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와 클로버 10 - 완결
우미노 치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이 만화 때문에 얼마나 가슴을 부여잡았는지 모른답니다. "사랑한다" 는 이유로 그들은 참 많이 슬프고 아프고 방황하고 헤매었는지 그 무수한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 조차 가슴이 미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그 슬픔속에서도 그 아픔속에서도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웃음을 짓게 만드는 유머를 던질줄 아는 아량을 가진 요녀석들 때문에 더욱 감동했습니다.

여러가지 모습의 사랑을 하는 그들을  보다가 이런 생각을 가져 봤습니다. 외사랑이라도 어떤 사랑보다도 더욱 열정적으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요! 참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길 밖에 찾지 못해서 더욱 열정적으로 사랑한 그들의 사랑이라 더욱 멋있었다는 것을요. 이렇게 사랑하는 그들에게 어느 누가 그 사랑을 비웃을수 있겠습니까?

이루어지지는 않아도 이룰수 없었기에 더욱 의의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남들처럼 쉬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누군가를 불타게 사랑했기에 말입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자신에게는 가장 큰 추억이 될테니깐요.

그리고 불굴의 스토커 정신으로 열정으로 혹은 집착으로 사랑을 쟁취한 멋진 사람도 보았습니다. 하염없이 퍼주기만 하고 사랑 받는 것은 그다지 관계없다는 듯이 허허 웃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 아파하더라도 곁에서 지켜주며 보듬어주고 안아주며 다시 사랑할 힘을 기르도록 마냥 기다려주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이처럼 사랑의 모습은 다르지만 그들은 한결같이 모두 최선을 다해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멋지게 보였나 봅니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을 하게 된다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도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할수도 있다는 것을 이 만화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은 사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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