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책들이 막~ 밀리고 있네요.
2008년이 가기전에 읽고싶은 책이 넘 많은데, 시간이 모자라네요.
그래도 열심히 독서중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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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박은봉 외 지음, 김경옥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8년 1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8년 12월 1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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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8년 12월 15일에 저장
절판

봉봉 초콜릿의 비밀
정은숙 지음 / 푸른책들 / 2008년 12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1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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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열쇠공- 올해의 동화 1
푸른아동문학회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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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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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밑바닥에서 잔잔하게 밀려오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
<엄마를 부탁해>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다시금 내 어머니에 대해 생각하게된다.
내가 어릴 때는 그저 엄마의 모습이 그냥 엄마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내가 엄마가 되고보니 엄마의 자리는 그냥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나의 곁에서 엄마의 이름으로 그 자리를 지켜준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지 미처 몰랐다.
나지막이 불러본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를 부탁해>를 읽는내내 정말 내가 이 책에 나오는 가족들을 옆에서 지켜보는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너무 밀착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권의 책을 읽었다기 보다는 여러곳을 여행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지금껏 어느 소설에서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것 같다.
처음에 딸, 아들, 그리고 남편, 자신, 다시 현실로 돌아와 엮어가는 이야기속에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겪었을지 모르지만 진정으로 느끼지 못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책속에 가득 채우고있다.
엄마를 잃어버린 설정은 혹시 지금 엄마의 존재을 너무쉽게 생각하거나 잊고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경고를 보내는 의미는 아닐까? 지금 당장 엄마를 챙겨야 한다고 말하는것 같다.
이 책에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갑자기 가슴이 멍해지는 부분이 너무많았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눈 앞이 흐려져서 잠시 책을 덮어야했었다.

 세상의 대부분의 일들은 생각을 깊이 해보면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뜻밖이라고 말하는 일들도 곰곰 생각해보면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다. 뜻밖의 일과 자주 마주치는 것은 그 일의 앞뒤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증거일 뿐.(40쪽)
늘 그냥 흘려보는 일상속에서 우리는 많은것을 잃어버리면 살아가는것은 아닐까?
나쁜일이 일어나고 후회하는게 아니라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할것 같다.

 도시로 나온 뒤의 너는 어땠는가. 너는 엄마에게 늘 화를 내듯 말했다. 엄마가 뭘 아느냐고 대들듯이 말했다. 엄마가 돼서 왜 그래? 책망하듯이 말했다. 엄마가 알아서 뭐 할 건데? 무시하듯 말했다. 엄마가 너를 혼낼 힘이 없어진 걸 안 뒤의 너는, 엄마가 거긴 왜 갔느냐고 물으면 일이 있어서요, 짤막하게 대답했다. (45쪽)
어쩌면 딸들은 엄마에게 이렇게 나쁘게 말하는경우가 많을까? 좋은말도 세상에는 참 많은데, 어쩌면 그 많은 말들을 다 놓아두고는 마음상하는 말들만 골라서 했었을까? 그 옛날의 내 엄마처럼 지금 엄마가된 나도 아이들에게 늘 같은 말을 하게된다. 그 때는 엄마의 말이 잔소리로만 들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다 맞는말이니~ 그래서 오늘 엄마가 더 그립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공손한 말씨를 쓰다가도 아내에게만 오면 말투가 퉁명스럽게 변했다. 가끔은 이 지방 사람들만이 쓰는 욕설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당신은 공손한 말투는 아내에게 써서는 안된다고 어디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굴었다. 그랬다. (148쪽)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가족'이 아닐까? 그런데도 왠지 가족에게는 남보다 더 소홀하게 대할 때가 있다. 이 부분을 읽고는 그런 나의 모습을 반성해본다.

