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캥거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5
에릭 바튀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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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는 캥거루가 살고 있어요.

 

어느 날, 하얀 캥거루들 사이에서 털이 빨간 아기 캥거루가 엄마 캥거루 주머니에서 나왔어요! 엄마 캥거루는 아기 캥거루의 털이 빨개서 이름이 '빨강'이라고 소개해 주었어요.

 

하얀색의 털을 가진 다른 캥거루들과는 달리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강렬한 빨간색의 털을 가진 빨강이는 어떤 캥거루일까요?

 

 

 

 

 

 

  

 

 

전부 하얀 캥거루들뿐이에요. 엄마 캥거루마저 하얀색인데, 아기 캥거루만 빨간색 털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기 캥거루를 본 다른 캥거루들은 모두 깜짝 놀라며 자신과는 다른 색을 가진 아기 캥거루를 무서워해요. 

 

 "무섭지 않아. 얘는 그냥 털이 빨간 거야. 그래서 이름도 빨강이야."

 

 

 엄마 캥거루의 주머니에서 나온 아기 캥거루는 세상이 궁금해요. 그래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세상 구경을 하러 다녀요.

 

 

 아직 세상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은 빨강은 여러 가지에 깜짝 놀라 폴짝폴짝 뛰어서 엄마에게로 도망쳐요.

고슴도치에도 놀라 엄마 캥거루의 주머니 속으로 숨는 빨강에게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해요.

 

 "겁내면 안 돼. 캥거루면 캥거루답게 용감해야지."

 

 

다음 날 다른 아기 캥거루들과 함께 풀을 먹으러 나간 빨강은 좀 더 멀리 가 보기로 했어요.

 

 

빨강은 처음 보는 이상한 동물의 모습과 그것이 내는 큰 소리에 너무 무서웠어요.

 

 

무서워서 엄마에게 돌아온 빨강은 엄마 주머니 속에 숨고 싶었지만 몸이 너무 자라서 그럴 수 없었어요. 그 모습을 다른 캥거루들이 빨강을 겁쟁이라고 놀렸어요.

 

 "쟤 좀 봐. 트럭을 보고 무섭대! 겁쟁인가 봐."

"빨강은 겁쟁이래요!"

 

 

또 다음 날도 빨강은 껑충껑충 뛰어 세상구경을 가요. 그리고 머리에 털이 난 작은 동물을 보고 걷기만 해서 불쌍하다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무섭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날씨가 험악하게 변했어요. 먹구름도 몰려오고, 천둥, 번개가 치기도 했어요.

무서워진 빨강은 온 힘을 다해 달아났어요.

 

 

빨강은 무서워져 이번에도 결국 엄마 캥거루에게로 갔어요. 하지만 몸이 너무 자라 주머니 속에는 코만 넣을 수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본 다른 캥거루들이 빨강을 겁쟁이라고 또 놀렸어요.

 

 "세상에! 비가 무섭대. 빨강은 겁쟁이래요. 빨강은 겁쟁이래요.

 

 

비가 그치고 날씨가 맑아지자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타났어요. 빨강은 무지개가 어디서 오는지 알고 싶었지만 엄마도 설명해 줄 수 없었어요.

 "아직 어떤 캥거루도 무지개가 어디서 오는지 알아내지 못했단다. 캥거루는 용감할 뿐만 아니라 지혜롭기도 한데 말이야."

 

 

무지개가 어디에서 오는지 궁금한 빨강은 껑충껑충 뛰어서 마침내 무지개 끝에 다다랐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하얀색도 아닌, 자신처럼 빨간색도 아닌, 파랑 캥거루 소녀를 만났어요.

파랑빨강처럼 무지개가 궁금했을까요?

"난 겁쟁이 캥거루야."

"나도 겁쟁이인걸."

파랑이 대답했어요.

 

 

 빨강파랑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이야기해요.

 "하지만 너와 함께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을거야."

 

그리고 둘은 손을 잡고 힘차게 껑충 뛰어올랐다고 해요.

