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모중석 스릴러 클럽 6
딘 쿤츠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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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반하는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우린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라고 일컫죠, 이런 부류로서 우린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 명명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으로 그러한 성향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인간적인 감정이 배제된 체 자기 감정에 충실한 충동적이고 두려움이 없는 자신의 감정에 대한 대리만족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악한 본성에 대한 충족을 가지는 정신병자이죠, 이런 경우 대부분 위험한 사회적 범죄를 저지르고 연쇄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인격장애가 소시오패스라 불리우는 일반적으로 우리의 주변에서 수시로 볼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임에도 불구하고 후천적인 환경과 교육과 소통의 부재들으로 어린시절 겪은 트라우마나 개인적 학대, 정신적 고통등이 원인이 된다고 하더군요, 성향적인 면에서는 사이코패스와 크게 다르지않지만 이들은 환경속에서 자신이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성향의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지적 능력이나 집요한 목표적 가치를 자기의 삶에 원동력으로 삼죠, 이런 성향의 인물들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기만족의 영역에서 사회적 지위나 권력을 탐하는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갑질을 저지르고 일반인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자기만족만 충족된다면 스스럼없이 소시오패스의 징후를 드러내곤 합니다.. 굳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 말씀을 드리지않아도 주변에 한다리 건너면 다 확인되는 반사회적 말종들은 허다합니다..


    2. 또한 이들은 환경이나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후생적으로 만들어져가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회적 시스템속에서 자신을 감추는 성향이 뛰어납니다.. 자신이 중심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죠, 평범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우스개소리로 주변에 100명이 있으면 그중 4명은 소시오패스라는 말도 합디다.. 그만큼 소시오패스는 우리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인격장애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요즘 꾸준히 뉴스나 이슈로 등장합니다.. 갑질을 해대는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자기만족과 환경적 후천성의 소시오패스의 장애를 가진 인물들이죠, 이들은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은 자기 주위를 중심을 돌지만 세상으 잘못은 모두 타인의 몫이죠, 이들은 겉으로는 온순하지만 이러한 온순한 이면에 자신만의 분노와 증오와 욕심과 본능을 숨긴 체 온갖 악행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저지르곤 합니다.. 범죄가 되지 않는다면 정신적인 공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누구나 한번씩은 겪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 흔하게 있는 인물들이죠, 왜 이런 후천적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소시오패스가 자꾸 보여지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가정환경이겠죠, 아이에 대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우린 알아야됩니다.. 가족의 중심으로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의 아이에게 가하는 온갖 고통은 우리 부모들은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할 수 있어야 사회가 그리고 나 자신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 읽은 작품의 작가이신 딘 쿤츠어른께서는 이러한 가족의 보살픔을 그렇게 풍요롭게 받지 못하고 자랐답니다.. 이제 이 스릴러작가님도 어느덧 할아버지가 되셨을겝니다.. 2000년 이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핫한 스릴러작가님이시라면 단연콘 킹쌤과 쿤츠어른이셨죠, 킹쌤은 머리숱이 많으셨고 쿤츠어른은 숱이 없으셔서 더 어른같으셨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뜸했는데 십년도 더 지난 작품을 이번에 아차하고 읽었습니다.. "남편"입니다..


    3. 이 작품이 나오던 시점에 출시되었던 '벨로시티'도 이 작품과 비슷한 감성으로 집필된 듯한데.. 제가 그 작품을 읽은 시점이 2009년이군요, 세월 빠릅니다.. 여하튼 이 작품의 주인공인 밋치 래퍼티라는 인물은 소소한 정원사로 평화롭게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가진 것 없고 딱히 욕심도 없지만 그에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내가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누군가가 아내에게 폭행을 가하고 그녀를 납치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곤 납치범은 밋치에게 아내를 납치하니 200만달러를 내놓으라고 하죠, 그렇지 않으면 아내를 죽이겠다고 합니다.. 가진 돈이라봐야 기껏 몇만달라가 전부인 밋치는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왜 그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하지만 납치범은 그 돈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의 아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그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이 상황을 진행하는 지 알려주겠다며 현재 밋치가 일하고 있는 정원을 지나가던 한 인물을 저격하여 살해합니다.. 그들은 밋치가 행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하죠, 형사가 출동하여 살인이 발생한 상황을 목격자인 밋치에게서 듣게 되지만 밋치는 어떻게 아내를 구해낼 지, 그리고 그들이 요구한 200만 달러는 또 어떻게 마련할 것인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때 납치범의 전화가 다시 걸려오죠, 그들은 밋치가 형사에게 진술하는 이야기까지 도청한 것입니다.. 그에게는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죠, 그들이 시키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밋치는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이 가득한 범죄의 현실에서 과연 밋치는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참고로 밋치는 결혼한 지 얼매 안됐습니다..


    4. 뭐 거의 만화보는 수준으로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순식간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쉼없이 달려가기 때문에 굳이 속도감이나 긴장감 넘치는 집중도는 말 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근래 들어서 읽은 그 어떤 책보다도 빠르게 읽힙니다.. 딘 쿤츠를 아시는 분들이시라면 이 작가가 그려내는 스토리텔링의 드라마틱한 매력은 스릴러작가로서는 최고로 칭해도 개인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이 작품은 아주 단순하고 일방통행의 대중적 스릴러이지만 그 내면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납치라는 하나의 설정으로 가족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죠, 특히나 형제와 가족적 소통의 부재에 대한 반전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독자로서 대중적 공감과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제가 딘 쿤츠의 작품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첫 스릴러소설의 감성을 느낄 시절에 상당히 즐겨있는 작품중 하나가 딘 쿤츠였습니다.. 그때는 대단히 암울하고 자극적이면서 공포와 악이 공존하는 환상소설의 영역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근래들어서는 조금 더 인간적인 영역이 주가 되는 듯 싶습니다.. 2000년 이후의 딘 쿤츠라면 오드 토마스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겠죠, 전 사실 1편만 읽어서 정확하게 판단하진 못하겠으나 그 작품의 후반부의 충격이 주는 애잔한 여운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기본적 설정이 조금은 나이가 들은 후 대중적 공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고 그런 감성의 정점이 제목부터 사랑이 가득한 "남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전같으면 남편이 악인이거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고통받는 자이거나 그렇겠지만 이 작품은 제목부터 결론까지 한결같습니다.. 그래서 작품의 표지에도 버젓이 이렇게 적혀있군요, '스릴러는 사랑입니다', 캬하


