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뿐 아니라 여러곳의 신화.. 그 신화와 관련되 것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마하바라타- 불멸의 인도문학 2
비야사 지음, 주해신 옮김 / 민족사 / 2005년 2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3년 12월 23일에 저장
품절
인도신화 중 우리나라에 처음 번역되었던 책.마하바라타랑 라마야나 인데.. 중학교때 샀었다. 물론 그때 3*3 EYES 의 영향덕에 인도 신화에 손을 댄거지만. 표지가 없는게 아쉽군. 표지도 인도 그림이라 좋은데 ^^;; 라마야나는 검색하니 나오질 않는데 아쉬움 다쉬움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는 인도의 유명하고 그 규모도 일리아드에 비해 훨씬 크다. 바가바드 기타니 이런 명상집들도 대부분 이 두 신화 안에 들어와 있다. 한번 읽어보시기를
만화 한단고기 3- 단군왕검편
한재규 지음 / 북캠프 / 2003년 3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12월 23일에 저장
품절
한민족 고대사에 관심이 많다. 작가분이 고민 많이 하신듯. 고대사에 관한 최근까지의 재야사학자들의 여러 이야기들을 묶어놨다. 만화지만 아이들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이 봐야할듯.
환상의 트로이가 실재가 되어 나타났듯, 우리의 고대 조선. 만년에 걸쳐서 존재했다는 고대의 대 제국이 우리앞에 다시금 그 모습을 나타내기를 기대하면서
고대사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이 보면 황당하다 할지 모르겠지만, 편견없이 읽으면 꽤 그럴듯한 얘기도 많다
인도신화
라다크리쉬나이야 / 장락 / 1995년 3월
6,500원 → 5,850원(10%할인) / 마일리지 320원(5% 적립)
2003년 12월 23일에 저장
절판

신들의 사회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3년 12월 23일에 저장
절판
후훗 이건 SF 이고, 발표된지 꽤 된거지만, 인도신화를 모티브로 따서 수메르 신화의 설정을 빌린듯한, 거기다 불교, 기독교 여러 모습이 혼합되어 있어서 꽤 재밌다. 어떤 평론가는 잘짜여진 만화에 지나지 않는 작품 이라고 한다. 지금에야 만화에서 신화를 차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런만화도 흔하지 않을껄? SF 좋아하는 분들께 원츄~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솔루션 하나 선정해서..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는데

자기네 솔루션에 맞게 AS-IS 분석하는 템플릿을 달라고 했더니..줘서 그걸 울 신입사원이 하고 있다.
AS-IS분석해야되니 어쩌니 징징거리길래, 그럼 일을 어떻게 진행할까? 오히려 내가 나서서 물어보고
템플릿 좀 내놔봐라.. 그러니.. 템플릿 리뷰 한건 금요일..
그리고 월요일이 되서야 파일로 전달해주고..
어제부터 신입사원이 작성을 하는데..
오늘 아침에 그 템플릿을 우리 신입사원한테 물어보고 있다.

 

업체PM : 이거 이렇게 써주면 좋을거 같은데~

신입 : 이 템플릿은 작성예제를 보니까 이거를 의미하는 거라서, 이렇게 매핑하기 위해 적은거라

          그게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은 적어놨을 텐데요

업체 PM : 아 ~

 

지가 줘 놓고. 템플릿도 예시로 하나 작성도 안해보고

다른 사람한테 자료만 고대로 받아서 토스 하고

제대로 안봤다는 얘기다. 미쳐미쳐..........

안그래도 얘기할 때마다, 딴소리 하고 일진행 못해서 얘기할때마다 짜증 만빵인데.. -_-

그래도 겨우 마음을 다잡고 차근차근 설명해 줄라고 하고 있구만...

진짜 플젝 해본 사람 맞아?? 경력이 의심스럽기 시작한다..

아우.. 저 사람 데꾸 일을 어떻게 하지..

