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맑은 공기

부드러운 햇빛

기분 좋은 바람

흐드러지게 핀 하얀 벚꽃.

 

반짝반짝하고 너무나 예뻐

누군가와 함께 하고픈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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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만 빨강이 잘 어울리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딸기를 보면서, 얘는 또 왜 이렇게 예쁜 빨강인 걸까 감탄하고는 한다.

거기다 딸기만의 달달하고도 싱그러운 과일향!

빨강만 있으면 보는 사람이 너무 단조롭지는 않을까하여

물방울 모양에 초록 꼭지까지 갖춘 귀여운 과일이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상큼하면서도 달콤함이 한가득 퍼지는데,

슬슬 더워질 기미를 보이며 봄이 살짝 힘겨워진다면 딸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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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시들이 있다는 걸 알지만

그냥 지나치기만 할 뿐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것도 그럴 것이 지하철역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게 가장 먼저고, 

자신이 타야 할 지하철이 언제 도착하나 그것부터 신경 쓰게 되니까 말이다.

그러다 보니 그 밖의 것은 무심하기도 했고,

크게 관심이 없어서인가 시가 바로 앞에 있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소설 사이사이 시집을 읽게 되면서

시를 읽는 것도 좋구나 느껴본다.

덩달아 스크린도어의 시들도 눈에 들어오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시에 별 관심이 없었고,

다른 장르의 책들 읽느라 시집 읽을 생각은 크게 안 했었는데

이제는 시도  참 매력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시를 잘 안다거나, 문학적으로 감상할 정도는 아니다.

그저 편안하게 내 역량만큼 느끼고 생각하고 공감하면서

시 읽는 재미를 늘려가는 중.

 

 

좋은 시 한 편, 

눈에 담고 마음에 담으니

그 여운이 책 한 권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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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명확한 것이 좋았다.
모든 걸 흑과 백으로 가른다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 가치관은 이것이라고 뚜렷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고
따라서 애매모호하게 답을 내리지 않는 것보다는 정확한 표현이 좋았다.
그러나 이런저런 인간관계를 겪다 보니 느낀 것이 있다.
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일 수 있다는 점.
그러니 기본적인 중심은 갖고 있으되, 언제나 꼭 그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좋은 것도 사람에 따라서는 나쁘게 해석될 수 있고
누군가 탐탁지 않아 하는 것도 결국은 그 사람에게 그런 것일 뿐
나머지 사람에게는 좋은 면으로 보일 수 있더라.

 


그리고 평소 지켜온 신념, 예를 들어
상대에 대한 배려라든가 양보 같은 것도 한결같이 지키는 것보다는
이기적인 사람, 무례한 사람에게는 굳이 해줄 필요가 없다는 결론도 얻었다.

 


오히려 그것을 당연하고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나중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라
단호해야 할 때는 단호해야 한다.
 


사람들이 흔히 하기 쉬운 실수가 있다. 바로 단정 짓기다.
여러 명이 어떤 한 사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다.
그걸 옆에서 들은 누군가는 그 사람을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내게 이렇게 말하더라.
"그 사람은 조심해야 해. 나쁜 사람이야."
하지만 그렇게 완전히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 아닐까.
오히려 그 여러 명이 못된 사람일지 누가 아느냐 말이다.
아니면 아는 사람들이라 못된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아서 이상하다느니 나쁘다느니,

있는 말 없는 말하는 건지 어떻게 아느냐 이 말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자
지인은 오히려 날 이상하게 바라봤다.
여러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데 당연히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거다.
내 대답은 이러했다.

 


"그럼 여러 명이 저보고 나쁘다고 욕하면, ㅇㅇ님은 이제부터 저를
나쁜 사람으로 보실 건가요? 저는 만약에 그 사람들이 ㅇㅇ님을 나쁘다고 욕해도
신경 안 쓸 건데요. 제가 겪은 ㅇㅇ님은 저한테는 좋은 분이라서요."

 

 

쉽게 말해,
남들이 당신을 둘러싸고 별별 말로 공격한다 해도
당신이 나쁜 사람이 아닌 것처럼.
대부분은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 같은 것이니까.

 

 

사람은 겪어보고 나서 말해도 늦지 않더라.
심지어 가까운 사람이 내린 평가라 하더라도.
그런데 이것은 양쪽 모두에 해당된다.
남에게 나쁜 사람이 나에게 나쁘라는 법은 없으며,
남에게 좋은 사람이 내게 좋은 사람이라는 법 없다.
그리고 나는 이 두 가지를 모두를 겪어봤다.
아무리 인기 많고 좋은 사람이라고 알려져도,

나랑 친한 사람이 "저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하더라도,
직접 깊은 대화 나눠보고 겪지 않으면 모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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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어렸을 때와 비교해보면

미세먼지 때문에, 혹은 황사 때문에,

그것도 아니면 공기오염물질 때문에 

흐린 하늘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맑개 개인 날씨속에서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은

새삼 참 감동이다.

그래, 하늘은 원래 이렇게 예쁜 빛깔이지,라면서.

 

 

아직은 흐린 날보다 이런 날이 더 많고,

그래서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무심하게 지나치는 날도 많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은 늘 고맙고 다행이라고 여기게 된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한결 기운이 샘솟는다.

맑음 덕분에 에너지 충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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