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토토 잠든 얼굴 보고 옷 뭐입지 하다가
결국 또 지각....8시 55분.. 지하철을 갈아탔다
한 구간만 더 가면, 이제 회사로 냅따~ 조금 빨리 걸어가주시면
오늘도 10분 지각이로군.. 어휴
이러고 있는데 헐레벌떡 타는 외국인~
처안? 촌안?
아 천안행 이냐는 말이렸다
방향은 맞는데, 앗차. 1호선의 문제는 그거다. 객차안에서 이 열차가 어디 행인지 모른다는거
인천 행인지, 천안행인지, 신도림인지, 구로인지..
바깥에만 그 표시가 있어서 탈 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니까 객차 안에서 그 질문을 받았을 경우 대답을 할 수 없다는것..
혼자 머뭇머뭇하는데 옆의 아가씨가 데꾸 노선도 앞으로 데꾸 간다.
옳다꾸나 역시 젊은이들이야~ 하고 생각하는데
한참 노선도를 보던 아가씨의 한마디
I dont't know
-_-;;;; 저기.. 그게 아니라구..
또 다시 소심한 나.. 말을 거까 말까 하는데 아저씨가 둘러 보더니 걍 자리에 앉아버린다.
난 문 앞에 서있는데 저기 멀찌감치 앉는다..아웅...
혼자서 맞는지 모르지만, U get on the right direction, But I dont know this train goes to chun-on. the destination of train witten on the outside. when the door open, I'll check that and tell you. 맞나? 여튼 혼자서 이렇게 말할까 고민하다가.. 가서 다시 말걸기가 그래서 걍 문열리면
천안 행인지만 확인해서 말해줘야지 라고 생각..
잠시 정적..
문이 열리고.. 내려서 확인하니 아뿔싸.. 이 기차는 구로행이다 ㅡ.ㅜ
그럼.. 문이 열려있는 그 짧은 시간에
이 차는 구로니까, get off there, transfer to another train~Check the platform, ask another poeple at 구로 station..아니다 같은데서 타는데 2대 한대 꼴로 오니까..
내린 자리에서 다시 타라고 하는게 덜 헷갈릴텐데 아이구, 어쩌구 설명을 하면 문이 닫히면 어떻하지?
난 이미 지각인데 ㅡ.ㅜ
그래서.. 아까 I don't know 라고 하던 아가씨가 문옆에 앉았길래
'아가씨, 이 차 구로 행이라고 좀 전해주세요' 라고만 하고 내려 버렸다 ㅡ.ㅜ
그 아가씨.. 잘 설명해 줬을까...
막상 내리니 후회가 밀려온다..찬찬히 설명해 주고 다음에 가서 돌아와도 되었을 것을..아니면 용산에서 급행타라고 하든지..-_-;;; 파리에서 Chatlet 역에서 헤매고 있을 때
출근 시간 시청역의 두 배쯤 되는 거리를 같이 걸어서 길 아르쳐준 아저씨도 생각나고..
(근데 결국.. 그것보다 다른길이 더 빠른 거였긴 하지만..)
뭐 늦는 다고, 대놓고 갈구는 사람도 없는데 5분만 더 투자하면 될것을
후회 후회..
그리고 아직도 후회 하고 있는 소심한.. 왕소심 소문자 a 형 -_-;;;;
역시 소심해 소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