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쿠키 - 화려한 토핑과 쫀득한 식감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쿠키
유미라 지음 / 책밥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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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에 입문한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베이커리는 바로 '쿠키'다. 생각보다 만드는 과정이 어렵지 않고 빵처럼 시간을 딱딱 맞춰서 발효시켜야할 필요가 없으면서 맛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키만 계속 만들다 보면 나만의 예쁜 베이커리를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쿠키 스탬프로 모양 내는 것에도 좀 한계가 있고 쓰던 재료 비슷하게 쓰니까 슬럼프가 금방 오는 기분이랄까.

<케이크 쿠키>는 쿠키가 뻔하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쿠키 레시피가 가득하다. 제목이 <케이크 쿠키>인 이유도 케이크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모습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하는 것은 모두 맛도리로"


<케이크 쿠키>의 저자의 멋진 사명이다! 이런 분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디저트가 다양하게 발전하는 듯 하다. 저자는 '양과자점 플레지르'를 운영 중인데, 이 곳에서는 달콤한 마시멜로 유니콘이 뛰놀고 새콤한 설탕 무지개가 보석처럼 반짝인다고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다.


<케이크 쿠키>에는 베이킹을 처음 도전하는 초보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책의 앞 부분에는 케이크 쿠키 탐구와 재료 탐구, 도구 탐구 내용이 실려 있는데 이 부분을 꼭 꼼꼼하게 읽기를 바란다. 계량법, 속재료 선택 방법, 다양한 토핑 재료들의 특징과 다룰 때의 주의사항 등이 세세히 나와있기 때문이다. 책에 나와 있는 재료를 다른 것으로 대체했을 때는 어떤 부분이 달라지는 지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마지막에 나와 있는 맛도리 케이크 쿠키를 위한 빌드업은 베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꼭 지켜주는 것이 좋다.


☆맛도리 케이크 쿠키를 위한 빌드업☆

  1. 작업실 온도는 20-30도로 맞춰 주세요

  2. 오븐은 190-200도로 예열해 주세요

  3. 각 레시피의 쿠키 반죽용 재료는 모두 실온 상태로 준비하고 달걀은 미리 풀어주세요

  4. 각 레시피의 쿠키 반죽용 버터는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40-45도로 완전히 녹여 주세요

  5. 각 레시피의 쿠키 반죽용 재료는 함께 체 쳐 준비해요

  6. 레시피의 초콜릿 크림용 초콜릿은 함께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에 짧게 끊어 돌려 완전히 녹여주세요



<케이크 쿠키> 책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예쁜 쿠키 레시피가 많아서 탄성을 질렀다.


몽블랑 산의 모양을 닮은 보늬밤 케이크쿠키, 민트초코케이크쿠키, 딸기버터크림케이크쿠키, 팝콘 옥수수 케이크쿠키,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 시나몬 케이크 쿠키, 쨍한 색감의 쿠키몬스터 얼굴이 장식된 버터스카치 케이크쿠키 등등 깜찍한 케이크쿠키들이 너무 많아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이다.



사진으로 올린 케이크쿠키들은 극히 일부분, <케이크 쿠키>책에는 이보다 훨씬 다양하고 개성 있는 쿠키의 레시피들이 한가득 실려있다. 모양도 어찌나 예쁜지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해서 재현할 수 있다면, 누구나 감탄할만한 쿠키가 탄생할 것이다. 어디서 산 거냐는 말을 들을 수 있을지도...


만약 만들기 너무 힘들다, 나는 먹고 싶기만 하다... 그러면 저자의 <양과자점 플레지르>로 향하면 될 것 같다.


해피 버스데이 투유~ 벌쓰데이에 좋은 '바닐라 딸기 케쿠'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메인-쿠키반죽 : 버터 58g, 백설탕75g, 소금0.7g, 물엿32g, 달걀20g, 바닐라빈1/2개, 강력분125, 아몬드가루(95%)30g, 베이킹소다 1.3g

