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 臣下
류기성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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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 



입을 가진 신하로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없다면 올바른 신하가 아니다 (p.136)



선친의 말씀에 따르면, 조정의 윗자리에 있으면 백성을 근심하고, 강호에 물러나 있으면 임금을 걱정한다고 했습니다. 임금과 백성을 걱정하는 까닭은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p.204) 



무령군은 자신의 출신을 문제 삼는 그들과 무언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조선의 신분제도와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p.216)




류자광이라는 인물은 역사책에서 스치듯 보았던 유교중심의 서자차별주의 속에서 서얼임에도 보기드물게 정1품의 관직까지 올랐다. 조선시대는 신분차별이 심한 유교적 사관을 국가사상으로 삼고 있어서 아비가 양반이라고해도 어미의 신분이 천하다면 양반으로서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고 배척받는다. 류자과 역시 아비는 양반이었지만 어미의 신분 때문에 얼자로 배척받으며 조정의 들어갈 때부터 쭈욱 많은 대신들의 배척과 차별을 받았다. 



류자광은 세조때 과거에서 세조의 눈에들어 서자임에도 불구하고 장원이 되어 조정대신들의 눈치를 받으며 정치계에 입문하여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의 이르기까지 왕들을 섬겼던 인물이다. 류자광은 재주가 뛰어났지만 어미가 종이기에 서자의 신분으로 많은 제약과 양반들의 배척을 받았다. 하지만 왕들에게 이례없는 총애를 받으며 당시 서얼의 신분으로선 오를 수 없는 정1품관직에 올랐지만 그도 삼정승이나 삼사 대간 등 주요관직엔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류자광은 남이의 반역계획을 밝혀 공신으로서 인정받았지만 끊임없이 대신들의 배척을 받으며 유배와 시련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류자광은 역사 속에서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솔직히 이번 소설을 읽기전에는 류자광은 충신보다는 간신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서얼출신임에도 이례적으로 등용된 그를 시기질투하는 인물들도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역사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이 소설은 류자광의 생애에서 주요사건들을 각색한 소설로 류자광을 둘러싼 사건들을 되도록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역사책에서 부정적으로 그려졌던 류자광이라는 인물을 재조명한다. 



이 소설은 그리 길지않아서 읽는데 얼마 걸리지않았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은 적어도 그는 간신은 아니었지 않았을까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신분차별때문에 보이지않는 벽에 부딪혀 배척을 받아 유배와 시련을 당한 것을 보면 정말 그 당시 뛰어난 인재들마저도 차별적인 인식에 사로잡혀 그 사람의 충심과 진가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고 애석하게 느껴졌다. 특히나 대표적으로 사림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김종직조차도 류자광의 인물됨보다 신분차별적 관점에서 그가 썼던 현판조차도 떼어버렸다는 사연은 그 당시 조선시대에서 신분차별의 만연함을 보여준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당시 조선의 모습과 부정적으로 그려졌던 류자광을 다시 이해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는 특히나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추구했던 나라였기에 신하로서의 자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소설을 통해 참된 신하는 신하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인물이며 류자광 역시도 신하로서 신하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왕을 섬기며 백성을 위하는 인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왕 단종을 죽인 잔인한 세조의 측근이어서 그리 긍정적으로 바라보진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류자광에 대해 새롭게 재고 해볼 수 있었다. 그래서 류자광이라는 인물을 간신의 이미지로만 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균형있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조선의 신분차별과 류자광이라는 인물을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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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12가지 충격 실화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지음, 이지윤 옮김 / 갤리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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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정당방위는 공격을 받는 그 순간, 혹은 공격이 임박한 순간에만 인정되는데 당신이 이웃에게 저지른 범행은 이미 한참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한 반응이므로 당신이 정당방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복수입니다. 따라서 당시 행동의 의도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으나 우리의 법체계는 그것을 권리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p.77)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의 저자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의 후속작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는 법치주의의 문제점과 절대적 선과 악에 대한 법리적 처벌의 타당성 등에 대한 논쟁 가능성이 있는 12가지의 충격적 실화를 소개한다. 전작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에서는 살인자들을 변호하는 변호의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에서는 법리적 판단에 따른 법적 처벌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는 25년째 베를린에서 형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는 베테랑 변호사로 그의 할아버지가 과거 나치 정권에서 청년돌격대의 대장으로 활약한 전력이 있어, 이를 뉘우치고 반성하기 위해 법률가가 되었다. 그는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서 자신의 조부가 진술한 내용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는 등 독일연방정보부 고발사건과 클라우스 킨스키 배우의 독일 정부 고발사건으로 유명하다. 그의 전작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었을까?>는 범죄자들을 변호하는 변호사로서 도덕적으로 옹호할 수 없는 이들의 변호의 이유를 밝혀 30개국에 수출되고 100만부 이상 팔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책은 전작의 후속작으로 법치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법리적 판결과 그에 따른 처벌의 타당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내용으로 처벌의 의미와 존재 가치는 무엇인지 다루었다. 법치국가의 한 국민으로서 범죄자들의 절대적 선과 악은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법리적 판결은 타당한고 건전한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는 12가지의 충격적 실화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 논쟁의 가능성을 제기하게 한다.



