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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결정 1
몬덴 아키코 지음 / 아선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거참.. 이종격투기라는거.. 관심은 있지만 실지 화면으로 보면 참... 환상이 깨집니다.
물론 격투기의 성격상 그런게 당연하겠지만 생각과 현실의 갭은 상당히 크더군요.
이 책은 표지가 참.. 안 땡깁니다.
그래서 재밌다는 말을 듣고도 한참이나 피해갔었죠.
오늘 너무 심심해서 1권을 꺼내 봤는데.. 재밌었어요.
저도 격투기를 배웁니다.
킥복싱 도장엘 다니고 있는데..
뭐... 운동이라기 보다는 다이어트를 겸해서 배우는거라 선수용의 정확한 자세교정은 받지 않고 있어요.
그래도 배워보니 무서움도 더 잘 알겠더라구요.
전 겁이 많아서 주인공인 토모에처럼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뭔가에 그렇게 빠질 수 있다는 것.
그렇게 자신을 단련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전 집중력이 너무나 약하거든요. ㅡ.ㅡ
어찌보면 흔한 소재일수도 있지만(주변 사람들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주는 소녀) 풀어가는 방법이 참 설득력 있어요.
그림이 예뻐서 더 그럴까요? ^^
너무 황당한 전개가 아니라 좋더군요.
토모에는 악역으로 나오는 시드 브랑카에게 그런 말을 하죠.
'힘이 강한게 강한건 아니다'라고요.
힘만을 추구하면 훗날 주변에 누가 남아있겠느냐고요.
정말 강한 사람은 육체적인 힘이 아니라 정신적인 힘이 강한 사람이겠죠 ?
그래서 토모에에게 사람들이 끌리나 봅니다.
저에게 그런 일이 닥친다면 전 쉽게 떨치고 일어설 수 있을까요 ?
근데.. 하쿠류가 너무나 일찍 죽어버려 아쉽습니다.
하쿠류가 젤 맘에 드는 캐릭터였는데... ^^
운동이란건 어떤 운동이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정식으로 운동을 다시 배워볼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