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플레임 1 엠피리언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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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먼저 읽는 영화 미리보기
은빛 팬덤 엠피리언(Empyrean) 시리즈의 <포스윙>에 이어 후속작이 출간되었다.
로맨스 판타지로 전작에 이어 드래곤들과 라이더들의 연대와 죽은 줄 알았던 라이더 선배이자 오빠가 살아있음을 확인하며 스토리의 전환이 되는 계기가 된다.

이전의 군사학교 내에서의 사건에서 벗어나 군사학교 밖으로 배경이 확대되며 스토리의 확장과 이어지는 전개는 새로운 환경과 인물들이 더해지며 상상 속 영상미를 더한다.

바이올렛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던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스토리의 중심을 차지하는 그녀의 활약은 엠피리언 스토리의 중심인물로서의 성장기를 생생하게 그려나간다. 위기의 상황에서 의심과 혼돈이 더해지고 라이더들은 목숨을 건 결정과 마주한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관계" _우리가 함께 만드는 관계는 폭풍을 견뎌낼 만큼 강해야 해.아니면 전쟁에 버텨낼 만큼..... 그런 관계는 쉽게 얻을 수 없는 거야." p293

400년간 전쟁 중인 나라, 스무 살이 되면 강제 징집되는 법 때문에 작은 체구의 바이올렛도 예외 없이 위기의 순간들을 극복하며 위태로운 단계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위기는 성장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가장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포한 순간이기도 하다.
가장 비현실적인 경험을 눈앞에 마주하며 기적과도 같이 살아있는 오빠도 예전의 그가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극의 전개를 이끌어간다. 시리즈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판타지와 마법, 음모와 액션과 반전, 그리고 로맨스까지 고루 갖추고 있는 이 시리즈의 결말이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는 <데못죽> 텡작가의 특별 커버가 영상미를 한층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엠피리언 시리즈의 마지막 결말은 내년쯤이나 되어야 드러날 예정이다.
출간마다 기록적인 평가와 결과물을 내놓고 있는 엠피리언 시리즈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전쟁은 너희가 준비되기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제이든- (p482)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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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곧 세계관이다 - 강력한 팬덤과 무너지지 않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힘
민은정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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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브랜드는 어떤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까?"

저자는 30년의 브랜딩 경력을 이 책 한 권에 풀어냈는데 브랜딩이라는 일 자체가 다양한

분야의 가장 일선에서 감각을 예민하게 세워야 하는 일인 만큼 그 경험의 축을 들어보는 일

부터가 흥미진진했다. 다양한 업종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저자의 이야기는 그간 경험하고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변화하는 가치를 가지는 모든 것은 BRAND
경쟁자가 무엇을 하든, 나만의 관점은 오히려 역지사지의 태도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맹수가 있는 정글에서 더 강한 맹수가 될 것인가. 유명한 우화에 나그네의 두꺼운 외투를 벗기는 것은 강력한 바람이 아닌 뜨거운 태양이었음을.



남다른 관점을 갖기 위해 호기심을 잃지 말고 모든 것을 낯설게 보며, 다양한 것을 당연하지않게 보는 것. 우리에게 필요하고 위대한 발견을 하게 만든 원동력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상상력이었음을 일깨웠던 강연.

담배연기 없는 세상을 꿈꾸고 실현한 것은 담배 회사에서 개발한 전자담배가 되었고, 누구나 책을 읽는 세상을 꿈꾼 결과로 펭귄북스가 탄생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로 유명한
브랜드의 탄생 비화는 의외로 허무하기까지 했지만 묵직하고 진중함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그래서 또 우리는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 볼 수 있는 거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꿈꾸고 존재하는 세계로 만드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 여기서 진정성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다. 진정성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일관성, 예외 없는 성실함,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내적 동기가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만이 살길이라고 세뇌하는 세상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세계관을 확립하기 위한 방향성을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따라가 보는 과정은 기대보다 훨씬 넓은 세상이었고, 예상보다 훨씬 사소함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나만의 세계관을 브랜딩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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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맞춤법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한경화 지음 / 더숲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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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맞춤법.
특히 글과 말로 소통하는 직업을 가진 내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공적인 공간에 칼럼과 가이드북, 리뷰를 오랫동안 써왔고, 전시 스크립트도 당연히 맞춤법과 어휘가 중요하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고 <맞춤법 이야기>는 필독서 이기도 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 하는 요즘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부모들의 문해력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떠올려보면 정말 우리말 바로 알기는 꾸준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일선에서 국어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특히 우리말 맞춤법에 대한 교육법을 고민하는현직 선생님의 오랜 노하우와 연구결과로 헷갈리는 동사, 형용사, 명사, 부사, 조사 그리고 주제별 칼럼을 통해 문장부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부터, 띄어쓰기, 높임 표현에 대한 이유와 사례, 그리고 충분한 예시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우리 말 사용 중에 내게 가장 거슬리는 부분도 존대와 높임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을 때다. 저자는 존댓말이 단순히 말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언어감각을 익히게 해 준다고 말한다.

너무 익숙해서, 너무 급해서 종종 적당하지 않은 표현들을 하곤 하는데, 특히 우리말의 뉘앙스는 같은 표현 다른 의미로 종종 해석이 되곤 한다.

요즘은 문장부호보다 이모티콘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언어만큼이나 문장 부호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우리말의 전달력을 높여준다. 특히 문장부호는 공적인 글을 많이 쓰는 경우에 글에서 문장의 구조를 잘 드러나게 하고 글쓴이의 의도를 잘 전달하는데 종종 활용된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학창 시절에 가장 많이 예시로 들었던 띄어쓰기의 효과.