-말이란 게 다 할 때가 있는 법인디......나는 평생 니 엄마한테 말을 안하거나 할 때를 놓치거나 알아주겄거니 하며 살었고나. 인자는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디 들을 사람이 없구나.
-부탁헌다...... 니 엄마...... 엄마를 말이다.
세상 사람들이 다 잊어도 딸은 기억할 것이다. 아내가 이 세상을 무척 사랑했다는 것을, 당신이 아내를 사랑했다는 것을. (198쪽)
사람은 늘 지나고 나서 후회를 하게된다. 이제는 말하자.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당신이 옆에 있어줘서 행복하다고~ 말할 기회를 잊고난 뒤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사랑하는 내 딸. 너는 그걸 시작으로 내가 서울에 올때면 나를 식구들 속에서 빼내 극장에도 데리고 가고 능에도 데리고 갔재. 서점에 있는 음반 파는 곳에도 데리고 가 헤드폰을 내 귀에 대주기도 했재. 이 서울에 광화문이란 곳이 있다는 거, 시청 앞이 있다는 거, 이 세상에 영화와 음악이 있다는 것을 너를 통해 알았고나. (221쪽)
지금 나는 부모님께 이 좋은세상을 얼마나 알려드리고 있는걸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늘 얼굴만 간신히 보여드리고 돌아오는 것으로 자식의 도리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건 아닐까?
좋은곳, 비싼곳이 아니어도 엄마와의 시간을 많이가져서 가슴속에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드려야 할것 같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이라서 나의 가슴에 다 담기는 벅차지만 잊지말고 기억하고 싶은것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정성을 다하자. 시간이 흐른뒤에 후회하지 않도록~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슬프지만 지금 나 자신에게 말해두고 싶다.
엄마를, 엄마를 부탁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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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12-1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읽고 픈데~ 더욱 읽어야지 하네요

행복희망꿈 2008-12-14 15:52   좋아요 0 | URL
꼭~ 읽어보세요. 슬프지만 정말 좋은책인것 같아요.
 

저의 작은 이벤트에 많은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여해주신 하늘바람님,잎싹님,순오기님,배꽃님,마노아님,울보님,actressj님,아영엄마님
세실님,뽀송이님~ 감사합니다.
좋은것을 사랑하은 알라디너 분들과 함께 나누고픈 마음으로 준비한 이벤트인데요.
참여하신 분들께 다 드리고 싶지만, 많은분들께 나눠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하지만, 이번에 당첨이 되지 않으신 분들은 다음에는 꼭~ 좋은기회를 잡으시길 바랍니다.

먼저, 결과를 발표하기전에 참여하신 분들중에 제가 만든 비누를 써보신분들도 몇 분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은 죄송하지만 다른분들을 위해 조금만 양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당첨되지 않으셨던 분들은 다음에 이벤트 할때는 꼭~ 기억했다가 특혜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으니 너무 섭섭해하시지 마세요.

자~~~ 그럼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에 제가 만든 비누를 받으실 분은 하늘바람님, 아영엄마님, 세실 이렇게 세분 입니다.

그리고 이 세분께 드리는 이유는~
하늘바람님은 늘 제 서재 글 보시면서 비누만들기나 홈패션을 너무 부러워 하시고 저 보다도 더
나눔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요. 그리고 늘 좋은 댓글로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이번
에 저의 작은 선물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아영엄마님은 얼마전에 너무이쁜 셋째 연우를 낳으셔서 축하도 드리고, 결정적으로 여인네가
"넷"이라는 말씀에 당첨의 기회를 드렸어요. 여자는 역시 피부가 생명이잖아요?
이 비누 여인네들이 나눠쓰시고 피부미인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실님은 제가 처음 비누만들기를 배우기 시작한것도 큰 아이 아토피 때문
이었는데, 보림이가 아토피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말씀을 듣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이 비누 쓰고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첨의 기회를 드렸어요.

당첨 되신분들은 비밀댓글로 주소,이름,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확인 되는대로 택배 보낼께요.



 
이 상자중에 하나씩 무작위로 보내드리구요. 이쁜 작은 비누도 하나씩 넣어서 보내드릴께요.
 모양은 다르지만 분말의 색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종류는 같아요.



 
제가 이  이벤트 선물로 드릴려고 이 상자 비싸게 새로 구입했답니다. 그 정성을 생각하셔서 잘
 쓰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다시 한 번 제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저물어가는 2008년 12월 마무리 잘 하시고
2009년에는 댁에 좋은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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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12-11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20000방문 축하드려요^^ 비누도 포장도 참 예뻐요.

