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2시 47분, 바깥 기온은 5도 입니다. 어쩐지 따뜻하더라니. 어제보다는 조금 더 많이 따뜻한 금요일 오후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오후에서 저녁이 되었을 때, 생각보다 덜 추운 느낌이었는데, 어제 오후부터 추운 공기가 지나갔나봅니다. 오늘 낮에 따뜻할 거라고 말을 들었지만, 생각보다 따뜻해서 놀라웠어요. 그렇지만 요즘은 따뜻한 날이면 늘 미세먼지는?? 하는 생각이 조금 늦게 드는데, 가방을 뒤져보니 종이마스크가 없습니다. 이런... 며칠 전에는 넣어 두었는데.


 생각해보니 비슷한 것 같은데요. 비온다고 해서 우산을 가지고 다니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우산이 조금 귀찮은 느낌이 들 때, 그래서 괜찮겠지 하고 하루만 놓고 나오면 그 날은 비가 오는 그런 것.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았으니까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비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매일같이 비가 오지 않았으니, 오늘 하루쯤 괜찮겠지, 같은 마음으로 그날 오후에는 비를 만나게 되는 그런 것. 가끔 그런 것들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날이 많이 흐린데, 요즘은 날이 흐리고, 기온이 높고, 그러면 안개도 있는 편이고, 그래서 더 미세먼지 많은 거 아니야?? 같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점심 먹는데, 텔레비전에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의 대처법을 짧은 광고로 보았습니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 밖에는 없는 것인가, 아니면 마스크를 쓰고 밖에 나가지 않고. 전에는 미세먼지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조금은 민감하지 않은 날도 많은데, 가끔씩 이런 것들을 보면, 조금은 미세한 먼지와 함께 살아가는 날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나무에는 잎이 없거나, 아니면 조금 남은 잎들은 이미 말라서 낙엽이나 별 차이 없는 상태로 남은 것들이 많아요. 그렇지만 가끔은 소나무 같은 나무가 아니어도 조금씩 초록 잎이 남은 나무들이 있긴 합니다. 겨울이 다가올 때, 동백나무에는 꽃이 한 두 송이 정도 피다 말았는데, 그 이후로는 겨울이 와서 꽃은 봄이 가까워져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잎이 초록색입니다. 조금은 먼지가 얼룩진 것같은 잎이긴 하지만, 어느 날 비가 많이 오고 나면  깨끗해질지도요.


 요즘은 초록색 식물을 만나려면 실내에 있는 것 아니면 보기가 쉽지 않은데, 파란 잎이 많이 있는 나무를 지나가는데, 이유는 잘 모르지만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29일입니다. 그러니까 2017년은 오늘 말고 이틀 남은 건데, 토요일과 일요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는 12월 31일이 월요일로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진실을 알게 된 기분. 오늘이 어쩐지 말일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바깥에 날씨는 따뜻하고, 조용하고, 그냥 평범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덜 추우면 어깨가 펴지는 느낌입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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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15: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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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15: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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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15: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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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15: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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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15: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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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03: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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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16: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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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8분, 바깥 기온은 0도 입니다. 어제는 더 추웠지만 오늘도 싸늘한 느낌이 드는 추운 날이예요.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차가운 날씨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분들이 많네요.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어제 뉴스에서 보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한다는데, 그거 진짠가요??  지난 가을에 독감 주사 맞기는 했지만 크게 안심은 안 되는 듯 해요. 매년 독감예방주사를 맞았지만, 그래도 독감으로부터 안전한 건 아닌 것 같거든요. 


 독감도 유행이지만, 독감이 아닌 감기도 유행인 것 같기는 합니다. 요즘 감기환자로 병원에 가면 대기시간이 무척 길다고 해요. 요즘 같은 날씨가 감기 걸리기 쉬운 날씨 같은 생각이 드는 게, 올해는 늦가을부터 무척 추웠고, 그리고 눈도 많이 오고, 추운 날이 많은 데다, 지난 주말처럼 미세먼지가 많이 오는 날도 있었으니까요. 어느 날에는 공기가 좋지 않아서 목이 아프고, 어느 날에는 너무 추워서 그렇고. 올 겨울은 감기 걸리지 않고, 다른 것들로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28일인데, 연말까지 오늘 포함해서 4일 남았네요. 오늘인 28일인 걸 알고, 12월인 것도 알고, 12월은 31일인 것도 아는데, 왜 연말까지 남은 날짜가 3일 또는 4일이라고 하면 기분이 이상해지는 걸까요. 갑자기 생각나는 올해 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 도 아닌 것 같고, 내년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 때문에 그러는 것들도 아닌 것 같고. 실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 해가 지나가고 새 해가 되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데 어느 날부터 부담스러워지는 기분이 되네요.


