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혼전계약서 1~2 세트 - 전2권
플아다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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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계약서 (p.93)

우승희와 한무결은 혼인에 앞서 다음과 같이 계약을 체결한다.

-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 10년간 혼인 신고를 하지 않는다.

- 각각의 가족 행사 참석은 연 1회로 제한한다.

- 가족 행사 참석 시간은 세 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 기타 다른 가족의 부양은 하지 않는다.

- 부부관계는 갖지 않는다.

-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다.

- 간통 시 위자료 50억을 지급한다.

- 부동산은 공동명의로 한다.

- 서로 경어를 사용한다.

- 두 사람은 언제든 합의하에 이혼할 수 있다. 

트윙클 에셋이라는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우승희는 어느날 아버지로부터 자신도 모르는 정혼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녀의 정혼자는 금왕그룹의 손자 한무결로 그들의 정혼은 무려 23년전 우승희의 아버지인 남수가 금왕그룹에게 2억을 빌리면서 이뤄진 것이며 이 정혼에 우승희와 금왕그룹의 손자와 결혼시킨다는 계약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시 50억을 갚아야하는 상황이다. 우승희는 그 계약서를 찾아 없애기 위해 금왕그룹의 희재원으로 몰래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서 한무결을 만나게 되고 당초 계획과는 달리 일은 점차 꼬여만간다. 우승희는 결혼을 하지 않기위해 한무결에게 혼전 계약서를 제안하데 되지만 이상하게 점점 밀당의 귀재 한무결에게 빠진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이 점점 깊어져갈 수록 그녀와 그의 사이도 위태롭기만 하다.

플아다 작가의 ‘혼전 계약서‘는 무려 배우 이제훈이 광고를 했을 정도로 화제성이 높은 유명 웹소설로 당초 웹소설 공모전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치열한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에서 높은 성적으로 당선되어 연재가 되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연재 초반부터 인기가 많았어서 드라마화 된다는 말도 많았는데 드라마로 제작되도 인기있을만큼 탄탄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관계로 묶인 두 남녀가 점점 사랑하게 되면서 계약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하는 모습은 위기 속에서 두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한다. 소설 속 두 주인공은 초반엔 서로 원수처럼 사사껀껀 부딪치지만 가랑비에 옷깃이 젖듯 서로에게 빠진다.

연재 당시 94화로 완결된 이 소설은 종이책으로 출간되면서 2권으로 편집되었다. 로맨스 소설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너무 길면 지루할 수 있는데 둘 사이의 로맨스가 제법 빠르게 진전된다. 1권에 비해서 2권은 좀 더 본격적인 위기와 에피소드들이 전개되어 1권은 두 남녀의 로맨스가 시작되는 달달함을 잘 보여줬다면 2권은 사랑을 알게 된 두 남녀가 더욱 끈끈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록 1권까지만 해도 달달함을 지닌 에피소드들이 2권에 가니 조금 삼천포로 빠지고 복선에 비해 반전들이 아쉽긴했지만 그래도 달달한 로맨스적 요소와 계약 그것도 결혼 계약이 아닌 혼전 계약이라는 설정이 신선했다. 로맨스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을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서로에게 물들어가고 길들어간다.

승희는 속으로 조심스럽게, 행복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내가 널 가져서 미안하다고. 

아직은 행복하면 안 될 것 같은데, 너무 빨리 행복해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고맙다고. 

이런 내게 와줘서. 행복에게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몇 번이고 인사했다. (p.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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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나공 ITQ OA Master (엑셀 + 한글 + 파워포인트 2016 사용자용) 2020 시나공 ITQ
길벗 R&D 외 지음 / 길벗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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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대 서점의 IT 수험서 베스트 셀러 1위인 ‘ITQ OA Master 2016‘은 최단시간 고득점을 원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최적화된 엑셀. 한글. 파워포인트 2016 수험서이다. 이 책은 세 가지 모두를 한 권에 끝낼 수 있는 단권화된 수험서로 본 책과 더불어 다양한 부가자료를 제공한다. 예를들어, 시험 준비에 필요한 학습자료, 최신기출문제 3회분 등을 제공하고 길벗알앤디의 전문가들이 무료 상담, QR코드로 손쉽게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또한 시나공 독자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 각종 시험 자료와 더불어 팁이나 노하우 등을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총 4권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엑셀, 한글, 파워포인트 파트로 나누어 각각 한 권씩, 엑셀 2016문제에서 까다로운 계산작업 파트를 엑셀 Q and A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엑셀함수사전 한 권으로 분책되어있다.