 

그래도.. 우리 신입 사원이 똑똑 하니까 라고 위안을 삼아야 하는 건가 ㅡ.ㅜ
경력 8년하고도 몇년이 넘는 업체 사람한테 가르쳐 가며 일을 하고 있으니..흑흑

이건 진짜.. 공부를 시켜가며 해야하니 짜증 이빠이다..

저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지....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05-2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는 직장에서 선배들이 신입사원들한테 시집살이 겪는다고 하잖아요,
저도 종종 경험하는 일이랍니다 ;;

2007-05-29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07-05-29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냥이님 ~ 흑흑.. 똑똑한 신입 사원들한테 시집살이야 얼마든지 하는 심정이구요.. 지금은 업체에서 비싼 돈 주고 오신분이...경력 만 8년 넘는 분이 지금 일처리를 저따구로 해서 신입사원한테 물어보고 일을 하는 형편이니 미티지요... 고급 인력인데.. 그럼 과기처 단가로.. 월 800 만원인가 900 만원을 공식적으로 줘야하는데..저러고 있으니 옆에서 짜증 이빠이~~ 지요. ... 그래도 어서 공부시켜서 일에 써먹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속닥님~~ 너무 걱정마세요.. 다른 잘 하는 분들 BMT 끝나고 나면 들어오기로 했어요.. 그분들이 잘 아시니.. 거기만 믿고 있어요 ㅡ.ㅜ 솔루션 선정이 늦어지면 것도. 흑흑 이지만.. 글고.. 또 다른 일잘 하는 박대리가 두달 후에 오니~ 뭐 그 분이 계시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답니다. ^^;;; 너무 걱정 마세요..

Mephistopheles 2007-05-2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업체사람이 관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면...정말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무진장 들기도 하더라구요...^^

토토랑 2007-05-3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확인해 보니.. 이 아저씨 단가가.. 1400 하고도 흑흑흑...
그.. 그래도 관에 있는 사람들이면 이정도는 안주겠죠 ㅡ.ㅜ 메피님?
 

오마이 뉴스 기사를 보다가.. 섬뜩해서 퍼온다..
이미 일수도 있는.. 우째야 쓸까..
소가 소를 먹는 행위가 광우병을 일으키는 주 원인인데..
수입소 뿐만 아니라.. 한우도 수입한 사료를 먹이는데..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문득 도축과 숙성이 최고수준 이라는 우리나라의 광우병 검사 체계가 궁금해진다.

--------------------------

당신은 이미 광우병 환자일 수 있다
[오마이뉴스 강인규 기자]
 
▲ 콤 켈러허 박사의 <브레인 트러스트>. 미국에서 급격히 증가한 치매환자와 인간광우병의 숨은 관계를 추적하고 있다.
ⓒ2007 Pocket Book
지난해 3월 27일,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즈>에는 충격적인 보도가 실렸다. 영국에만도 이미 1만 여 명의 '정상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채 다른 사람들에게 광우병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이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에는 1만 5천 명에 가까운 광우병 환자들이 감염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헌혈이나 장기이식, 수술이나 의료기구 등을 통해 사회 곳곳에서 광우병을 확산시키고 있다.

영국보다 훨씬 느슨한 광우병 기준을 가진 미국은 이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다.

영국을 포함한 대다수의 유럽국가에서 활동이 부자연스럽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소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광우병 조사를 해야 하며 30개월 이상의 소를 식용으로 쓸 때에는 전수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제대로 서거나 걷지 못하는 소도 아무런 검사 없이 합법적으로 도살해서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

광우병(BSE)과 '인간 광우병' 크로이펠츠 야콥병(CJD)은 모두 수년에서 수십 년 간 잠복기를 가지며, 발병 이후에도 증세가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로 인해 감염된 소가 아무런 의심 없이 가공되어 식탁에 오르기도 하며, 그 소를 절단하는 데 사용된 장비와 기계는 다른 동물의 고기까지 폭넓게 오염시키게 된다. 이렇게 해서 인간사회에 광우병이 도입되고 나면 감염원의 발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는 반면, 확산의 위험은 급속도로 높아진다.

인간 광우병의 경우, 환자가 뚜렷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 한 사전에 발병사실을 밝혀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현행 의료체계는 광우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다.

