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에서 내 이름으로 온 우편물, 편지를 받는다는 것은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요즘 같은 때에는 아주 드문 일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지.

오늘 뜬금없는 편지를 받고 좋아 우리 집을 지나치기도 했구...

근데.. 그 좋던 기분은 다 날아갔다.

가끔 생각하는 건데 내 친구는  항상 스스로에게 많은 제약을 준다.

 

나 결혼하는 것과 편지와의 관계는 ?

 

왜 내가 결혼하면 편지 쓰는 것도 그만일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남자와 여자라서 그런건가 ???

 

내가 이상한 걸까 ?

 

남녀사이에도 우정은 존재한다 !! 라고 큰 소리로 말해주고 싶다.

 

아까 친구 편지를 읽을 때만해도 분명 그랬다.

 

근데... 씻으면서 생각하니... “아니다”란 대답이 나온다.

 

나는 혼자 살게 아니니까...

 

나는 아니라고 하지만 주변에서 그렇게 보지 않으면 말짱 황이지..

 

이렇게 생각하니 참 더러운 세상이란 생각도 든다.

 

왜들 그렇게 색안경 끼고 보는 걸 좋아하는 건지...

 

나를 완벽히 믿어줄 사람을 만난다거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해결이 될까 ?

 

그땐 상대 쪽에서 문제가 생길까 ?

 

사람과의 관계는 너무 어려워.

 

내가 너무 단순한걸까 ? 

 

그냥 다들 단순히 살면 안되는 걸까 ....

 

사람들이 그래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지도...

 

전에 알바했던 책방에서도 개 한 마리를 키운다.

 

바보라고 소문난 코카스패니얼종인데...

 

주인이 잘 키워 그런지 얌전하고 말도 잘 듣고 예쁘다. 

 

보면 참 의심없이 사람을 따르는 게 애완동물 키우는 심정을 알 것도 같고.

 

난 나중에 파충류나 키워볼까... 뱀이나... 이구아나 종류로... ^^

 

덥다.

 

비온 뒤의 더위라 그런지 짜증도 만땅이다.

 

10년만의 폭염이라는데 얼마나 더워지려고 그러는 걸까 ?

 

진짜 뇌가 녹는다.

 

멍하니... 아무런 글자도 떠오르지 않아.

 

글 한 줄 쓰는게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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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7-3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워서 아무 생각없기는 마찬가지라는...
리뷰 쓸려고 컴 앞에 앉았는데 코멘트나 조금씩 달까 도무지 글이 안 써집니다..
오늘은 밤을 세워서라도 기필코 쓰리라!!(남편이 출장가서..^^;;)
그나저나 남자와 여자의 우정.. 주위의 시선.. 우리나라도 세대가 바뀌어 가면서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지 않을까요? 제 남편이 여자 후배 가끔씩 만나는데 솔직히 맘이 편한 건 아니더군요.. 은연 중에 비꼬는 투로 말하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남편이 만나도 눈치 보여서 저한테 말하지 않게 되더라고 하더군요.. 이런 남자가 과연 내가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하면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