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셰 미술관은 근세라고 해야하나?
여튼 루브르와 퐁피두 사이의 시대들 그림들이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들이 많이 있다. 루브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더 재밌달까?
물론 이곳도 제대로 볼려면 시간을 얼마나 투자해야 할른지 모른다.



이전에 지하철역 이었던 곳이라는 증거다. 입구에 있는 계단옆에 지하철 벽을 남겨두었다. 여기를 통과하면


3층인가 5층인가.. 여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니다. 조각들과 그림들이 내려다 보인다.


고흐의 노란방. 다음날 이 방이 있는 오베르쉬즈부아르 까지 갔으나
정작 기차 시간 땜시롱 이방은 못보고 왔다는..




5층부터 보았는데 5층에 딱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고흐그림. 보는 순가 풋하고 웃음이 나왔다.
아마 어린 아가씨들 모델이 너무 많이 움직였거나
고흐가 인상을 쓰거나 과자같은걸 안줘서 아가씨들이 진짜 심술이 났거나.
그래도 어린 아가씨들을 이렇게 그려놨으니 인기가 없지 싶기도 하고.

이거 보러 지베르니를 갔다올까 잠시 망설이게 되었던 모네 정원
흠흠..

드가의 그림..
파스텔 화들은 빛에 의해서도 손상되기 때문에 따로 어두운방안에 모아두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안나와서 이 그림 하나만...


점묘법들 그림도 많다.
처음에 미술시간에 점묘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는 점으로 어떻게 그림을 그려 그랬는데
그린 사람 많다. 그리고 그림도 멋진것들도 많더라..


특이한건,, 점묘법 그림이라 그런지 액자틀도 이렇게 파랑색으로 점을 토도독 찍어놨다.
액자안의 파랑과 빨강으로 점을 찍어서 만든 테두리도 보이시는지..

누군지 작가는 잘 생각 안나는데
옆의 사람과 비교해보면 아주 큰 그림 이란걸 알 수 있다.
굉장히 포근하고 어딘지 모르게 아련하고.. 중간에 빛을 받은 노부부의 표정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참을 떠나지 못했던 그림이다.

으.. 사진으로 찍으니 이런게 안타깝다.
내가 맘에 들어한 노부부의 표정이 그 온화하고 평화스러워 보이는 표정과
석양의 노을빛을 받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안 산다 ㅡ.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이가 한참들어서 까지 옆에 있는 사람과 저렇게 서로 기대어서 의지할수 있는 축복이 우리부부에게 내려지기를..


사실 이 작품을 봤을때 정말 으아아~ 이건 딱 내 기분이야 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아기가 먹는 엄마의 젖은 붉은 색을 뺀 엄마의 피다.
젖 그 자체가 아니라 젖을 먹이고 키우는 행위 그 모든게.
이 조각가는 아름다운 꽃으로 그걸 감싸고 있지만 저 꽃은 그녀의 죽음을 위로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
나도 엄마의 살과 피를 먹으며 자랐고, 내 아가 역시도 그럴게다.
그치만.. 엄마가 거의 키워주고 계시니 역시나 내 아가 까지 엄마를....이런....


앗 누구의 정물화인지 잊어버렸다....
그치만 너무 맘에 들어서 ..저 뚜렸한 명암과 거친 터치에도 볼구하고 선연히 살아나는 저 현실감이란.
서양화들이 동양화에 비해선 실제 그림을 봤을 때
우와 이런 그림이구나~~ 하는 감흥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 그림은 동양화 만큼이나 그런 감흥을 줬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해리포터7 2006-08-1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르세 미술관 정말 가고 싶어요..고흐의 그림이 젤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