속 -바닐라 크림치즈 : 크림치즈160g, 슈거파우더(전분 5%함유)50g, 강력분8g, 바닐라빈1/2개

토핑-초콜릿 크림(중탕하여 녹여 준비) : 양생용 화이트초콜릿(화이트코팅초콜릿)90g, 화이트커버춰초콜릿 30g

장식-라즈베리 리플잼 적당량, 딸기젤리 20개, 스프링클 적당량


바닐라 크림치즈 만드는 법

  1. 볼에 크림치즈 넣고 주걱으로 풀기

  2. 체 친 슈거파우더, 강력분, 바닐라빈 씨를 긁어 모두 넣고 골고루 섞기

  3. 완성한 바닐라 크림치즈 랩핑하여 최소 반나절~하루 냉장휴지


쿠키 반죽

  1. 볼에 백설탕, 소금, 녹인 버터를 넣고 주걱으로 가볍게 섞기

  2. 1에 물엿, 달걀, 바닐라빈 씨를 긁어 넣고 완전히 섞기

  3. 체 친 강력분, 아몬드가루, 베이킹 소다를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 섞기

  4. 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주걱이나 손으로 가볍게 치대어 찰기 있고 윤기 있는 반죽 만들기

  5. 완성한 반죽을 랩핑하여 20분간 냉장휴지

  6. 냉장 휴지한 반죽을 4등분 한 후 손바닥 크기로 누르기

  7. 6의 반죽 위에 바닐라 크림치즈를 올린 후 손으로 동그랗게 감싸주기

  8. 180도에서 10-11분간 구운 후 팬째 완전히 식히기


레시피와 조리 방법이 이렇게 상세히 나와 있고 중간중간 반죽 온도, 주의할 점 등이 적혀 있으며 사진으로 쿠키 모양, 조리 방법이 잘 제시되어 있다. 누구든 따라하기 좋게 구성되어 있어 특별한 쿠키 베이킹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따뜻한 봄이 다가왔다. 이런 날 멋진 쿠키를 만들어 나들이를 가고 싶다면, 또는 친구를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케이크 쿠키>와 함께 특별한 쿠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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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2 초판본 THE HOUSE AT POOH CORNER classic edition 2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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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오리지널 초판본 두 번째 이야기는 <The House At Pooh Corner>이다. 1권의 등장인물은 푸와 피글렛, 캥거와 루, 아울, 이요르와 래빗, 래빗 친구들과 친척들, 그리고 크리스토퍼 로빈이었는데 2권에서는 유명한 친구가 추가된다. 쪼끔 덜 귀여운 생김새때문에 캐릭터로는 살짝 인기가 없는 이 녀석, 바로 호랑이 티거다.

첫 장에 나오는 문구가 살짝 슬프고 사랑스럽다. 

펜 끝을 떠나 당신이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니, 준비를 마친 책이 보고 싶은 엄마를 만나러 간다니.


2권의 다음 장에는 '서문'이 아니라 '반문'이 실려 있다. 도대체 반문이 무엇일까?

서문의 반대말을 푸에게 물어봤더니 "무엇의 무엇?"이라는 엉뚱한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똑똑한 아울이 침착하게 나서 서문의 반대말은 '반문'이라고 대답했다.


<The House At Pooh Corner>의 첫 이야기는 아주 따뜻하다. 우울하고 추운 이요르를 위해 푸 모퉁이에 집을 지어주게 된 에피소드다.


눈이 펑펑 오는 날 푸는 피글렛의 집으로 놀러간다. 피글렛이 없는 줄 알고 실망해서 되돌아왔는데 푸의 집에 귀여운 피글렛이 앉아 있다. 이요르에게 들려줄 멋진 노래를 연습하면서 이요르가 사는 우울한 장소에 걸어가는 푸와 피글렛. 가는 길이 너무 추워서 푸와 피글렛의 귀와 발가락이 꽁꽁 얼어버렸다. 이 추운 날씨에 이요르만 집이 없어 불쌍하다고 생각한 푸, 소나무숲 바로 옆에 '푸 모퉁이'라고 이름 짓고 나뭇가지로 된 이요르의 집을 짓기로 한다. 피글렛이 숲 한쪽에 나뭇가지가 잔뜩 쌓여있다고 알려준다. 둘은 열심히 집을 짓는다. 한편 이요르도 추워서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 감쪽같이 사라진 집, 나뭇가지 하나 남지 않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곰돌이 푸가 한밤중에 갑자기 잠에서 깼다. 피글렛이나 크리스토퍼 로빈인줄 알았는데 아무도 아니었다. 계속 이어지는 소리 "워라워라워라워라" 누가 낸 소리지?


바로 티거다!

테이블 보와도 싸우고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도 몰라보고, 꿀 빼고 다 좋아하는 티거. 도토리도, 엉겅퀴도 등등 다 빼고 좋아하는 티거. 도대체 티거는 무엇을 아침으로 먹어야 할까?