빨강은 하얀 캥거루들 사이에서 혼자만 빨강이라는 다른 색깔의 털을 가지고 있었어요. 빨강은 다른 친구들보다 더 높이, 더 빨리 뛸 수 있는 캥거루였지만 다른 캥거루들은 빨강의 그런 좋은 점을 인정하기보다는 처음 보는 것들에 두려워하는 빨강의 모습만을 보며 겁쟁이라고 놀렸어요. 빨강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것은 단지 고슴도치일 뿐이라고, 그것은 기차라는 것이라고, 그들은 원주민들이라고, 그것은 비라는 것이라고 설명해주는 캥거루 친구들이 단 한 마리도 없었어요.

 

빨강은 처음 보는 세상이 두렵기도 했지만 하얀 세상에서 혼자만이 빨강인 것에 틀림없이 많이 외로웠을 거예요.

 

그리고 처음 무지개를 본 빨강은 그 아름다운 모습에 끌려 껑충껑충 열심히 뛰어 무지개의 끝에 다다랐어요. 그리고 그 아름다움의 끝에는 자신과 색깔은 또 다르지만 어쩐지 자신과 너무 닮은 것 같은 파랑 캥거루를 만나요. 이제 둘은 함께 세상에 나갈 거예요. 세상에서 처음 보는 것들이 나와 무서워도 둘이 함께 이겨낼 거예요.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에요. 빨강파랑은 손을 잡고 껑충껑충 힘차게, 용감하게 세상을 향해 나아갈 거예요.

자신들과 다른 모습을 가졌다고 해서, 자신들이 잘 아는 것을 모른다고 해서, 자신들이 잘 하는 것을 못한다고 해서 무시하는 것은 좋지 못한 행동이에요.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움이 있고, 더 잘 아는 분야가 있고, 자신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예요!

 

빨강파랑을 찾기까지,

파랑빨강을 찾기까지,

너무나 외로웠을 그 두 캥거루들이 앞으로는 용감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이 서평은 북극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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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오감발달 시끌벅적 정글 사운드북 우리 아기 오감발달 사운드북
샘 태플린 지음, 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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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 사운드북 그림책

 

Lin을 위해 구입한 또 다른 사운드북.

아무래도 누르는 재미도 있고 소리도 나니 그냥 그림책 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몇 달 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 아기 오감발달 알록달록 꽃밭 사운드북'을 구입했었는데, 너무 좋아해서 정글도 구매하려고 보니 계속 품절 상태라 구입하지 못했었다.

가끔씩 확인하던 중, 며칠 전 구입 가능하게 되어 얼른 구입했다.

이전 책도 좋아하고, 동물도 좋아해 '우리 아기 오감발달 시끌벅적정글 사운드북'도 좋아할 것이라 기대하며.

 

꽃밭 사운드북도 그렇지만 이번 정글 사운드북도 색감이 너무 예쁘다. 나오는 동물도 많고, 귀엽게 잘 묘사가 되어 있다.

 

 

 

 

꽃밭 사운드북을 먼저 경험한 후라 정글 사운드북도 보자마자 버튼부터 누르려고 했다.

이번에는 버튼 누르는 것을 따로 보여줄 필요가 없어서 책을 장마다 보여주며 흥미 유도만 하고 혼자 해보라고 책을 주었더니 버튼을 누르며, 소리를 들으며, '오~ 오~' 소리치며 박수까지 쳤다.

 

 

 

 

 

 

 

 

 

 

우리 아기 오감발달 시끌벅적 정글 사운드북 특징

 

1. 각 장마다 2가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동물을 보며 각 동물의 소리를 들으며, 동물들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

2. 글과 함께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있어 아름다운 색감과 함께 시각을 발달시킬 수 있다.

3. 각 장마다 동물의 몸에 오돌토돌한 부분이 있어 촉각과 함께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다.

