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네가 없는 낙원 12
사노 미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길어진 머리카락 길이만큼 길고 두툼한 책을 마주하고 가슴이 벌렁벌렁 거렸답니다. 어머 이렇게 나와준것만 해도 기분이 좋은데 속까지 이렇게 알차다니요! 이러니 가슴이 벌렁벌렁 하지 않았겠습니까?
KFC 할아범이 생각날 만큼 듬직하고 훈훈한 이가라시 교수님을 만나뵙게 되어서 기뻤구요, 고립되고 산에 위치하고 있는데다가 여학생 수도 적은 이학부에 한송이 가녀린 꽃으로 등극한 토모에 덕분에 풋풋함과 달콤한 향기가 진동을 해서 더욱 즐거웠어요. 그 향기에 이끌려 벌떼처럼 배회하는 녀석들 때문에 웃음이 새어 나왔다지요.
한 남자의 순정이 절절히 묻어나는 고녀석 때문에 더욱 애태우며 읽었답니다. 토모에의 느리고도 둔한 성격탓에 야가미군이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눈물이 앞을 가리는 야가미군의 순애보가 갑자기 오버랩 되어서 한숨을 내쉬었다지요.죄많은 여인 그녀의 이름은 토.모.에.!
그건 그렇고 이번편의 가장 큰 백미라 함은 새로운 꽃돌이의 등장이지요! 선하고 순하고 조용조용할 것만 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승부사 기질을 제대로 발휘하는 귀공자녀석 때문에 가슴이 눈이 훈훈해졌답니다. 연하남의 그 아찔한 프러포즈! 후후훗~~~!!! 뇌리에서 한동안 헤엄치듯 떠나지 않을것 같네요. 이 귀공자를 남편으로 삼은 복받은 여인네, 참으로 부러워요~~~!!!
너무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웃겨주시는 토모에 어머니를 자주 못만나서 너무 슬펐어요. 배꼽 제대로 잡고 흔들어 주셨는데 대학을 들어가면서 집을 떠나게 된 때문에 유머를 포기해야 하니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원거리 연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야가미군과 토모에양의 뜨끈뜨끈하고 불타오르는 본격적인 사랑이야기 이제부터 시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