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 2004.8
지오 편집부 엮음 / 가야미디어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오는 다큐멘터리 잡지입니다.

TV에 비해 보고 싶을때 볼 수 있고 다시 보는 것도 가능해 좋아하죠.

멋진 사진은 계속해서 쳐다봐도 화면 안넘어가구요. ^^

창간할 때부터 봐왔지만 중간 중간 없는 것도 있어요(주머니 사정으로 ㅜ.ㅜ)

그래서 올해는 아예 생일선물로 정기구독을 했답니다. ^^

독자 엽서라도 보내보고 싶었는데 늘 늦게 보다 보니 엽서 한장도 못 보내 봤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9월호가 올텐데 이번엔 꼭 보내봐야 겠네요.

이제부터 지오 기사를 읽고 조금씩 글을 써볼까 해서요.

처음 것은 8월호에 실렸던 '이카트 천'에 대해서입니다.

 

'이카트'라는 건 인도네시아와 인도 일대에서 만들어지는 전통직물입니다.

실 자체를 필요한 만큼 염색해 짜는, 보통 솜씨로는 엄두도 못낼 천이나 부족 여인네들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릴적부터 봐왔기 때문에 그다지 어려움은 느끼지 않는 모양입니다.

'전통'직물답게 천에 주술적인 의미를 담고 생활하기 때문에 과학보다 미신과 전설을 믿으며 살아가는

부족민들에게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천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천과 함께하죠.

그 화려함과 섬세함 덕분에 관광객, 심지어는 각 나라 박물관에서도 인기를 끌지만

그 인기가 지나친 상업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진보하고 기계적인 사회가 되어가도 아직 세상엔 하늘을 믿는 사람들이 있고

스스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꾸만 이런 기사에 눈이 가는 것은 아마도 인간과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에게도 예부터 주변에서 감탄해 마지 않았다는 염색 기술이 있습니다.

짜는 것 까진 무리지만 염색하는 것도 한번은 배워보고 싶습니다.

가끔 이렇게 전통을 지켜나가는 부족들의 기사를 볼때마다 참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급속한 산업화에 전통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버렸는데...

전통이란 젊은 사람들에게 있어 외면하기 쉬운 품목이 되어버렸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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