4. 구멍이 뚫린 부분이 있어 손가락을 넣어 보며 까꿍 놀이를 하며 숨은 동물 찾기 등 흥미 유발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5. 의성어, 의태어를 익힐 수 있다.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동그란 작은 건전지가 3개가 필요한데, 책을 구입하니 건전지가 들어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리의 크기인데, 꽃밭 사운드북은 소리가 작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정글 사운드북은 생각보다 소리가 작았다. 처음엔 들어있는 건전지가 약이 다 되어서 그런가 싶어 새로 구입해서 끼웠지만 소리 크기는 같았다. 생각보다 많이 작은 편이어서 주변에 소리 나는 것들을 다 끄지 않으면 선명히 들을 수 없었다. 사운드북의 가장 큰 장점이 '사운드'인데 이 점이 많이 아쉽다.

 

소리 크기 부분만 만족이 된다면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은 책이지만, 사운드북은 소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편집/구성 부분에서 별을 2개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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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롱뽀롱 뽀로로 에듀 사운드북 100
키즈아이콘 편집부 엮음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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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이 책 보는 것을 좋아해 새 책을  구입했다.

아직 18개월 아기라 읽는 것은 못하지만 버튼을 눌러 소리를 듣는다든가 책장을 넘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버튼 누르는 건 많이 해봐서 이제 한 번만 알려줘도 혼자서 잘 누르고, 책장도 잘 넘기며 박수도 치며 잘 보고 있다.

예전 사촌 오빠가 조카들 키울 때 자기는 한 것이 없다고, 뽀로로가 다 키웠다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Lin 역시 뽀로로에 빠져 산다. TV는 자주 보여주지는 않지만, 가끔 리모컨을 가져와 틀어달라고 할 때가 있다. 아이들 용품에 뽀로로 그림도 많고, 장난감도 뽀로로 장난감, 주변 친구들도 뽀로로 장난감, 물건들이 많다 보니 더 익숙해서 그런지 엄청 좋아한다.

아무래도 TV 보는 것보다는 책이 나을 것 같고, 혼자서도 잘 하지만 할아버지와 함께 책 보는 것도 좋아해서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용으로 구입한 책.

 

뽀롱뽀롱 뽀로로 에듀 사운드북 100

 

3살부터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하지만 18개월인 Lin도 충분히 좋아한다.

 

18개월이라 아직 말을 잘 하는 것은 아니고, 단어량이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평소 동물을 좋아해 동물 이름을 많이 알려주었는데 버튼을 누르고 듣기를 반복하더니 할아버지께서 동물 이름을 말하면 Lin이 소리를 내기도 했다. 역시 반복학습이 중요하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버튼 누르는 것을 몇 번 보여줬다니 익숙하게 혼자서도 잘 누른다.

 

윗부분은 책.

유아용이라 다치지 않게 책 모서리가 둥글게 되어 있고, 구겨지지 않도록 장마다 두껍게 잘 처리가 되어 있다.

 

아랫부분은 버튼.

각 버튼은 숫자 버튼과 소주제 제목 버튼을 제외하고 2가지 소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동물 Song 버튼을 누르면 책 속의 동물 Song만 나오지만, 그 옆의 강아지 버튼을 처음 누르면 '강아지'라고 읽어주고, 같은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강아지의 소리가 나오게 된다.

각각의 소주제-동물, 탈 것, 악기, 우리집-마다 노래가 있고, 뽀로로 캐릭터마다 이름을 알 수 있는 버튼도 있다. 뽀로로 캐릭터들도 마찬가지로 이름과 각자 독특한 소리를 함께 가지고 있다.

오른쪽 전화 속의 버튼은 숫자 버튼을 누르면 숫자를 읽어 주고, * 버튼을 누르면 처음은 벨 소리, 한 번 더 누르면 '여보세요'라고 한다. #버튼을 누르면 처음은 전화가 끊어졌을 때 나는 소리, 한 번 더 누르면 뽀로로가 '안녕, 난 뽀로로야' 하면서 웃는 소리가 나는데 Lin이 이 버튼을 좋아한다.