    5. 재미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결적 상황들은 독자들이 중간에 책은 놓기가 어렵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챕터들도 상황의 이어짐을 맞춤과 함께 장면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죠, 게다가 스토리의 맥의 연결에 초반에 반전의 충격을 안겨주고 그 설정을 토대로 끝까지 이어가기 때문에 독자들은 대단히 즐겁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볍죠, 그리고 단순하기 때문에 대중소설의 얇은 감상적 측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드 토마스에서 주었던 후반부의 감성과 충격적 반전은 이번 작품에서는 만나기 어렵습니다.. 상황의 연결과 이어지는 헐리우드식의 속도감 넘치는 장면적 이미지와 결론은 즐겁고 재미진 반면 아무런 여운도 남기지 않습니다.. 쉽게 잊혀지기 딱 좋은 가벼운 스릴러소설이라 해도 무방할겝니다.. 전 언제나 진지함도 좋기만 재미와 즐거움이 대중소설의 우선적 목적이라고 말하는 편협한 독자이지만 딘 쿤츠에게서는 조금 더 바라게 되는군요, 작품이 가족적인 느낌의 의도로 진행된 점과 함께 내용적으로도 대단히 강직하고 열정적인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더 여운을 길게 남길 수 있는 인간적이고 내면적인 감성을 추가해주셨더라면 정말 이 작품을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떠나보내지 않았을 것 같은 아쉬움은 있습니다..


    6. 하지만 속도감 넘치는 스릴러소설의 대표격으로 이 작품 "남편"을 내세우기에는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자신합니다.. 대중스릴러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재미를 이 작품은 독자에게 선사합니다.. 이 작품을 읽는 동안에는 딴 생각하고 어지러운 마음은 마음속 한켠으로 잠시 밀어둘 수 있을 테니까요, 책 읽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만으로도 딘 쿤츠 할배가 전세계의 스릴러독자에게 끼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언듯 보니까 매년 천만부 이상의 작품이 팔리고 있다고 하던데 그만큼 지치고 힘들고 어렵고 생각이 많은 대중들에게 책으로 얻는 즐거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할배한테 감사해야겠네요, 사실 후반부에 찍힌 프로필사진에는 꿍스꿍스쿤츠 할배가 모발모발을 감행하셔서 동안이시긴 하던데, 여하튼 근래 보기 드문 딘 쿤츠 할배의 2006년 국내 출시작인 "남편"을 혹시라도 절판되지 않았으면 한번 찾아서 읽어보신다면 매우 흡족한 시간을 보내시리라 여겨집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10년 정도 지난 번역작품들은 생각보다 많이 절판인 관계로 참 독후감 쓰기가 난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절판이라고는 안뜨더군요, 말 그대로 스릴러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자꾸 말씀드리지만 이 작품의 밋치는 남편이 된 지 얼매 안됐습니다.. 그러니 그럴만도 합니다.. 목숨까지 걸고 아내를 구해내려는 평범한 소시민 남편, 가능합죠, 암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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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철사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8-2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2
발 맥더미드 지음, 안재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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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제가 방탄소년단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던가요, 아버지뻘의 아저씨가 주책맞게도 남성아이돌그룹을 좋아한다,하면 좀 그렇죠, 예를 들어 모모랜드나 트와이스, 레드 벨벳 뭐 이런 걸그룹을 삼촌스럽게 좋아한다면 몰라도 전투적(ARMY스럽게)으로 광범위한 팬덤을 보유한 방탄소년단에 살째기 마음이 가는 것은 아내 덕분입니다.. 아내는 그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들의 공연은 웃돈을 더 얹어주더라도 꼭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해냈죠, 어렵게, 힘들게 구한 공연장의 좌석이 무대에서 천길만길 떨어져 화면으로조차 얼굴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였지만 아내는 온 힘을 다해 그들의 노래와 이름을 외쳤던 모냥입니다.. 과거에 문자와 일부 카톡만 확인하고 애니팡외에는 크게 휴대폰을 보지도 않던 아내가 어느날부터 휴대폰과 태블렛을 손에서 떼놓지 않고 늘 방탄의 음악에 울려퍼지는 집안에서 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으니 이렇게 방탄은 우리의 삶속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방탄을 좋아하는 이유는 좀 다릅니다.. 그리고 방탄을 좋아하는 팬덤의 성향은 일부 팬들과는 그 궤를 좀 달리하는 듯한 느낌을 가집니다.. 이들은 맹목적이되 그릇되지 않은 판단을 하는 팬들 같아 보입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는 팬적 선호도가 높아 보이는 이유가 있는 그대로의 아이돌그룹의 개인적인 모습속에서 소통의 중요성이 전제된 것이 아닌가 싶구요, 개인적으로 이들은 좋아하는 이유는 이 아이돌이 펼쳐보이는 퍼포먼스와 함께 이들이 제시하는 사회적 목적과 의견들이 허투루 흘려버리기에는 대단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이죠, 이 이슈는 단순한 미디어적이고 일시적이고 흥미위주의 이슈가 아니라 개개인의 삶과 정신과 내면적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죠, 이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인 듯 싶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보살핌은 그 어떤 누구도 내세우지 못한 것일 수 있으니까요,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가장 중요한 사실을 그들은 보여주더란 말이죠, 전 그렇게 봤습니다..


    2. 그것이 팬덤을 일으키고 자신들의 노래와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어떤 의도였건 그들이 만들어낸 이슈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듯 하니까 말이죠, 하지만 이런 보여지는 이미지로 수많은 워너비를 양산하는 스타들에게는 그들만을 따르고 집착하고 맹목적인 팬층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버릴 수 있는 어린 친구들이 허다할겁니다.. 조심해야될 일이죠, 또한 대단히 위험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 집착하는 팬들은 정신적으로나 내면적으로 의지적 측면과 예민하고 민감한 감성으로 한순간에 무너져내릴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잘은 모르겠으나 방탄소년단의 팬덤은 상당히 확고한 내면적 충족이 완성된 분들같아서 그들의 모습도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인지 반백살에 가까운 지금 이들의 팬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자주 접하지만 세상의 이미지에 자신을 내보이는 인물들의 내면과 숨겨진 곳에서의 삶의 모습을 우린 일반적으로 모릅니다.. 그들의 감춰지고 알려지지 않은 삶의 이면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삶과는 다른 아픔과 고통과 불신과 분노와 괴로움이 가득할 지도 모르죠, 그리고 우린 그런 그들의 죽음이나 감춰진 진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또한 범죄적 모습들도 가쉽으로 다뤄지기도 하고 말이죠, 이런 모습은 어느나라나 다르지 않을겝니다.. 이번에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 접한 발 맥더미드의 토니 힐 시리즈인 "피철사"도 현실적 이야기속에서 숨겨진 진실과 범죄적 공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꽉찬 문장으로 600페이지가 넘는 빵빵함을 자랑합니다..


