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성 살인사건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이제껏 읽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작가의 이름을 들으면 한번 읽고는 싶어진다.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뭔가 한방이 있을거야.'라는 기대감때문에. 기대감이 얼른 현실화되었으면 좋으련만.  

이 작품은 위에서 말한 '기대감' 플러스 '제목이 주는 강렬함'때문에 선택했다. '절규성 살인사건'이라니 뭔가 찐득찐득한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읽어보니 그냥 평범하다. 제목과 같은 강렬함을 기대한다면 분명 실망할 것이다.  

단편마다 소소한 재미는 있다. [흑조정 살인사건]의 경우, 마키와 아리스가와가 함께 스무고개를 하는 장면 등에서 마키의 천진난만함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고, [설화루 살인사건]에서는 설화루의 강렬한 이미지, 생생하게 다가온 추위 묘사 등이 훌륭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결말이다. [~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완벽히 배반하는 황당한 결말에 씁쓸함 마저 느꼈다. [흑조정~],[호중암~],[월궁전~],[설화루~] 모두 결말이 황당하고 특히 [설화루 살인사건]은 심각한 수준이다. 그나마 추리소설다운 결말을 선보인 [홍우장 살인사건],[절규성 살인사건]이 읽을 만 했으나, 그닥 재미없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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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7-13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때 읽으면 딱일 책같아요

쥬베이 2011-07-13 22:25   좋아요 0 | URL
그닥 재미는 없어요.
너무 기대하시면 실망하실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