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 핵심패턴 233 기초편 - 중학교 영어로 일상회화가 해결된다!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시리즈
백선엽 지음 / 길벗이지톡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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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학교 영어 일상회화가 해결된다' 이런 귀여운 부제를 달고 있는 영어회화책 <영어회화 핵심패턴233 기초편>으로 공부하기 시작한지 2주차 소식을 전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가을 장마때문에 우울해지기는 하는 요즘이에요. 추석이 코앞이라서 장을 보는데 시금치 한 단에 7000원이나 하는 물가에 허걱을 연발하게 되네요. 이럴 때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

추석연휴에는 공부할 시간이 없겠지만 우선 이번주차에 공부한 내용 정리해 봅니다.

2주차에 공부한 범위는 unit5-unit8까지였어요. 언제나처럼 unit단원을 시작할 때 큐알코드를 이용해서 음성강의를 들을 수 있답니다. 줄글을 읽어도 되지만 확실하게 음성강의를 듣는게 귀에 쏙쏙 들어가고 기억에 훨씬 남는답니다. 중학교영어를 일상회화로~라는 부제처럼 중학영어정도의 쉬운 회화를 배우기 때문에 음성강의도 어렵지 않답니다. 예전에 공부했던 오래된 걸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정도랍니다. 부담없이 들을 수 있어요. 강의를 한번 듣고 원어민이 읽어주는 예문을 반복하고 따라하는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답니다.

 

 

 

unit5에서는 Are you~?

상대방의 상태나 상황을 물어볼 때 주로 쓰이는 표현이고 부정형의문문도 자주 사용된다고 해요.Aren't you~?라는 표현은 '~아니야?' '~안 할 거야?'라고 질책하는 정도로고 사용된다고 하니 긍정형 표현보다 어감이 살짝 달라진다는 것도 있네요. 그냥 우리말로 해석된 글자를 읽는 것과 어감을 이해하는 건 확실히 차이가 있으니 이럴 때 음성강의를 통해서 확인하고 배우는게 좋더군요.

Are you~~뒤에 단어만 살짝 봐꿔도 여러가지 표현으로 사용가능하답니다.

Are you free~? 시간이 있는지~?

Are you still`? 여전히 ~하는지?

Are you sure~? ~인게 확실해?

Aren't you goimg to~? ~안 할 거야?

파트2에서는 아리송하는 this , that, there, it 패턴에 대해서 회화연습을 하게 된답니다.

unit6

의 표현을 보다 폭넓게 두렵지 않게 배우는 연습을 하게 된답니다.

That's exact;y what~. 그게 바로 ~하는 거야.

That's why~. 그래서 ~~한 거야.

This is just~~. 이건 ~일 뿐이야, 그냥 ~인 거야.

This is one of~~ 이건 ~~중 하나야.

 

unit7에서는 정말 자주 사용하게 되는 There is/ There are~~에 대해서 연습했어요. 보통 ~있다 라는 표현을 할 때 사용하게 되는데 이 역시 다양하게 활용하고 활용도가 높아서 이번 기회에 단어를 바꿔가면서 연습을 해보았답니다. 이번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역시 간단한 표현인데 단어만 바꿔서 여러번 입에 붙도록 연습한다는 거에요. 사실 길고 복잡한 문장은 부담이 되고 잘 안하게 되는데 짧은 문장은 부담이 적네요.

There's only~~~~하나뿐이야. ~밖에 없어.

There's nothing to~ ~할 것이 없다.

There's no need to~~ ~할 필요 없다.

Are there any~? ~좀 있어?

한글에 맞게 문장을 채우고 mp3파일까지 챙겨들으면서 반복반복 합니다.

 

 

 

마지막 unit8에서는 it의 사용에 대해서 연습해 봅니다. 특정 사물 외에 날씨, 시간 등 정말 쓰임이 많은 단어에요. 쉬운 듯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단어처럼 여겨지는 단어 it의 사용, 역시 예문을 통해서 다양하게 익혀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It's difficult(impossible) to~~ ~하는 것은 어려워(불가능해)

단어 하나 바꿔서 의미가 다른 문장 연습하기 to다음에는 동사원형 이정도는 어렵지 않아요.

