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빵, 요리를 만나다 - 빵 레시피 21 & 어울리는 요리 레시피 84
박영경.최하나 지음 / 도림북스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여름이다.
여름은 OO의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나는 OO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OO이란 바로!
.
.
.
제빵!!!
제과야 발효가 필요 없으니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제빵도 발효실을 이용하거나 각종 여러 도구들을 이용해서 하기도 하지만
여름은 그냥 실온에만 두어도 빵 발효가 잘 되어 금방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발효만이 전부가 아닌 제빵......
제빵에 여러 번 실패하고 나니 자신이 없어졌다......
결국 제과 위주로 베이킹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제빵에 미련이 남고......
다시 여름도 왔겠다,
이번에 새 책과 함께 제빵에 다시 도전했다.
오후의 빵집 X 키친오네의 만남
빵, 요리를 만나다

제과는 주로 디저트 용으로 많이 먹는 편이고,
제빵을 하면 샌드위치, 피자, 또는 수프와 함께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 할 것을 생각하니
이대로 포기하면 너무 아쉬웠다.
CONTENTS

제빵과 요리의 만남!
베이글, 치아바타, 바게트(프랑스 바게트/부드러운 바게트), 캄파뉴 (저온숙성 프랑스 캄파뉴/샌드위치용 캄파뉴), 식빵(부드러운 식빵/담백한 식빵), 반미 바게트, 피자 도우, 난, 라우겐 프레첼, 피타 브레드, 팔라 도우, 통밀 루스틱, 호밀빵, 브리오슈 번, 프티 파베, 사워도우 브레드, 푸가스, 하드롤의 종류로 이루어진 빵들.
여기에 그 빵들과 어울리는 요리들이 매치되어 한 세트가 된다.
PREPARATION

본격적으로 빵과 요리를 만들기에 앞서 필요한 도구, 재료 및 방법에 대한 소개이다.
빵, 도구 / 빵, 재료 / 요리, 재료 / 반죽하기 / 1차 발효하기 / 2차 발효하기 / 르방 만들기 / 르방 리프레시 (먹이주기)
르방이라니!!!
르방을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
베이킹 카페에서 보면 르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르방 만들기에 대한 고민도 있고, 관리에 대한 고민도 꽤 있어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르방은 어렵구나 막연히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실패해봤자 밀가루, 물 정도만 버리는 것인데 뭐가 큰일이라고 시도도 안 해봤을까 싶다.
르방 한번 키워볼까?
RECIPES

빵 레시피가 먼저 나온다.
첫 번째 빵은 '곡물 베이글'
베이글 샌드위치 정말 맛있지!
베이글과 함께할 요리 레시피로는 '짭짤한 크림치즈 딥', '달콤한 크림치즈 딥'이다.
크게 '짭짤한'과 '달콤한'으로 나눠지고 세부적으로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한 딥들이 나온다.
여러 가지 부재료를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으면 당연히 맛있는 베이글 샌드위치가 되고,
간단하게 딥만 가지고도 아주 맛있는 베이글을 먹을 수 있다. ^^

맛있는 빵 레시피와 더불어,
빵과 함께하는 요리 레시피에는 샌드위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음료나 샐러드, 수프, 푸딩 같은 다양한 종류가 있다.

플레이팅도 어찌나 예쁜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는 브런치 카페 메뉴들 같은 느낌이다. ^^

오랜만에 다시 시도하는 제빵이라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랬다.
다 만들어보고 싶지만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메뉴는 피자!
피자 드시고 싶다는 엄마의 말씀도 생각이 났고,
사진을 보니 나도 피자가 먹고 싶어졌다.
여름 날씨라 실온에서도 충분히 발효가 잘 되겠지만
저온숙성했을 때 더 쫄깃한 맛의 피자 도우가 된다는 저자의 말을 따라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하기로 했다.
피자 도우

책에는 고르곤졸라 호두 피자, 새우 디아볼라 피자, 루콜라 스테이크 피자가 나와 있고, 소스 만드는 법도 잘 나와 있었다.
가족들 모두 피자를 좋아하는데,
배달해 먹는 피자는 맛있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짠맛이 좀 강한 편이었다.
그래서 피자 도우만 마음에 든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피자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잔뜩 들었다.
이틀 숙성 후,
반죽을 들어 올리니 거미줄이 쫘악~ 생겼다!
설마 성공인 거야?
너무 기쁜 나머지 사진 찍는 것도 잊어버리고 피자 만들기에 들어갔다.
굽기 전부터 도우에 대한 기대감이 잔뜩이었다.
도우를 펴고,
시판 토마토소스를 좋아하시지 않는 엄마를 위해 나름 특제 소스를 만들어 발라준 후,
집에 있는 재료들을 준비해 볶아준 후 올리고,
치즈 듬뿍, 진짜 듬~뿍 올려주었다.
생애 첫 피자라 일단 집에 있는 재료들로 시험해 보기로 한 것이다.
오븐에 넣어 구워낸 피자!
드디어 나왔다!

와우! 와우! 일단 피자스럽다. ^^
아직 스킬이 부족해 예쁜 모양은 아니지만 냄새 좋고, 맛은 더욱 좋았다!
전혀 짜지 않고, 우리 가족 입맛에 딱 맞았다.
부모님도 사 먹는 피자보다 맛있다 하셨다.
내가 피자를 만들다니!!!
빵이 쫄깃~담백하고, 이틀간 저온숙성 했더니 이스트 냄새도 나지 않았다.
제빵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엔 계속된 실패로 제빵엔 영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엔 한 번에 성공이라니!
레시피가 좋아서인가? ^^
너무 기분이 좋다!
레시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이 도움이 되었다.
다양하고 맛있는 레시피들도 너무 마음에 든다.
빵은 간식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빵이 식사가 될 수도 있겠다.
게다가 빵으로 한상차림까지 제대로 차려낼 수 있다면?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활용도가 아주 높은 책이 될 수밖에 없겠다.
이제부터 제빵에 재미 좀 붙여볼까? ^^
<빵, 요리를 만나다> 영상으로 살펴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