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든 Global Garden 8 - 완결
히와타리 사키 지음 / 시공사(만화)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만든 상대성이론이 원폭의 기초공식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후회했을까 ?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상대성이론을 만들지 말걸.... 하고 생각했을까......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미래를 수정할수 있다면.... 아인슈타인은 과연 무엇을 바랬을까...


사키 하와타리라는 작가 이름만을 보고 고른 작품이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와는 너무나 판이하게 달라져 버린 그림체에 적응을 못하고 이제껏 보지 못한 만화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원폭의 상처와 치유랄까... 큰 타이틀은 그렇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글쎄..... 

사랑하는 존재라면.. 정말로 소중한 존재라면 잃기 전에 아끼고 지켜줘야 한다는게 아닐까..

유치해... 진짜 유치해..... 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만화에서 손을 못 떼고 보는 이유는 결국....

이런 대리만족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현실에서는 어렵지만 자신에게도 한번 쯤은 그런 사랑이 있었으면 하는 맘을 다들 조금씩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일본 특유의 장대한 스토리와 예상치 못한 반전, 그러나 결말은 늘 같은....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누군가는 나를 필요로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런 사람을 만나 또 다른 멋진 나를 만들어낸다는 스토리는 일본 만화 어디에서도 볼수 있는 그런 설정이지만... 그럼에도 늘 가슴이 먹먹해지게 감동을 먹는 건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잘 풀어나간다는 뜻이겠지. 요즘 우리나라 만화에서는 보기 어려운데 말이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만큼 이야기를 풀어낸 것 같지는 않다.

아마 일본의 사회적인 분위기가 원폭에 대해서는 민감해서 그런 거겠지.

하지만 원폭에 대해서 한번쯤은 다시금 생각해 볼 그런 기회를 만들어준 계기도 됐다.


우리에게도 그런 글로벌 가든이 있다면.... 평화라는게 찾아올까...


전쟁이란 슬프다.

전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알면서도 결국엔 전쟁을 선택하고 마는 사람들에 대해 작가는 아인슈타인의 입을 빌어 이런 말을 하고 싶었나 보다.


"아무쪼록 무의미한 전쟁이 사라지기를,

정신적으로 진화한 다른 이를 인정하는 본능을 지닌 새로운 인류가 탄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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