영화의 소재로 사용될만큼 충격적인 사건의 기록들을 군더더기없이 밝히며 우리에게 법이란 무엇이고 얼마만큼 타당성을 지니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검사는 법에 근거하여 죄를 따지며 변호사는 법에 따른 권리를 바탕으로 죄인이라도 변호하며 판사는 법리적 타당성에 기반하여 판결한다. 하지만 법 또한 인간이 만든 법이고 인간은 완전할 수 없기 때문에 법에 따른 판결에도 절대적인 선과 악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하여 법치주의 하의 법리적 판결의 의문을 제기한다.



법에 따른 처벌이 과연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에게 타당한 판결일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판결의 근원적인 존재론적 가치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정의에 따른 판단의 허점을 비판하면서 인간적인 감정과 이성적인 판단 사이의 우리의 법리적 판단의 타당성에 대힌 태도와 가치에 대해 재고하게 한다. ‘법‘에 따른 판결과 처벌의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게하는 12가지의 실화를 저자의 판단은 대부분 배제한 채 소개한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를 법철학적 측면에서 추천하고 싶다. 답을 내려 우리에게 법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지 않고 이 책을 읽으면서 직접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에 법리적 판단의 타당성에 대한 사례들을 통해 진지한 고찰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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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1 (한정판 양장 에디션)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1
박동선 글.그림 / 소담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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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력이 강하고 꼼꼼한 A형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B형


독창적이고 합리적인 AB형


표현력의 귀재 O형




사람들과의 첫만남에서 다짜고짜 혈약형을 물어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그 사람의 성격을 혈약형을 판단해 선입견을 갖고 보지 말자고요. (p.97)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네이버 웹툰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 이번에 소담출판사를 통해 한정판 양장본으로 4권세트로 틴케이스와 출간되어 혈액형에 관한 보편적인 특징들을 귀여운 혈액형캐릭터들과 함께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은 귀여운 혈관고 캐릭터들을 통해 혈액형에 관한 궁금증들을 파헤쳐보고 일상에서 흔하게 대화의 소재로 다뤄지는 혈액형에 대한 보편적 인식들을 살펴본다. 쳐돌았군맨 박동선 작가가 4년만에 혈관고 캐릭터들로 다시 한정판으로 출간한 이 책은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연재분뿐만아니라 박동선 작가의 《처돌았군맨의 그림일기》도 함께 실려있어 박동선 작가 소소하고 웃픈 일상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거의 매번 네이버 웹툰 메인에 올라와 있는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양장본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소장욕구를 부른다. 





혈액형은 한국에서는 처음 만났을 때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인데 해외에서는 본인의 혈액형조차 잘 모르고 혈액형을 신경쓰지않는터라 해외친구들에게 혈액형에 관한 속설들을 이야기해주었을 때 매우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의 바로 대부분의 혈액형에 관한 지식들은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을 통해 알게 되었던터라 대부분의 연재분을 매주 챙겨봐서 정말 추억의 만화이자 매주 기대하면서 지켜봤어서 다시 이렇게 책으로 만나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개인적으로 《혈관고》를 읽으면서 AB형에 대한 내용은 좀 극단적이라 공감이 안됬지만 워낙 다르게 느껴서 더 재미있었던 같다. 그리고 《혈관고》를 읽으면서 친구들과 서로 나도 그러냐고 물어보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어서 서로 비교해보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혈액동자들 중에 항상 개그캐이자 진지캐는 AB형이었던 터라 다른 캐릭터보다 특징들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혈관고》에서 실제 성격이랑 가장 비슷한 건 혈액형 캐릭터는 O형 캐릭터 아닐까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지인 대부분이 O형이라 서로 너랑 똑같다며 공감하면서 읽어서 AB형 캐릭터만큼 기억에 남는다. 《혈액형에 관한 고찰》은 혈액형들에 대한 속설을 정리해준 혈액형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라 귀여운 혈관고 캐릭터와 함께 자신의 혈액형과 비교하면서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매주 웃음을 주었던 혈관고 캐릭터들을 좋아했다면 혈액형에 대한 정보가 모든 부분에 들어맞는 것은 아니고 혈액형만으로 판단할 수 없지만 귀여운 혈관고 캐릭터들을 보며 웃으며 상대방을 이해해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을 혈관고를 추억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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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 갇힌 소년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로이스 로리 지음, 최지현 옮김 / f(에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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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 갇힌 소년 




