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 로맨스 여제의 삶과 사랑, 매혹의 삽화들 일러스트 레터 2
퍼넬러피 휴스핼릿 지음, 공민희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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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면의 좀더 알고 싶은 그녀의 이야기 .제인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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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뇌 - 인간이 음악과 함께 진화해온 방식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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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진화를 음악으로 본다는 것이 흥미진진하네요. 인간에게 음악이란 어느덧 체화된것 같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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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 -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 당신에게 꼭 필요한 글쓰기 비법
장재웅.장효상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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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갖춰야 진짜 일에 몰입할 수 있다_ 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

얼마 전 신문에 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디지털 시대의 학부모 문해력이라는 주제로 가정통

신문을 받은 부모들의 황당한 문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었는데, 문해력보다 어쩌면 문해의지

로 종종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진다는 내용이었다.

형식이 아닌 내용에 집중하는 요즘을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라고 한다.

말솜씨보다 문해력, 내가 무슨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상대방이 무슨 말을 들었느냐가 중요하

다고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말하기도 했다.

 

 


 

요즘 많은 부분에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변화들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일상에서 매 순간

상시 접속 문화로 불릴 만큼 장소의 제약이 없는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를 살고 있다. (working from anywhere) 그래서 더욱 중요해진 비즈니스 문해력.

책에서는 비즈니스 문해력이 그래서 더욱 중요해진 시대에 개인적 차원과 조직적 차원에서

회의록을 비롯한 기록의 중요성을 사례별로 소개하고 있다. 요즘은 일상에서도 메신저나

문자로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대면 시대의 공식적인 글인 메신저를 사용하는 법이나

메일 잘 쓰기 방법 등을 소개한다. 쏟아지는 메일함에서 자칫하면 스팸으로 분리되어버리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비대면 시대에 보고서나 업무용 메일은 생각보다 성과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종일 이어지는 회의, 통화. 이메일 등을 관리하는 효율적인 방법도 소개한

다. 수시로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하루 전체 일과를 조각내어 집중

할 수 없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상시 접속 문화는 딥워크를 방해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리더를 위한 원격근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정서적인 신뢰가 인지적 속성으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능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자발적

의지가 생기기도 한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하고 변한다고 해도 역시 감성지능의 중요성을

책에서는 빼놓지 않고 강조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출판사에서 제곻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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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하루 - 두 심리학자가 초대하는 365일 마음챙김 안내서
아리아 캠벨 다네시.세스 J. 길리한 지음, 이진 옮김 / 수오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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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하루>라는 제목이 처음부터 끌렸다. 단단하다"라는 말이 주는 느낌은 사소한

작은 일들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강단 있는 힘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소득이나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행복지수는 우리의 삶에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요즘 정신건강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사고들이 빈번하고 마음 챙김을 강조하는 책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만 봐도 단단한 마음가짐은 참 중요하다.

이 책은 임상심리사와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두 사람이 함께 집필한 책이다. 마음 챙김을 통해

신체 건강을 이끄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던 저자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심리 상담을 진행

하고 있는 두 사람은 1월 1일부터 일 년 동안 매일 번갈아 글을 쓰고 마음 챙김 수행과 인지행

동 치료를 바탕으로 한 365편의 삶의 제안들을 이 책에 수록했다.

 

 

매일매일 차 한 잔의 여유처럼 두 명의 전문가가 제안하는 글과 생각거리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단단하게 다져지는 마음과 파편화된 삶의 조각들을 다독이는 시간이 될 것 같은

명상 같은 책이다. "정원을 가꾸듯 삶을 가꾼다"라는 말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핵심적 이야기가

되기도 하지만 평소에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 더 반갑다.

정원을 산책하듯 문장들을 조용하게 마주한다.

지금이 마침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해서 이 책이 더 와닿는

시간이기도 하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새로운 다이어리를 장만하고 매일매일의 기록들을

정리하기도 하는 시간인데 매일의 기록에 책 속 문장들이 하나 더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루에 하나씩 좋은 문장들을 제안하고, 짤막한 글귀가 더해지는 것도 좋았지만 하루의 문장

아래 더해지는 제안"들을 실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있는 자리보다 행동보다 가장 먼저 앞서가는 마음을 알아차려보라는 문장은 현재를

더욱 진중하게 마주하라는 조언으로 들린다. 현재에 머물지 못하고 늘 한발 앞선 곳을 좇는

현실이 종종 우리의 발목을 잡곤 하니까.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타인을 탓하기보다 지혜롭게, 애정이 깃든 친절함으로 자신을 대하

라는 뉘앙스의 말이 여러 번 등장한다. 책 속에도 소개된 슈바이처의 말처럼 영혼에 불을

지펴주는 문장들을 일 년 365일 내내 마주하게 해주는 이 책이 휴식 같았다.