    3. 전편 '인어의 노래'에서 우린 토니 힐의 활약을 봤습니다.. 물론 안보고 이 편을 바로 펼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움이 있겠으나 미리 말씀드리지만 전편을 읽으나 안읽으나 이 작품 '피철사'의 초반은 누구나에게 좀 어려운 부분임을 알려드리고 줄거리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캐롤과 토니 힐은 서로의 자리를 찾아 다시 경찰 업무와 프로파일링을 시작합니다.. 캐롤은 전편의 자신의 상관인 존 브랜든을 따라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리고 그곳의 책임자로 굴러온 돌의 역할을 하게 되죠, 그리고 토니 힐은 전편에서의 활약으로 맨체스터 지역의 프로파일링 특별수사대를 발족하여 자신이 친히 선벌한 경찰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게 됩니다.. 토니는 캐롤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캐롤은 새로운 경찰업무에 집중하게 되죠, 이렇게 캐롤의 경찰 업무와 토니의 업무는 두갈래의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이 두 이야기의 사이에 범죄자로 보이는 인물의 상황과 행동과 범죄적 서론이 중간중간 드러나죠, 무엇보다 이 범죄자의 진실과 그의 신상은 초반부터 드러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시점까지 그가 누구인지는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여하튼 다시 돌아가서 전반적인 중심은 토니의 프로파일링 특별수사팀의 이야기에 집중되죠, 그가 가르치는 팀들은 그에게서 제대로된 경찰적 프로파일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중 샤즈 보우먼은 특별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경찰입니다.. 캐롤이 보여주었던 직감적 판단력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운 집요한 목표의식이 그녀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주죠, 그리고 그런 그녀의 재능은 토니가 제시한 단순한 사건의 프로파일링에서 큰 충격과 반전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되죠, 물론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될때까지 최소 100페이지까지는 찬찬히 쉬엄쉬엄 문장과 상황과 전제적 서론에 집중을 하셔야될 듯 싶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면 최소 100페이지까지 온 시간의 반정도로 마지막까지 달려가실겝니다... 제가 총 페이지수는 대강 말씀드렸죠,


    4. 작품이 집필된 시점이 아마도 97년 전후쯤이지 싶습니다.. 그 시대의 영국의 사회적 현실과 경찰내부조직의 문제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라고 해도 될 듯 싶습니다.. 프로파일링이라는 주제로 집필된 미스터리소설이지만 소설속 경찰의 모습은 논리적이고 추론적인 이야기에 대한 불신과 함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로만 들릴 수 밖에 없는 것이 경찰이 단서를 찾고 신문을 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누군가의 머리속을 헤집고 그것을 상상으로 추론하는 것보다 훨씩 믿음직스럽다는 근원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그런 아픔과 시행착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토니 힐이라는 인물과 그에 대한 상황적 추론에 맞춰 수사를 해나가는 인물들의 리얼한 수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악이라는 대척점의 범죄자의 심리에 대한 작가의 묘사와 표현은 과히 환상적일 정도로 섬세합니다.. 엄청나게 감각적인 소시오패스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죠, 이번 작품 역시 전작에서 등장했던 연쇄살인자의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근원을 아주 매력적으로 파헤칩니다.. 무엇보다 전작에서는 사회의 구성원속에서 일부 분리된 범죄자의 모습으로 그려진 반면 이번 작품 "피철사"에서는 아주 무서우리만큼 친숙한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공포적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지 않아야함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러한 범죄가 펼쳐진다면 어쩔 수 없이 당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적 전제를 깔고 있죠, 그리고 그 모습은 과하 환상적인 두려움을 안겨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5. 이번 작품에 대한 장단점을 개인적으로는 좀 나눠야될 듯 싶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작품의 단점이자 어려움이 펼쳐지는 모든 것은 전체 분량을 600페이지로 봤을때 초반 100페이지까지는 전작을 읽었슴에도 아주 산만하고 정신없고 어지러운 상황적 전개가 이루어집니다. 전작에는 범죄자와 경찰의 시선이 대조적으로 단순하게 펼쳐졌다면 이번 작품은 구분이 잘 가지 않습니다.. 그 이유중에 큰 단점이 작품의 문장과 단락의 구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체 시점과 상황적 구분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지요, 등장 인물 또한 단순하지 않아서 토니 힐의 시선, 캐롤의 시선, 샤즈의 시선, 범죄자의 시선, 범죄자의 주변인의 시선, 경찰들의 시선들이 한데 섞여 대단히 어지럽게 이어지 있기 때문에 초반 100여페이지까지는 상당히 곤욕스러운 읽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곤욕스러움은 딱 150페이지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간단 명료하고 단순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무시무시할 정도로 빠른 속도감으로 독자들을 몰고 갑니다.. 전작에서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진중하면서 꼼꼼한 상황으로 독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면 이 작품 "피철사"는 첫단계인 150페이지를 넘어서는 시점부터는 아주아주 대단한 속도감과 긴장감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간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 점은 제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초반이 워낙 지리하게 이어지고 산만했기 때문에 오는 반대급부인 지는 몰라도 그 다음부터 이어지는 상황과 이야기의 흐름은 대단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초반 150페이지를 읽은 시간보다 줄면 줄지 더 늘지는 않을 정도로 빠르게 달려갑니다.. 그 반전의 중심이 이 작품은 초반의 산만함 이후에 드러나는 범죄자와의 대립과 경쟁이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것이죠, 딱히 반전이 없는 결말로 이어지지만 독자들은 그것조차 즐겁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전 그랬습니다..


