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왓? So What - 왜 내 말이 안통하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1
정경호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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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의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아마도 아이들과의 소통일 것이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어야 한다"이다.

나의 생각과 소신을 이야기 하되 상대편이 입장과 마음도 헤아려 함께 가는 것이 소통인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소통이란 말은 우리 생활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사용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입으로는 소통을 말하면서 정작 어떻게 소통을 해야하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지 막막할 때가 있다.

 

바로 이러한 문제점과 답답함을 풀어주기 위해 읽었던  책이 바로[So What? 왜 내말이 안 통하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다른이들과의 불통의 원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이 나의 지배적인 생각이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남과의 관계에서의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자기성찰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고, 나의 내면속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수 있는 나의 성찰이 중요한 것이다.

 

[So What? 왜 내말이 안 통하지] 소통에 관한 모든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우리는 사회속에서 많은 이들과의 이해관계속에서 때로는 갈등을 겪고, 때로는 상대방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오해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삶은 소통이다' 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 이유이다. 단지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조직에서 소통을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길 수있는 용기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다.

[So What? 왜 내말이 안 통하지] 한줄로 정리하면 소통을 실천해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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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미친 청춘 - 한국의 색을 찾아서
김유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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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큰 아이가 학교 체험활동을 마치고와서 한장의 손순건을 내밀었다. 체험 활동 중 염색하는 시간이 있었나보다. 꼬깃꼬깃한 손수건 한장, 누우런 황토빛으로 물들인 손수건에 아이의 땀이 담겨져 있었다.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아이가 내게 건넨  황토로 물들인 그 손수건이 생각이 난것이다.

[색에 미친 청춘] 스물 넷의 김유나. 그녀는 잘나가는 디자이너였지만, 우리나라의 천연의 색에 반해 모든것 접고 한국의 색을 찾아 다시 귀국을 한다. 그리고 그녀는 한국의 천연의 색을 찾아 다니고 얻어진 색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이야기 해준다.


나에게 천연염색이라면 아마 제주의 갈옷으로 인해 그저 그런 색갈들을 지니고 있으리라는 편견이 있었다. 그리고 파스텔톤의 색채보다는 강렬한 원색의 느낌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색과 우리의 천연염색으로 인해 얻어질수 있는 많은 색채감들과 다양한 색들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무지에서 오는 편견이었는지, 아니면 소수의 사람들의 색이려니 하는 이질감이었는지 모르겟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색들이 주는 느낌이 나를 사로잡는다. 그것은 우리의 자연에서 얻은듯한 자연그대로 말 그대로 천연그대로의 색들이기에..

그녀를 따라 걸어본다. 그녀를 따라 그녀가 들려주는 색에 대한 이야기를듣고 그녀가 데려다주는 여러곳의 공방들을 그녀를 따라 나서본다. 그녀가 들려 주는 색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오방색과 오간색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다.


오방색은 음향오행의 체계를 이용하여 색의 위치를 결정한다고 한다. 무속신앙속에 등장하는 오방색을 본적이 있다. 그 오방색이 방향을 가르켜준다고 한다. 백색과 청색, 황색, 적색, 흑색이 그 다섯가지 색이다.

그리고 오간색은 오방색중 각 두가지의 색깔을 섞으면 얻어지는 색들이다. 녹색, 벽색, 홍색, 자색, 유황색이 오간색 또는 오방잡색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청색과 황색의 간색인 녹색, 청색과 백색의 간색인 벽색, 적색과 백색의 간색인 홍색, 흑색과 적색의 간색인 자색, 흑색과 황색의 간색인 유황색. 이들색중에서 조금은 우리에게 낯선 벽색.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하늘색인가 보다.

 

[색에 미친 청춘]  김유나 그녀가 우리의 고유의 색을 알기 위해 찾아나선 그녀의 일상들과 일반인들에게는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천연염색의 이야기들이 나도 그 색들을 보고싶고 염색하고 싶다고하는 생각을 준다.


그리고 가만히 책을 덮고 생각해 본다. 이 세상의 색들은 무엇으로 물들이는냐에 따라 색이 결정된다. 그리고 얼마큼의 시간과 노력과 정성으로 다양한 색들이 나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럼 나에게는 어떠한 색이 있는 것일까.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색들을 입히기 위해 노력하고 양육하고 있는지 새삼 내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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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 김별아 치유의 산행
김별아 지음 / 에코의서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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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이 말은 유대교이 경전 주석 [미드라쉬]중 '다윗왕의 반지'의 일화에서 나온 말이다.
권력과 부와 명예를 얻었을 때 자칫 빠지기 쉬운 교만을 이기고, 실패와 치욕과 가난속에서도  절망하여 쓰러지지 않는 용기와 희망을 북돋을수 있는 글귀이다.