먼저 각 책의 목차는 준비운동, 실전 시험 요령, 병행학습, 실전모의고사, 최신기출문제 순으로 기본부터 시험 실전 요령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었다. 각 책의 목차별로 문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지 전문가의 조언을 꼼꼼히 담아 처음 문제를 접하는 이들에게도 핵심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훈련하게한다. 또한 QR코드로 각각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동영상강의로 보충할 수 있어서 독학으로 해당 시험들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각각 문제에 대해 가장 정확한 작성법을 단계별로 제공해 불필요한 접근방식을 줄이고 최적의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채점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공부하고 훈련할 수 있다. 이 수험서는 특히나 엑셀에서 가장 까다로운 함수파트를 따로 분리해 보다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해당 파트에 취약했던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엑셀, 한글, 파워포인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수험생들에게 이 교재를 추천하고 싶고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채점 프로그램으로 유형별로 풀이법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취약부분과 더불어 두루두루 연습해볼 수 있다. 실전문제와 기출문제들도 충분하게 제공하고있어 훈련하기 좋고 깔끔한 편집과 적절한 조언과 노하우와 팁, 그리고 출제 비중이 높은 문제들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어서 처음 해당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싶다. 특히나 ‘실제 시험장을 옮겨 놓았다‘파트에서 보다 시험에 대한 실용적인 노하우들을 알려줘서 입실부터 퇴실까지 문제적 상황들에 대한 대처방법을 미리 준비해볼 수 있다. 공부해보면 IT 수험서 베스트셀러 1위의 이유를 알 수 있고 부족함없이 실전에 초점을 맞춘 수험서를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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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 씽킹 - 와튼 스쿨이 강력 추천하는 전략적 사고법
데니스 C. 캐리 외 지음, 최기원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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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롱런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스타트업과 롱런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롱텀 씽킹 즉, 단기적 우선순위보다 장기전략과 비전을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 책은 시계 주요 기업가들이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심층적으어 설명해 롱런하는 기업을 위한 장기 리더십을 위한 가시적 로드맴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 데니그 케리, 브라이안 두메인, 마이클 유심, 로드니 젬멜 등 와튼 스쿨 매킨지 포춘 콘페리의 최고 전략가들이 이 책을 통해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기업가부터 투자자까지 차근차근 다룬다. 롱텀 씽킹, 원제는 ‘오래 지속하기 : 왜 장기적 사고가 최고의 단기적 전략인가‘ 정도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제목이 바로 이 책의 핵심 주제문장이다. 다시 풀어 쓰면, 최고의 단기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라도 장기적 안목에 기초한 성장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전략에 대비되는 것이 어떠한 경영행태인지는 명확해진다. 바로 단기적 성과에만 급급해서 그때 그때 임기응변식의 땜질식 경영만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5년 10년 후 이 기업의 미래 이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그리고 이 기업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해당 분기의 성과 실적 그리고 주식가격 올리기에만 급급한 기업운영을 하는 행동이 바로 이 책이 경계하는 CEO의 모습이다.



CEO가 단기적 성과에 목매다는 것은, 그렇게 하도록 부추기고 압력을 넣는 단타매매자 단기투자자 행동주의 투자자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그런 압박이 거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CEO가 주위 임원들과 함께 스스로 자발적으로 그런 단기적 시야에 근거한 기업 운영을 하는 경우도 많음을 이 책은 지적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느끼고, 이제 점점 소수의 초국가 IT기업들이(이른바 빅 9) 거의 독점 상태로 전 세계의 데이터와 디지털역량과 플랫폼을 장악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침해하면서 오로지 기업 이윤에 또는 국가 관료의 이익에 복무할 것 같은 어두운 전망이 팽배한 마당에, 도대체 지난 역사에서 기업이란 존재가 과연 믿을 만한 존재였는지 아니면 대부분 전체 공공의 이익을 침해해서라도 소수의 경영진이나 주주이익만을 꾀하는 악동 또는 암같은 존재였는지를 생각하면 결국 기업의 양심에만 기대어 믿을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귀결되는 지금에, 그래도 이 책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를 고민하는 기업가도 있고 이런 분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겠다는 실낱같은 희망도 갖게 해 준다.



기업들의 진정한 가치가 단기적인 재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와 지역사회 고객의 이익과 같은 원대한 꿈을 품고 그것들을 중요시하는 관점에서 경영판단을 하게 될 때, 결국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가치창출을 이루며 동시에 재무적 가치도 상승된다는 이 책의 연결고리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 어떤 방법론적인 경영관리론 리더십이론보다도 더 마음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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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막판기출 심화(1, 2, 3급) 7일 기출문제집 - 특별부록 : 그림으로 읽는 한국사 연표, 심화공부 이렇게 해 봐요!
시나공 한국사 연구회 지음 / 길벗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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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2020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막판기출]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문제들을 추려낸 막판시험대비서로 반드시 암기해야할 내용을 담은 [올킬암기]와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다룬 [찰떡이해]와 더불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서이다. 독자가 직접 기획하고 테스트한 시나공 한자능력검정시험 심화 시리즈는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 가장 효율적일지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그 중에서도 [막판기출]은 한자능력검정시험을 단 7일 앞두고 무엇을 공부해야하고 정리해야할지 고민스러운 수험생들을 위해 기출을 기반으로 틀리고 쉬운 실수 유형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평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시험준비를 생각하고있던터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서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시나공 한능검 심화 시리즈는 정말 적게 공부하고 고득점 맞고 싶은 이들에게 적격인 수험서 같다. 또한 원 초중고급 순으로 한능검이 치뤄졌던 작년과 달리 2020년 5월달 시험부터 차별화를 위해 심화와 기본 2종으로 급수 체계가 개편되고 점수와 문항수도 재조정되고 2021년부터 국가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면서 앞으로 한능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시대순으로 묶어 구성하여 선사시대, 고대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사회, 일제강점기, 현대사회 순으로 편성하였다. 이 책의 학습 일정표는 총 7일간의 학습 일정을 다루고 있으며 따로 플랜을 짜지 않아도 마무리 정리하며 내용을 복습할 수 있어 막판 시험대비용으로 적합하다.