    6. 아니, 이거 전작에 비해서 너무 재미없고 어지러운거 아니야,하는 의구심이 끊임없이 드는 순간 이 모든 지리함은 말그대로 한순간에 날아가버립니다.. 이후의 상황은 이 할머니작가 슨생님 정말 대단한데,라는 생각만 드는거죠, 모든 충격과 반전과 상황의 모멘텀이 펼쳐지는 시점인 넉넉잡아서 200페이지 이후로는 아마 읽어보시는 분들도 깜짝 놀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에 등장하는 토니 힐을 중심으로 한 주변의 인물들의 모습들도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심지어 주인공인 토니 힐조차 일반적인 영웅적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죠, 그와 더불어 함께 하는 경찰조직의 구성원들의 활약상이 오히려 더 돋보이는 작품이 아마 이번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실세계의 범죄적 심리와 도덕적 타락과 얼마나 손쉽게 살인을 저지르는 지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디다.. 벽돌만큼 두껍고 빡빡한 문장과 서사적 스토리임에도 독자로서 느끼는 매력은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론에서 펼쳐지는 방식으로 볼때 여기에서 시리즈의 맥을 끊어놓으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것인 지, 정말 황당하더이다.. 심지어 분노까지 살짝 끓어오르는 기분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왜 더이상 볼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게 마무리하는 작품을 더이상 내지 않고 사라지게 만든다면, 정말 출판사 느무합니다, 느무합니다, 당신은 정말,, 그라믄 안돼, 속편도 아니고 속절없이 기다리는 이 마음, 깊어가는 늦가을의 우울한 중년 아저씨의 마음을 이리 괴롭히나,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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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힘든 긴 밤 추리의 왕
쯔진천 지음, 최정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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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경유착, 재벌과 삼오법칙, 법정과 휠체어, 유전무죄 무전유죄.... 현실입니다.. 어이없게도 우린 이순간도 이런 사회속의 불합리한 모순을 매일같이 목도하고 살아갑니다.. 촛불이 있었고 세상이 변화되었음을 알지만 그래도 우린 여전히 이러한 사회의 악한 관행을 끊임없이 지켜보고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오죽했겠습니까, 80년대와 90년대를 살아온 저로서는 재벌과 있는 자들이 만들어낸 부정부패와 권력적 비리를 한순간도 머리속에서 지우지 못한 체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습니다.. 저보다 더 이전의 삶은 정치와 군벌에 재벌의 경제적 이점은 어느정도 묻혀져 있었는 지 모르지만 제가 살아온 응답하라 1988년의 세대속에서는 버젓이 정치와 경제는 하나의 공생관계처럼 서로를 돕고 살아가며 수많은 없는 자들의 아픔을 외면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용인된 관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아무리 전국민의 인식과 사회적 확장력을 키운 촛불세대의 눈부심이 있다손 치더라도 여전히 우린 권력이라는 욕망이 싸놓은 부조리와 부정부패와 악습의 똥덩어리를 제대로 치우지를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갑질과 돈질과 권력질의 뉴스속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것이죠, 이들은 당연한 듯 잠시의 사과와 고개 숙임으로 세상속에서 한발 떨어지고 나면 언젠가 다시 그들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모냥입니다.. 여론과 뉴스와 감정과 분노와 상황은 변하더라도 그들이 가진 돈의 가치는 줄어들 지 않을테니까요, 늘 그렇듯 유전은 어느순간 무죄의 가치를 돈으로 살 수 있는게 아직까지의 세상의 이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2. 느무 제가 염세적인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가요, 그렇진 않을겁니다.. 없는 살림, 뼈빠지게 벌어서 한달 근근이 먹고 살기고 급급한 우리 월급쟁이 인생에서 그들의 세상은 상상속에서는 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갓 초등3학년의 11세 아이가 자신을 테워주는 운전기사인 어른에게 스스럼없이 갑질과 욕설과 비도덕적 언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떠드는 세상은 현실적이지가 않죠, 부모가 자식을 잘못 가르쳤다며 사과하고 자신이 아이의 문제를 대체하는 것으로 넘어갈 수 있는 지는 몰라도 아이가 가진 기본적인 성향과 비도덕적이고 근원적인 심리적 불균형은 절대 바뀌지 않으리라 개인적으로는 확신합니다.. 그런 부류로 그런 삶과 그런 시선으로 하대하는 삶이 아주 자연스럽게 적응된 생활속에서 자라온 아이는 쉽게 변화되지 않죠, 세상도 그렇습니다.. 관성과 오래동안 이어져온 관행적 악습과 행위들은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특히나 한순간에 나라의 경제적 위치가 상승한 우리의 현대사속의 정치와 경제의 속성은 더욱 그러하기때문에 여전히 우린 부정부패와 부조리와 관행적 악습이라 불리우는 적폐의 똥덩어리을 뒤집어쓴 체 오랫동안 씻어나가야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자신의 삶과 자유롭고 개인적이지만 배려와 행복과 관심이 소통의 중심이 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는데, 그나마 요즘은 그런 희망이 조금씩이나마 보여진다는 사실에 나름 위안을 삼고 살아가고 있긴 합니다만, 말이 많네요, 좋은 작품을 읽다보니 사회와 삶과 개인과 가족과 주변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근래 제가 읽은 중국작품이 주는 공감적 감성은 아주 뛰어납니다.. 특히나 우리의 얼마전의 세상속에서 견뎌낸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역사와 맞닿은 작품의 주제이라면 더욱 개인적으로 집중하게 되더군요, 처음 접하는 중국작가이지만 중국내에서는 뛰어난 추리소설 작가로 칭송받는 분이신가 봅니다.. 쯔진천 작가의 "동트기 힘든 긴 밤"입니다.. 원제는 '長夜難明'입니다.. 밝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나긴 밤을 뜻하나 봅니다.. 중국의 과거 또는 현재의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멋진 작품입니다.. 함 봅시다..


    3. 대단히 매력적인 시작부입니다.. 한 남성이 술에 취해 크나큰 트렁크를 끌고 자하철을 타러 옵니다.. 그는 술에 취해 두리번거리며 검색대에서 경찰에서 트렁크를 수색당할 위기입니다.. 하지만 남성은 도망을 치죠, 경찰들이 그를 잡으러 들고 남성은 경찰들에게 가방에 폭탄이 들었다고 외칩니다.. 그리고 이 상황은 주변의 사람들로 인해 동영상으로 생생하게 뉴스거리가 됩니다.. 하지만 트렁크속에는 폭탄이 들어있지 않았죠, 대신 숨진 한 남자의 사체가 담겨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장차오라는 유능한 변호사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르친 제자를 살해한 체 시체를 유기하려다가 현장에서 체포된 것이죠, 그는 술김에 살인을 저지르고 겁이나 시체를 유기하려 했다고 자백합니다.. 그렇게 사건은 일반적인 살인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지만 재판을 시작하자마자 피의자 장차오는 자신의 범죄를 번복하여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진술합니다.. 순순히 자백을 했던 장차오는 살인이 있었던 밤 현장에 있질 않았던 것이죠, 피해자가 살해된 시간에 장차오는 뻬이징으로 출장을 간 상태였습니다.. 그에게는 살인을 저지를 수 없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던 셈이죠, 경찰은 그런 사실을 모른체 단순한 자백과 피해자의 살인과 관련된 정황과 살인현장에 있었던 장차오의 지문등의 증거로 그를 피의자로 인식해버린 것이죠, 근데 왜, 장차오는 자신이 살해하지도 않은 한 남성의 시체를 유기하려고 했을까요, 그리고 그럼 그 남성은 도대체 누구에게 살해당한 것일까요, 죽은 남성인 장양과 장차오의 관계는 단순한 사제지간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요, 모든 것이 완벽하게 살인의 모습과 알리바이가 대조적으로 드러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과거에서부터 끄집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진실은,,,,


