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가 오지 않으면 마을을 사라질 수밖에 없어요. 손님이 없는서점이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를 잃게 되는 것처럼.‘
17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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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마음은 별개예요. 머리가 그곳에서 움직일 수 없다, 움직이고싶지 않다, 하더라도 마음이 어딘가 가고 싶다면 그곳을 떠나보는 것디좋아요. 인간에게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당신은 행복을 원하면서 살아도 괜찮아요. 가야 할 곳으로 향하면 다리의 통증은 사라질 거예요그게 답이에요.˝
1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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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앞으로는 혼자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집 없는 길고양이처럼 경계하면서 주위를 살피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1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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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을 받고 정말 기뻤다.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츠키하라 잇세이라는 젊은이, 바로 자신을 만나고 싶다며 마을에서 기다려준다는 사실이, 주저 없이 써내려간 답장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서.
가기로 한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16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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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기 고양이가 길을 잃었나 봐요. 가엾어라 ˝
가 있었다. 불빛도 없어두운 골목 쓰레기통 옆에 자그만 아기 고양이가 있었다는 곳에서 슬프게 울고 있었다.
˝이 고양이에게 친구가 되어주시겠어요?˝
왕자님이 소녀에게 부탁했다.
˝당신 침대에서 함께 재워주면 안 될까요? 당신이 먹는 음식을 조그나눠주고 당신의 예쁘고 아름다운 미소를 조금만 보여주면 좋겠어요.˝
˝그건 싫어요, 왕자님.˝
소녀가 말했다.
˝저 고양이는 길고양이라서 몹시 더럽단 말이에요. 저는 저런 길고양이와 함께 잘 수 없어요. 친구도 될 수 없고요.˝
˝그렇군요.˝
왕자님이 슬픈 얼굴로 대답한 뒤 고양이를 안아올리며, 그럼 안녕,
하고 소녀에게 말했다.
1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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