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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 ㅣ 환상문학전집 16
존스턴 매컬리 지음, 김정미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에 화면으로 만나 본 조로는 정말 멋있는 영웅이었습니다.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날카로운 칼을 휘두르는 채 달리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죠.
그 동안 화면이 아닌 지면으로 만나보고 싶었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뜨이자 마자 곧바로 사버렸죠.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영화의 장면들이 하나 하나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 그 영화 다시 보면 참 조잡스럽겠죠 ?? ^^
간만에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어 좋았었습니다.
나쁜 사람들을 무찔러 주는 영웅이고, 매력있는 기사지만 복면만 벗으면 게으르고 사는 맛이 없는 부잣집 도련님으로 변한다는 것도 그 땐 참 신선했는데....
지금도 조로의 칼 끝이 기억납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그렇게 Z자를 그어주고 싶은 사람이 많지 않나요 ???
황금가지는 예전에 루팡시리즈와 홈즈시리즈를 낼 때 이미 알아봤습니다.
힘없는 양장본에 주석도 충분치 않고....
그래서 사다가 다른 출판사로 바꿨거든요.
아쉬우니 사긴 샀지만.. 다른 출판사에도 있었다면 안 샀을거예요.
기껏 양장본으로 내어 값을 올렸으면 그 만큼 서비스도 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사람들이 책을 안산다고 투덜거릴 게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참.. 이번에 새로 산 책도 황금가지인데....
안살려고 하다가 누군가가 제본상태랑 편집 상태가 좋다고 해서 모험을 해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