    4. 줄거리를 시작하면서 밝힌 바와 같이 이 작품은 시작부터 대단한 집중도와 가독성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을 작품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완벽한 살인의 상황과 또다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에 누구나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속에서 숨겨진 진실이 과거로부터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독자들은 끊임없는 분노와 아픔과 공감적 고통을 가지게 되죠, 아주 뛰어난 재미와 함께 작품이 주는 미스터리적 궁금증이 상당히 좋습니다.. 스토리의 흐름 역시 드라마틱한 인물적 구성과 상황적 매력이 한껏 묻어나는 작품이라고 전 말하고 싶습니다.. 어떻게보면 흔하고 전형적인 인물의 정의감 넘치는 스토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독자들은 그렇게 쉽게 단정짓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이 전형성속에 작가는 아주 대단한 공감적 심리와 상황이 주는 분노적 감정들을 수시로 그려냅니다.. 이 작품이 중국작품이기에 우린 더욱 그 상황에  잘 적응하고 녹아듭니다.. 시작지점에서 보여주는 추리적 묘미가 중반부와 후반부의 사회적 미스터리의 양상으로 길게 이어짐에도 저로서는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추리적 느낌이 어느순간 거의 사라져버리는 그 순간까지도 스토리에 푹 빠져 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작품은 현재의 추리적 상황과 더불어 과거의 인물의 개인적 역사와 그 상황적 진실의 드러남이 순차적으로 이어집니다.. 왜, 장양이, 왜 장차오가, 왜 이들과 연관된 사람들이 이야기속에 등장하게 되는 지 작가는 자연스러운 스토리의 진행으로 하나씩 드러내는 것이죠,


    5. 이 작품은 사회파 미스터리의 기법으로 과거에서부터 이어져온 중국의 한 사회적 부조리와 부정부패를 대단히 직설적으로 까발리고 있습니다.. 여전히 진실과 정의와 사회의 진보적 측면의 사상적 변화에 두려움을 가진 중국의 권력과 통치적 방식에 이 작품이 거부감이 들 수 밖에 없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작품은 아주 적나라한 중국의 현대사회의 사회적 모순과 부정부패를 현실적으로 까발리고 있는 멋진 작품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 작품속의 주인공들은 대단히 처절한 개인적 압박과 사회적 외면속에서 정의를 실천하고자하는 사람입니다.. 오랫동안 사회는 권력이라는 괴물에 기생하며 증식해온 정경유착의 무게를 줄이지 못하고 그 무게를 일반적이고 외면받는 대중들이 힘겹게 받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받쳐온 괴물의 무게속에 한낱 개인은 사라지더라도 또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신 또는 두배로 받치고 살아가는 것일겝니다.. 이 작품은 그런 무게의 더러운 똥덩어리를 조금이나마 잘라내고 씻겨내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입니다.. 대중소설이 주는 최대치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적 감응을 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전체 스토리나 문장들중에 화려한 문장력이나 표현의 퀄리티가 높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주는 단순한 감성적 울림은 그 어느 뛰어난 문학적 비유와 가득한 메타포적 표현보다도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읽는 내내 제 감정이 그렇게 알려줍디다..


    6. 어떻게 보면 대단히 대중적이고 전형적인 스토리의 극적 이야기가 보여지는 사회파미스터리소설이라고 해도 될터입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배경으로 중국인의 시선에서 보여졌다는 점에서 아주 감동 받았구요, 무엇보다 이 흔하지만 공감 가득한 스토리의 주제와 이야기가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울림이 가득하다는 점이 좋았구요, 가장 좋은 부분은 시작과 마지막입니다.. 추리라는 장르적 감성과 반전과 울림이라는 독서적 감성이 이렇게 긴장과 재미를 만들어내 준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것이지요, 특히나 이렇게 동트기 힘든 정말 기나긴 밤을 새로운 새벽의 여명을 밝히는 것처럼 인물과 독자와 사회적 정의가 또다른 진실과 맞닥뜨리면서 끝을 내는 결말의 울림은 요 근래 제가 느껴보기 힘든 멍~~함이었습니다.. 솔직히 전 이 작품속에서 조금이라도 거부감이 드는 부분을 하나도 못찾았습니다.. 어떻게보면 흔한 대중소설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드라마틱한 인물과 사회와 추리를 자연스럽게 엮은 작품일 수도 있지만 너무나 재미지고 그 상황과 인물의 이야기에 이렇게 푸욱 빠져본 것도 오래간만이라.. 전 사실 작가가 과거의 이야기속에서 만들어낸 상황이 너무나도 인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분노와 공감적 의도를 잘 그려놓아서 있는 그대로의 중국의 사회적 부조리를 보게 된 것 같아서 대단히 즐거웠습니다.. 재미지고 즐겁고 느껴지는 바가 가득한 멋진 사회파미스터리소설이라꼬 전 생각합니다.. 솔직히 읽기 시작하면서 깜짝 놀랬고 전형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같이 흥분하고 공감하는거에 놀랬고 무엇보다 마지막의 상황적 마무리가 주는 울림에 깜짝 놀랜 작품입니다.. 여러분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전 좋았습니다.. 어떻게보면 그동안 제 스스로 낮춰본 것일지도 모를 중국소설이라서 조금 편견적 칭찬이 들어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독후감은 주관적인거니까.. 그렇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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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레인 데이브 로비쇼 시리즈
제임스 리 버크, 박진세 옮김 / 네버모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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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 권의 책을 접하다보면 과거에 이 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추억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죠, 내용을 읽어가면서 그런 추억이 떠오르는 경우도 많지만 번역소설을 접하다보면 특히나 영미스릴러소설같은 현시대가 아닌 과거의 작품이 국내에 새롭게 출시되거나 선보여질 경우에는 특히나 영화로 제작되거나 보여진 작품들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래전 대단히 매력적이었던 스릴러영화 한편이 떠올라서 책을 펼치지 전에 먼저 봤습니다.. 제 기억속에 그 작품은 대단히 후덥지근한 끈적거림과 여름의 뜨거움이 가득했던 자극적인 스릴러영화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서 무척이나 설레임이 커서 아, 그때 이런 멋진 제목의 작품을 봤더랬지하면서 언능 IPTV로 검색한 작품을 아이들이 잘때 그때 기억을 되살리면서 보았네요, 근데 참 20년 제가 기억하던 그런 느낌의 이미지는 재감상을 하면서 나이가 든 꼰대의 감각이 머리속에 팽배해졌는 지 조금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감성이 자리를 잡아서 스스로 이거 참나, 이렇게 되더라구요, 작품도 주인공도 내용도 처음에 느꼈던 그 자극적 스릴러의 감성이 퇴색되고 아쉬움이 더 남아 버렸다는 뭐 그런 느낌이 더 드는 건 아무래도 세상의 찌든 때와 경험치가 조금 더 많이 늘어서 그런 것이겠죠, 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그때 그렇게 재미졌는데 왜,,,,,,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을테니까,