I'm going to~~ ~할 거야. 앞으로 일어날 가까운 미래에 사용하는 표현이랍니다. 보기에는 진행형이지만 미래표현이라는 점 체크

It's my~~ 나의 ~~야. 내가~~하는 거야. 가장 많이 하는 표현은 It's my turn.내 차례야.

익숙하지 않은 표현이지만 간단하게 배웠던 기억에 남는 표현은

It's not that~ 그렇게 ~하진 않아. 앞서 말한 사람과 다르게 생각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해요.

It's not that bad. It's not that good. It's not that easy.~~~ 사용하기 쉬우면서 내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이네요.

 

 

너무 쉬운거 아니야?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익숙하지 않은 외국어는 늘 반복에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입에서 나오는게 가장 어려운거 같아서 기초편으로 연습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렵지 않은 문장에 단어를 바꿔가면서 반복 연습할 수 있는 영어회화책으로 마음에 드는 <영어회화 핵심패턴 233 기초편>2주차 과정이었어요. 패턴익히기를 통해서 반복연습하는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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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겨울왕국 (전체 대본 + 워크북 + MP3 CD 1장) - 30 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강윤혜 / 길벗이지톡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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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여름도 이제는 끝이 보이는 듯합니다. 작년보다 확실하게 짧은 여름에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는 요즘이에요. 작년보다 짧고 작년보다 덥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아이들 개학을 하면서 늦더위가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더해봅니다.

더운 여름에는 추운 겨울을 생각하기 마련이죠. 짧은 여름이라고 해도 여름은 여름. 땀도 많이 나고 그래서 겨울에는 춥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겨울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집 최애 애니메이션, 사실은 조카의 최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엘사 노래가 떠오릅니다. 겨울왕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let it go~~

2차시로 시작한 겨울왕국 영어공부, 길벗이지톡에서 나온 30장면으로 끝내는 스크린영어회화 겨울왕국 여름에 공부하기에 정말 좋은 영어공부 영어애니메이션이랍니다.

 

 

 

2주차에 들어선 스크린 영어회화 겨울왕국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엘사의 let it go가 영화에서 나오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워하든 원치않든 생기는 능력이 있다면 우린 어떻게 할까요? 엘사는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은 다른 사람들에게 저주의 능력을 보이기도 하죠. 모든 것을 떠나 겨울 왕국을 만들고 혼자 있는 엘사. 그녀에게 도망치다가 맞는 걸까요? 아니면 새로운 왕국을 세웠다가 맞는걸까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의 노래가 스크립트북에 모두 나온답니다.

 

스크립트 북에 나온 memorize부분은 워크북에서 다시 한번 조명되기에 책의 부록으로 따라온 시디를 통해서 들어도 좋고 아니면 길벗 홈페이지에서 mp3를 다운 받아서 스마트폰에 넣고 들어도 좋답니다. 짧은 시간이라서 무한반복도 가능할 정도에요.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는 mp3랍니다. 워크북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바로 이 장면' 저는 스크립트북에서 만나는 것보다 워크북에서 보는게 더 반가운데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대사만 추려서 들으니까 부담스럽지 안아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워크북에서 다양한 애니메이션 장면을 칼라로 만나게 되어서 그런지 더 반갑네요, 이전에 공부하던 책과는 달리 겨울왕국버전은 스크립트북보다 워크북을 더 많이 펼쳐보게 된답니다. 주요한 대사에는 칼라펜으로 그어져 있어서 더 선명하게 보인답니다.

짧은 메모라이즈 부분잉기는 하지만 사실 여러번 듣지 않으면 외우기 힘들어요. 어린아이들은 어른보다는 빨리 외우는 거 같은데 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떤 때는 외우는 대신 틀어놓고 듣기를 하면서 받아쓰기를 하는 걸로 만족하기도 한답니다.

