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00분, 바깥 기온은 영하4도 아니면 5도 정도 됩니다. 오늘 많이 춥죠.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올 겨울은 왜 이렇게 추운 날이 자주 오는지 모르겠네요. 한낮에 영하로 내려가면 일단 추운 날 같은 기분이 드는데, 한 며칠 따뜻하면 계속 많이 추워요. 오늘 아침에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갈 거라고 어제 뉴스에서 보았는데, 그 때부터 괜히 추운 기분이.^^;
오늘도 춥지만, 어제도 추운 날이었어요. 장갑을 끼지 않은 손을 내어 놓고 다니기에는 차가운 느낌이었습니다. 어제도 해가 질 시간이 되었을 때, 지나가는 학생들은 롱패딩 입었지만 그래도 춥다고 하면서 지나가는 것을 봤어요. 뭔가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걸까, 물어보고 싶을 마음 들 정도로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아니면 재미있는 일이 있거나. 그 다음에 지나가면서 만난 아이는 어린이집 다닐 나이처럼 보였는데, 손을 잡지 않고 걸으려고 해서 엄마한테 야단을 맞으면서도, 난 그런 거 별로 신경쓰지 않아, 그런 표정이었습니다.
오후가 되면 학생들이 조금 더 많이 보이고, 엄마들은 저녁 준비를 하러 나오고, 그렇게 사람들이 조금 많이 지나가는 시간이 있어요. 그런 때에도 사실 지나가면서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넓지 않은 길에서는 오는 사람과 가는 사람이 부딪치지 않을 정도로만 신경을 쓰게 되니까요. 또는 다른 생각을 하면서 걸으면 걷고 있지만 내 안쪽의 생각 때문에 다른 것들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오늘은 많이 춥다고 해서, 어제 저녁에 가서 핫도그를 사왔습니다. 페이퍼 사진찍으려고요.^^
한동안 다육식물 사진을 찍었는데, 어제는 피자, 오늘은 핫도그네요.^^;
날씨가 추우면 따뜻한 것들이 좋은 것 같아요. 어제부터 추워지니까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것들도 갑자기 좋아하게 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듭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핫도그 가게가 있어요. 요즘은 핫도그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을 고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너무 많으면 고르기가 힘들어, 그래서 먹어보고 맛있으면 다음에도 그냥 그걸로 고릅니다. 어제는 너무 추워서 그런지 핫도그 가게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설탕 많이 해주세요.^^ 했더니 갓 튀긴 핫도그를 하얀 설탕 위에 굴려주셨어요.
케찹은 집에 와서 뿌렸는데, 예쁘게 잘 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우고 다시 할 수도 없어서.^^;; 지금 생각났는데, 저쪽이 별로라면 반대쪽에 한번 더 해볼 걸, 근데, 왜 그런 생각이 오늘이 되어서야 드는 것인지, 하여간 그래서 저런 핫도그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물이 금방 식어요.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인데, 오늘은 얼음 가득 넣은 여름의 커피가 마시고 싶어집니다.
금방 춥다고 할 거면서.^^; 건조한 실내에 있어서 목이 마른 것일지도요.^^
아직 오후 3시인데, 저녁때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구름이 지나가는 모양이예요.
즐거운 오후, 따뜻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