아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실망할 것도 없다. 이 책도 또 하나의 자신의 분신이며 이 책의 이름을 가진 제 팔자가 있는 법이라고 한다. 일말의 욕심을 낸다면 무리수를 둘 것이고 무리하다 보면 뭔가  삶이 삐걱댈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 새삼스럽게 나왔다. 맞다. 내 팔자에 인연의 끈이 책으로 인해서 닿을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을 것이다. 다 내려놓자는 무장해제의 심정이 오히려 책을 대하는데 있어서 편하게 생각되었다. 그리고 비용 들여서 낸 거라도 본전 생각하지 말고 하나도 남김없이 나누자라고 마음먹게 되었다. 오히려 이게 편하다.  내려놔야지. 그래서 이웃들에게 주소를 묻고 배송을 정리하면서 비움의 각오를 다졌다.

5. 회사 사무실에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 옆에 여직원들이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지만, 나머지 직원들과 여러 군데 거래처 사장들에게는 절대 함구했다. 여직원들에게 책 주면서 까지 알라지 말아 달라고 신신 당부와 부탁을 했다. 절대 일부러 알리지 말라고 했다. 일 년 가도 책 한 권 사볼 수 없는 노가다판 사람들에게 자칫 거래처 직원의 갑질 영업이란 소리 딱 듣기 싫었다. 앞으로도 제발 몰랐으면 좋겠다. 우리는 지위와 권력이나 자본의 힘으로 대기업 갑질의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봤던 교훈을 내가 잊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하다못해 자녀 아이 결혼식 때 갑의 임원이 온 동네방네 청첩장 뿌리고 부조금 장사짓도 꼴 베기 싫었 아이 돌 잔치라면서 한동안 연락 한번 없다가 전화로 초대장 남발하는 짓거리도 난 뻔뻔하고 싶은 것인지 모를 일이다. 자본은 사람을 뻔뻔하게 하고 후안무치처럼 만든다. 돈을 벌어야 생존하고 생존해야 살아가는 절박감이야 다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에 합당한 지위와 권력이 적재에 사용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진심이라면 언젠가 통할 것이고 설사 진심이 통하지 않는다 해도 별 달리 손쓸 방도는 없다. 알아 준들, 알아주지 않는들, 역시 난 계속 사진을 찍을 것이며 글을 써야 한다.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그러 해야 하다.  

 

6. 이번에 책을 내면서 편집 출판하여 주신 시인에게 은덕을 받았다. 신경 써주신 덕분에 결과물이 잘되든 못되든 만들어져 버렸다. 마침 시인의 카메라를 보니 오래된 낡은 하이엔드 카메라였다. 출판 비용을 대폭 삭감 시켜 주신 것 대신에 카메라를 선물해 드리고자 했다. 책 만들어 주신 고마움에 비례하는, 이미 점찍어둔 카메라는 있다. 물론 나의 카메라 선택이야 늘 아날로그적이고 이야기가 있는 선택이지 카메라의 성능과는 비교가 안된다. (나중에 어떤 이야기로 카메라를 선택하게 된 것인지는 별도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이제 십수 년간의 사진 생활을 쉼표 하나 찍었다. 앞으로 나는 어떤 사진의 시선으로 세상을 삶을 관조해야 할 것인가. 지속 되어야 하고 몇 해 동안 카메라 장난감처럼 사진 하고 싶지는 않다는 다짐의 초심. 얄팍한 수단의 사진이 아니라 진심을 다한 사진의 언어로 노래하는 것.


앞으로도 여전히 되새긴다.


내가 사랑하는 사진에서 언젠가 "사진이 나를 사랑해줄 때까지 사진에 대한 나의 짝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왜? 진정 좋아하는 것이니까.


 PS : 이웃분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 주소도 취합하고. 봉투에 일일이 적어야 하고 풀발라 봉인도 해야 됩니다.


작업이 상당하더라고요.


어젯밤 내내 작업 다 하고 아는 지인분이 우체국에 근무해서 다량 발송으로 우편배달할 겁니다.


PS 2. 교보문고와 알라딘에 책 정보 올라갔더군요.


Ps 3 : 책 나오니 그간 앓던 이 빠진 기분입니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과욕이 앞서고 십수 년간의 사진을 얇은 책 한 권으로 압축 시킨다는 게 말같이 쉽지가 않더군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비례적으로 크다는 평범한 사실을 각성하지를 못했죠. 당초의 계획대로 안된 것도 많았지만 처음이었고 처음이니 이런저런 실수야 다 하고 사는 거니까요. 꼴랑 책 한 권에 인생을 걸까라는 기대감만 컸던 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혹시나 다음 기회가 온다면 이것보다는 더 잘하면 되는 거니까요. 다소 미흡하더라도 너그러워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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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08-28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떠도 정보까지는 아직 안 뜨나 봅니다.
글 써서 돈을 버는 사람도 처음엔 유레카님처럼 그렇게 시작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압니까? 유레카님도 그렇게 되실지.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유레카님의 차기작도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저는 약간 도톰한 책을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
유레카님 애초에 생각하셨던 것처럼.
그런데 컨셉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촛점을 맞춘다면 편집장님 말씀이 옳을 것이고,
글에 자신이 있다면 그것을 더 늘려보는 것이 좋겠죠.
감성에 촛점을 맞춘다면 포토 에세이가 좋을 것이고
뭔가 깊은 사유와 지식이 전달돼야 한다면 책이 두꺼우면 좋을 듯합니다.
어쨌든 이 책 기대됩니다. ^^

yureka01 2015-08-28 13:10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알라디너 혹은 북풀러 분들은 책을 자주 접하니 두께는 문제가 아닌게 당연할겁니다.저도 물론이겟구요.그런데 사진쪽 이바닥에서는 글이 길면 잘 안보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글도 줄이고 줄이고 줄였답니다.
사진의 감성에 대한 글을 최대한 자재하면서 사진에 잠깐의 언질만 하기로 햇습니다.지적하신대로 시집스타일보다는 산문집처럼 못한게 좀 아쉬웠어요.ㅎㅎㅎ
 

웃낀다 .

