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25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요즘 날씨가 무척 덥네요. 실내에 있으면 잘 모르지만, 바깥에 나오는 순간부터는 뜨거운 햇볕을 만나게 됩니다. 며칠 전부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서, 오늘도 폭염특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이 30도가 넘는다고 하고, 그리고 남쪽은 무척 더운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 6월이 되어서 해가 길어져서 아직도 바깥은 늦은 오후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7시 반 정도인데, 아직도 기온이 26도나 된다고 해요. 어제보다도 5도나 높은 기온입니다. 낮의 26도라는 것과 저녁이 다 되어가는 지금 시간의 26도는 느낌이 조금 달라요. 왜냐면 여름에 25도가 열대야 기준이라고 들었거든요.

 

 오늘 낮에는 정말 더운 시간에는 바깥에 나가지 않아서 잘 몰랐지만, 오늘처럼 더운 날이 이렇게 빨리 온다는 게, 올 여름 얼마나 더울 것인지, 생각하면 미리 무서워지는 느낌입니다. 벌써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에어컨 시작하기 전에 청소하는 방법 소개되는 것도 있고, 이미 에어컨 없이는 낮 시간이 너무 더운 곳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마음이 여름이 아닌데, 적응하려면 걱정이네요.^^;

 

 

 5월 13일에 찍은 사진이예요. 오늘 오후에 뉴스를 보니, 요즘 장미축제를 한다고 해요. 5월 후반부터 집 근처에도 장미가 예쁘게 핀 나무가 많은데, 이 때만 해도, 장미는 이정도였어요. 마음도 아직은 5월의 이 정도에 남은 것 같은데, 6월이 되니, 아우, 부담스러워, 라는 말 그냥 나와요.^^;

 

 일요일인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날씨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서 걷기에는 좋은 날은 아니었어요. 집안에서 낮잠자고 과자 먹으면서 텔레비전 보는 것도 좋긴 하지만, 어느 날에는 약속이 있는 날도 있고, 그런 것 아니어도 잠깐 잠깐 외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너무 더워서 바깥에 나가도 시원한 에어컨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을 것 같은, 그런 하루였어요.

 

 오전도, 오후도 별일 없이 그냥 지나가서 저녁이 되고 보니 아쉽네요. 어쩐지 시간이 있을 때는 딴 생각을 하면서 대충 대충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 되면, 괜히 시간이 아까워지는 그런 기분이 조금 듭니다. 그렇지만 조금 있다가 저녁 먹고, 그냥 오늘은 쉬려고요. 엄마의 저녁 반찬이 가자미구이라고 하는데, 맛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조금 전에 차가운 우유를 한 잔 마셨더니, 그렇게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요.^^;

 

 조금 전에 텔레비전을 보다가 껐더니, 옆에서 들리는 후라이팬에서 가자미 구워지는 소리가 조금 크게 들려요. 창문을 열었더니, 바깥에서 들리던 유세 차량의 소리가 이제는 들리지 않네요. 오늘 낮에는 꽤 들렸었어요.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남은 휴일도 편안하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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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6-03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웃 서재 구경하다가 가자미 태웠습니다.;;

stella.K 2018-06-04 13:19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조심하셔야죠!ㅋㅋ

2018-06-04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04 0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6-04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천득 선생의 책이 새단장을 했군요.
선생처럼 책이 단아합니다.
웬지 일본스럽기도 하고.^^

서니데이 2018-06-04 15:42   좋아요 1 | URL
전에 출간되었던 인연은 하얀색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조금 표지도 달라진 것 같아요. 네, 조금 낯선 느낌 같아요.
stella.K님, 오늘은 어제보다는 덥지 않은 날씨예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6월 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02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햇볕 뜨거운 토요일 오후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부터 날씨가 뜨겁습니다. 아니, 어제에도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요. 목요일에도 햇볕이 뜨거웠나?? 갑자기 며칠만 계속되어도 계속 그런 날만 오는 것 같아서, 잘 모르겠어요. 날짜로는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아도, 3일만 지나고 나면, 그런 날만 있는 것 같은, 요즘은 그런 느낌입니다.