 


 

사람은 누구나 온전히 행복과 불행과 우울 사이를 징검다리처럼 건너며 살게 된다.

모든 시련 속에는 축복이 숨겨져 있으며 그것을 찾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자 기회라고 하는

책 속 문장처럼 우리는 세상과 함께 흘러가며 매 순간 기쁨, 아름다움, 의미를 찾아야 한다.

한눈에 보이는 커다란 행복이 아닌 작은 파편들을 주머니에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소함의 사소하지 않음이라는 말이 더 와닿는 순간들이 생각보다 참 많다.

단단한 하루를 지켜가기 위해 매일매일 책 속 문장들을 차곡차곡 눈과 마음에 담는 일을

오늘도 하루의 시작인 조용한 이 아침에 차 한 잔과 함께 단단함 한 스푼을 곁들이며 시작한다.

"오늘도 단단한 하루"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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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심장 가까이 암실문고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지음, 민승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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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의 <암실 문고>시리즈를 처음으로 접해 보았다. 암실 문고는 우리의 상식

이나 정의의 바깥, 우리가 아는 단어의 뜻 바깥의 마음들을 주로 탐구하는 시리즈라고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 클라리시 리스펙토르Clarice Lispector는 (b.1920-1977)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러시아 내전을 피해 가족 모두가 브라질로 이주를 했고, 

이 작품은 1943년 무명작가였던 리스펙토르가 인세 대신 책 100부를 받는 조건으로

출간되었던 첫 장편소설이다.

그렇게 출간되었던 이 책이 이듬해 브라질 문학계를 뒤흔들며 그해 최고의 데뷔 작품

에 주어지는 그라샤 아랑냐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서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리스펙토르의 첫 문장을 마주하기까지 이렇게 이 책의 소개는 기대감을 한층 고조 시키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공간에 울려 퍼지는 타자기 소리와 함께 공간과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아버지와 딸의 대화가 이어진다. 처음 마주한 주아나라는 소녀가 통통 튀는 첫인상을

남기며 등장하는 장면부터 인상적이다. 어딘지 엉뚱하지만 무척 섬세한 그녀의 특징이 짧은

대화에서 고스란히 드러날 만큼 표현의 유창성이 도드라진다.

 

 


 

그렇게 기대감을 가득 안고 이 책의 전개를 따라가는 과정은 주아나의 시선과 문장으로 이어

지며 어느 순간 길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문장의 표현들이 기름진 음식

을 과하게 먹은 것처럼 해독되지 않고 엉켜가는 당황스러움을 주었던 이유가 뭘까를 생각해

봤다.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우리는 진정한 지구촌을 형성한 시대를 살고 있지만

각 문화가 갖는 특징들과 마주할 때 느껴지는 묘한 괴리감 같은 것이 이 책 속 문장,

주아나의 시선에서 느껴진다.

 

 


 

이 책의 편집을 맡았던 편집자는 리스펙토르의 문장들이 제임스 조이스와 버지니아 울프 등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예상했다고 하는 이유 또한 주아나의 시선으로 묘사되는 장

면이 입체적 퍼즐처럼 맞추어져 가는 과정에서 잠시도 딴생각을 할 여유도 없을 만큼

과감하다. 픽셀과 픽셀이 모여 하나의 입체적인 덩어리를 만들듯 <야생의 심장 가까이>는

그렇게 하나의 스토리를 주아나의 성장과정처럼 부피를 키우듯 완성해간다.

 

불꽃같은 시선으로 포착하여 불꽃같은 문장들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책의 말미로 갈수록

강렬해지는 느낌은 아마도 이 시리즈를 칭하는 암실 문고의 취지처럼 우리가 익숙한 기존의

시선이 아닌 언어이면의 것들에 집중하게 하는 감각을 건드리는 작용을 했다. 장면 묘사로

불쑥 작품 속으로 들어갔다가 문장들에 홀려 어느 순간 길을 잃게 만들기도 하는

리스펙토의 문장들은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기술이 있다.

설명할 수가 없다. 사물들이 정해진 형태와 경계를 갖고 있으며 모든 것들이 회고하고

바뀌지 않는 이름을 지닌 지역, 그녀는 그곳에서 천천히 벗어나고 있었다. (중략)

그녀는 살아온 시간이 다시 자기 안에서 쌓이고 있음을 느꼈다.

책 속 문장 中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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