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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행 티켓 - 편도행 티켓 시리즈 1
와다 나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사랑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번번이 눈물이 나는 것은 내가 아직도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만화라는 허상 속에 빠져 있는 것인지도요...
하지만 '사랑이 모든 것이다.'에서의 사랑이란 흔히 통용되는 그런 사랑은 아니겠지요 ?
스스로가 사랑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도 환상이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친구가 샀던 건데 보면서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그랬죠.
여자 주인공이 너무나 답답했고 남자 주인공이 너무 무심했거든요.
하지만 그래서 더 공감이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내가 진심이라면 언젠가는 상대도 응해줄 것이다... 라는 생각은 어리석다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 만화처럼 알아주지 않는 경우도 많잖아요. 현실에서는 오히려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방적인 사랑은 싫습니다.
사람 감정이란게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지만 만약 사랑이란게 온다 해도 이 주인공처럼 그런 오랜 기간의 짝사랑은 안할겁니다.
볼만한 작품이긴 했지만... 여자 주인공의 지나친 순정이 오히려 거부감을 가져오는 그런 책이었죠.
그래도 용감하게 변해보려 노력하는 그녀가 부럽기도 합니다.
아직도 세상 어딘가엔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