 

 어제도 더웠지만, 오늘은 더운 곳이 더 많은지, 폭염특보인 곳도 있고, 그리고 햇볕이 뜨겁습니다. 이런 날에는 실내에 있고, 바람이 서늘하게 불면 그렇게 덥지 않은데, 햇볕을 그대로 받으면 건조하면서 뜨겁습니다. 다행히 습도가 높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날 햇볕 아래 조금만 서 있어도 얼굴이 탈 것 같은 기분이예요. 요즘 자외선 수치도 높은 것 같은데, 찾아보니까 오늘 자외선 수치는 9, 아주 나쁨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자외선 수치는 네이버 날씨 참고했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바깥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다들 얼굴이 더워보입니다. 며칠 전에 양산 대신 우산을 썼더니, 아무 소용이 없었던 생각이 나는데, 오늘 같은 날에는 지면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느낌이어서, 양산을 써도 뜨거운 것이 없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정도의 기분인데, 생각보다 기온이 높지 않아요. 이제 5시가 넘어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오후 2시 3시 이런 시간에 바깥에 나갔다 왔더니 지금도 더운 느낌이 아직 남은 것 같습니다. 기분이라면, 뜨거운 줄 모르고 만졌는데, 으악 뜨거워, 하는 그런 기분.^^;

 

 

 

 

 오늘같이 더운 날에는 초록색 나무 그늘 아래가 시원해보이지만, 실제로 시원한 건 역시 에어컨 바람이 있는 곳일거예요. 아직 집이 그렇게 더운 편이 아니고, 저녁에는 창문 닫고 자야 하지만, 그래도 이제 점점 더워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집 근처에 있는 벚나무와 목련나무, 그리고 장미나무는 봄에 새로 나온 작은 잎이라고 생각했던 잎들이 그 사이 이만큼 이만큼 컸어요. 그에 비하면 이 나무는 조금 덜 컸지만, 이 사진도 5월 10일에 찍은 사진이라서, 가보면 역시 이만큼 이만큼 컸을 거예요. 그런 계절의 트렌드에 맞추어 요즘 매일같이 앞뒤옆으로 커지는 사람(누구?)도 있습니다.;;

 

 주말은 짧고, 짧고 짧습니다. 이번 주말은 덥고 뜨겁고, 더울지도 모르고요.

 저기 구석에 있던 선풍기가 이제 휴가를 끝내고 일할 날이 가까워지는 기분입니다.

 즐거운 주말, 푹 잘 쉬시고 재충전 잘 하세요.

 기분 좋은 토요일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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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2분, 바깥 기온은 27도입니다. 오늘도 햇볕 뜨거운 오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부터 6월입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5월이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쓰면 5월 32일이라고 쓸 지도 몰라서, 열심히 외웠습니다. 오늘은 6월 1일이다, 오늘은 6월이야. 그래서 6월 1일을 외우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은데, 계속 6월 1일 목요일이라고 하는거예요. 그런데, 목요일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좋긴 한데, 어쩐지 익숙해, 기분이.^^;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벌써 이번주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스쳐지나가는 것을 확인합니다.

 

 어제는 말일증후군 같은 날이었다면, 오늘은 첫날증후군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보다 어쩐지 정해진 날을 지나서 살짝 한숨 돌리는 그런 느낌 비슷해요. 어제 바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기분이 그렇습니다. ^^

 

 어제부터 바깥에 나오면 전에 없었던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이 시작된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정당의 색에 맞는 옷을 입은 분들이 지나가면서 보이는데, 앞으로 2주 가까이는 많이 보게 될 것 같아요. 가끔은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큰 음악소리가 들리기도 할 거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는 선거운동 하시는 분들이 시간을 달리해서 홍보를 하실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는 그랬던 것 같거든요. 6월에는 그래서 공휴일이 2번 있어요.^^

 

 

 

 5월 초에 찍은 수국인데, 아마 지금쯤이면 다 피었겠지요. 아니면 이미 다 피었거나. 다른 꽃과 달리 가운데가 피지 않은 상태일 때 찍은 사진인데, 살짝 보랏빛이 도는 파란색이 예쁜 꽃이었어요. 그 날도 햇볕이 뜨거워서 얼른 찍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ㅉ기은  사진이예요.^^

 

 

 어제는 어제, 오늘은 오늘. 내일은 내일. 이렇게 딱딱 떨어지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어제를 지나고 오늘이 되고 보면, 어제의 일들은 그 때와는 조금 생각이 달라질 때도 있어요. 어제는 심각했는데, 오늘은 어제만큼 심각하지 않다거나, 어제는 몰랐는데, 오늘은 어제 왜 몰랐는지를 모르겠다, 그런 기분이 되기도 하고요. 가끔은 후회하고, 가끔은 생각하고, 가끔은 그런 것들도 없이 그냥 별생각없이 삽니다. 실은 별 생각없이 사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데, 그래도 괜찮을까, 하는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어느 날은 같은 이유로 좋고, 어느 날에는 같은 이유로 화를 냅니다. 매일 매일 비슷해도 다르고, 매일 매일 다른 것 같아도, 멀리서 보면 비슷합니다. 에너지의 도표를 그려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조금 귀찮아, 느낌이기도 하고요.^^;

 

 언젠가 문자를 받았는데, " ^^^ " 이라는 기호가 있어서 물어봤어요.

