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책내면서 출판사의 꼿꼿함? 에 놀라웠습니다.

 

출판사 대표가 30년동안 시를 쓰고, 시집을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대표 편집인은 철저히 비상업적인 마인드.

 

책을 만들고 책이 팔리는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더군요.

 

대표님, 팔리고 안팔리고 문제가 아니라 독자들이 책의 정보를 알아야 사든지 말든지 하죠.

 

목이 마른 자는 물을 찾듯이 책에 갈증을 느낀다면 지가 알아서 찾을 것이라는 주의자였더군요.

 

이때까지 알라딘데 출판사 공급 계정 조차 없었어요.흐아.

 

아름 아름 독자들이 왜 검색하면 안나오냐고 닥달해도 차일 피일이더라구요..ㅎㅎㅎㅎ

 

저도 철저히 비상업적인 출간이었으니까요.

 

책 팔아서 팔자 고칠 일도 없고,

 

도서출판 전문가(한기호님)의 블로그를 보면 왜 저자가 베스트셀러가 되기 어려운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토로 했던 글도 읽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가 망하지 않고 지역에서 꾸준히 시집시리즈를 55권이나

출간하고 시인들에게 인쇄비를 지급하는 걸 보면, 그야 말로 놀랄 노짜 입니다.

 

아..역시 이시대의 선비는 달라도 다르고 어렵고도 어렵구나 싶었습니다.

전 절대 선비 못됩니다.

 

다음에 언제..북풀러분에게 출간에 따른 경험을 공유할께요.

 

이야기가 참 많아요.

 

이런게 다 수업료 치르고 경험한 것들이거든요.

 

책은 그저 읽기만 했지 처음 내보니....햐~~~ㅎㅎㅎ

고통스러운 재미가 있더이다 ㅠ.ㅠ 

 

Ps : 주소 주신 이웃분들에게 빨리 배송해드리고 싶은데,

주대 시인의 책이 도착하지 않네요.음..고작 10권 주문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아무래도 출판사에 책 주문해서 재고 받아서 배송하지 싶더군요.

그래도 자동적으로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약속은 지켜야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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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08-2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목이 그래서 출판하시면서 애로사항이 많으셨나 보다 했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책은 돈 벌 것을 목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하긴 하던데
그게 좀 그래요. 작가도 엄연한 직업인데 그냥 부업 정도로 봐야한다니...ㅠ
그것에 대해 작가 천명관도 개탄을 하더만요.
출판 이야기 궁금합니다.
저도 몇년 전 책을 내본적이 있긴 한데 동인지 형식으로 낸 것이라
별로 신경 쓸게 없었어요.

yureka01 2015-08-27 16:24   좋아요 2 | URL
이런 저런 출판 후기에 대한 이야기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글쓰게 되니 좀 재미나요 ㅋㅋㅋㅋ

물론 졸랑처럼 해리포터 하나로 초대박인 시대기도 하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책 구독율이 oecd중 최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주일에 신간이 거의 1800권이나 출간된다더군요..놀라운 일이죠.

cyrus 2015-08-2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레카님의 책이 공급되는 오프라인 서점은 있습니까? 편집인의 태도를 봐서는 알라딘에 유레카님의 책을 못 볼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들어요. ^^;;

yureka01 2015-08-27 16:24   좋아요 2 | URL
다행이 오늘 교보에 떳더라구요^^..
오프라인 서점에 깔리긴 무리지 싶은 ㅎㅎㅎㅎ
요즘 대부분 온라인이니 말이죠..
알라딘에도 출판 공급사 등록하라고 요청해뒀습니다..

자료를 즉각즉각 올려도 알라딘에서 바로 조치가 안되나 보더군요..
하기야..하루에도 신간이 엄청 나오니.다 처리하기가 버거울 겁니다..

yureka01 2015-08-27 1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5751819
알라딘에 올라 왔네요..^^..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63490816&orderClick=LEA&Kc=
교보문고에도 떳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