말과 글이 빛을 발하는 깨알 같은 디테일을 채워줄, 유용해서 자주 꺼내 읽게 될 맞춤법 가이드. 바른말 고운 말을 위해 닦고, 조이고, 기름 치게 해 주는 책. 추천!!

우리말 맞춤법에 대한 제대로 알기를 읽으며 다시 한번 언어생활을 점검하고 돌아본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고 공감되었던 말은 "존댓말이든 반말이든 존중과 배려 등의 따뜻함이 담긴 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언어는 제2의 얼굴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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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 - 나를 깨닫는 일기 쓰기의 힘
고가 후미타케 지음, 나라노 그림, 권영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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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작가의 문장 수업>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 공저자이기도 하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기록에 대한 습관은 평생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향성을 주기도 하는 사소하지만 무척 중요한 습관이기도 하다.

상황극으로 전개되는 스토리는 '말'과 '글'에 대한 극명한 차이부터 진정한 일기 쓰기의 방법과 의미에 대해 상황극 속 사례를 들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한번 내뱉으면 휘발되어 버리는 말의 진중함을 비유하는 방식이나 글로 표현하는 일기를 그날의 일이 아닌 생각과 사고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과정이 흥미롭고 유익하게 와닿는다. 청소년 도서를 어른이 같이 읽어야 하는 이유.



메모와 필기의 차이. 메모는 말의 저금통이 되고, 필기는 단순 베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각이 더해져야 한다는 것. 생각하는 바를 글로 표현할 때 거품처럼 불확실했던 생각들은 '사고'로 변한다.
세상을 바라보고 당시의 장면을 영상을 느리게 재생하듯 글로 쓰는 방식으로 쓰는 일기를 제안하고 일정 기간의 실행 과정에서 변화되는 이야기가 단순 글쓰기, 혹은 일기 쓰기의
방법론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다양한 색연필을 활용하듯 언어의 확장면에서도 글쓰기는 발전해 나간다. 혼자여도 혼자가 아닌 현대사회에서 어린 나이부터 타인과의 관계가 시작되는 시대.
일기, 혹은 글쓰기를 통해 사고하고, 마인드 셋의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동반된다. 그래서 저자는 일기를 쓰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공들여 키우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SNS가 활성화된 시대, 개인의 글쓰기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시대이다 보니 내밀한 자기성찰이 더욱 중요하고 필요한 시대이다. 제대로 나를 마주하고 쓰는 일기는 그 과정에서 치유와 성장의 두 가지 토끼를 잡게 하는 중요한 의식이자 나를 단단하게 하는 습관이다.
나를 성찰하는 제대로 된 일기 쓰기와 관계의 팁을 담은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을만한 책.

✍️나를 깨닫는 일기쓰기의 힘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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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 행복을 그리는 화가
한경arte 특별취재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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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프리즈와 키아프 전시에서 반갑게 마주했던 미셸 들라크루아의 겨울 전시 예고 소식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함께 할 전시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을 즈음 한경무크의 전시관련 가이드북이 출간되었다. 전시 보러 가기 전 미리 전시 관련 정보들을 볼 수 있어서 복잡한 전시장에서 관람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알차게 관람할 수 있었다.



미셸 들라크루아 Michel Delacroix (b.1933)
어린이처럼 소박한 표현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나이브 아트 Naive art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꿈과
시적 장면들을 담아내는 화가의 이번 전시 주제는 아름다운 시대를 칭하는 '벨에포크 Belle Époque' 다. 실제로 벨에포크는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기간을 칭하지만 전시에서 선보이는 들라크루아의 벨에포크는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 화가의 어린 시절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1930년대를 그림에 녹여낸 작품들로 들라크루아가 75세부터 현재까지 그린 그림 20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일부 섹션에서만 사진 촬영이 허용되는데, 사진으로 담아오지 못한 작품이 책에 수록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전시를 보기 전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작품이 전시장에서 원화로 마주하고 난 후에 새롭게 보이는 순간 또 한 번의 선물 같은 순간이다.

시대적인 환경 속에서 화가 개인의 지난 시절들을 돌아보며 그가 나고 자란 파리의 또 다른 단면들을 들여다본다. 파리지앵 미셸 들라크루아의 작품들은 파리와 함께한다. 화가의 작품 배경이 되는 실제 장소에 대한 정보가 반가웠던 또 하나의 이유는 파리는 내게도 이미 익숙한 도시로 기억에 남아있는 여행의 추억때문이기도 했다. 이래서 여행은 두고두고 마음 한편에서 추억으로 소환되어 보석 같은 행복을 전한다.
아~ 언젠가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 파리♡

책의 말미로 가면 당장 파리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섹션. 지난 2019년 프랑스와 세계인들을 다 놀라게 했던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는 노장 화가의 잠시 놓았던 화필을 다시 들게 했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오랜 보수를 마치고 얼마 전 뉴스에서 올 연말쯤 재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외에도 재미 삼아 해 볼 수 있는 나에게 맞는 들라크루아의 작품 사다리 게임 등 콘텐츠가 다양하다.
온통 재미있고 유익하게 활용했다가 책 말미의 스티커 교환권에서 완전 김이 새어버리긴 했지만, 분명 이번 전시를 위한 가이드북으로서 역할은 완벽했다. 무엇보다 수록된 도판들의 해상도가 높아 두고두고 전시 리마인드 북으로 남을듯하다.
🏛행복을그리는 화가_미셸들라크루아_파리의 벨에포크 / 예술의 전당 3월 31일 까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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