감염사실을 미리 판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수혈이나 감염자의 혈액으로 제조된 의약품 투여, 의료도구 공유, 심지어는 장례를 위한 사체 처리 과정 자체가 모두 광우병 감염의 경로가 되기 때문이다.

광우병의 원인으로 밝혀진 '프라이온(prions)'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변형단백질이기 때문에 기존의 소독이나 살균과정으로는 제거되지 않는다.

9000% 증가한 치매를 둘러싼 의문

 
▲ 치매환자의 증가를 다룬 최근 알츠하이머 학회의 보고서. "72초마다 한 명씩 치매환자가 늘고 있다"는 경고를 표지에 실었다.
ⓒ2007 Alzheimer’s Association
2007년 현재, 미국 내에는 5백만 명이 넘는 알츠하이머(치매) 환자가 있으며, 한 해 동안 이 병으로 사망한 환자만 6만 명이 넘는다. 한 보고서의 제목처럼 미국인은 '72초에 1명씩' 치매에 걸리는 셈이다.

이 숫자는 20여 년 전에 비해 무려 9000%가 증가한 수치다. 예일대학의 한 연구는 이 숫자에는 최소한 5%의 오진된 인간 광우병 환자의 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피츠버그 의대의 보고서는 이 수치가 13%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뇌조직에 골다공증 처럼 구멍을 뚫어 서서히 뇌기능을 무력화시키는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은 증상 면에서 치매와 유사하기 때문에 오판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미국 내에는 드러난 환자 이외에 최소 25만 명에서 65만명의 비공식적 인간 광우병 환자가 더 존재한다는 말이 된다. 물론 여기에는 아무런 증세를 보이지 않는 환자나 감염자의 수는 빠져 있다.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최초의 광우병은 2003년이지만, 위스콘신대학교의 리처드 마시 교수는 이미 1980년대에 광우병이 존재했다는 증거와 더불어, 이 병이 소의 피로 제조한 단백질 사료에서 기인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 면에서 100배나 증가한 미국의 치매환자가 동물성 사료의 사용 및 광우병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은 시기적으로도 타당성을 갖는다.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성인병 환자가 자연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치매는 여타의 성인병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미국 내에서 다른 성인병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2004년 사이에 심장병 사망률은 8%가 감소했고, 뇌졸중은 10.4%, 유방암과 고환암은 각기 2.6%와 6.3%가 감소했으나, 유독 치매환자의 사망률은 33%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소의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인간 광우병은 사망한 환자의 두개골을 열어 뇌조직을 검사하는 것 이외에는 발병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광우병 이외의 환자들에게도 폭넓게 부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전세계적으로 은밀하게 확산되어 온 광우병의 규모를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광우병의 감염통로를 차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미국 상점에 진열된 쇠고기 사진. 미국 내에서도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높으며, 이에 따라 매년 쇠고기 판매가 줄고 있는 추세다.

축산업자들은 이 감소분을 수출 증대를 통해 만회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입 압력도 같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2007 강인규
서지 못하는 소도 합법적으로 식탁에 올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 내에서 동물성 사료의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미국 소는 소를 먹으며 자라고 있다. 미 농림부는 광우병 확인 이후 4년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반추동물에게 폐사한 가축을 먹이는 것을 금하는 법을 마련했지만, 현행 법으로도 도살한 소의 피로 만든 사료를 먹일 수 있으며, 폐사한 소를 닭에게 먹이고 이 닭의 배설물을 소에게 다시 먹이는 것은 합법적 사육행위다.

광우병 검사와 적발 실태는 더 한심스럽다. 미국에서는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거나 네 발로 서지 못하는 소('다우너')를 도살해 식용으로 판매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정신적 이상태도를 보이는 소가 광우병 검사를 받는 비율은 2%도 채 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이상징후를 보이는 소에 대해 전수 광우병 검사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런 최소한의 규정마저 지키지 않은 채 "쇠고기를 뼈째 수입하지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3월에 세 번째 광우병 발생을 확인했다. 유럽의 수만 건과 일본의 30여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그러나 검사비율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아무런 의미도 없음이 드러난다.