전화기 아래에는 전화 Song, 뽀로로 Song이 있고, 그 옆의 뽀로로 얼굴 버튼을 누르면 '숫자놀이' 와 '전화 놀이'라는 멘트가 나온다.

 

책으로 그림을 보면서 버튼을 눌러 단어도 배우고, 소리도 함께 익힐 수 있다.

동물-강아지, 오리, 돼지, 소, 고양이, 양, 닭

강아지 고양이는 알고 있었고, 오늘 하루 열심히 보더니 호랑이하면 어흥이라고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이 책이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 호랑이가 나오면 어흥이라고 한다.

 

 

탈 것-버스, 비행기, 배, 택시, 구급차, 소방차, 기차

 

 

우리집-시계, 밥솥, 청소기, 카메라라, 칫솔, 변기, 냄비

요즘 양치질도 하고 있는데, 치카치카하는 것을 좋아해 칫솔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친구-뽀로로, 루피, 크롱, 패티, 에디, 해리, 포비

뽀로로 캐릭터들이 나와 있어 반응이 좋았다. 특히 뽀로로와 크롱, 포비의 반응이 좋았다. 

전화 속 버튼에서 #을 두 번 누르면 '안녕, 난 뽀로로야. (웃음)'이 나오는데, 그 버튼을 누른 후 뽀로로 캐릭터를 누르는 것을 좋아했다.

 

전화놀이, 숫자놀이

 

뽀로로 song, 동물 song

뽀로로 장난감마다 뽀로로 song이 나와 아주 익숙한 노래. 이젠 시작 음악만 나와도 손으로 흔들며 안녕을 먼저 하고 있다.

 

탈것 song, 악기 song

 

우리 집 song, 전화 song 

각각의 노래들에는 앞의 내용들에 등장한 단어들이 노래 속에도 등장해 한 번 더 반복하여 단어를 노출시켜 준다.

역시 반복학습의 중요성!

 

버튼 부분의 오른쪽 상단에 보면 전원 버튼과 소리크기를 2가지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가지 볼륨 중 앞의 것으로만 해도 충분히 잘 들렸다.

책의 뒷부분에 건전지를 넣는 버튼이 있는데 AAA 크기의 건전지 2개가 들어간다.

책을 보는 Lin도 즐거워했고, 하루 종일 잘 가지고 놀았고, 할아버지와도 함께 학습놀이도 잘 하였다.

개인차가 있겠으나 18개월 아이들도 충분히 잘 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든 페이지에 뽀로로 캐릭터가 들어가 있어 더욱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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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 상상해 봐요, 그림으로 만나는 사랑과 평화의 노래. 존 레논 Imagine
존 레논 (John Lennon) 지음, 장 줄리앙 그림, 공경희 옮김 / 사파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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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의 Imagine-그림으로 만나는 사랑과 평화의 노래


존 레논의 이매진이 국제 앰네스티와 공동작업으로 출판사 사파리에서 그림책으로 발간되었습니다.

국제 앰네스티는 국제 인권운동단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https://amnesty.or.kr/ 여기로 한번 들어가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출판사 사파리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존 레논은 영국의 유명한 밴드 '비틀즈'의 멤버였죠. '비틀즈'는 워낙 유명한 밴드라 많이들 아실 것 같아요. 존 레논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아마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갈라곡으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어찌 보면 이곳저곳에서 시시때때로 차별과 혐오가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의미 있는 가사를 가진 곡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존 레논의 곡 중 이매진 Imagine으로 만들어진 그림책. 한번 보실까요?

사랑과 평화의 노래인 만큼 표지에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등장합니다.

 

 

 

표지를 넘기면 요코 오노 레논이 쓴 글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존 레논의 아내인 요코 오노 레논이 이 곡 '이매진'의 공동 작가로 등재되었다는 소식도 있었네요.

