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참, 쑥스럽습니다.

가출한 소년이 현관 앞에서 어떻게 들어갈까를 고민하는 느낌이네요.

가출한 소년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무슨 낯으로 가족들을 볼까?

날 미워하는 게 아닐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족들은 가출한 소년을 따뜻이 맞아 주지요.

그동안 고생 안했냐고 하면서

예전보다 더 잘 대해 줍니다.


정말 쑥스럽지만 이렇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가 믿는 건 이거 하납니다.

알라딘도 하나의 가족이고, 전 한달 반 전에 집을 나간 가출 아저씨죠.

여러분, 따뜻이 맞아주실 거죠?


돌아올 계기를 만들어주신 바람구두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님한테 이런 글을 남겼었죠.

“제 안의 야생마를 길들이게 되면 돌아오겠다.”구요.

다행히 어느 분이 당근과 채찍을 주셔서 그 야생마를 준마로 길들일 수 있었습니다.



저같은 놈한테 돌아오라고 해주신 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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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07-02-26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불쑥.
예전에 동네 불량배들이 담배를 피다가 화단에 불을 낸 것을 본 적이 있어요.
불은 다행히 꺼졌지만, 타다만 나무밑둥 자리는 아주 처참하더군요.
시커멓게 그을린 자국도 마음에 안 들고, 모양새를 갖춰 손질한 화단 한 구석이 움푹 패여있으니 볼 때마다 제 마음에도 구멍이 쑹쑹~ 난 것 같은 착각까지 들었지요.
다시 새 잎이 날까, 파랗고 싱그러운 새 잎이 다시 날까, 란 의문이 뭉턱 남더군요.
시간이 지나니, 다시 예전처럼 초록잎을 머금더군요.^ㅅ^
일단 마태우스님이 끝까지 버팀목으로써 알라딘 안에 딱 상주하셔야, 다른 님들도 언젠가 다시 들어오시지 않겠어요^^?
이제 다시 알라딘답기 시작하네요.
집으로 돌아오신 마태우스님을 환영합니다.*^^*

기인 2007-02-26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저도 마태님 떠난 직전에 '마태우스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시 쓰냐고 10kg가 빠졌으니 책임지세욧 ㅋ
돌아오신 것, 기쁩니다. :) ㅎ

날개 2007-02-2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런 기쁜일이.....!^^

2007-02-26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2-26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hika 2007-02-26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에서 꼭 욕먹을 얘기 하는 녀석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사람 사는 곳이죠.
이렇게 열렬한 환영,이 기다리고 있을 꺼라는 인기쟁이의 확인 실험이었던거지.........................요? 흥~!
- 심술쟁이 모테마왕치카

해적오리 2007-02-2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퇴근해서 바로 확인했는데... 벌써 댓글이 50에, 추천이 18...
역시 마태님 인기는...^^... 앞으로는 줄서서 만나야할까나??? ^^

히피드림~ 2007-02-27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무슨 일 있었어요?
저도 하도 간만이라,,,^^;;

마냐 2007-02-27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싸. 12시간이 지나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란 생각(더 지났으면 댓글 100개라 도저히 달 엄두도 못낼듯..ㅋㅋ). 그리고, 마태님 오셨으니 술 한잔 땡겨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음음. 아니, 어느 초절정미녀가 제 아이뎌를 슬쩍 하여 저런 쎈스만점의 짓을 했단 말임까. 이뻐 죽겠심다. 환영함다.

글샘 2007-02-27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쳇,
마침내
태어난
우리의
스타...
역시 스타들은 은퇴선언하고 금세 복귀하는군요^^
잘 오셨습니다. 저도 무쟈게 반갑습니다.
저 당근과 줄넘기와 초절정 미녀는 처음처럼 한잔 하게 만드는군요.^^

호랑녀 2007-02-27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2007-02-27 0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하 2007-02-27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돌아오시라고 여러번 말씀드리려고 했었어요. 내일이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결국 못 말씀드렸네요.
하루만 늦게 돌아오시지....(마지막 문장 농담인거 아시죠?^^;)

바람돌이 2007-02-27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댓글이 많다니.... 흥!!!
나보다 인기가 많았잖아요. 아유 샘나라..... ^^;;
어쨋든 마태님 반가워요. 부비부비.... ^^

바람에 맡겨봐! 2007-02-27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롱 알라디너지만 저도 한 마디 안 쓸 수가 없네요. 마태님! 정말 잘 돌아오셨습니다!!!! *^^*

이네파벨 2007-02-27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환영인파 속에 살며시 낑겨들어봅니다.
정말 잘~~~돌아오셨어요...짝짝짝...

하루(春) 2007-02-2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온 마을 사람들 다 만나는군요. 댓글 다 달아주실 거죠? ^^

승주나무 2007-02-27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오면 알라딘 주민들을 다 만날 수 있군요.
저도 어릴 때 가출은 아니지만,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갔을 때 집 옆에 달려 있는 노천 욕조에 숨다가 모기에게 된통 뜯긴 적이 있고,
옥상 위에 목욕용 다라(플라스틱 대형 바가지)를 뒤집어 쓰고 무서워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매를 맞으면서까지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배가 무지 고팠기 때문이에요.
마태 님도 배가 많이 고팠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많이 배가 고팠답니다. 집을 나가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픈 건지..
암튼 제 시름을 하나 덜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출아저씨~~~

이매지 2007-02-28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마태님이 돌아오셨군요^^ 당근과 채찍에 걸맞는 당근과 줄넘기^^; 마태님 이제 물 밑으로 내려가지 마세요!

건우와 연우 2007-02-2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엔리꼬 2007-02-28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영합니다...

카프리 2007-02-2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쁘네요. 춘삼월 꽃소식이네요. ^ ^

반딧불,, 2007-03-02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여기다 함 달아볼랍니다. 늦었지만요.
잘오셨습니다^^

별빛속에 2007-03-03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화려한 덧글들! 저도 왕뒷북으로 컴백을 환영합니다! 슬쩍 보고가는 과객이지만요;; ^ ^;;

비로그인 2007-03-08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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