이 책의 저자 김별아님은 산과는 거리가 먼 평지형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백두대간의 산행길에 오르면서 걷는 산길과 그 산등성이 굽이를 돌고 돌아 오를때, 혹은 내려올때마다 토해내는 지난 어린 시절의 아픔들을 하나하나 추억의 발자취따라  찍어놓은  산행기이자 그녀의 아픔을 치유했던 기록이기도 하다.

어린시절 마음의 문을 닫았고 그리고 어린나이에 버젓이 홀로서기를 해야만 했던 그녀안의  자아들은 그녀를 때론 힘겹게 했고, 그녀를 작아지게 만들었으며 그런 그녀는 그 모든것을 차곡차곡 마음에 쌓아두는 것으로 순간 순간의 위기를 모면했으리라. 

그런 그녀의 아픔들이 산에 오르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되면서 마음에 차곡차곡 쌓여져 있던 것들이 하나하나 그녀의 입김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그녀가 흘리는 땀방울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
누군가 대신 올라 줄수 없는 산이기에, 결코 타는 척을 할 수 없는 산이기에, 무엇에도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내 힘과 의지를 끌어내어 오르는 산이기에..
그렇게 그녀는 산을 타는 척 할 수 없듯이, 삶도 사는 척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기 자신의 어두운 모습을 들어낼수 있다는 것은 이제는 그 어두움으로부터 벗어나 밝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녀는 인생의 위로를 산에서 찾은 듯하다.
어쩜 김별아님보다 더 평지형 인간인 나조차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더불어 함께 백두대간 종주의 꿈을 가져본다.
그녀가 산을 타면서 마음의 그늘을 치유했듯이 나 역시도 산과 더불어 내 마음속에 자리잡은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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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2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두 대간 종주..꼭 이루어지시길!~~~^^가슴벅차고도 멋진~

줄리엣지 2016-07-21 11:47   좋아요 1 | URL
맘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삶인것 같아요.
그래도 희망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좋은 하루되십시요^^
 
따뜻하면 살고 차가워지면 죽는다
김종수 지음 / 정신세계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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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면 살고 차가워지면 죽는다. 라는 책의 제목만으로도 나에게 많은 위압감을 주는 책이다.  2권으로 된 세트의 책이기에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맘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그것은 나의 기우였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따뜻한 물이 생명의 온도를 올린다는 말에 공감하지 못했지만 책 페이지가 넘어가면 갈수록 정말 따뜻한 물이 생명의 온도를 올린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나의 식습관을 하나하나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도 냉수를 마시고 있는 나의 모습..

음식을 한가지를 먹더라도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고, 맥주 한잔을 마시더라도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 위해 살짝 냉동고의 도움까지 받는 나이기에..

이러한 나의 식습관은 그대로 나의 딸들에게 이어지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항상 비만을 걱정하고 있는 나와 딸들을 보니 정말 내가 무엇인가를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프리송의 미라클 다이어트]는 거창하지도 않고, 요란하지도 않다.
단지 따뜻한 물과 복식호흡과 명상 만으로도 살을 뺄수 있다고 말한다.
간단한 단식등을 통해 우리의 몸의 변화를 느껴보자고 한다. 

아직도 이 책은 나에게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쭉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소한 한가지만을 변화시켜도 우리의 몸은 나아질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마시지 않았던 차를 마신다. 따뜻한 차를..

이제는 내가 스스로 챙겨 먹으려 한다.

식사후에도 따뜻한 물을 마시려 노력한다. 

이것이 내가 변화된 첫번째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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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 자유 시장과 복지 국가 사이에서
토니 주트 지음, 김일년 옮김 / 플래닛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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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라고 말하는 토니 주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역사학자였으며  '전후 유럽에 관한 최고의 역사서'로 평가받는 [포스트워]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지식인있다. 그런 그가 루게릭 병을 진단받고 점차 몸이 마비되어가는 자기의 병앞에도 굴하지 않고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우리에게 진실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토니 주트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무언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주어진 현실대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토니 주트는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불평등의 완화라는 말하고 있다.
그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극심한 불평등과 빈부격자를 비난하고 있으며,  이 빈부격차와 불평등을 불러온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어떠한 국가가 그러한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한다.  20세기의 교훈을 되새기며 말이다.


그리고 정말로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며, 무엇을 찾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토니 주트는 우리들에게 사회의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였다.  

우리 스스로 변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의 행복은 박탈되고 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깨어나서 행동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힘을 다해 말하고 있다.

인간이 원래 가졌던 그 평등을 다시 회복하라고 말이다.
이 책은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외침이 되고 말았다.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고.. 더 나은 삶과 사회를 상상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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