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바람구두 2004-05-06  

어머, 강릉댁님....
반갑습니다.
제가 여태 이곳에 인사를 안 남겼더군요.

무언가를 오래도록 하다 보면 이치에 도달하는 법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을 오래도록 상대하다보면 아이들의 꿍꿍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무언가를 오래도록 바라보다보면 그 꿍꿍이, 그 마음 속을 헤아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혹은 낙천적으로 믿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세상에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 산더미인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은 일이다.

가령,
나는 아직도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고,
그 서슬에 놀라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슬퍼지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없고,
아름다운 여인이 지나가면 가슴이 벌렁이는 이유를 알 수 없고,
바다의 푸르딩딩한 표면을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을 알 수 없다.

어느 순간의 나는 내가 그것들을 도통 알 수 없어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워 한다.

만남이란 것도 그런 종류의 것이더이다.
 
 
waho 2004-05-07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 구두님은 글을 어찌 이리 잘 쓰시는지...감탄하고 한답니다. 님의 리뷰 잘 읽고 있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반딧불,, 2004-05-06  

어머나..
입덧이 심하신가 봅니다..
제가 그 심정 잘 알지요..
저도 임신만 하면 10킬로는 거뜬히 다이어트하던 사람인지라^^;;;

이온음료수류 꾸준히 드세요..안그러면 변비까지 힘들게 할거예요.
오이랑 방울토마토 수박 ...딸기...
이런류 많이 먹었었네요..그나막 먹혀서...
칼국수..고구마...다른 것은 입도 못 데고 7개월 여를 버텼었는데..
아..님 서재에 와서 이리 푸념하고 갑니다..

아시죠??
먹고싶은 것 못 먹으면 짝짝이 아이 낳는 것 많이 많이 사달라 하소서 ^_____^..
 
 
반딧불,, 2004-05-0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빠졌네요..수정이 안되니..그냥 하나 더^^;;
 


비로그인 2004-05-06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글이 많아서...
천천히 읽고 갈께요.수시로 와서...^^
 
 
waho 2004-05-0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영님도 아녕하세요? ^ㅡ^
님의 서재에서 좋은 글 덕분에 잘 읽고 간답니다
 


nrim 2004-05-05  

안녕하세요~~
강릉댁님, 오늘 날 잡으셨더군요. ^^
예전글까지 다 보시고 코멘트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집에서 인터넷 속도가 완전히 배째라 하는 수준이어서... 일일이 답글을 못달고 이렇게 방명록에 대신 인사를 남깁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
 
 
waho 2004-05-06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도 안 오고 제가 몸 안 좋을 때 못 본 글들도 이 참에 다 읽으려고 날 잡았어요. 님 요리 실력이 대단하세요. 밤에 보다 배고파서 넘 괴로웠어요. ㅜㅜ
종이 접기도 넘 이쁘구...전 특히 판다가 귀여워서...
저희 집도 인터넷이 기여가요...답답하지만 안 되ㅐ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구 참고 보고 있죠.
님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Laika 2004-05-05  

어서어서
입덧이 가라 앉아서 맛있는거 많이 드시게 되길~~
저희 큰 언니는 임신했을때 매일 저한테 튀김 사와라 뭐 사와라해서
잘 못 드시는 분들이 상상이 안가지만, 막상 본인은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아마 무지 무지 이쁜 애기일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내년부터는 오늘(어린이날)이 바빠지시겠네요.. ^^ 건강하세요...
 
 
waho 2004-05-06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감사드려요. 그래도 전보단 많이 좋아져서 덜 힘들어요.
라이카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5월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