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원 전쟁 2 - 완결
마츠모토 토모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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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도 아니고 이수라고 불렸던 그!

풀네임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을만큼 쌀쌀맞았던 그!

여자에게는 무한한 인기를 남자에게는 무한한 질투와 시기와 적의를 받았던 그!

그 남자의 모든 비밀이 밝혀졌다!

2권으로 완결이 났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작가가 단 두권으로 정리를 잘 해낼수 있을까 싶었다. 제멋대로의 삐딱남을 잘 요리해낼지 걱정 되었다고 하면 이상하려나? 하여튼 비밀에 휩싸여 있던 그에 대해 말하기 위해 바쳐진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있다.

물론 영어의 쥐약이었던 그녀의 놀라운 변신도, 한여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꽃과 같은 시로군의 눈물없이는 볼수 없는 이야기도, 커트와 이슈의 관계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도 있지만 말이다.

야생마 같은 남자, 절대로 길들여 지지 않을 남자, 어디론가 휙 떠나버릴 것만 같은 남자, 솔직하지 못해서 오히려 정이 가는 한남자의 모든 것을 지켜볼수가 있었다. 역시 이 작가는 남자주인공만큼은 사상 최고의 싸가지남만을 취급하는것 같다. 외모는 휘황찬란하더라도 이 성격만은 어찌 해볼수가 없는 녀석들만 그려대고 있으니 만화를 그리는 것이 나날이 어려워질수 밖에... 그러니  힘들고 괴롭다고 작가가 토로할수 밖에 없으리라.

하여튼 이렇게 완결이 났으니 더이상 쫑알쫑알 거릴수도 없는것이고.... 단지 한가지 바란다면,

"다음권에서는 성격이 착한 남자를 한번 그려보는건 어떨까요 작가님!" 라고 청할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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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no37 2006-11-05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그점이 마음에 많이 걸렸어요. 다음에 이 작가 작품을 살수 있을지 자신이 좀 없어졌어요.
 
청명한 숨쉬기 - 문화대기자 이동식의
이동식 지음 / 팬덤하우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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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술보다

 차 끓이기 좋은 시절"   -김현승 <무등차> 중에서-

지난 여름이 남기고간 더위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그런지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그렇다고 가을을 타는 것도 아니었는데... 무료함과 감기기운으로 인해 지쳐있던 오늘 이 책을 만났다. 표지부터 눈부시게 보이는 저 푸르른 숲과 제목으로 인해 끌렸다고 하면 어떨까?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 손에 쥐었다.

봄에는 아카시아향이 너무 향기로울까봐 두려워서 밖에 외출하기를 꺼리고, 여름에는 남들이 다 하는 물놀이와 같은 피서법을 찾기 보다는 솔잎사이로 부는 바람 이른바 풍입송(風入松)을 맞으러 가고 가을에는 술보다는 몸에 좋은 따뜻한 차 한잔을 하는 마음 따뜻한 한 남자의 수필집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는 식으로 편안하게 다가왔다. 지나간 봄과 무더웠던 여름, 지나치게 무덥고 모기가 극성이었던 가을을 떠올리고, 춥고 싸늘해서 그동안 멀리했던 태양을 가까이 하고 싶은 다가올 겨울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다.

오랜 기자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치고 한줌의 여유도 없었을텐데 그 바쁜 시간속에서 이런 여유를 뽐낼수 있다는 사실이 기적과도 같이 느껴진다.  여의도변에 펼쳐진 봄날의 벚꽃의 인상, 푸르른 여름날 수풀이 가져다준 인상이 그를 구원해주었는지도 모른다. 다람쥐가 겨우내 먹을 양식을 쌓아모아 두듯이 그도 지난날 추억이 가져다준 기억으로 그 피곤함을 잊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썼던 글쓰기 자체도 그에게 힘이 되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쁠때 느끼는 한줌의 여유를 잊지 않고 산다면 세상은 한층 여유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날 모아두었던 추억을 밑천삼아 얼마남지 않은 가을도 다가올 겨울도 행복하게 보내야 되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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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있었다 10
오바타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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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노군이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가득했던게 9권이었죠. 그 속내를 드러낸것이 바로 10권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깐 오히려 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알고나니 더 열받는 것이 참 그렇네요.

하지만 이 두사람이 만든 서로의 틈에 대해서는 이해할수가 있었어요. 서로를 너무 배려했다고 할까요? 오히려 배려가 두 사람 사이를 더 멀어지게 만든것만 같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비밀에 대해서 가진 견해차가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두 사람은 더욱 힘들게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쓰러지지 않고 똑바로 성장해온 화분의 꽃이 훨씬 예뻐.

상처는 나아도 자국은 남는거야.