 지금은 아니지만, 요즘 지나가는 꼬마들을 보면. 아주 오래전의 일이겠지만, 나이가 한 살 더 늘어나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던 시절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몇 살이라는 걸 무척 대단한 것처럼 잘 펴지지도 않는 손으로 세어 보여주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세기에도 너무 많아져서 그런지, 한 해 한 해 지나는 것이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아니면 누군가에게 몇 살인지 보여주려면 손가락으로 몇 번을 세어 보여주어야 할 지 그게 근심스러워서 그런 것일지도요. 


 생각해보니 진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새해가 되었을 때, 손가락으로 자기 나이를 하나둘 세어서 보여주는 전통문화나 최신 유행 같은 것이 없어서요. 만약 그런 것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하나 둘 세다보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잖아요. 그러다 새해에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게 부담이 되어서 만나기 싫어하는 건 아닐까요. 그렇지만 조금 다른 상황, 나이가 많은 것이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유일한 스펙이라면 어쩌면 나이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질 지도요. 뭐든 그 때 그 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좋다고 하는 것에 따라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흐린 날 같은데, 어제 보다는 조금 덜 추울 지 모르지만, 그래도 추운 날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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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8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많이 초과.;; 손가락으로 나이 세다 늦었나봅니다.;; 저도 이제 오래 세어야 하거든요. ;;

2017-12-28 16: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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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16: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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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12-28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구는 오늘 날씨가 많이 풀려서 다닐만 했습니다. 서니데이님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에요 ㅎㅎ

서니데이 2017-12-28 16:32   좋아요 0 | URL
여기는 오늘 0도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싸늘하고 추워요.
감사합니다.
syo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7-12-28 16: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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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16: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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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16: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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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16: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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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16: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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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00: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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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9 0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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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7-12-29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두 며칠 안 남았네요

서니데이 2017-12-29 17:52   좋아요 0 | URL
네. 오늘까지 3일남았네요.
깐도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12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00분, 바깥 기온은 영하4도 아니면 5도 정도 됩니다. 오늘 많이 춥죠.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올 겨울은 왜 이렇게 추운 날이 자주 오는지 모르겠네요. 한낮에 영하로 내려가면 일단 추운 날 같은 기분이 드는데, 한 며칠 따뜻하면 계속 많이 추워요. 오늘 아침에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갈 거라고 어제 뉴스에서 보았는데, 그 때부터 괜히 추운 기분이.^^;


 오늘도 춥지만, 어제도 추운 날이었어요. 장갑을 끼지 않은 손을 내어 놓고 다니기에는 차가운 느낌이었습니다. 어제도 해가 질 시간이 되었을 때, 지나가는 학생들은 롱패딩 입었지만 그래도 춥다고 하면서 지나가는 것을 봤어요. 뭔가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걸까, 물어보고 싶을 마음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아니면 재미있는 일이 있거나. 그 다음에 지나가면서 만난 아이는 어린이집 다닐 나이처럼 보였는데, 손을 잡지 않고 걸으려고 해서 엄마한테 야단을 맞으면서도, 난 그런 거 별로 신경쓰지 않아, 그런 표정이었습니다. 


 오후가 되면 학생들이 조금 더 많이 보이고, 엄마들은 저녁 준비를 하러 나오고, 그렇게 사람들이 조금 많이 지나가는 시간이 있어요. 그런 때에도 사실 지나가면서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넓지 않은 길에서는 오는 사람과 가는 사람이 부딪치지 않을 정도로만 신경을 쓰게 되니까요. 또는 다른 생각을 하면서 걸으면 걷고 있지만 내 안쪽의 생각 때문에 다른 것들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오늘은 많이 춥다고 해서, 어제 저녁에 가서 핫도그를 사왔습니다. 페이퍼 사진찍으려고요.^^

 한동안 다육식물 사진을 찍었는데, 어제는 피자, 오늘은 핫도그네요.^^; 

 날씨가 추우면 따뜻한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어제부터 추워지니까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것들도 갑자기 좋아하게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핫도그 가게가 있어요. 요즘은 핫도그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너무 많으면 고르기가 힘들어, 그래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다음에도 그냥 그걸로 고릅니다. 어제는 너무 추워서 그런지 핫도그 가게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설탕 많이 해주세요.^^ 했더니 갓 튀긴 핫도그를 하얀 설탕 위에 굴려주셨어요. 