기출을 기반으로 꼼꼼히 문항마다 해설과 주요 핵심 키워드에 대해 다뤄서 보다 기출문항의 흐름과 핵심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본 책에서는 선택지분석을 하나하나 선지마다 적용하고 있어서 보다 꼼꼼하게 기출 선지와 문항을 학습할 수 있다. 해설지도 마찬가지로 꼼꼼한 해석과 해당 문제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볼 핵심 키워드에 대한 부가설명을 추가해 보다 명확하게 정답을 판별하고 오류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기출의 심화 주요 내용을 정리한 포켓북이었는데 심화 유형을 막판정리할 때 유용하다. 그래서 이 책을 한능검을 앞두고 핵심내용과 고난도 문화를 점검하고 싶다면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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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주인
로버트 휴 벤슨 지음, 유혜인 옮김 / 메이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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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 페이지


이제 전쟁은 사라졌다. 하지만 그 일을 해낸 것은 그리스도교가 아니었다. 사람들은 분열보다 통합이 낫다는 교훈을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배웠다. 갑자기 자연의 덕을 떠받들고 초자연적 덕은 멸시하기 시작했다. 우애가 자비를 몰아냈고, 만족이 희망을 몰아냈으며, 지식이 믿음을 몰아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12억 카톨릭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인 현 프란치스코 교황뿐만 아니라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도 추천한 [세상의 주인]은 반크리스토교 세력이 인본주의를 내세우며 세계 권력의 중심으로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0세기 초기에 쓰여진 우리나라로 치자면 구한말 시기때 출판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사상적 세계화의 위험성을 경고한 작품으로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초자연성에 대한 부정, 인간 중심주의,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분위기 속에서 획일화된 사상적 세계화로 벌어지는 악에 대한 인지 능력의 상실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쓴 저자 로버트 휴 벤슨은 로마 카톨릭교 신부이자 당대 최고의 지식인 중 한 사람으로서 그의 저작은 당대 최고의 작가들로 불리는 ‘조지 오웰‘, ‘제이 알 알 톨킨‘, ‘씨 에스 루이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저자 로버트 휴 벤슨은 켄터베리 대주교의 아들이자 촉망받는 성공회 신부에서 로마 카톨릭으로 개종하여 당대 종교계는 물론 유럽 사회 전체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인물로 당시 그를 따라 로마카톨릭으로 개종한 영국 지식인들이 많았다고 하니 그의 영향력이 정말 컸었던 것 같다. 이 소설의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이 큰 파문을 일으키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 점에 대해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라고 밝히며 저자 자신이 바라는 원칙을 표현하기 위해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1세기 전에 쓰여진 소설이지만 100년 후의 미래를 꽤나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있는 작품으로 현 강대국들의 약소국에 대한 사상적 지배의 가속화를 비판적으로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고전 미래 소설의 수작이라 불리는 [1984]나 [멋진 신세계]처럼 미래 사회를 꽤나 정확히 꿰뚤어보아 현 오늘날에도 시의적절한 깨달음을 주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고전 미래 소설 특유의 특정 정치적 인물이나 과학 기술의 발전과 그로인한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있지만 역사적으로 몇몇의 사건들은 유사한 방식으로 맞아 떨어져 놀랍기도 하다. 만약 이 소설을 읽어야 한다는 물어본다면, 물질적 세속적 가치의 만연함이 가져올 수 있는 사상적 획일화에 대한 경고이자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성을 최고의 가치로 초자연적인 가치를 외면하는 것에 대한 경고이다. 이 소설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적이고 인간중심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는 위험성과 초자연적 가치, 종교가 주는 희망적이고 교훈적인 가치들을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종교를 넘어 격변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치로 두고 살아야하는지, 과연 물질적 세속적 가치에 대한 맹신으로 초자연적 가치들을 배제한 채 인간적 가치만이 최우선적 가치로 여기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 328페이지


자연의 힘은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지만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똥 무더기에서 초목과 열매가 자라나게도 하지만, 불을 지르고 지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고새로 하여금 새끼를 위해 목숨을 던지게도 하지만 때까치를 산 채로 잡아먹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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