한번 들을까? 두번 들을까? 아니면 세번 들을까? 사실 외국어 공부는 믾아 듣고 많이 따라할수록 는다는 거 잘 아시죠? 겨울왕국을 공부하면서 다 알거 같았는데 모르는거 투성이라는 사실도 다시 하번 자각하고 그리고 들으면 들을수록 귀가 트인다는 것도 다시 한번 알게 되네요. 마지막 공부까지 화이팅 하고 달려갈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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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김성효 지음 / 해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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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부모들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의 지향점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것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있기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한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관심을 받게 되는 것도 무시못한다. 대학이 삶의 목표처럼 되어버리지 않으려면 교육을 하는 사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역시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물론 그 바탕에는 교육제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함께 한다.

 

16년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라는 이력보다 더 눈에 뜨이는 것은 저자의 학창시절 이야기이다. 공부보다 무협소설 읽고 쓰는 것에 푹 빠져있던 저자가 자진해서 꼴등을 할 정도였지만 늘 책읽던 습관을 바탕으로 반전을 일으킨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책읽기와 글쓰기에 올인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존경스러웠다. 공부를 잘 시키기 위한 것은 부제이고 아이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저자를 다시 한번 살피게 된다. 큰 아이는 한글을 가르치지 않고 학교에 보내고 둘째는 한글을 가르쳐서 보낸 엄마로 느꼈던 아이의 변화 등도 이 책에 담고자 했다. 저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입장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더불어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엄마의 입장에서 동시에 글을 쓰고자 했다고 한다. 이러한 입장 역시 책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찾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아이들에게 책읽으라는 소리를 많이 하지만 정작 어른들의 독서량은 부끄러울 만큼 낮다. 일하기 바빠서라는 이유가 크지만 사실 독서가 생활화 되지 않아서 그런 경향이 큰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이 책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가족이 함께 읽는 시간을 갖던가 책을 정해서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런 가정? 많지 않다. 사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열정에 넘쳐 시도를 하지만 결국 너는 너, 나는 나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책을 읽으면서 제목은 초등생의 책읽기 독서를 위한 책인 듯하지만 저자가 말햇듯이 글쓰기 책읽기에 두려움을 갖는 어른들을 위해서도 좋은 지침이 되는 책이라는데 공감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은 점은 책읽는 습관이나 글쓰는 방법에 대한 현장 교육을 통한 스킬이 다양하게 전수된다는 점이다. 교육현장 뿐 아니라 저자가 직접 집에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변화의 과정도 생생하게 나와있다. 방법적인 스킬은 '성효쌤의 독서교육 멘토링'에 잘 나와있지만 꼭 앞 부분에 나온 일화를 읽어보길 바란다. 왜 이런 방법이 효과적인지 필요한지 그에 대한 경험이 나와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생각하는 방식이나 이해할 수 있다. 어떤 아이에게 어떤 스킬이 필요한지 티칭방법이 나왔기 때문에 부모 뿐 아니란 초등학교 현장의 교사들도 함께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휘가 부족해서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서 나만의 개념어사전을 만든다던가, 스마트폰이나 피시에 빠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스크린 타임 총량제를 실시하는 보기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정말 최고다. 무작정 금하는 대신 함께 실천하고 합의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 흥미와 재미를 더하기 때문에 충분히 실행해볼 만하다.

그리고 글쓰기 기법으로 눈에 뜨이는 것은 바로 '연꽃기법'이라는 것이다. 생소한 방법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방법적인 습득을 위해서 명칭을 정하고 이를 습관화 시키기 위해서 '연꽃'을 만들어가듯 생각의 꽃을 피워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 예전에는 브레인스토밍이라는 것을 했는데 그와 비슷한 듯하면서 좀더 정리된 느낌이 든다.