    2. 맞습니다.. 그때는 단순한 이야기와 이미지와 상황적 긴장감이 주는 일반적인 헐리우드식 감성에 만족했던 시기였겠죠, 하지만 나이가 들고 조금씩 꼰대적 사고가 머리를 잠식해가는 지금쯤은 아쉬움이 더 남는 것일테구요, 하여튼 그때는 전혀 몰랐던 작가의 원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고 보게 되는 영화의 묘미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실 '제임스 리 버크'라는 위대한 영미 스릴러소설 작가의 이름 역시 이제서야 조금 인식하게 되었으니 그 당시에도 제목 하나 만큼은 대단히 매력적이었던 "헤븐즈 프리즈너"라는 작품에서 데이브 로비쇼를 만났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주인공과 그 사람의 이야기를 떠올린다는 것도 나름 행복스럽긴 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알렉 볼드윈의 로비쇼가 어떤 이야기로 첫 장을 펼칠 지 궁금해하며 제임스 리 버크의 데이브 로비쇼시리즈의 대망의 첫권인 "네온 레인"을 펼쳐보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보통 대부분이 그러하지만 원작과 영화의 주인공의 이미지는 사뭇 다릅니다.. 소설속의 로비쇼는 오히려 미남형 스타일의 볼드윈이 아니라 하드보일드한 거칠고 투박한 이미지가 더 가까운 듯 했습니다.. 오히려 소설로서는 다음 작품이긴 하지만 영화를 먼저 보고 시리즈의 첫권을 보게 되었음데도 재미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영화적 이미지에 대한 아쉬움을 소설에서 지대루 느끼게 해주더군요, 딱히 스포일러같은 것도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선택을 잘한 독서가 아닌가 싶은데 자, 줄거리 봅시다..


    3. 알콜중독으로 고생하던 데이브 로비쇼 뉴올리언즈 제1관할서 경위 데이브 로비쇼는 낚시중 우연히 어린 흑인여성의 시체를 발견하고 지역 관할서에 인계를 합니다.. 하지만 자신 역시 경찰이기에 그 변사체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지역 관할서는 그 사건 자체를 단순사로 익사로 사건을 처리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사실 로비쇼는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오지랖을 넘어서는 자신만의 수사방식으로 유명하죠, 정의적 사고가 여러면에서 그를 경찰적 하드캐리한 역량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알콜중독 치료를 4년간 하고 있고 이제는 중년의 나이라 주변에서 그가 행하는 수사방식에 거부감을 표하는 인물들이 많죠, 그럼에도 그는 자신과 무관해 보이는 사건을 들춰내기 시작하죠, 하지만 수사의 중심으로 조심씩 들어가게되면 흑인여성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의 조직이 경찰이나 고위층과 연관된 단서가 로비쇼의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만의 수사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던 로비쇼에게 괴한이 나타나 그를 위협하고 그와 함께 있던 여성인 애니까지 공포에 떨게 하죠, 그리고 그 괴한들은 로비쇼에게 한 이름을 아는 지 묻고는 떠납니다.. 뒤이어 로비쇼에게 다가온 재무부직원이라는 인물에게서 자신의 개인적 수사와는 별개로 대단히 광범위한 상황으로 이어져 있을 것을 판단하지만 연이어 다시한번 괴한들의 습격과 함께 자신을 찾아온 재무부직원의 죽음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로서 로비쇼는 경찰내에서 정직이 되고 사건에서 벌어지게 되죠,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지켜오던 금주조차 무너지게 됩니다.. 다시 술을 가까이하는 로비쇼에게 경찰조직은 그를 외면하고 오로지 혼자만의 고독한 수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4. 뭔가 한글로는 번역하면서 느낄 수 없는 영어 단어의 매력이 상당한 제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 "네온 레인"도 매력적이지만 작가 약력을 읽다가 알게된 '헤븐즈 프리즈너'라는 제목이 주는 매력이 아주 좋아서 이 작품을 읽기 전 과거 봤던 영화를 다시한번 먼저 본 것이죠, 사실 영화적 내용이나 작품적 내용속에 제목이 주는 어감이나 감성이 어떻게 적용되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원어가 아니면 잘 전달되지 않을 뭔가 느껴지긴 합디다.. 아무리 영어를 못하는 저로서도 말이죠, 여하튼 이 작품 데이브 로비쇼의 시리즈 첫작품은 아주 문장력이 대단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문장 곳곳에 풍겨지는 문학적 감성이 뛰어납니다.. 전 순문학을 많이 읽지도 그렇다고 국문과를 나온 전문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제임스 리 버크가 만들어내는 소설속의 묘사와 표현적 방법은 대단히 멋지다라고 생각합니다.. 번역으로도 잘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설 곳곳에 그러한 문장들이 주인공의 심리와 경험과 기억과 상황속에서 수시로 등장합니다.. 또한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라는 대단히 독특한 지역에서 드러내는 지방색이 작품속에서 아주 두드러지죠, 이는 제가 본 '헤븐스 프리즈너'에서도 유효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작가는 단순한 범죄소설의 전형을 따르지않고 조금은 혼란스럽고 어지러울지라도 범죄라는 하나의 주제를 통한 인간과 사회, 그리고 개인적 내면이 주는 고통과 메마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과 정의를 통한 구원적 성찰을 그려내려고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리 적으니까 내가 좀 전문가 가꾸마는.. 아님 말고,