 케찹은 집에 와서 뿌렸는데, 예쁘게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우고 다시 할 수도 없어서.^^;; 지금 생각났는데, 저쪽이 별로라면 반대쪽에 한번 더 해볼 걸, 근데, 왜 그런 생각이 오늘이 되어서야 드는 것인지, 하여간 그래서 저런 핫도그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물이 금방 식어요.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인데, 오늘은 얼음 가득 넣은 여름의 커피가 마시고 싶어집니다. 

 금방 춥다고 할 거면서.^^; 건조한 실내에 있어서 목이 마른 것일지도요.^^


 아직 오후 3시인데, 저녁때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구름이 지나가는 모양이예요.

 즐거운 오후,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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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거의 시간내에 썼습니다.^^ 30분 내에 쓰려면 열심히 써야 합니다.^^

라로 2017-12-27 15: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ㅎㅎㅎ 오늘은 제가 좋아요도 일등 댓글도 일등이네요. ㅎㅎㅎㅎㅎ
핫도그에 설탕 뿌리고 케첩은 어떤 맛의 조화일지. 저는 셋 다 별로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서요 ~~~. 맛있게 드셨어요??

서니데이 2017-12-27 15:53   좋아요 0 | URL
네, 오늘은 좋아요도 댓글도 모두 일등이십니다.^^
사진 찍으려고 설탕도 많이 뿌리고 케찹도 넣었지만,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어요.
저 핫도그 가게는 거의 매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어제는 날씨가 추워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사올 수 있어서 좋았어요.^^
라로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cyrus 2017-12-27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어빵, 어묵, 떡볶이, 순대, 이렇게 같이 파는 가게는 많이 봤어도 핫도그를 같이 파는 가게는 잘 없어요. 어렸을 때 시장 주변에 핫도그만 파는 어른들 많이 봤는데, 요즘은 잘 안 보여요. ^^;;

서니데이 2017-12-27 16:02   좋아요 0 | URL
집 가까운 곳에 핫도그만 파는 가게가 생겼어요. 그 가게 생기기 전까지는 여기도 핫도그 구경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예전에는 간식을 파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저도 오래만에 핫도그 먹는 기분이었어요.
cyrus님, 오늘 많이 춥네요.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프레이야 2017-12-27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추억의 핫도그네요. 백설탕 잔뜩 굴려서 케쳡까지. 요즘 보기 드문 핫도그입니다요. 크게 한입 베어물어야 ㅎㅎ

서니데이 2017-12-27 16:54   좋아요 0 | URL
네. 예전에는 저렇게 하얀 설탕에 굴려서 케찹을 뿌리는 핫도그가 많았대요. 요즘은 케찹보다 다양한 소스가 인기인지 종류가 다양하게 있었어요.
프레이야님, 오늘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7-12-27 16: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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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16: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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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12-27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핫도그! 설탕에 케찹까지!
설탕 덩어리를 드셨군요.ㅎㅎㅎ
그래도 뭐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잖아요.
가끔 단게 땡길 땐 먹어줘야죠. 잘하셨어요.^^

서니데이 2017-12-27 16:59   좋아요 1 | URL
네, 사진을 찍으려고 설탕을 많~이 해주세요. 말씀드렸더니, 하얗게 해주셨어요.
평소에 단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데, 어제 저 핫도그 생각했던 것만큼은 달지 않았어요. 따뜻한 간식 사진을 찍고 싶어서 사진 찍고는 바로 먹었습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요.
stella.K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꽃보다금동 2017-12-27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핫도그 위 설탕이 눈 내린 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7-12-27 23:55   좋아요 0 | URL
설탕이 하얗게 잘 나왔어요.^^
꽃보다금동님 따뜻한 밤 되세요.^^

2017-12-28 0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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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2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2시 25분, 바깥 기온은 영하 3도, 한낮 기온이지만 다시 쌀쌀한 겨울 날씨가 돌아왔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


 어제도 날씨가 춥긴 했지만, 오늘은 어쩐지 어제보다 조금 더 추운 느낌입니다. 낮 기온이 영하라고 하면 일단 추운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체감 기온은 조금 더 내려가고요. 그런 날들이 겨울 날이고, 겨울은 원래 추운 것! 이라고 하면, 겨울답고, 겨울스러운 날일지도 모릅니다만. 그래도 춥습니다.^^


 올해는 가을이 찾아오는 시기부터 지난해보다 춥게 느껴졌는데, 요즘 날씨가 춥다는 말을 들으면, 기온부터 얼른 찾아보게 됩니다. 12월에는 며칠동안 낮기온이 영하 7도인 날도 있었기 때문에, 다시 추워진다고 하면, 그 때만큼 추울까 그런 생각이 납니다. 내일은 영하 11도 라는 말을 들으니, 또?? 같은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아마 올해 겨울에는 계속 생각날지도 모르겠어요.