9개읜 칸을 그려 가운데 주제를 정하고 이와 연관되는 것을 꽃을 채우듯 테두리에 써간다. 글감을 정할 때도 사용할 수 있고, 서사글을 쓰거나 독후감을 쓸 때도 연꽃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책에서 꼭 방법을 살펴보고 아이들이 연꽃기법을 통해서 글감을 찾고 글을 써가는 예시를 살펴보길 바란다.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 훈련을 하기에 참 좋은 방법이고 동시에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어른들에게도 이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책은 읽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 이 책역시 읽히기 위해서 '공부 잘 하는 힘'이라는 문구도 사용하고 '초등공부' 등의 문구를 사용하지만 결국 생각의 힘이 크기 위해서 독서와 글쓰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한 아이의 성적을 위해서 혹은 대입을 위한 논술힘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만 이 책을 대하지 않기 바란다.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고의 힘은 오랜 시간 습관이 되는 독서의 힘에서 시작한다는 걸, 어른들도 함께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한가지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을 모두 따라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기 바란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하는 오류 중의 하나가 부모가 다 해줘야 한다는 욕심이다. 내가 실천할 수 있다면 하나씩 옥심내지 말고 뿌리를 배우고 익힐 수 있었으면 한다.

독서와 글쓰기는 초등공부, 초등글쓰기 뿐 아니라 인생을 깊이 있게 생각하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사고의 힘을 키우는 거름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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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거대한 슬픔 김별아 근대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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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9년에서 2019년 100년의 세월동안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일이 있었다.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서  연초부터 다양한 전시회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예술의 전당 등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전시를 보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사람과 임시정부에 대한 기록과 전시를 볼 기회가 많았다. 지금도 찾아보면 이런 기획전시가 있지 않을까 싶다.

대한민국정부의 시작을 언제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취하는 이들이 아직까지도 논쟁을 하고 있다. 그런 논쟁을 떠나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가치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3.1운동을 계기로 모든 대외적인 항일운동의 구심점이 되고자 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수립과 더불어 험란한 여정을 겪게 된다. 그곳의 중심에는 백범 김구가 자리하고 있다. 항일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백범 김구, 그를 알 수 있는 작품으로는 백범일지를 생각하게 된다. 읽은 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나 소설로 인간 김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에 김구를 다룬 영화 한 편이 개봉했었고 올해는 김별아의 소설로 백범 김구를 만나게 되었다. 

[미실]이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김별아 작가의 <백범, 거대한 슬픔>은 2008년에 출간된 작품이라고 한다.다른  출판사에서 백범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이 이번에 해냄에서 새로 나온 것이다. 저자의 소설의 많이 접하지 않은 탓에 모르고 있었다.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오는 부분은 강하고 거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백범 김구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고뇌와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작가는 제목에서도 <백범, 거대한 슬픔>이라고 하면서 김구의 인간적인 고뇌와  슬픔을 그리고자 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3인칭 시점이 아닌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개인적인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소설이다. 26년간 떠돌면서 독립운동을 하던 그가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그리고 허망하게 독립이 되면서 미군수송기를 타고 오면서 느끼는 감정, 무엇보다 나라를 잃은 민초들에 대한 슬픔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았다.

김구 자신의 젊은날과 성장에 대한 단편적인 이야기, 그리고 억척스럽게 살았던 강한 어머니와 아내와 자식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소설을 읽다 보면 그의 고뇌와 슬픔을 가슴에 느끼면서 사회적인 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면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성동구 금호동 금남시장에는 김구가 마련해서 교육의 장을 펼쳤던 백범학원터가  남아있는데 그곳의 기념비도 다시 한번 챙겨봐야겠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담은 경교장과 묘소가 있는 백범기념관도 찾아보려 한다.

자주적인 해방이 아님에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그들의 모습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친일 청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역사 속에서 작금의 일본과의 관계를 보면서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즈음 백범 김구의 소설을 접하면서 역사와 국가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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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 - 내 안의 우주
김혜성 지음 / 파라사이언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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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올 초에는 7년가까이 혈액암으로 투병하시던 친정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했고 그 과정에서 병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면서 산다는 것, 그리고 생을 잘 마감한다는 것에 대한 한층 깊은 고민을 했던 거 같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평생하게 되는데 그 바탕에는 역시 건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건강하게 사는 것은 병이 하나도 없이 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도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읽은 <미생물과 공존하는 나는 통생명체다>라는 책은 건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얼핏얼핏 미생물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지만 제대로 책을 접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 책은 건강을 위해서는 미생물 세균을 적대시하고 박멸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이루면서 공존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 유지법이라는 것을 배웠다.

