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루의 빛 4
히우라 사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OL족을 그리고 있는 만화는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만큼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만화는 그다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인공 호타루라는 인물 때문에 더욱 편안함을 느낄수 있거든요. 일명 '건어물녀!'라는 이색적인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녀입니다. 연애경력 거의 없음, 감정도 눈물도 결여됨, 퇴근후 축늘어진 트레이닝복을 껴입고 화장을 다 지운채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만화와 잡지, 과자, 맥주를 한아름 사들고 들어와서는 편안하게 누워서 그들과 해후를 하는 재미로 산다고 해서 '건어물녀'라는 별명을 하사받게 되었다지요.

회사에서도 최고 집에서도 완벽녀의 모습을 갖춘 그런 이상적인 여성이 과연 있을까요? 집에서까지 화장을 하고 정장을 입은채 생활을 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좀 특이할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호타루라는 이 건어물녀는 20대의 직장여성들에게 열화와 같은 호응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치의 과장도 없는 바로 내 모습같은 그녀를 보면서 킥킥 거리며 웃을수 있게 만드는 편안함을 그녀가 가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건어물 필수 3종 세트는 매회 등장합니다.  과자, 맥주, 만화를 자신의 주변에 늘어 놓은채 편안하게 휴일을 보낼수 있다면 당신은 건어물녀라고 하더군요. 또한 이 세가지 중 하나라도 없으면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낀다면 당신은 건어물녀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웃어 넘길수가 없더군요.

그건 그렇고 이런 생활을 하던 호타루에게 어느날 배용준삘이 나는 멋진 연하남이 등장하면서 그녀의 삶은 급속도로 변화하게 되지요. 연애점수를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의 노력을 하는 그녀의 대책없는 오버씬과 건어물녀의 생활을 놓고 포기할것인지 유지할것인지를 두고 내적갈등을 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쾌하고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읽는내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같은 집에서 하숙하는(?) 상사 타카노와의 이야기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전혀 연애물이 될것 같지 않은 타카노와 호타루의 연애를 기대한다면 전 이상한 걸까요?

흠흠~~~ 하여튼 연애둔치녀 호타루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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