 

 

그럼 사랑과 평화의 노래, 이매진. 어떤 의미를 담은 내용일지 한번 살펴보아요.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봐요.   Imagine there's no heaven.

마음먹으면 쉬운 일이에요.   It's easy if you try.

 

 

우리 발아래에 지옥 같은 건 없고   No hell below us.

머리 위로 푸른 하늘만 있다고,   Above us only sky.

 

 

모든 사람이 오늘을 위해 산다고 상상해 봐요.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국가가 없다고 상상해 봐요.   Imagine there's no countries.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It isn't hard to do.

 

 

그 때문에 서로 해치거나 목숨을 바칠 일도 없고,   Nothing to kill or die for,

종교도 없이,   and no religion too.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산다고 상상해 봐요.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누군가는 헛된 꿈이라고 말할 거예요.   You may say I'm a dreamer,

 

 

하지만 나 혼자만 꾸는 꿈은 아니에요.   but I'm not the only one.

언젠가 우리 모두 같이하면 좋겠어요.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그러면 세상은 하나가 될 거예요.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나의 것도 여러분의 것도 없다고 상상해 봐요.   Imagine no possessions.

여러분이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I wonder if you can.

 

 

 

욕심내거나 굶주리지 않아도 돼요.   No need for greed or hunger.

 

 

 

 

우리 모두 형제가 된다면요.   A brotherhood of man.

세상 사람들이 모든 것을 공평하게 나눈다고 상상해 봐요.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누군가는 헛된 꿈이라고 말할 거예요.   You may say I'm a dreamer,

 

 

 하지만 나 혼자만 꾸는 꿈은 아니에요.   but I'm not the only one.

 

언젠가 우리 모두 같이하면 좋겠어요.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그러면 세상은 하나가 될 거예요.   And the world will live as one.

 

 

노래 가사처럼 전쟁, 빈곤, 아픔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잠깐 해외에 나갔을 때 인종차별을 겪은 적이 있는데요, 그때 너무 속상했거든요.

그런 행동들을 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대체 무엇이었을까 싶었어요. 아무것도 없을 텐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가사가 너무 와 닿습니다.


꼭 국가 간의 문제가 아니라도, 우리나라에서나, 더 작게는 학교나 회사에서, 더 작게는 한 가족 안에서도 차별 없이, 지나친 이기심이나 욕심 없이, 서로 아껴주고, 이해해주는 평화로운 가정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면 결국 세상은 좀 더 살만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잔잔한 음악과 심오한 가사를 담은 존 레논의 이매진.

또는 이제는 존 레논과 요코 오노 레논의 이매진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악과 함께 가사 내용을 음미하며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매진의 World Version입니다. 반기문 전 UN 총장과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L7IP4UlXvG8

 


존 레논이 부른 이매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Vg2EJvvlF8

 


 

 

* 이 리뷰는 출판사 사파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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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을 알고 싶어! - 두 동물이 같이 겪은 아주 다른 이야기
피오나 로버튼 지음, 이정은 옮김 / 사파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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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을 알고 싶어! 두 동물이 같이 겪은 아주 다른 이야기'


그림책과 함께 배우는 배려심.


숲 속을 지나던 작은 소녀와 나무에 매달려 노래부르던 작고 이상한 동물은 어느 날 같은 일을 겪었지만 전혀 다른 생각을 합니다.

과연 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고, 둘은 각자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모든 이야기에는 두 가지 면이 있고, 진실이 숨겨져 있다. - 마크 트웨인


'첫 번째 이야기- 여자 아이의 시점'

​한 여자 아이는 할머니 댁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숲에서 나뭇가지에 매달려 슬프게 울고 있는 작고 이상한 동물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그 작은 동물이 불쌍했는지 구해주기로 마음 먹고 '팡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춥지 않게 자신의 목도리도 감아주고, 안전하도록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요.

 

 

 집에서도 목욕도 시켜주고, 스웨터도 입혀주고, 모자도 씌워주고, 맛있는 도토리도 주고, 예쁜 집을 만들어 같이 놀 사자 인형까지 넣어주기도 했습니다.


