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사이 사이 보이는 가을의 마지막 흔적들.

예쁜 색깔 사이를 요리조리 걷다 보면 마치 그림 속을 걷다 나온 듯한 기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분명 녹색들이 가득했었는데,

문득 나무들을 바라보니 언제 이렇게 붉게 물들고 노랗게 물들었나 싶다.

포근한 날들이 조금 더디게 갔으면 좋겠으련만, 좋은 날씨에는 늘 가속도가 붙는다는 거.

그리하여 몸이 체감하는 시간과 자연의 시간 사이에는 간극이 생긴다.

매년 겪는 계절이지만, 그럼에도 그 경계의 시간들을 지날 때면 가끔 묘한 생소함을 느끼고는 하는데

특히 봄과 가을은 익숙해질 틈을 안 주고 바로 다음 계절로 넘어가니 더욱 그런 것 같다.

...나는 아직도, 지구의 시간에 적응하는 중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상틈에 2018-10-2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말은 전국이 가장 예쁜 단풍 옷을 입었겠어요.^^ 떠나고 싶네요.

연두빛책갈피 2018-10-26 14:57   좋아요 0 | URL
비소식이 있지만 단풍이 많이 떨어지지 않고 견뎌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햇빛 좋은 날 산책하고 싶은 가을입니다.
 

"여기서 뭐 해?"

"아무 데서나 누워 있으면 안 돼"

"자는 거야?"

"무슨 일 있어?"

 

 

"그게 아니고...그냥 저기 위에..."

 

 

"하늘이 너무 예뻐서. 그리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오오~정말 그렇네"

"하늘도 구름도 참 좋다"

"햇볕이 따뜻해~"

"누워서 보니까 더 좋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란 하늘은 더없이 높아지고,
구름은 매 순간 모양을 달리하며
나의 시선을 붙들어 놓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밤이 되면 검푸른 하늘에는
별들이 하나둘 자리하는데
어쩜 그렇게 쉼 없이 반짝이는지
별 하나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별을 좋아하면서도 별자리는 모르는 나.
그러면 뭐 어떠한가, 그냥 그 자체가 좋을 따름이다.
잠시 뒤 큰 삼각형 사이로 비행기 하나가 지나가고,
그 모습에 별과 별 사이를 여행하는 기분이겠거니
오히려 바라보는 사람이 더 설레기 시작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별이랑 2018-09-11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별자리 이름쯤 모르면 어떤가요~ 알면 좋겠지만...
밤하늘 사진에 뭔가 움직이는 듯해서 클릭해보니, 연두빛책갈피 님 밤하늘에 유혹당하셔서 꽤 오래도록 찍으셨나봐요. 저 미세한 움직임들 !

연두빛책갈피 2018-09-12 20:22   좋아요 1 | URL
눈으로 봤을 때는 더 멋졌는데 그대로 못 담아내서 살짝 아쉬워요~요즘 밤하늘 깨끗하고 맑고 나름 멋지더라고요

hnine 2018-09-11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반전이고 압권이예요!

연두빛책갈피 2018-09-12 20:22   좋아요 0 | URL
모기한테 물려가며 찍은 보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상큼해져라~상큼해져라~상큼해져라!

더운 오후가 청포도처럼 상큼해지길 바라며 외쳐본다.

 

 

청포도맛 사탕보다도, 음료보다도 훨씬 더 더 맛있는 진짜 청포도!!

청포도는 신맛, 단맛이 아니라 청포도만의 상큼함이 있다.

개운하고 깔끔하고 맑은 상큼함. 

청포도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먹으면 최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