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작은 꼬마 원숭이의 아주 큰 모험
마르타 알테스 지음, 엄혜숙 옮김 / 사파리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명한 색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아주 예쁜 그림책.

 

Lin이 책을 보자마자 우와~를 연발하며 책을 잡고 놓으려 하지 않았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색감이 선명해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내용 또한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작은 꼬마 원숭이!

작은 꼬마 원숭이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지만 가끔은 자신의 아주 작은 키와 덩치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할 때, 같이 어울리지 못할 때가 있어 속상합니다.

친구들이 하고, 보고, 느끼고, 만지는 것들을 작은 꼬마 원숭이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에겐 즐거운 놀이터가 작은 꼬마 원숭이에겐 위험한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친구들에겐 재미있는 놀잇감들이 작은 꼬마 원숭이에겐 아주 위험한 것들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처럼 하고 싶은 것들, 가고 싶은 곳들이 너무 많았지만 자신의 작은 키와 덩치때문에 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지긋지긋했어요.

그래서 꼬마 원숭이는 결심합니다. 아주 용감하고 커다란 결심을 합니다.

 

 

 

"난 밀림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 올라갈 테야. 그럼 친구들이 나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겠지!"

 

 

 

 

꼬마 원숭이는 노력합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위험이 닥쳐도, 장애물이 앞을 가로 막아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천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꼬마 원숭이가 노력하는 곳곳에는 꼬마 원숭이 보다 작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모두 꼬마 원숭이 보다 키도 훨씬 작고, 덩치도 아주 작았지만 놀랍고 대단했어요!

 

 

 

 

그래서 꼬마 원숭이는 용기를 내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합니다.

"키 작은 꼬마라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꼬마 원숭이는 밀림에서 가장 높은 나무에 이르러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한 발씩 나아갔습니다.

마침내 꼭대기에 올라갔어요.

나무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아주 작고 정말 아름다웠어요!

 

 

 

 

가장 높은 곳에서 꼬마 원숭이도 밀림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친구들이 꼬마 원숭이를 보고 놀라요. 꼬마 원숭이 뒤에 호랑이가 같이 서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꼬마 원숭이는 눈치 채지 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옵니다.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용기와 끈기로 극복한 꼬마 원숭이는 이제 더 이상 속상하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즐거웠어요.

"그리고 넌 정말 행운아야!"

원숭이 친구들이 입을 모아 말했어요.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서 더 크고 멋진 모험을 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친구들에게 더 힘껏, 따뜻하게 안길 수 있다는 거예요.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용기와 끈기로 극복한 꼬마 원숭이.

Lin도 덩치가 작은 편이다. 잘 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꼭 외적인 것이 아니라도 꼬마 원숭이처럼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긍정적으로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좌절하기 보다는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극복한 꼬마 원숭이가 너무 예쁜 그림책.

아이들과 읽어 보며 자신의 장단점도 이야기 해보고,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지, 어떻게 발전시키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하며,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활용법이 될 것 같다.

 

항상 마음이 예쁜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사파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수지의 괴물
이성강 지음 / 한솔수북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흔히들 괴물이라 하면 공포영화 속의 괴물을 상상하지요? 하지만저수지의 괴물은 달랐어요. 괴물이면서 소심하기까지 하다니요! 아니, 괴물이 소심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 이것은 하나의 편견일 수도 있겠네요. ^^

! 또 하나! 생각해보면 괴물이라는 이름 때문에 생각나는 모습도 편견이 되겠네요. 괴물이라고 다 공포영화 속 모습이라는 법칙은 또 없으니까요!

이번저수지의 괴물에서는 넓은 저수지 속에 이름만 괴물인, 어찌 보면 짠하고, 순둥순둥한 느낌마저 드는 그런생명체가 살아요.

오랜 세월 그 괴물은 아무도 그를 찾아주지 않아 심심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괴물이 사는 곳에 이제껏 지루했던 날들의 문을 누군가가 두드리고 말아요!!! 누굴까요? 짜잔! 그건 바로 어린 꼬마였어요. 그 꼬마는 처음엔 저수지에 누군가가 산다는 것을 몰랐어요. 실수로 공을 저수지에 떨어뜨렸는데, 마침 오랜 기간 심심했던 괴물이 이번 기회를 놓칠 리가 없죠? 꼬마가 떨어뜨린 공을 얼른 다시 꼬마에게 던져 주어요. 그렇게 둘은 한동안 공놀이를 하며 놀아요. 하지만 꼬마의 공놀이의 즐거움은 오래가질 못하고, 결국 혼자가 아닌 친구와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소원해요. 그 말을 들은 괴물은 용기를 낼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 꼬마의 엄마가 꼬마를 데리러 와 공만 두고 저수지를 떠나버려요.