가끔은 한 소년이 떨어뜨렸을지도 모르는 묘안석 구슬이 반짝이고 있지는 않은가 싶어 나도 모르게 땅을 흘깃거리곤 했다. 그리고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내게 새끼고양이를 주고 내 인생을 송두리 째 바꿔 놓은 그 소년이 궁금하다. 소년의 이름은 제이콥 스톨츠. 이제 내가 써 내려갈 이야기가 바로 그 소년 이야기다. (p.13)



나뭇가지가 떨어지는 힘은 모자 속으로 그대로 전해져서 제이콥의 머리뻐는 완전히 부러지겠지. 너나 나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하지만 제이콥의 머릿속에는 자신만의 세계가 있어. 그 모자는 그 세계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 줄 거야. (p.164)





영화 <더 기버: 기억 전달자>의 원작 소설작가인 로이스 로리의 신작 <침묵에 갇힌 소년>은 상냥하고 호기심이 많은 소녀였던 캐리가 할머니가 되어 77년 전 어린 시절 자신의 인생의 결정적 순간 속 소년 ‘제이콥‘에 대해 회상하는 소설로 캐리의 시점으로 쓰여진 ‘제이콥‘이라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이다. 로이스 로리 작가의 전작 <기억 전달자>와는 달리 이 소설은 주인공 캐시의 시선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제이콥이라는 소년을 관찰하여 지적장애 차별과 대우 등에 대해 생각하게하는 소설이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캐시는 의사인 아빠를 따라 의사가 되기를 꿈꾸던 상냥하고 호기심 많은 소녀였다. 부유한 가정환경과 화목하고 서로를 아끼는 이상적인 가정에서 캐시는 때묻지 않은 명랑함을 가지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아빠를 따라 새로운 가정부를 데리러 함께 가고 그곳에서 그녀의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경험하게 한 소년 ‘제이콥‘을 만나게 된다. 제이콥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학교를 다니지 못한 채 집안일과 농장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소년으로 캐시는 제이콥의 동물들을 잘 다루는 모습을 보고 점점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캐시는 제이콥이 정신질환을 갖고 있었지만 의사인 아빠로 인해 편견없이 제이콥을 대하고 캐시는 제이콥이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소년이라는 것을 알고 제이콥을 존중하며 그를 무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소년 제이콥을 진심으로 대하며 보통 소년과는 다르지만 순수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소년 ‘제이콥‘과 진심어린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제이콥과 캐시의 우정은 어른들의 복잡한 관계로 인해 깨져버리고 만다. 그 이후 제이콥은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되고 제이콥과 캐시는 영영 헤어지게 된다. 그 이후 마음 한켠에 항상 제이콥과의 만남과 이별을 간직했던 소녀 캐시는 이제는 늙어 증손자를 보게 된 나이가 되어 증손자들이 가리킨 낡은 석조 건물 ‘어사일럼‘을 보고 어린시절 제이콥과의 일화를 회고하며 자신의 증손자들에게 아프지만 순수했던 그 시절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이 소설은 캐시의 시선으로 담담한 그 때 그 시절과 그 시절 속 자신의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주었던 소년 ‘제이콥‘을 회상하면서 ‘제이콥‘의 시선이 아닌 ‘캐시‘의 시선으로 바라보아 비장애인인 캐시의 시선으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제이콥‘ 그리고 그와 같은 상황의 이들을 바라봐야할 우리의 태도를 깨닫게 한다. 또한 이 소설을 통해 관찰자의 시선으로 캐시와 함께 ‘제이콥‘을 포함한 장애인에 대한 시선을 다시 생각볼 수 있었고 캐시의 따뜻하고 상냥한 제이콥을 향한 태도와 그와의 우정을 읽으며 지적장애인에 대한 태도와 편견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로이스 로리 작가의 담담하고 울림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과 순수하고 편견없는 아이의 시선으로 정신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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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 - 여행홀릭 심리학자가 쓴 아주 특별한 여행 심리 안내서
제이미 커츠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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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
 