미국에서는 '다우너'의 2%만 검사하는 반면, 유럽연합에서 전수 검사대상이고 식용으로 쓰지 못하며, 30개월 이상의 소는 이상행동 여부와 관계 없이 모두 조사한다. 일본에서는 더 나아가 식용으로 사용되는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연합은 비슷한 수의 가축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이 1년에 1천만 두 이상을 검사하는 반면, 미국에서 검사대에 오르는 가축은 40만 두도 채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지난 14년간 검사한 소의 수는 프랑스에서 한 주간 검사한 숫자보다 작다. 이것도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지, 미국 농림부는 올해부터 이 숫자의 90%를 줄여 0.1%만을 검사하기로 결정했다.

1년에 4만 마리만 조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하루에 검사하는 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광우병의 원인인 프라이온 단백질을 발견해 노벨상을 받은 스탠리 프루시너 교수조차 자국의 광우병 검사체계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고 평가했다.

미국인들은 안심하고 먹는다고?

▲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라이온(prions)'이 파괴한 뇌의 사진. 뇌조직에 스폰지 같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07 USDA
쇠고기 수입을 주도하는 정부관계자와 수입업자들은 "미국인들은 안심하고 먹는데 왜 호들갑이냐"고 주장한다. 미국인이 먹는 것은 한국인도 조용히 따라서 먹어야 한다는 논리도 기이하지만, 무엇보다 그 주장 자체가 사실이 아니다.

미국인은 결코 자국산 쇠고기를 안심하고 먹지 않으며, 한국에서 먹는 것과 같은 부위를 같은 방식으로 먹지도 않는다.

미국의 신문과 방송에서는 광우병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광우병적' 대처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도축기업들과 유착해서 "국민들의 밥상을 러시안룰렛으로 전락시켰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한다. 그 결과 '홀푸드(Whole Food)'와 같은 유기농 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붉은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느는 것은 물론, 치즈와 우유, 그리고 계란까지 거부하는 극단적 채식주의자들의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살코기는 안전하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자체적인 지침서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티본 스테이크나 갈비처럼 뼈가 붙은 부위의 살코기를 먹는 것은 위험하며, 뇌나 척수 등의 신경조직이 포함되기 쉬운 간 고기(분쇄육)과, 뼈 근처의 조각고기로 만드는 소시지, 피자토핑, 미트볼, 햄버거 패티 등도 피해야 한다.

부위와 관계 없이 뼈와 함께 굽거나 끓이는 것 역시 광우병의 원인인 변형단백질의 섭취의 가능성이 높이는 위험한 조리 방법이다.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되는 소의 머리와 척수는 물론, 전문가들이 위험부위로 구분하는 사골, 도가니, 꼬리, 갈비 등을, 그것도 장시간 물에 끓여 먹는 식습관을 가진 한국에서는 같은 쇠고기라도 훨씬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

한국의 음식은 갈비구이, 설렁탕, 곰탕, 갈비탕은 물론 냉면과 라면스프, 조미료에 이르기까지 고기와 뼈를 같이 요리하거나 장시간 우리는 조리법이 보편화 되어 있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식습관의 차이를 설명하며 미국정부를 설득했어야 옳다.

더구나 원산지 표시에 대한 규제가 허술하고 사후에 문제가 된 소의 기원을 추적할 아무런 장치도 갖추지 않은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것은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국 정부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30개월 미만의 살코기'가 광우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도 밝혀졌다. 일본에서는 21개월짜리 소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되었고, 미국에서는 뼈와 인접하지 않은 근육부위에서도 광우병을 유발하는 변형단백질이 검출된 바 있다.

광우병이 아니어도 미국산 쇠고기는 여러 측면에서 국민보건을 위협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에 수입된 쇠고기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검출되었고, 최근 미국 로체스터대학의 스완 교수 팀은 미국산 쇠고기를 즐겨 먹는 임산부일수록 남자 태아의 정자 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학자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널리 사용되는 성장 호르몬이 무/저정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잔류치는 유럽연합으로 하여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처를 내리게 했으나, 한국 정부는 호르몬 잔류치에 대한 아무런 기준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 이미 검출된 다이옥신에 대해서조차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이미 위험한 살코기를 수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 뼈를 포함한 갈비까지 수입하려 하고 있다.