 

내가 책 펴내 놓고 "내가 읽었어요"라고 등록하려니 묘한 기분 들어요.ㅎㅎㅎ

 

 

사진이란 모름지기 빛의 노래.

시각으로 듣는 소리가 없지만,

빛이 소리처럼 듣는 것과 같으니까.

 

제목을 그렇게 정했지요.

제목과 표지 사진 정하는데만 근 한 달 이상 걸렸어요.....

골치덩어리 였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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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8 0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5-08-28 11:0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조만간올라 오겠죠..언제 시간 나실때..번거롭더라도 주소하나 적어 주세요..~~^^책드리고 싶어용 ~

2015-08-31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yureka01 2015-09-01 13:25   좋아요 1 | URL
너무 감사드립니다..와우~~~~

북다이제스터 2015-09-02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엄청 따뜻합니다.^^

yureka01 2015-09-02 21:1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빛을 물고 노래 한자락이란 상징..새가 되고 싶어요 ^^.
 

제가 이번에 책내면서 출판사의 꼿꼿함? 에 놀라웠습니다.

 

출판사 대표가 30년동안 시를 쓰고, 시집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대표 편집인은 철저히 비상업적인 마인드.

 

책을 만들고 책이 팔리는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더군요.

 

대표님, 팔리고 안팔리고 문제가 아니라 독자들이 책의 정보를 알아야 사든지 말든지 하죠.

 

목이 마른 자는 물을 찾듯이 책에 갈증을 느낀다면 지가 알아서 찾을 것이라는 주의자였더군요.

 

이때까지 알라딘데 출판사 공급 계정 조차 없었어요.흐아.

 

아름 아름 독자들이 왜 검색하면 안나오냐고 닥달해도 차일 피일이더라구요..ㅎㅎㅎㅎ

 

저도 철저히 비상업적인 출간이었으니까요.

 

책 팔아서 팔자 고칠 일도 없고,

 

도서출판 전문가(한기호님)의 블로그를 보면 왜 저자가 베스트셀러가 되기 어려운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토로 했던 글도 읽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가 망하지 않고 지역에서 꾸준히 시집시리즈를 55권이나

출간하고 시인들에게 인쇄비를 지급하는 걸 보면, 그야 말로 놀랄 노짜 입니다.

 

아..역시 이시대의 선비는 달라도 다르고 어렵고도 어렵구나 싶었습니다.

전 절대 선비 못됩니다.

 

다음에 언제..북풀러분에게 출간에 따른 경험을 공유할께요.

 

이야기가 참 많아요.

 

이런게 다 수업료 치르고 경험한 것들이거든요.

 

책은 그저 읽기만 했지 처음 내보니....햐~~~ㅎㅎㅎ

고통스러운 재미가 있더이다 ㅠ.ㅠ 

 

Ps : 주소 주신 이웃분들에게 빨리 배송해드리고 싶은데,

주대 시인의 책이 도착하지 않네요.음..고작 10권 주문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아무래도 출판사에 책 주문해서 재고 받아서 배송하지 싶더군요.

그래도 자동적으로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약속은 지켜야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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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08-2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목이 그래서 출판하시면서 애로사항이 많으셨나 보다 했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책은 돈 벌 것을 목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긴 하던데
그게 좀 그래요. 작가도 엄연한 직업인데 그냥 부업 정도로 봐야한다니...ㅠ
그것에 대해 작가 천명관도 개탄을 하더만요.
출판 이야기 궁금합니다.
저도 몇년 전 책을 내본적이 있긴 한데 동인지 형식으로 낸 것이라
별로 신경 쓸게 없었어요.

yureka01 2015-08-27 16:24   좋아요 2 | URL
이런 저런 출판 후기에 대한 이야기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글쓰게 되니 좀 재미나요 ㅋㅋㅋㅋ

물론 졸랑처럼 해리포터 하나로 초대박인 시대기도 하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책 구독율이 oecd중 최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주일에 신간이 거의 1800권이나 출간된다더군요..놀라운 일이죠.

cyrus 2015-08-2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의 책이 공급되는 오프라인 서점은 있습니까? 편집인의 태도를 봐서는 알라딘에 유레카님의 책을 못 볼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어요. ^^;;

yureka01 2015-08-27 16:24   좋아요 2 | URL
다행이 오늘 교보에 떳더라구요^^..
오프라인 서점에 깔리긴 무리지 싶은 ㅎㅎㅎㅎ
요즘 대부분 온라인이니 말이죠..
알라딘에도 출판 공급사 등록하라고 요청해뒀습니다..

자료를 즉각즉각 올려도 알라딘에서 바로 조치가 안되나 보더군요..
하기야..하루에도 신간이 엄청 나오니.다 처리하기가 버거울 겁니다..

yureka01 2015-08-27 1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5751819
알라딘에 올라 왔네요..^^..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3490816&orderClick=LEA&Kc=
교보문고에도 떳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