    5.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접했던 챈들러와 맥도널드, 로렌스 블록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구요, 그들과 함께 당대 최고의 범죄스릴러작가로 칭송받는 분이시니 그 시대적 장르의 영향력은 현재까지도 유효한가 싶습니다.. 사실 뒤늦게 국내에 소개되긴 했지만 제임스 리 버크 할아버지는 36년생이시니 현존하는 영미스릴러작가중에서도 대단히 연세가 많으시고 아직까지도 왕성하게 데이브 로비쇼시리즈를 집필하고 계시다고 하니 얼매나 대단하신 분이신 지 조금은 짐작이 되시리나 여겨집니다.. 이 작품 "네온 레인"이 87년 시리즈의 첫편이었으니 올해까지 출시된 작품이 21편입디다.. 거의 매년 한편이 나온 셈이죠, 그렇다는 건 미처 우리가 알지못하고 그러려니하고 무시했던 이 위대한 작가를 이제야 제대로 알게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도 꾸준히 볼 수있으면 얼매나 좋을까하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참 대단하신 분이시라 그런지는 몰라도 작품의 스토리와 이야기가 대단히 복잡하게 얽혀서 진행되는 부분과 악의 기준과 목표점이 단순하게 한곳만 지정된 것이 아니라 연쇄적이고 파편적으로 번져있는 말그대로 그 시대와 지역적 특색이 주는 사회의 혼란적 연관성의 부패적 권력과 범죄의 어두운 내면을 다각도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독자로서 단순한 접근법으로 스토리를 접하다보면 좀 답답함과 지리함이 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중소설의 잔재미적 측면에서는 이 작품이 주는 진중함과 문장의 수려한 문학적 레벨이 제법 높다라고 봐야겠죠, 그렇기에 단순한 재미적 측면의 소설보다는 작품 자체의 문학적 집중도가 높다, 그래서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라는게 아쉬움입니다..


    6. 모르겠습니다.. 스릴러소설의 장르적 영역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중 하나인 제임스 리 버크라는 인물을 이제서야 만나게 된 상황이 좋은 것인 지, 안타까운 것인 지, 하지만 이제서라도 만나게 되어서 고맙고 즐거운 것은 맞습니다.. 특히나 그의 유명한 작품들중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뛰어난 데이브 로비쇼라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그 첫편부터 만나게 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죠, 여느 출판사에서는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무모함이 이 시리즈의 출판사에는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아무렇게나 출시되고 번역된 일반적인 대중소설의 영역과는 다른 한차원 높게 평가받는 작가를 어떻게 이렇게 모를 수가 있었을까, 물론 국외에서 인기가 절정이라고 국내까지 그러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인지는 모르지만 국내에서는 단 한권의 번역작이 출시된 적이 없어 보이는 이 작가의 작품을 이제서야 보게 된다는 것, 심지어는 그보다 그의 딸인 앨라페어 버크의 단행본을 국내에서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 참 아이러니 합니다.. 이 작품 자체로만 두고 봐도 "네온 레인"은 아주 매력적이고 멋진 범죄스릴러소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과 스토리의 묘미 역시 다시 한번 되새겨보면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충분히 머리속에 그려질만큼 섬세하고 꼼꼼한 심리와 상황과 스토리로 정립됩디다.. 게다가 이어지는 작품의 영화판도 봤으니 이제는 다음 편을 기다리기가 힘들 것 같네요, 그리고 '헤븐즈 프리즈너'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실 지 모리지만 영화속 어린 여자아이의 이름이 앨라페어로 나옵니다.. 아마 원작에서도 그렇겠죠, 다음 편 빨리 나오게 "네온 레인" 좀 많이 봐주시면 좋겠는데, 뭐든 장사가 잘되야 순환율이 빨라지죠,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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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노래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8-1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1
발 맥더미드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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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性)과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공식적이거나 드러내놓고 말하기 참 껄끄러운 주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더 그렇죠, 그렇다보니 어둡고 조심스럽고 비밀스럽게 여겨지는 것이 성(性)입니다.. 자연스럽지가 못하죠, 왜 그런걸까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최대한 자연스러울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를 둔 부모로서 아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제가 드러내는 편한 성관련 이야기는 애초부터 차단하고 나섭니다.. 거부감이 먼저 든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의 성교육과 관련해서도 말을 마구마구 돌려서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직설적이고 있는 그대로의 성적 행위에 대한 설명과 표현을 하려고 하는 반면 아내의 경우에는 뭘해도 어색하게 성에 대한 접근방법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런 성향은 굳이 아내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는 불편함일 것입니다.. 언제나 금기시되고 숨겨서 몰래 알아야했던 성에 대한 환상들이 오히려 우리 세대와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문제가 되는 경우를 경험으로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인간이 가진 가장 기본적은 본성이 가장 어둡고 감춰져야만하는 두려움과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올바른 가치관으로 자리잡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2. 물론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성향은 아니죠, 많은 나라에서 또는 종교적 기준에 부합하려는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러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으 탐닉하고 본성적으로 집착하는 성적 욕구에 대해 인간의 내면적 자연스러움을 스스로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려지고 숨겨지고 비밀스럽게 감춰진 인간의 성에 대한 본성은 어둡고 거칠고 부자연스러운 공간속에서 꾸준히 자생해나가고 있는 것이죠, 특히나 공식적이고 드러내놓고 성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가식적으로 표현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동네에서 한발자국만 벗어나면 수없이 많은 모텔들이 학교근처에서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성행하고 밤마다 성과 관련된 수많은 활동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법이라는 테두리속에서 버젓이 말이죠, 그리고 남자들은 그것을 즐기기까지 하고 살아갑니다.. 저는 아니라고도 말 못하죠,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기준에서 어느 누구가 이러한 성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까, 또한 자연스럽지 못하고 거부감이 먼저 드는 성(性)을 보고 듣고 배우고 자란 세대로서 드러내놓고 자연스럽고 깨끗한 삶속에서의 성(性)의 이야기를 또다시 우리의 아이들에게 알려주지 못한다면 이러한 잘못된 성문화의 방식을 끊임없이 되풀이 되겠죠, 그리고 이러한 인간의 본성은 사회적 물의와 범죄의 중심이 됩니다.. 언제나 그렇죠, 발 맥더미드라는 영국의 소설가가 집필한 범죄스릴러소설인 토니 힐 시리즈는 프로파일러라는 영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멋진 작품입니다.. 토니 힐의 첫 작품 "인어의 노래"입니다..


