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지음, 정장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작가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8.10.1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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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79세 메르타 할머니가 들려주는 범죄 이야기. 그 3번째.
노후 준비는 연금 대신 도둑질?
1,2편에서 은행털이에 라스베이거스까지 가서 도둑질을 했던 메르타 할머니일행이 이번에는 초호화 요트를 훔친다.

노인은 몇 살부터 노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정년은 그대로인데 기대수명은 점차 늘다보니 이제는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지금의 30대-40대는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다하지만 지금의 60대 70대의 노인들은 이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 그럼 지금의 60대 70대 노인들이 기댈 수 있는 방법은 정부을 통한 복지인데 사실 이 책의 배경이 스웨덴이라는 것에 좀 충격을 받았다. 북유럽의 국가들은 모두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들로 스웨덴 역사 복지가 세계 최고수준이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메르타 할머니가 감옥에 가더라도 은행털기와 도둑을 하게 될 결심을 하게 되었다니 솔직히 아이러니하면서도 좀 놀랐다.

사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가 1,2편에 이어 마지막 3편인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이라고 하는데 전편들을 다 못봐서 이번편을 마지막으로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가 끝난다고 하니 좀 아쉬웠다. 이 책의 저자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는 스웨덴출신으로 여러 곳의 박물관에서 일한 독특한 경험을 갖고 있고 심리어 기자로도 일했다고 한다. 작가로서 1999년 이래로 다양한 소설들을 출간했지만 그 중에서도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는 현실을 꿰뚫는 통찰력과 유쾌하고 기발한 유머감각을 보여주며 그녀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메르타 할머니 시리즈>는 사회의 이면, 복지의 사각지대가 지닌 문제와 사회적 인식의 부재를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보여주는 소설로 그저 재미있어 읽다보면 메르타 할머니 일행의 심리를 느낄 수 있었고 사회가 노년층을 취급하는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인들이 은행을 털고 젊은이들 보다 더 뛰어난 은행털이의 방식에 놀랐고 사회의 부정부패한 자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혼내주는 것을 보면서 통쾌하고 흡입력이 좋았다. 특히 이 소설 시리즈는 곧 스웨덴 공영 방송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나중에 드라마로 나온다면 꼭 보고싶다. 아직 <메르타할머니 시리즈>를 못 읽어보신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유쾌하고 통찰력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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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dcjf2333 2018-10-3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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