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식물을 하나하나 비교하기에 최고

[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ㅣ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윤주복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6월

<비슷한 식물을 하나하나 비교하기에 최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알게 된 새로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풀꽃에 대한 정보이다. 도시에서 태어나 아는게 별로 없던 내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시작한 들꽃 풀꽃 이름 알기는 큰 아이가 유치원을 다닐때부터 시작된 것 같다. 봐도 봐도 똑같고 비슷한 꽃들과 나무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식물도감이나 곤충도감 나무도감같은 책도 구입해서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식물도감에서 알아주는 윤주복 작가도 알게 되고 믿을만한 진선출판사도 알게 되었다.

이번 책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진선의 도감시리즈이다.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이라니 제목만 드어도 벌써 감이 온다. 식물에 관심이 많던 나로써는 비슷비슷한 식물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늘 고민이 많았으니 말이다. 이 책은 도시에 사는 엄마들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비슷한 식물을 아이와 서로 비교하고 알아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책이다.

식물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아무래도 꽃이다. 꽃이 비슷하면 구분이 힘들다. 그래서 책에서도 꽃을 기준으로 비슷한 식물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세세하게 꽃이나 열매, 잎 등을 비교 분석해주었는데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

여름에 일찍 피는 산수유아 생강나무는 꽃이 너무 비슷해서 헷갈렸는데 꽃자루의 길이로 비교하면 되고 잎의 모양은 정말 다르다 .

그리고 쉽게 보는 산수국과 수국의 차이도 확실히 알 수 있다. 산수국의 경우는 안에는 수술과 암술이 있는 진짜 꽃이고 겉은 장식꽃이지만 수국은 모두 장식꽃이기 때문에 열매를 맺을 수 없단다. 그러니 수국은 꺽꽂이로만 번식할 수 있다는 사실^^

아이와 함께 봄에 피는 들꽃 중에서 몇개를 골라 비슷하지만 구분하는 방법도 찾아본 적이 있다.

길가에서 흔히 보는 냉이와 황새냉이, 꽃다지를 비교해 보았다.

황새냉이와 냉이의 가장 큰 구분은 열매주머니가 확연히 다르다. 하트 모양의 열매주머니를 가진게 냉이이다.

 꽃다지는 꽃이 노란색이라서 분명히 구분되는데 열매만 보면 동글 납작한 것이 황새냉이의 열매나 냉이의 열매와는 또 다르다. 이렇게 비슷한 식물을 구분하는 것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른다. 이번 식물비교도감 책이 아이와 나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멋진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