 

  

팡이가 건강하도록, 기분이 좋아지도록 데리고 산책도 하며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해요.

 

  

하지만 팡이는 행복해 보이지도 않고, 얼굴마저 빨갰어요. 여자 아이는 팡이가 아픈 것이 아닐까 걱정하며 창문을 열어줍니다. 그때! 팡이가 모두 벗어버리고 창 밖으로 도망을 가버려요!


  

여자 아이는 팡이를 찾으로 숲으로 가고 싶었지만 엄마때문에 갈 수가 없었어요.

소녀는 잠도 오지 않고, 팡이를 다시 못 볼까 불안하기까지 해요.

그런데!

 

  

팡이가 다시 돌아온 거예요! 팡이도 나를 다시 만나서 기쁜 것 같았어요!

팡이는 내가 싫어서 떠난 게 아니었나 봐요. 그리고 어쩌면, 그래 어쩌면…,

팡이도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요?

 

  

팡이가 돌아온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번째 이야기-팡이의 시점'

 

그건 최고의 시간이자, 최악의 시간이었다. - 찰스 디킨스


팡이는 평소처럼 좋아하는 나무에 매달려 새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크고 끔찍한 동물이 나타나 팡이를 잡더니 으르렁 거리기도 하고, 꽁꽁 묶어 자신의 굴로 강제로 데려갔어요.

 

그 크고 끔찍한 동물은 억지로 팡이를 씻기고 이상한 스웨터와 모자를 걸치게 하고, 다람쥐 먹이를 팡이에게 주었어요. 그리고 매달릴 곳이 한 군데도 없는 좁은 상자에 가둬버렸어요.

 

 

팡이를 데리고 나가 앞뒤로 마구 걷게 하고 질질 끌려가게도 했어요.

그리고 크고 거친 동물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데려가기까지 했어요!

 

 

 팡이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도망치기로 계획을 세우고, 기회가 오자 재빨리 숲으로 도망갔어요!

 

팡이가 지내던 숲은 지나치게 평화로운 듯 했고, 비까지 내리니 따뜻한 모자가 생각났어요. 그래서 모자를 가지러 몰래 소녀의 집으로 갔어요.

 

그런데 그 크고 끔찍한 동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거야.

크고 끔찍한 동물은 나를 다시 만나서 기쁜 것 같았지.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어. 어쩌면, 그래 어쩌면,

이 동물은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을지도 몰라….


여자 아이가 팡이를 위한다고 생각하고 했던 행동들이 사실 팡이에게는 너무 낯설고 끔찍한 행동들이었어요. 여자 아이는 팡이가 좋아서 보살펴 주고 싶고, 예뻐해 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 했지만 그것들 모두 팡이에 대한 이해도 없고, 팡이의 상황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만 한 행동들이었어요.

팡이도 여자 아이가 한 행동들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여자 아이가 자신을 위한 행동을 한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요.

서로 말이 통하는 사이라면 오해를 풀 수도 있겠지만 둘은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사이입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둘은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내가 여자 아이라면?

내가 팡이라면?

어떻게 해주길 원했을까요?

앞으로 이 둘은 어떻게 지내게 될까요?

잘 지내게 된다면 이 둘은 어떻게 했기 때문일까요?

잘 못 지내게 된다면 이 둘에게는 무엇이 부족했을까요?


배려심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주변 어른들이 항상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상황에 공감하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우며 습득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사실 어른도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야기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연습, 배려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읽고, 읽은 이야기에 대해 역할극도 해보아 그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연습, 여러 상황에 대해 토론하며 생각을 넓혀가는 일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살펴 다스릴 줄 아는 연습도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일일 것 같습니다.

 

그림책의 매력은 좋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멋지고 예쁜 그림도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깔끔한 선과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감들의 그림들이 무척이나 예쁜 그림책이었습니다.


 

* 이 리뷰는 사파리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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