 

산을 좋아하고 미생물을 연구하는 치과의사 김혜성씨는 서문을 통해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밝히고 있다. WTO에서 말한 건강의 정의는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닌 일을 하면서 지낼 수 있을 만큰 정신과 육체가 온전하고 사회적 관계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러한 건강의 정의를 말하면서 위중한 질병을 말하기 보다는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힌다. 다른 것 같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다른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암에 걸려서 암을 이겨내는 방법, 혹은 예방법을 배우기에 급급한 것보다 지금 건강한때 건강을 지키는 것에 더 중점을 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건강에 대해서 말하면서 중한 병보다는 우리가 일상에서 늘 노출되는 감기, 배탈, 치통 등등 일상적인 가벼운 병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자주 접하게 되는 질환과 우리 몸의 미생물과의 균형을 이야기하면서 건강유지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우선 이 책의 제목에도 나온 '통생명체'라는 말뜻을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20세기까지 세균은 무조건 박멸하는게 기본 생각이었다면 21세기에는 박멸이 아닌 공존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항생제를 통해서 박멸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균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제는 내 몸에 늘 살고 있는 미생물과 공존하는 통생명체로 인지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말이다. 미생물과 내 몸을 함께 인정한다는 의미의 통생명체.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먹고 소화하는 한 과정을 통으로 봐서 통생명체 라고 하기도 하고 통하는 의미의 통생명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 책의 기본은 미생물과의 공존의 통생명체로 몸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책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관점의 변화였다. 1장에서 사람의 시선이 아닌 우리 몸에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시점으로 인간에게 하는 말. 다시 말하면 내몸을 다시 보게 되는 관점을 재미있게 경험하게 된 장이었다. 우리 몸에 가장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는 소화기관에 당연히 문제가 많이 생겨서 병원도 자주 찾게 된다. 그래서 피부, 구강, 장, 호흡기 부분에 대한 미생물을 다뤄주고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책에서 전체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균형이다. 좋은 미생물과 그렇지 않은 미생물이 공존하기에 우리 몸은 스스로 알아서 균형을 이루면서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균형은 다른 말로 면역력이 있따는 말이다. 이러한 균형이 깨지고 면역이 약해지면 병이 생기게 된다. 그렇기에 내 몸의 미생물을 잘 다루는 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병이 났을 때 너무 손쉽게 사용하는 항생제는 나쁜 세균 뿐 아니라 우리 몸의 좋은 미생물까지 제거하고 그런 가운데 강한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해야 할 부분이다. 평소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샤워제품이나 치약 등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가 좋은 미생물이 살 수 없는 터전을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계면활성제가 안들어간 제품을 사용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최소 7번이상 잘 헹구어야 한다는 사실. 말린 대변 무게의 1/3은 장세균의 사체들이라고 하듯이 배변을 통해 대장에 살고 있는 나쁜 세균의 빠져나가기 때문에 변비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하기, 구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몸의 면역력을 상당히 올려준다는 점 또한 새롭게 인지하게 된 사실이다.

 

가장 관심가는 건 역시 내 몸을 어떻게 돌보는가 하는 방법론적인 면이다. 3장에서 배우 내 몸 돌보기 방법을 보면 약은 급할 때만 먹고,음식과 운동을 통해 평소 면역력과 건강을 유지하라는 것이다.

내 몸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종류와 이름까지 기억할 필요는 없다. 단지 내 몸 속에서 나쁜 미생물을 몰아낼 수 없고 공존해야 한다면 면역력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노화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느낀다. 다시 말하면 건강하게 늙기,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나이들기. 이제는 백세시대라고 장수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지만 건강하지 않고 삶의 질이 떨어져 살기를 원치는 않는다. 건강하게 나이들기 위해서 우리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사는 방법을 이 책에서 배워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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