▲ 미국의 시민사회는 미국정부의 광우병 관리체계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 왔다. 많은 시민단체들이 일본처럼 식용으로 도살되는 모든 소에게 광우병 검사를 의무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도리어 기존의 1% 검사를 0.1%로 줄이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을 내렸다.
ⓒ2007 강인규
이제까지 희생시킨 국민만으로 충분하다

미국사회가 보여주고 있듯, 광우병을 더욱 치명적으로 만드는 것은 강한 '은폐의 기제'다. 아무도 이 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거나 다루고 싶어하지 않는다. 목축업자와 정부는 뚜렷한 증세가 없는 광우병을 밝히기는커녕, 드러난 광우병조차 숨기고 싶어한다.

인간 광우병 환자는 의료계에서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2004년 미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의 의사들이 의료도구의 오염 부담으로 인해 "광우병 사망자의 부검을 꺼린다"고 답했다.

광우병으로 사망한 환자들은 장례 과정에서조차 차별 받는다. 장의사들 역시 감염의 위험으로 인해 이들의 사체를 다루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환자 자신이나 가족들은 발병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정부, 산업계, 의료계 그리고 가정을 아우르는 이런 은폐의 기제는 인간광우병의 대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일단 한국사회에 광우병이 도입되고 나면 한국 정부의 불투명한 정책수행 과정과 결합해 그 어느 재난보다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있겠냐" 식의 안일한 태도를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광우병에 대한 시민사회의 당연한 우려를 '3류 공포영화 수준의 괴담'이라고 힐난한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FTA 하면 광우병 걸린 소가 들어온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한국정부는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아현동 가스폭발 사고, 그리고 대구지하철 참사 등 부실한 안전관리로 수 많은 국민들의 목숨을 빼앗은 불명예스런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얼마나 더 괴담을 현실로 만들어야 교훈을 얻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정부를 인내해야 하는가.

▲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감염소. 미국에서는 지난해까지 세 건의 공식적인 광우병 사례가 확인되었으나, 광우병 증세를 포함해 비상적인 증상을 보이는 상당수의 소들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도살되어 식용으로 유통되고 있다.
ⓒ2007 USDA



덧붙이는 글

기자소개 : 강인규 기자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같은 학교에서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기호학으로 세상 읽기> (소명/공저)와 <대중문화 낯설게 읽기> (문학과 경계/공저)가 있다. 여행자의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일상을 바라보며 살기를 소망하고 있다.

- ⓒ 2007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05-2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가 소를 먹는것도 문제지만 동종식육금지법으로 닭은 돼지에게, 돼지는 소에게, 소는 닭에게 닭, 돼지, 소 이런식으로 돌려가며 초식성동물이 육식을 하는것 자체가 난 문제라고 보인다.

어머 2007-05-30 22:4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는
꼭 치명적인 헛점이 따른게 되어있나봐요.
무섭네요...

토토랑 2007-05-30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서재질님 ^^;;;
무섭죠 그쵸? 저두 이 기사 읽고는 고기가 든 음식을 먹기가 거시기 하드라구요
 

《맞벌이하는 엄마들은 아이에게 죄를 짓고 있는 듯 생각하기 쉽다. 아침에 칭얼거리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고 문을 나설 때, 일터에서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더욱 그렇다. 아이들은 실제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아동기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뇌 회로와 신경체계에 손상이 가 인지, 정서, 기억 능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 면역체계 손상으로 감기에만 걸려도 입원하는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동기 스트레스는 엄마와 떨어졌다는 것만으로 생기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질을 높이면 아이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어린이 스트레스, 심하면 뇌 손상까지