여행에 수반되는 도전과 걱정 때문에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고 정신이 산만해지는 경우도 있다. 다음 식사는 어떨지 궁금해하거나 찾아가야 하는 작은 미술관의 위치를 그려보는 것처럼 주의가 약간만 흐트러저도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 멍한 상태이거나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있다면 무언가를 음미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 요즘처럼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것과 기술이 요구하는 것 사이에 주의력이 분산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제대로 음미하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 곧 살펴보겠지만 스마트폰. SNS. 카메라 같은 것들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P. 230)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혹은 삶의 마침표를 찍고 다음 문단을 준비할 때 우리는 '여행'을 선택하곤한다. 여행은 우리에게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가장 좋고 확실한 방법이다. 여행은 일단 일상 속 삶의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떠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은 때론 우리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안겨주기도 한다. 여행을 일상의 일탈을 위한 방법으로 선택했는데 막상 여행을 가보니 먹는 음식은 입에 맞지 않고 자는 숙소는 너무 덥거나 너무 춥거나 벌레가 나오고 여행지에서 사온 물건이 막상 집에와서 돌아와보니 쓸데없는 돈낭비였다면 그 여행은 결코 즐거운 여행으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여행은 즐겁기 위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지친 몸을 쉬기위해 떠나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은 행복해야만 한다. 누구와 떠나든, 언제가든, 어디로 가든 말이다.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은 바로 우리가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최소화하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여행을 마치고 일상 속으로 돌아가기까지 진정한 여행을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여행의 과정들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심리학의 주요 개념으로 살펴보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해야할 방법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알려준다. 여행도 결국은 '내'가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장소가 바뀌었다고 해서 여행이 잘 이루어질 수 없다.

결국 여행하는 주체는 '나'이기때문에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이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며 행복한 여행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이 심리학의 개념을 이용해 여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해서 이 책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말기를 바란다. 심리학을 전혀 몰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학문적인 용어 설명도 딱딱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말 '여행'을 위한 심리학 그 자체이다. 그래서 여행을 정말 잘하고 싶고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여행은 누구라도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지 불행하고 불쾌한 여행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우리모두는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기꺼이 책 한 권을 읽을 수도 있다. 서점에 흔하디 흔한 여행서가 아니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행복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읽어봐야할 한 권의 책이 있다면 이 책이 아닐까? 아직도 여행의 추억은 사진이라며 아름다운 풍경을 음미하기보다 여행에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스마트폰을 여행 중 한시라도 놓치못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다보면 SNS에 인생샷을 올리는 것보다 더 값진 여행의 경험을 얻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행을 진정으로 음미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그동안의 여행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제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잊어버린 채 떠나는 여행을 그만하고 싶지 않는가? 그렇다면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심리학이 주는 행복하고 풍성한 여행의 가치를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의 제목이 '행복한 여행자가 되는 법'이 아니라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일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여행과 이후의 삶 모두 '여행'으로서 즐겁고 행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행복한 여행을 위한 12가지 조언

1. 떠나 있는 시간이 길다고 좋은 건 아니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2. 어떤 곳에 갔는가보다 어떤 태도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3. 기대감이 쌓이게 하자. 여행을 준비하며 계획하고 조사하는 것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의 일부다.
4. 여행지에서의 하루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자.
5. 여행을 갈 때는 평소 성격과 불안감, 습관 등도 함께 따라간다는 것을 명심하자.
6. 여행지가 아무리 아름답고 흥미진진해도 며칠만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7. 깊게 파고들자. 만난 사람들과 방문한 장소에 관한 배경 지식을 열심히 얻자.
8. 전자 장비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자.
9. 다른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을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강렬한 경험이 될 것이다.
10. 최고의 기분으로 여행을 끝내자. 마지막 날을 위한 특별한 계획을 마련하자.
11.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귀환을 즐기면서 감사와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기회로 여기자.
12. 관심과 의욕이 있다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행복한 여행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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