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있었다 10
오바타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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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야노군이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가득했던게 9권이었죠. 그 속내를 드러낸것이 바로 10권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깐 오히려 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오히려 모르는 것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알고나니 더 열받는 것이 참 그렇네요.

하지만 이 두사람이 만든 서로의 틈에 대해서는 이해할수가 있었어요. 서로를 너무 배려했다고 할까요? 오히려 배려가 두 사람 사이를 더 멀어지게 만든것만 같아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비밀에 대해서 가진 견해차가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두 사람은 더욱 힘들게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쓰러지지 않고 똑바로 성장해온 화분의 꽃이 훨씬 예뻐.

상처는 나아도 자국은 남는거야.

괴로운 경험은 하지 않아도 되면 안하는게 좋아"

라고 생각했던 야노군의 생각은 진정으로 그녀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진정으로 그녀는 그 사실을 원했던 것일까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그 두사람을 바라보고 있던 주변사람들에게도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아픔이 가득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때 이런 말을 할수 있었더라면 그들은 바뀌었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지금과 같았을까요?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하는 우리들의 운명은 사랑 또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운명이었다는 것을 문득 깨닫습니다.  그들의 멍들고 아픈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는 어디를 향하고 있을지...... 또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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