 이건 뭐야?

 " ^^ " 보다 조금 더 좋은 것.

 앗, 그런 거였어? 나는 산넘어 산이라는 줄 알았지.;;

 

 오늘부터 6월입니다.

 6월에는 5월보다 조금 더 뜨거운 공기와 햇볕이 대기중입니다.

 아직은 차갑고 시원한 바람이 가끔 불고, 습도가 낮은 시기라서 실내에 있으면 잘 모릅니다.

 하지만 6월이 되면 장마가 시작되고, 드디어 습한 여름이 가까워질거예요.

 미리 겁나지만, 올 여름 많이 덥지 않기를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시원한 바람같은,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소잉데이지 2018년 여름 신상품 티코스터  " 고양이는 당신과 함께"

 http://smartstore.naver.com/sewingdaisy/products/251789266

 

 "고양이는 당신과 함께 " - 아이보리, 코코아브라운, 그레이, 3개 색상입니다.

 사진의 디자인은 코코아브라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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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1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01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8-06-01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산 넘어 산이요?ㅋㅋㅋ
꿈보다 해몽이라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치 발랄하십니다.^^

고양이 티코스터도 이쁘구요.

날이 좀 덥기는 하지만,
기운 내자구요~^^

서니데이 2018-06-01 17:53   좋아요 1 | URL
세 개 있으니까 산 같잖아요. ^^^
고양이 티코스터는 여름이 다가와서 이번주 새디자인입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햇볕이 무척 뜨거웠어요. 양산이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어요.
그래도 이제 6시가 다 되어가니까, 오후보다는 조금은 덜 뜨거워요.

감사합니다.
양철나무꾼님도 기운 내셔서 더운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최근 김살로메 작가는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첫번째 책인 <라요하네의 우산>은 소설이었고, 신간인 두번째 책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은 에세이입니다. 일천 글자 미니 에세이,라는 부제가 잘 어울리는 짧고 간결한 글이 실려있습니다.

 

 오늘은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에서 "문체미학의 경제성" 이라는 글을 손글씨로 써보았습니다. 사람마다 문체가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때로는 전에 좋아했던 것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간결한 글은 읽기 편하지만, 쓰기는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간결하고 읽기 좋은 글이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수정의 과정이 반복되었을지, 읽는 사람은 잘 모릅니다. 바느질의 흔적이 남지 않은 매끈한 글을 읽으면서 가끔씩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 한편의 글이 남기까지 불 위에서 오랜 시간 졸여지는 과정을 떠올립니다. 뺄 수 없을 것 같은 한 글자 한 글자를 줄이는 과정을. 지우고 싶지 않은 마음에 드는 표현도 과감히 지우는 과정을. 그렇게 남은 것들이 작아질 때까지 계속되는 시간을. 조금만 생각해봅니다.

 

 오늘은 글씨를 그렇게 잘 쓰지는 못했지만, 다시 써도 비슷해서 그냥 올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아래 원문의 내용을 타이핑해서 올리니까, 그 부분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오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문체미학의 경제성


‘형식이 내용을 규정한다‘는 말은 글쓰기에서도 통한다. 아무리 감동과 재미를 주는 글이라 해도 글쓰기의 기본 형식에서 멀어져 있으면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한다. 나는 문체미학의 경제성을 옹호하는 쪽이다. 중언부언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 문장은 건조한 편이다. 소설을 쓸 때는 그나마 덜한데, 생활 칼럼을 쓸 때는 마음부터 건조해진다. 그걸 피해보려고 시집을 자주 들여다본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실전에서는 예의 건조한 문체로 돌아가고 만다. 담백하고 건조한 문장을 선호하는 취향이 하루아침에 바뀔 리는 없다. 다만 성마른 문장을 구사하는데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나 면 기분 좋은 당혹스러움이 밀려온다.