<곰돌이 푸>에서 푸는 대체로 즐겁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떤 친구를 찾아갈까, 어떤 맛있는 것을 먹을까 생각하고 즐거운 자작곡을 마구마구 지어낸다.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고 문제가 생겨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푸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결하면 되니까. 그 이상을 어떻게 해 보려고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곰돌이 푸가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사랑스럽다. 피글렛을 보니까 행복한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티거가 배고파하지만 아무것도 먹지 못할 때에는 열심히 먹을 수 있는 것을 함께 찾아본다. 추워하는 이요르를 위해 멋진 집을 지어주려고 하고, 나무 위에 고립된 친구들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애쓴다.


꿀을 너무 좋아해서 꿀단지에 다정하게 인사하는 모습이나 숲의 아름다움을 노래로 표현하는 모습도 어여쁘다. 순수하고 귀여운 푸, 생각하는 그대로 행동하는 모습에 마음이 절로 녹는다.

<The House At Pooh Corner>의 마지막 장에서는 크리스토퍼 로빈이 떠난다고 한다. 이요르는 크리스토퍼 로빈을 위해 시를 쓰고 결의안에 모든 친구들이 서명한다. 크리스토퍼 로빈은 푸에게 가장 좋아하는 일이 뭐냐고 물은 다음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아무것도 안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아무것도 안 하는 일과 비슷한 건, 그냥 길을 걸으면서 잘 들리지 않는 온갖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로빈은 푸에게 "더는 아무것도 안 하는 일을 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동안에 가끔 여기로 와 줄 수 있냐고 묻는다. 크리스토퍼 로빈도 가끔 여기로 오겠다고 약속한다. 이 숲 꼭대기 마법의 공간에서 둘은 언제든 만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로빈이 100살이 되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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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1~2 초판본 The World of Pooh 스페셜 박스 세트 - 전2권 classic edition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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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새까만 박스에 담겨 온 사랑스러운 <Winnie The Pooh 곰돌이 푸>와 <The House at Pooh Corner> 세트,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 번역이 최초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박스 안에는 오리지널과 같이 고풍스러운 느낌의 표지에 하드커버로 된 책 1, 2권이 담겨 있고 곰돌이 푸의 지도와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 그리고 아기자기한 스티꺼까지 2장 동봉되어 있다. 그야말로 <Winnie The Pooh 곰돌이 푸>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구성이다.


<Winnie The Pooh 곰돌이 푸>의 지도에는 곰돌이 푸의 집과 피글렛의 집, 크리스토퍼 로빈의 집은 물론이고 동화책에 나오는 '푸가 히파럼프를 잡으려고 만든 함정', '소풍 가기 좋은 곳', '꿀벌이 사는 나무' 등이 나와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흘러나온다. 우울한 이요르가 사는 곳 옆에는 '다소 늪 같고 슬픈 곳'이 있어 살짝 안타깝기도 하다.


<Winnie The Pooh 곰돌이 푸>의 지도를 넘기면 '그녀에게'라는 글이 나온다. 독자인 우리들에게 건네는 말 같아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책을 무릎에 올려 놓고 따뜻한 문구를 읽고 있노라면 경직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 하다. 널 위한 책, 그리고 날 위한 책.


책의 서문에는 어떻게 우리가 아는 이 사랑스러운 곰돌이가 '위니 더 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질투가 난 피글렛이 "내 이야기는요?" 하고 묻는다. 저자는 이 책 전체가 피글렛에 대한 이야기라고 대답한다. 푸라면 불가능하지만 피글렛이라서 할 수 있는 일도 많다고. 그리고 이제 우리가 아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크리스토퍼의 뒤를 따라 아래층으로 쿵, 쿵, 쿵 계단에 머리를 찧으면서 내려오는 귀여운 곰돌이 '위니 더 푸', 그리고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크리스토퍼와 위니 더 푸를 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 중간에 크리스토퍼의 질문이 난입하기도 하고 저자가 말을 걸기도 한다. 호기심쟁이 아이들같으니.