    3. 중세 유럽에서는 고문이라는 것에 대한 대단한 전문적 지식과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낸 곳처럼 보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한 인물이 이탈리아의 한 지역에서 보여지는 고문도구를 보면서 자신이 행할 범죄를 떠올리는 것을 우린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되죠, 영국의 브래드필드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프로파일러로서 토니 힐이라는 인물이 참여하게 됩니다.. 과거 몇건의 연쇄살인사건을 토니 힐은 내무부 소속으로 살인마의 성향과 사건의 내막을 파헤친 전력이 있는 뛰어난 심리학자죠, 그런 토니 힐을 브래드필드 경찰서의 부서장 존 브랜든은 파견 요청을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벌어진 3번째 사건까지의 공통점을 찾아 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에 또다시 살인이 벌어지죠, 이번에는 경찰인 인물이 살해됩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동일한 행위의 연속적 살인행각을 벌이는 살인자와 이를 추적하는 토니 힐과 그의 프로파일과 자신의 직감과 경찰적 능력을 보여주는 여형사 케롤 조던의 파트너쉽은 조금씩 단계를 밟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토니 힐이 만들어내는 프로파일링의 기준에서 연쇄살인마는 자신의 성향과 기준을 어느정도 드러내보이기 시작하지만 어떤 단서도 남겨놓지 않죠, 하지만 일반적인 프로파일러와 다른 토니 힐은 자신속에 살인마의 심리를 투영하고 그속에서 진실의 단서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조금씩 조여오는 심리적 불안과 사건의 혼란적 단서찾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4. 중세 유럽의 고문도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자극적인 소설의 흐름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속도감보다는 범죄적 심리와 프로파일러라는 생소한 영역을 하나씩 드러내며 사건의 중심으로 나가가는 극의 흐름은 대단히 섬세하고 현실적이기까지 하죠, 토니 힐이라는 인물은 아주 뛰어난 현실적 프로파일러의 능력치를 보여주면서도 자신 내부의 인간적인 단점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이는 작품을 읽어나가는 독자들이 그에게 공감하는 방식적 여유를 작가가 만들어놓은 것이겠죠, 무엇보다 뛰어난 심리학자에게도 인간적이고 동정받을 면이 있다는 점은 독자가 작품속에 집중하고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재미를 이어가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공감대이니까요, 이 작품은 여느 스릴러소설처럼 속도감과 긴장감을 끊임없이 불어넣는 방식은 아닙니다.. 대단히 현실적이면서 이 작품이 집필된 시대적 공유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작품입죠, 이 원작은 1995년에 집필된 듯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경찰 내부에서 프로파일러라는 개념이 뜬구름잡는 소리처럼 들리는 그런 환경이었겠죠, 소설속에서도 그런 모습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그런 현실적 재미와 함께 경찰 조직과 주변 상황들이 주는 무척이나 재미집니다.. 무엇보다 토니 힐이라는 주인공이 프로파일러로서 범죄사건의 중심과 범죄자의 심리속으로 들어가는 과정과 상황적 진행이 아주 섬세하고 실제인 양 그려지기에 더욱더 이 작품이 주는 장르적 매력은 대단합니다.. 저로서는 그랬습니다.. 전반적으로 작가의 작품적 의도는 범죄의 잔혹함과 자극적 묘사와 더불어 어둡고 진중하지만 인물들이 그려내는 상황들은 현실감이 중심이 되는 자연스러움이 보여져 대단히 편안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5. 작품이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흐름과 이야기의 진행은 상당히 더딥니다.. 오히려 이러한 부분은 초반의 지리함만 잘 적응하면 뛰어난 공감으로 독자들이 작품속의 이야기가 현실감이 넘치는 상황적 몰입으로 전환될 수 있으나 솔직히 호불호가 작용하리라 여겨집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범죄스릴러의 재미는 속도감과 서스펜스의 긴장감이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전달되어야하니까 말이죠, 이 작품은 영국판 마이클 코넬리의 여성버전 정도로 비유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하나에서부터 꼼꼼하게 그 과정을 현실적 사건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모양새처럼 짜임새 넘치게 드러내는 방식은 당장의 훅 밀고 들어오는 재미보다는 한동안 눈을 마주보고 있어야 그 매력이 점차 스며드는 스펀지같은 장르적 스릴러의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라는 것이죠, 찬찬히 그렇지만 당연한 듯 꼼꼼히 작품의 농밀한 범죄적 프로파일과 범죄자의 심리적 잔혹감속으로 들어가보면 어느새 작품의 이야기에 빠져있는 독자가 되어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렇더군요, 사실 초반과 중간정도까지는 조금 지리하지만 끊임없이 보여지는 상황의 현실감에 매료되었거덩요, 그러다가 중반 이후 어느정도 완성된 범죄자의 이야기와 또한 범죄자가 자신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범죄적 이야기의 진실적 내막이 서로 상응하면서 아주 즐거운 독서의 묘미를 만들어가게 해주더라구요,


    6. 개인적이라는 말을 앞세우는 것은 웬만해서는 그냥 재미지다, 매력적이다, 즐거운 독서가 된다라고 할텐데 솔직히 저로서는 아주 매력적이고 즐겁고 재미진 작품임에도 객관적으로는 분명 이 작품은 호불호가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일단은 말이 많고 지리한 표현적 꼼꼼함이 소설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두껍죠, 마이클 코넬리처럼 발 맥더미드도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문장을 만들어 가질 않습니다.. 단순하게 흥미와 긴장감과 속도감을 목적으로 독자들이 대중적 감응만을 느끼게 하는 그런 단순한 스릴러를 만들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어줍잖게 독자가 상상하고 예상한 여느 미스터리적 측면의 반전의 양상 또한 만들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르포적 범죄적 이야기를 하나의 소설처럼 그려내는 뛰어난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라는 것이지요, 이런 매력은 아마도 마이클 코넬리처럼 발 맥더미드 역시 기자로서의 오랜 경험이 바탕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작품을 보시면 그러한 경향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띕니다.. 전 그런 독자적 몰입감을 보여주는 범죄자의 심리적 단서와 프로파일러의 개념적 투시가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스릴러소설이 아닌 프로파일러와 범죄자와의 대결 심리스릴러로 인식해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은데 저에게 주어진 책은 앞으로 단 한권밖에 없군요, 국내에서는 토니 힐의 시리즈가 다음편인 "피철사"까지만 출시되었습니다.. 다시 캐롤 조던과 토니 힐이 만나는 지도 궁금하니 조만간 마저 읽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 시리즈의 중단이 안타까운 지 아닌 지는 다음편을 읽고 판단해봅시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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