어느 순간부터 화려한 문투와 과장된 어법에 대한 거부 반응이 일기 시작했다. 지금보다 많이 젊었을 때는 비유법도 많이 썼고, 소위 오그라드는 표현들도 즐겼다. 어느 시점까지는 미문이나 꾸밈이 과한 글에 혹하기 쉽다. 서정성을 담보한 그런 글은 영감과 편안함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면 그조차 거추장스러워 마구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자연스레 더 깔끔하고 더 건조한 쪽으로 문장을 내몰고 조인다. 문맥에 살을 붙이거나 색조 화장을 하는 걸 놔두질 않는다. 글쓰기 책들의 요지는 한결 같다. 문장의 나뭇가지를 흔들어라. 그리하여 나목 상태로 탈탈 털리거든 그것만 제대로 써먹어라. 아직까지는 이런 글쓰기 방식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에 보면 문장 수련에 관한 일화가 나온다. "텅 빈 산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스승은 제자의 이 문장을 한참 정신을 못차리게 야단치시더니, 이렇게 고쳐주셨다. 빈 산 앞 지고 비는 부슬부슬. 처음에 22글자였던 것이 11글자로 줄었다. 딱 절반만 남았다." 줄이면 풍경이 선명하게 보인다. 말을 아껴라. 설명하려 들지 마라. 보여주기만 해라. 스승을 잘 만난 정민 선생은 이런 깨달음을 빨리 얻었다. 문체미학의 경제성 안에 온 우주적 글쓰기가 다 담겨 있다.


-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 김살로메, 2018, (주)아시아, p. 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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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2018-05-31 1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를 예쁘게(정성들여) 써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서니데이님 필체의 단아함도 그렇지만, 몇줄 쓰면 바로 흐트러지고 마는 저는요, 지구력도 딸리는 듯요^^

서니데이 2018-05-31 17:57   좋아요 1 | URL
컨디션님은 글씨 잘 쓰셔서 연습하지 않으셔도 될 거예요.
저는 요즘 글씨쓰는 것이 부담이라서 매일 쓰기는 쓰는데, 글씨 잘 쓰는 것도 요즘은 잘 되지 않아서 부담이 큽니다. 그렇지만 악필이라서 매년 고생중이라서 연습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저도 조금 쓰다보면 처음보다는 글씨가 날아가는 것이 생기는데, 그게 자주 쓰면 좋아진다고 해요. 지구력보다는 익숙함의 문제인 모양이예요.‘
컨디션님, 오늘은 5월 마지막날입니다. 5월의 남은 좋은 일들은 오늘 다 아끼지 말고 챙기시고,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보물선 2018-05-31 2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글씨 이쁘세요!

서니데이 2018-05-31 20:59   좋아요 1 | URL
보물선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씨 잘 쓰고 싶은데, 마음만큼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오늘은 5월 마지막 날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5월 3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03분, 바깥 기온은 25도입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구름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은 더 뜨거운 느낌의 오후입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이런 줄 몰랐는데. 바람도 불어서 좋아보이고... 그렇지만 바깥은 25도라는데 무척 뜨겁습니다. 뜨거운 바람이 어디선가 막 오는 느낌? 아니, 겨울에 쓰는 적외선 히터 앞에 서 있는 느낌? 잘 모르겠어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화요일 저녁에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을 빌렸어요. 그리고 이틀 지난 오늘이면 말랐겠지, 하고 우산을 다시 펴봤더니 접힌 부분에 물기가 남아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면서 우산을 쓰고 왔는데, 이렇게 해가 뜨거운 날이니까 양산만큼은 아니어도 그래도 안 쓰는 것 보다는 낫겠지? 그렇지만 어쩐지 뜨겁습니다. 생각났는데, 우산에 UV차단 효과가 없는 것도 많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우산을 써도 얼굴이 다른 사람에게 가려지는 효과만 있어요. 햇볕이 이렇게 뜨거운데 빗물은 마르지 않고, 햇볕도 차단되지 않고. 역시 우산은 비오는 날에 쓰는 거군요. 하지만 양산은 급하면 비오는 날에도 썼는데. 그렇지만 며칠 전 비오는 날 이 우산은 평소에 쓰던 우산보다 가벼워서 좋았어요.^^;

 

 

 오늘은 5월 마지막 날입니다. 그래서인지 6월의 예고 같은 더운 바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6월에는 습도도 기온도 더 높아질 거고, 그리고 덥다는 말을 하면서 반소매 옷을 입고, 부채를 부친다거나, 에어컨 그늘 아래 살고 싶어하는 시간도 많아질텐데, 아직은 다행히 긴 소매 옷을 입고, 얼음 가득한 음료 없이도 살 수 있고, 저녁에는 창문 닫고 잡니다.

 

 올해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지나는 것이 때로는 짧고, 때로는 길고, 불규칙적인 것도 아닌데, 가끔씩 가끔씩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바빠서는 아니고, 마음이 어디 먼 곳으로 가는 건 아닐지, 모르겠어요. 5월은 5월의 일들이, 6월에는 6월의 일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것들에 대한 기대, 지나간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그런 것들의 사이에서 오늘이 지나갑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안으로 들어오지 않아서 아쉬워요.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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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31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에 제대로 한 건, 페이퍼를 매일 쓴 것.... 그것 말고는 별로 생각이 나지 않네요.^^;

2018-05-31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31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