다른 곰돌이들처럼 푸도 꿀을 너무 사랑한다. 윙윙 거리는 꿀벌을 보고 열심히 나무를 기어오르기 시작한 푸. 혼자서 신나는 노래도 부른다. 자작곡 노래가 쏟아지는 걸 보니 정말 신이 났나 보다. 벌집 가까이 도달한 순간, 나뭇가지가 부러져 툭툭 떨어지며 푸는 올라갔던 걸 후회한다. 마지막 나뭇가지에서 떨어져 가시덤불 속에 파묻히고 만 불쌍한 푸, 푸는 도와줄 이들을 생각하다가 크리스토퍼 로빈을 떠올린다. 꿀을 딸 수 있게 커다란 풍선을 불어달라고 한는 푸, 크리스토퍼는 푸를 도와줬지만 푸가 발견한 벌들은 맛있는 꿀을 만드는 벌이 아니었다. 이를 어쩐담.

콧노래를 부르며 혼자서 즐겁게 걸어가던 푸, 숲길에서 래빗의 흔적을 발견한다. 래빗네 집에 가서 꿀과 연유를 잔뜩 바른 빵을 먹고 배가 부른 푸, 결국 래빗의 집에서 나갈 때 구멍에 몸이 끼고 만다. 래빗이 몸이 꼈냐고 물어보자 당황해서 그만 쉬면서 콧노래를 부르는 중이라고 말해버린 푸. 하지만 금방 들통나고 만다. 방법은 푸가 살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 크리스토퍼 로빈은 일주일 동안 북쪽 방향의 푸에게 원하는 종류의 책을 읽어주고 래빗은 남쪽 방향의 푸 다리에 빨랫감을 넌다. 홀쭉해진 걸 느낀 푸, 모든 친구들이 힘을 합쳐 푸를 잡아당긴다.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 푸! 다행이야.


처음 <Winnie The Pooh 곰돌이 푸> 애니메이션에서 이요르를 보았을 때, 생긴 건 귀엽게 생겼는데 목소리가 왜 이렇게 아저씨같고 어두울까 생각했다. 그 이유는 당나귀 이요르가 진짜 나이 든 회색 당나귀에 우울한 성격이었기 때문이었다. 항상 생각에 빠져 고민하다가 자신이 뭘 고민하는지도 모르는 이요르, 그래서 잠시나마 고민을 멈출 수 있게 해 주는 '푸'를 몹시 반가워한다. 이요르의 엉덩이에 꼬리가 없단 걸 발견한 푸, 둘은 이요르의 꼬리를 찾기 위해 숲을 헤맨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꼬리를 찾고 신난 이요르! 


이 외에도 <Winnie The Pooh 곰돌이 푸>에는 푸와 피글렛의 우즐 잡기, 히파럼프를 잡기 위해 함정 파기, 이요르가 받은 선물 등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곰돌이 푸와 크리스토퍼 로빈의 이야기. 별 것 아니지만 동물 친구들의 문제를 멋지게 해결해 주는 크리스토퍼 로빈.


어릴 때 본 책이나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면서, 또는 아이와 함께 <Winnie The Pooh 곰돌이 푸>를 읽어보자.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있었던 내 어릴 적 동물 친구들이 나타나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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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로 만든 마카오 여행 가이드 총정리,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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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핫한 여행지도가 있다!

바로 타블라라사에서 나온 아날로그식 여행지도다.


세상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종이 지도 써?!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겐 전자지도보다 아날로그식 지도가 훨씬 눈에 잘 들어온다. 괜히 아이 있는 집에서 지구본 사 주고, 지도책 사 주는 게 아니다. 특히 에이든 여행지도는 특수방수지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좀 험하게 봐도, 여행할 때 여기저기 들고 다녀도 절대 찢어지지 않는다. 칼이나 가위로 일부러 자르지 않는 한 찢어질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손에 힘 조절이 잘 안 되는 영유아들에게 맡겨도 끄떡 없다!