괴로운 경험은 하지 않아도 되면 안하는게 좋아"

라고 생각했던 야노군의 생각은 진정으로 그녀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진정으로 그녀는 그 사실을 원했던 것일까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그 두사람을 바라보고 있던 주변사람들에게도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아픔이 가득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때 이런 말을 할수 있었더라면 그들은 바뀌었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지금과 같았을까요?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하는 우리들의 운명은 사랑 또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운명이었다는 것을 문득 깨닫습니다.  그들의 멍들고 아픈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는 어디를 향하고 있을지...... 또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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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의 빛 4
히우라 사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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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OL족을 그리고 있는 만화는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만큼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만화는 그다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인공 호타루라는 인물 때문에 더욱 편안함을 느낄수 있거든요. 일명 '건어물녀!'라는 이색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녀입니다. 연애경력 거의 없음, 감정도 눈물도 결여됨, 퇴근후 축늘어진 트레이닝복을 껴입고 화장을 다 지운채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만화와 잡지, 과자, 맥주를 한아름 사들고 들어와서는 편안하게 누워서 그들과 해후를 하는 재미로 산다고 해서 '건어물녀'라는 별명을 하사받게 되었다지요.

회사에서도 최고 집에서도 완벽녀의 모습을 갖춘 그런 이상적인 여성이 과연 있을까요? 집에서까지 화장을 하고 정장을 입은채 생활을 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좀 특이할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호타루라는 이 건어물녀는 20대의 직장여성들에게 열화와 같은 호응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치의 과장도 없는 바로 내 모습같은 그녀를 보면서 킥킥 거리며 웃을수 있게 만드는 편안함을 그녀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건어물 필수 3종 세트는 매회 등장합니다.  과자, 맥주, 만화를 자신의 주변에 늘어 놓은채 편안하게 휴일을 보낼수 있다면 당신은 건어물녀라고 하더군요. 또한 이 세가지 중 하나라도 없으면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낀다면 당신은 건어물녀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웃어 넘길수가 없더군요.

그건 그렇고 이런 생활을 하던 호타루에게 어느날 배용준삘이 나는 멋진 연하남이 등장하면서 그녀의 삶은 급속도로 변화하게 되지요. 연애점수를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의 노력을 하는 그녀의 대책없는 오버씬과 건어물녀의 생활을 놓고 포기할것인지 유지할것인지를 두고 내적갈등을 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쾌하고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읽는내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같은 집에서 하숙하는(?) 상사 타카노와의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전혀 연애물이 될것 같지 않은 타카노와 호타루의 연애를 기대한다면 전 이상한 걸까요?

흠흠~~~ 하여튼 연애둔치녀 호타루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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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5
오키 마미야 지음, 카와하라 츠바사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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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4권이후 다음권이 나오기를 기다린지 어언 3년! 다음권이 언제 나올지도 모른채 묵묵히 기다리고만 있었더랬죠. 나중에는 언젠가는 나오겠지? 라는 생각만으로 잊고 지냈습니다.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생뚱없이 이 책이 발간된 것입니다. 드디어! 드디어 5권을 손에 쥐었습니다. 역시 작화는 죽음이더군요! 환상적인 그림체는 더욱 아름답고 멋지게 그려져 있더군요. 그 질긴 기다림의 시간도 울분도 그림을 보고 나니깐 다 사라지더라구요.

그런데 워낙 시간이 많이 흐른뒤라 그런지 "누가 누구랑 엮어졌더라? 얘와 얘가 커플인가? 아님 저쪽인가?" 긴가민가 하더군요. 그렇게 미친듯이 좋아했었는데 시간앞에서는 역시 어찌할수가 없더군요.  조금씩 읽어나가다 보니깐 감이 오더군요. " 어쩜 이 사실을 잊을수가 있지? 나 정말 기억력에 이상이 있는것 아냐?" 하며 스스로 또 자학을 했더랬죠.

천방지축 순진둥이 아슈레이 때문에 마음 고생 안할 날이 없는 티아는 여전하더군요. 그리고 테이오우의 사고치는 버릇은  또 여전하더군요. 그래서 케이카가 수습하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또 고생이구요. 그렇지만 그들의 미모는 사랑은 그대로더군요. 가슴설레는 두근두근거리게 만드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다음권은 예고라도 해주고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것도 빠른 시간안에 후속권이 나와주면 더 좋겠지만요. 호호호~~~ 오늘도 즐거움 가득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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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no37 2006-10-2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늦어서 죄송해요~~쓴다 쓴다 하다가 한편도 못쓰고 말았어요. 흑흑 아 이 만화는 야오이인건 아시죠?

yukino37 2006-10-24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다행이에요~~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