 


 주말과 성탄절은 잘 보내셨나요. 월요일이 공휴일이어서 성탄절 연휴라고 했는데, 진짜 금방 지나간 느낌입니다. 어제는 엄마가 일요일 같다고 하시더니, 오늘이 되어서는 월요일 같은 화요일의 느낌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진짜 일요일 같지 않았는데, 왜 오늘은 월요일 같은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운 날이어서 그런지, 길에 지나오는데, 사람들이 아주 따뜻하게 입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모자를 쓰고, 두꺼운 목도리에, 모자를 쓰고, 따뜻한 패딩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도 무척 추워보였습니다. 오늘은 추운 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더 추운 느낌이 드는. 지나오는데, 따뜻한 커피 들고 가는 사람도 있는데, 손이 시려워 보였습니다.


 가게가 많은 길을 걸어오다 보니, 피자가게가 많이 보여요. **피자, 피자**, 몇 걸음 걸어가다 보면 건물 몇 개를 지나고 나면 하나 둘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토스트 가게는 간판을 바꾸었지만, 메뉴가 다양해졌습니다. 와플가게에는 신메뉴가 등장했고요. 평소에 피자를 아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오늘은 괜히 피자집 밖에 세워둔 입간판을 보려고 잠깐 서 있었습니다. 피자 종류가 이렇게 많구나, 근데 모르는 이름이 너무 많아. 새우랑, 게랑, 고구마랑, 감자랑 그런 것들을 많이 넣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점심 먹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치즈가 주욱 늘어나는 피자 보니까, 어쩐지 따뜻해보여서...


 입간판 앞에서 서서 보고 있다 추워서 그런 거겠지요. 어쩐지, 그런 것 같습니다. ^^


 내일은 더 춥다고 하니, 오늘 저녁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갈지도 모르겠어요.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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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26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시간내에 썼습니다.^^

syo 2017-12-26 15: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서니데이님 ㅎㅎㅎ

전 오늘 서울에 올라와서 고시원 구하고 다시 내려가려고 기차 기다리는 중이에요. 오늘은 날아간거죠 그러니까.....

2017-12-26 15: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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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15: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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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18: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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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26 1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간내에 안 쓰시면 어때요???ㅎㅎㅎ
하지만 그것이 서니데이님이 추구하는 것이라면 저는 언제나 응원합니다.^^

서니데이 2017-12-26 18:0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가 시간을 정해서 쓰면 조금 빨리 쓰는데,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요. 매일 쓰는 거라서, 조금이라도 빨리 쓰고, 다른 시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요즘은 30분 안에 쓰는 것을 연습중입니다.
라로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책을 읽다가 조금 써보고 싶었습니다.


 임경선 저 <교토에 다녀왔습니다>에 나오는 오래된 공중목욕탕(센토)를 이어가는 젊은 주인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글인데, 읽다보니 오늘처럼 추운 날에는 목욕탕에서 따뜻하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중목욕탕을 일상적으로 다니지 않은지 오래되었습니다. 지난해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그 목욕탕도 정말 오래된 목욕탕의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은 ‘생각만 하는 사람‘과 ‘생각이 떠오르면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서 언급하고 주변 사람들의 참견과 만류와 의심을 모두 감당하면서도 실천까지 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해보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실천을 일으키는 동력이었다. 성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느꼈던 ‘해보고 싶다‘는 과정을 소중히 보살피면서 그것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본다. 그 감정이 강하고 순수할수록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넘어서서 계획한 바를 구현해 나간다. 그 거침없는 기세가 이윽고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을 불러 모은다.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것, 단지 그뿐이다.
-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예담, 2017, p. 13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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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7-12-25 2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가 참 예뻐요!^^

서니데이 2017-12-25 22:26   좋아요 0 | URL
악필이라서 요즘 고민이 참 많습니다.^^;

2017-12-25 2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5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