아이들과 혹시 국내 여행, 또는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에이든 지도를 사서 함께 계획을 세워보고 여행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여행지 선정부터 시작하여 어디를 둘러 볼 것인지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야 가족여행이 재미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자신의 몫을 하고 싶어한다. 아직 꼬꼬마인 우리집 꼬마만 봐도 얼마나 자기 자리, 자기 선택권, 자기 역할을 중요시 하는지 모른다. 아이들이 조금 지루할 수 있는 박물관, 미술관, 역사 유적지 등을 여행 코스에 넣는다 하더라도 자기 의견이 반영된다고 느끼면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에이든 지도가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게 된 지도는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인데 에이든 여행지도 시리즈가 대체로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봐도 된다. 다만 좁은 지역은 방수 지도가 한 장으로, 넓은 지역은 두 장으로 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는 예쁜 상자에 포장되어 배송된다. 상자 속에는 특수방수지로 만들어진 마카오 여행지도 한 장, 여행지도 플래그 스티커(100개), 소책자로 된 마카오 여행지도, 역시 소책자로 된 에이든 트래블 노트가 들어 있다. 이 구성이 참 좋다고 느끼는 것이 스티커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져도, 아이들과 플래그 스티커를 붙이면서 여행지를 미리 공부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꼬마는 여기에 꽤 재미를 붙이는 것 같다.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에서 특수방수지도는 양면으로 되어 있다. 한 면은 마카오 전체 여행지도, 다른 한 면은 마카오 상세 여행지도로 세계문화유산지역과 타이파&코타이스트립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마카오 전체 여행지도는 말 그대로 마카오 반도 전체가 나와 있고 각 유명 관광지마다 짧은 코멘트가 나와 있어 한 눈에 보기 쉽다. 또한 마카오의 시내교통수단, 쇼핑리스트, 대표 공연, 대표 호텔과 음식 종류 등까지 표시되어 있다. 여기에 플래그 스티커를 붙이면서 보면 동선을 정하기 쉽다. 이 지도만 가지고 가면 여행계획을 쉽게 떠올릴 수 있고,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하더라도 빠르게 다른 명소를 둘러보거나 대체할만한 일을 할 수 있다.


상세 여행 지도 편에는 말 그대로 여행 명소에 대해 좀 더 상세한 내용들이 나와 있다. 유명한 곳은 간략하게 건물 구조도도 나와 있기 때문에 화장실이나 식당 등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 대표 맛집의 메인 음식, 쇼핑몰의 운영 시간 등까지 적혀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 소책자는 전체 지도를 분할해서 묶어놓았다. 지역 별로 쪼개서 더 확장되어 나와 있기 때문에 좁은 지역을 더 자세히 파악하기 좋다. 예를 들면 '세나도 광장 주변'에 대해서만 나와 있는 페이지를 보면 각 블럭까지 상세히 나와 있어 이 소책자만 보고 명소를 찾아갈 수 있을 정도이다.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의 다른 하이라이트는 바로 '에이든 트래블 노트'에 있다. 각 지역 별로 해당되는 꼭 해야 할 일,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리스트와 쇼핑리스트, 엑티비티, 랜드마크 리스트 등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소책자를 보고 어디어디를 가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보고 계획을 차근차근 세울 수 있다. 특히 음식리스트와 쇼핑리스트는 유용하다. 어떤 음식을 먹고 뭘 사야 하는지, 여행지에서 은근 고민되는 부분인데 이 책을 보고 쓰윽 살펴본 다음 유튜브나 블로그 검색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올해의 휴가를 마카오로 생각하고 있다면 꼭 <에이든 마카오 여행지도>와 함께 즐거운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아날로그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 한 번 뿐인 여행을 소중한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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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여행 - 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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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계획할 때 보통 첫 번째 여행에서는 여러 나라의 주요 도시 위주로 돌아다닌다. 두 번째 이상의 여행을 할 때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가장 자신에게 맞았던 나라, 또는 더 알아보지 못해 아쉬웠던 소도시 위주로 가게 되는 것 같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소도시만 돌아다녀도 유럽 감성을 듬뿍 느끼고 힐링할 수 있는 나라가 너무 많다. 이번에 해시태그에서 나온 <프랑스 소도시 여행>은 프랑스의 여유로운 느낌이 좋아서, 프랑스의 지역색을 듬뿍 느끼고 싶어서 등등의 이유로 작은 도시까지 여기저기 돌아보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한 책이다.