행복희망꿈 2008-12-11 19:03   좋아요 0 | URL
미설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이벤트 있으면 참여해주세요.

마노아 2008-12-1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너무 근사해요! 당첨되신 분들 축하해요! 나눔의 멋을 실천하고 계시는 행복희망꿈님이 그 중에서도 가장 멋져요.

행복희망꿈 2008-12-11 22:5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노아님께는 다음에 기회를~~~

무스탕 2008-12-11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제때 축하를 못드렸을까요..;; 이제라도 축하드려요~
비누는 정말 언제봐도 이뻐요 *_*
당첨되신분들도 축하합니다~

행복희망꿈 2008-12-11 23:0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모자라는 서재랍니다.

순오기 2008-12-12 0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당첨되신 분들 축하하고요.
저는 당연히 당첨 욕심은 없었어요.^^

행복희망꿈 2008-12-12 08:19   좋아요 0 | URL
ㅋㅋㅋ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그런데, 당첨 되신분들은 아직 방문을 안하시네요. ㅎㅎㅎ

하늘바람 2008-12-1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감사합니다. 욕심은 났지만 마음은 접었었는데 근데 아까워 어찌쓴대요?

행복희망꿈 2008-12-12 08:37   좋아요 0 | URL
기대한 보람이 있으신가요?
아까워도 쓰세요. 너무 오래두면 안되는거 아시죠? ㅎㅎㅎ
오늘 택배 보내드릴께요.기대하세요. ^*^

2008-12-12 0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8-12-1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감사합니다^*^
보림이 생각함 늘 마음 아팠습니다.
아토피 아이는 성장속도가 느리다는 것(잠을 푹 자지 못해서),
주위가 산만하다는 것(긁적거리니까...) 어릴때는 그런 소문들 때문에 더 힘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보림이는 또래보다 키도 훌쩍 크고,
6학년 들어서는 매번 1등만 하고요~ 한번 책에 빠지면 2시간씩 보는 집중력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문제 없겠죠? 헤헤~~~
님 감사해요. 잘 쓸께요~~~

행복희망꿈 2008-12-12 10:48   좋아요 0 | URL
보림이 잘 자라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제가 만든 비누가 도움이 된다면 저도 좋겠네요. ^*^

2008-12-12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8-12-14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우 덕에 이벤트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리는군요. 고맙습니다. 일부러 상자까지 구입하시구... 고맙게 잘 쓸께요~~~. ^^*

행복희망꿈 2008-12-14 09:27   좋아요 0 | URL
연우가 복덩이네요.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2008-12-14 0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4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4 15: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잎싹 2008-12-15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여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이미 비누를 받아본 지라...
당첨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희망꿈 2008-12-15 17:20   좋아요 0 | URL
다음에 정모를 한다면 그 때 또 한 번 생각해 볼께요. ㅎㅎㅎ
받으신 비누 너무 오래두지 마시고 빨리 쓰세요.
 

결혼할 때, 화장품을 구입하면서 향수를 처음 샀어요.
늘 향수를 사용하는건 아니지만, 특별한날 외출할 때는 가끔 향수를 쓴답니다.
그런데 결혼한 후로는 제돈을 주고는 참 구입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
하지만 우울한 기분도 달랠겸 오랜만에 거금을 투자해서 구입했답니다.
제가 처음 구입했던 향수로 샀어요.
은은한 향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비싸서 못사겠더라구요.
향수~ 하면 자꾸만 떠오르던 "이세이미야끼 로디세이 우먼" 이름이 참 기네요.
왠지 일본제품일것 같은 생각이 드는 향수였답니다. (이름이 그렇지 않나요?)
하지만 원산지는 프랑스네요. ^*^
제꺼 구입하면서 평소에도 향수를 무척 좋아하는 언니꺼도 한개 샀어요.
제가 언니생일날 선물한적이 있는데 이 향수를 좋아하더라구요.
저  너무 착한 동생이지 않나요? ㅎㅎㅎ
언니꺼는 '랑방 에끌라드 아르페쥬" 저도 보라색을 진짜로 좋아하는데~
이 향수는 아직 못 써봤어요. 선물 하기전에 한 번 뿌려볼까요? ㅋㅋㅋ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있는 왼쪽꺼는 언니꺼, 오른쪽꺼는 제꺼예요. 그래도 가격은 제께
  양도 많지만 조금 더 비싸요. ㅎㅎㅎ 두 개다 넘 이쁘죠? *



