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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아름다운 열네가지 이유 - 샘물같은 이야기 2
하인츠 쾨르너 지음, 이영희 옮김 / 새로운사람들 / 1995년 12월
평점 :
품절
당신의 삶은 아름답습니까 ?
라고 질문했을때 선뜻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 바쁜 일상 속에서 대개는 그런 생각 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제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뜨거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스스로의 삶이 아름다운가를 생각해보자.
'나의 삶은 아름다운가 ?'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
7명의 독일 작가들이 마음을 모아 쓴 <삶이 아름다운 열네가지 이유>는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이유를 짧은 동화의 형식을 빌어 들려준다.
동화의 형식을 빌렸다지만 글을 읽다 보면 현실의 냉정함과 잔인함을 볼 수 있어 그저 늘 해피엔딩의 아름답기만 한 동화는 아님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동화의 형식을 빌어왔기에 메마른 현실의 모습이 적당히 가려지는 것 같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간다. 요즘처럼 한시가 바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떨어뜨리며 앞만 보고 걸어가는 것일까 ?
우리는 너무나 당연해서 잊고 사는 것들이 참 많다.
책에 실려있는 한편 한편의 동화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소한 기쁨과 당연시 되어온 깨달음을 하나씩 들려준다.
짤막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 바쁜 일상속에서도 뒤를 돌아보고 앞을 내다볼수 있는 한 조각의 여유를 줄 것이다.
바로 그 것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이유가 아닐까 ?
작가 중 한명인 롤랑 퀴블러는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느낌을 가질수 있게 되고 난 이후부터, 나는 바다로 가는 나의 길을 찾으려 애써 왔다. 그러는 동안 분명해진 사실은 목적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간다는 것이다. "
그렇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이 아름답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