유럽여행을 계획한다면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를 빼 놓고 말할 수 없다. 여러 낭만시와 소설에 나오는 파리의 세느 강, 미라보 다리, 그림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예쁜 카페들과 건물들, 곳곳에 있는 공원, 몽마르트 언덕, 루브르 박물관과 오랑주리 미술관, 로뎅 미술관 등등 다양한 미술관까지 가득하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어도 좋지만 가벼운 차림으로 거리에 나가 마음에 드는 카페에 자리를 잡아보자. 간단하게 크로아상 하나에 커피나 핫초코를 함께 마시면서 파리의 낭만과 여유를 한가득 느낄 수 있다. 한껏 힘줘서 먹고 싶을 때에는 미리 미슐렝 식당을 예약하거나 유명 카페에 오전이나 오후의 티타임 세트를 예약할 수도 있다. 이런 곳에 간다면 예약은 한국에서 미리 잡고, 드레스 코드 또한 어느 정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파리 곳곳에 숨어있는 멋진 디저트 가게들(나는 우연히 엄청난 초콜릿 가게를 방문했다.), 명품 부티크들, 재래 시장 먹거리들, 엔티크 소품점들과 방브 벼룩시장 등 원하는 취향이 있다면 프랑스 파리에서는 그에 맞춰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프랑스의 북쪽은 평야지대, 남쪽은 지중해와 해변으로 유명하고 중부에는 알프스 산맥이 있다. 특히 남프랑스의 해안도시들에는 아름다운 중세 마을들이 많아서 우리가 동화책에서 보던 풍경, 또는 영화에서나 보는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이런 프랑스의 소도시 하나하나가 정말 예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든 곳도 곳곳에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남프랑스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주민들도 관광객들의 방문에 익숙해서 매우 친절한 편이다. 가끔 이런 소도시의 대중교통들은 상황에 따라 시간표가 바뀌기도 하는데, 하루에 버스가 2번만 간다든가 하는 일도 있다. 만약 차를 렌트한 것이 아니라면 시간표를 꼭 미리 알아두거나 여유롭게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와인으로도 유명하다. 와인을 정말 좋아한다면 프랑스 여행 시기를 적절히 잡아서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도 있다.




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여행>에서는 프랑스 여행 계획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추천한다. 프랑스 여행이 처음이 아닌 사람들은 보통 동부, 서부, 남부로 나누어 여행계획을 세운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남프랑스 여행을 선호하는데, 남프랑스의 칸, 아비뇽, 니스, 몽펠리에 등을 천천히 즐기는 한 달 살기나 자동차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다. 

프랑스 여행은 어디로 가든 최소 1주일은 배정해야 하고 소도시를 여행하고자 한다면 일정을 빡빡하게 세우지 않는 편이 좋다. 앞서 말한 것처럼 버스 시간을 놓칠 수도 있고 도시를 이동할 때, 여러 사건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에어비앤비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후기가 좋은 집을 고르도록 하고,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생각보다 위치를 잘못 표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한국과 달리 대부분 전자키를 사용하지 않는다. 언제 어떻게 열쇠를 받을 것인지 만나는 시간과 장소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여행일정이 일주일 미만이라면 파리와 파리 근교 정도만 둘러볼 수 있다. 일주일 이상을 계획해야 파리에서 조금 떨어진 아비뇽이나 아를까지 갈 수 있는 일정이 나온다. 2주 이상을 계획한다면 파리에서 시작하여 낭트, 보르도, 툴루즈, 몽펠리에, 리옹, 아비뇽, 아를, 마르세유, 니스, 모나코 등을 돌아보고 다시 파리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잡을 수 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을 여행할 때는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처럼 치안이 좋지 않다. 특히 밤에 이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기차역 같은데에 소매치기들이 단체로 대기하고 있기도 한다. 여행 중에는 백팩이 털리기 쉬우므로 작은 크로스백, 그것도 겉옷 안에 넣고 고리도 거는 것을 추천한다. 돈이나 카드, 여권과 여권용 사진 등은 항상 분산해서 들고 다니고 한 사람이 전부 드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답답하지 않다면 전대를 강력추천하지만 답답하다면 열심히 가방을 챙겨야 한다. 소매치기가 많다는 걸 알고 가는데도 소매치기 당하는 여행자들이 정말 많다. 스마트폰도 한국에서처럼 편하게 들고 다니거나 놓고 다니면 절대 안된다. 유명 관광지에서 설문조사나 강매도 주의해야 한다.

해시태그 <프랑스 소도시 여행>에서는 여러 아름다운 도시들을 소개한다. 그림 같은 동화 마을 우제르체, 산 꼭대기에 지어진 성당 몽생미쉘, 프랑스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루아르 강을 따라 세워진 수많은 고성들과 아름다운 포도밭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아름다운 정원, 빈센트 반 고흐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 와인 생산지로 유명한 보르도 지역 등 간단한 사진과 설명만 봐도 가고 싶은 도시가 너무 많다.


프랑스로 훌쩍 떠나 한적한 유럽의 소도시를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프랑스 소도시 여행> 책을 보면서 여행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파리 곳곳을 샅샅이 누비면서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소도시에서는 또 다른 충족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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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zahbs 2024-04-24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소도시를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에겐 정말 좋을것 같은 가이드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