 

어느 저수지에 괴물이 살고 있었어. 아무도 그곳에 괴물이 산다는 알지 못했지.

어느 , 어린 꼬마가 저수지에 놀러 왔어. 저수지에 바람 없었고, 수면은 비닐을 당겨 놓은 팽팽했지.

어린 꼬마는 실수로 들고 있던 공을 놓치고 말았어.

괴물은 꼬마와 놀고 싶었어.

그리고 조금 더 커 꼬마가 소녀가 된 후 친구들을 데리고 저수지에 와요. 괴물은 너무 반가워서 소녀에게 자신의 모습을 알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갑작스러운 물소리를 들은 소녀와 친구들은 도망가 버렸어요.

또 다시 혼자 남겨진 괴물은 이번에도 오랫동안 지루하고 심심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가끔씩 낚시하는 남자, 캠핑하는 사람들, 취재 나온 방송국 사람들과 퇴마사가 괴물을 마주할 뻔 하였으나 결국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아요. 괴물은 항상 다시 혼자가 되어 외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버려요.

남자는 물 밑을 내려다보았어. 그때 괴물은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로 결심했지. 그러나 남자는 괴물을 보지 못했어.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남자는 배에서 잠이 들어 버렸거든.

딱 한 번, 괴물이 저수지 밖으로 나온 적이 있어. 그날, 때마침 사람들이 캠핑을 왔지.

 

많은 사람들이 저수지에 모였어. 저수지가 이렇게 북적거리는 오랜만이어서 괴물은 정말 기뻤지.

촬영이 시작되었어. 어둠 속에서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어.

그때였어. 퇴마사가 들고 있던 도구가 무언가에 반응하는 것처럼 보였지. 갑자기 퇴마사가 뛰기 시작했어. 사람들도 퇴마사를 쫓아 뛰었어. 사람들은 뛰고 뛰고

아주 많은 세월이 흐른 후, 한 할머니와 손녀가 저수지를 찾아와요. 그리고 할머니는 손녀의 의아한 손녀의 질문에 어린 시절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지만, 손녀는 믿지 않아요. 그리고 공도 움직이지 않아요. 할머니와 손녀는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기로 해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할머니와 손녀는 공이 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그 할머니가 바로 괴물이 만난 그 어린 꼬마였던 거예요.

 

이윽고 할머니가 입을 열었지. “할머니가 어렸을 , 여기서 공을 던지면 공이 되돌아왔거든. “에이, 거짓말! 공이 혼자서 어떻게 돌아와요?

하지만 한참을 기다려도 공은 떠오르지 않았어. 자리에 그대로 있었지.

“그래, 할머니가 어렸을 때라 착각했나 보다. “이제 돌아가요. 아이의 엄마가 불렀어.

“할머니! 공은요? 가지고 가요! “돌아가서 사줄게.

그 후로도 오랫동안 괴물은 저수지에서 살았지.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번에 출간된 이강성님의저수지의 괴물무시무시한 괴물이 나오는 걸 거야!”라는 편견을 깨어 버렸죠! 왜 괴물은 다 무시무시하다고만 생각했을까요? 그것도 또한 여러 대중매체들의 영향이 컸겠죠. 여기 나오는 괴물은 대체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괴물을 왜 무서워할까요? 다른 생김새 때문에?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를 소문 때문에? 소리 때문에?

우리는 지금 21세기,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어요. 집 밖엔 전부 나와는 다른 생김새,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에요. 심지어 사용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도 있어요. 물론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이 다른 사람들도 있죠. 나와는 다르다, 우리와는 다르다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괴물처럼 대하는 게 옳은 일일까요? 그리고 다수가 소수에게, 약자에게 그렇게 대하는 건 과연 옳을까요?

아이들에게 지금 시대에 맞는 다양한 도덕적 질문을 던지고 사고할 수 있게 하는 잘 구성된 이야기 같아요. 세계화 시대이니만큼 여기저기서 외국인도 보이고, 삶의 환경도 다양해지고 있으니까요.

글에도 그림에도 괴물의 외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짠했어요. 상황에 따라 어느 누구도 이 책 속의 괴물의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괴물을 향해 잡을 손 하나를 내밀어 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의 사회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 한솔수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