아이들은 나이에 따라 각기 다른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후 6개월간은 생존 스트레스, 18개월 이전까지는 타인에 대한 불안 스트레스, 3세 이전까지는 1차 양육자의 사랑을 잃어버릴까 하는 스트레스, 4세 이전까지는 신체 손상에 대한 스트레스, 8세 이전까지는 양심에 비춰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최근 삼성복지재단이 주관한 제15회 ‘건강한 환경 유능한 어린이’ 학술대회에 참석한 미국 덴버대 심리학과 세라 와타무라 교수는 “아이는 두뇌가 작기 때문에 어른보다 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사람은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지, 기억, 정서를 맡는 뇌의 해마가 손상된다. 또 공포, 욕구 등 감정을 처리하는 뇌와 억제력과 주의력 기능을 하는 소뇌 활동이 줄어든다. 어린이의 뇌 손상은 발달장애로 이어지기 쉽다.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는 “아이들은 만 1세 무렵에는 양육자와의 신뢰감을, 2∼3세 시기에는 자율성을, 4∼5세 시기에는 주도성을, 6∼11세 시기에는 근면성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 어떻게 극복하나

아이의 연령대에 맞게 엄마가 반응하는 게 중요하다. 2세 이전 아이에게는 ‘필요할 때 항상 엄마가 옆에 있다’는 신뢰감을 심어줘야 한다.

아이가 원하면 즉각 우유를 주고, 기저귀를 갈아 주며, 따뜻하게 안아 줘야 한다. 엄마와 바람직한 애착관계가 형성되면 3세 이후에는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마음속에 엄마의 표상이 자리 잡게 된다.

‘저녁이면 엄마가 온다’ ‘낮에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이야기하면 재미있겠다’는 식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신민섭 교수는 “아이들은 우울한 엄마와 하루 종일 지내는 것보다 2시간만 함께 있더라도 자신에게 집중하고 활기찬 엄마와 함께 있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아이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한 것으로 보이면 그 원인을 찾아서 개선하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스트레스를 풀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동생만 예뻐하는 게 스트레스라면 동생만 아니라 언니(형)도 사랑한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한 번이라도 더 안아 주는 게 좋다.

아이가 종이를 찢어서 하늘로 날리거나 풍선을 터뜨리게 해보거나 다트 던지기 놀이를 하거나 야외에서 농구공을 벽에 던지게 하거나 찰흙을 주물럭거리게 하거나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큰 종이에 원하는 대로 색칠하게 하는 등 마음대로 놀게 하면 스트레스를 푸는 데 좋다.

단 부모 형제를 공격하게 방치하지는 말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김붕년 교수는 “어린이는 ‘내적 탄성’을 갖고 있어 약간만 도움을 줘도 곧 회복된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학대로 뇌가 망가지기 전에 보살핌과 간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05-25 1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읽는데 눈물이 핑 돌라고 한다.
이 강단있는 부엌 할매는 음식하는 우리 엄마 같아서
음식하는것 뿐만 아니라 평생을 그렇게 마음 다잡으며
고단한 사람을 스스로 괜찮다
허리끈 질끈 동여매고
혼자서 모진 짐 지고 살아가는 우리 엄마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마담은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니고도
줄과부 떼과부 집안의 한을 모도 머리위에 얹고
육보시 살보시 하면서 살아가는
그러다가 못내 목소리 까지 잃어버린
반백년 기방살이에 술에 절은 삭은 뭄뚱이만 남아버린 그 모습이 섧고.

기생이라는 팔자로 한 사내를 마음에 품었다
젊디 젊은 꽃이 물에 몸을 던져버린 것도 섧고

우쨰 이래 한장한장이 마음이 서러울까..
정작 본인들은 그래 한세상 살랍니더. 하고
 그럴지 모르지만

까만 글자로 읽는 그 말들이 참 섧다.
여자라서 섧고 기생이라서 섧고 늙어서 섧고 마음 고일때 없어서 섧고
또한 그리 될 것을 알아서 섧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홍수맘 2007-05-2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인지 일단 찾아봐야 겠어요. 님 글 덕분에 무지 궁금해요.

토토랑 2007-05-2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보세요 홍수맘님 ^^;; 술렁술렁 잘 넘어가고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