요즈음 조금 힘들다고 생각될 때가 많지만 거금 투자해서 향수 하나 사고는 또~ 행복해하네요.
여러분도 힘든일이 있으시면 기분 전환할 만한 작은것이라도 하나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아자아자~~~

*참, 그리고 이벤트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것 같아요. 참여 못하신분~ 빨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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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0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1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8-12-1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뻐요. 요정이 떠오르는 향수들이에요. 언니것까지 사고, 행복을 나누고 계시군요. 멋져요!

행복희망꿈 2008-12-11 08:44   좋아요 0 | URL
정말 비싼 향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기분좋아요. 헤헤헤~

꿈꾸는잎싹 2008-12-15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씩 우리도 이런 향수같은 것 지르고 싶은 마음 들때가 있지요.
잘하셨어요. 정말 우아한 향수네요. ^^

행복희망꿈 2008-12-15 17:20   좋아요 0 | URL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은 저를 위해 구입하고 싶어지지요.
향도 참 좋더라구요.
 
몰입 천재 클레멘타인 동화 보물창고 24
사라 페니패커 글, 말라 프레이지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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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표지와 앞부분만 보고는 클레멘타인이 남자아이인줄 알았네요.
어찌나 씩씩하고 명량한지~ 깜빡 속았지 뭐예요? ^*^
그런데 책을 자꾸 읽다보니 여자아이라는 사실에 혼자서 큭큭큭~ 웃었답니다.
주인공의 말처럼 늘 무슨일에든 집중하는 클레멘타인을 보고 주위사람들은 "집중하라!"고 하지요.
자신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힘들어도 늘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클레멘타인의 순수한 모습에 입가에는 저절로 미소가 번지네요.

   
   아빠는 내가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내는 데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대요. 사실 아빠는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내는 게 운동 경기라면 난 금메달을 목에 가득 걸었을 거래요. 아빤 그게 '내 미래를 위해 아주 좋은 징조'라고도 했어요.       -46쪽-  
   

이 부분을 읽고 있으니 클레멘타인이 긍정적이고 밝은아이로 자랄수 있는것은 어쩌면 아빠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아이를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는 부모의 자세가 중요하니까요.
나 자신도 아이들에게 해주려고 하지만 늘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동생이 냄비 속으로 기어 들어가자 내가 양쪽 손잡이를 잡았어요. 그리고 힘차게 냄비를 돌렸어요. 동생은 빙글빙글 돌았고 찬장에 부딪치기도 했어요. 그러고는 냄비에서 나와 휘청휘청 걷더니 결국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지요. 동생은 그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67쪽-  
   

옛날의 추억이 하나 떠오르는 부분이네요. 초등학교에 다닐 때, 엄마가 직장에 가시고 나면 친구집에 놀러가서 역시나 집에 안계신 친구 어머니를 대신해서 동생을 돌볼때가 있었어요. 놀아주다가 힘들거나 지치면 큰 이불을 친구랑 양쪽에서 잡고 동생을 가운데 태운후 몇 바퀴 돌려서 내려놓고는 했었는데, 그러다가 운이 좋으면 동생이 잠들기도 하구요. ^*^
갑자기 그 생각이 나니 참 재미있네요. 귀여운 클레멘타인 덕분에 추억을 떠올리게 되네요.

귀엽고 멋쟁이 친구 클레멘타인은 늘 사고를 많이치는 장난꾸러기 이지만, 친구를 도와주는 마음이 착한 아이이고, 아버지의 고민거리인 비둘기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 지혜로운 친구랍니다.
이제는 "집중하라!"고 강요만 할것이 아니라 어떤생각을 하고 어떤마음으로 행동하는지 귀기울여 들어줄 수 있는 여유와 사랑을 실천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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