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들의 도시 - 독서 여행자 곽아람의 문학 기행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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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꿈꾸던 도시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그리고 작가와 작품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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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 30주년 기념 특별판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캐머런 지음, 박미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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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의 꾸준한 실천은 일상의 자양강장제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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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 속 세계사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
태지원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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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명화를 보는 다양한 시선적 접근은 같은 그림이라도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들을 제공해 독자들의 흥미를 북돋는다. 이 책이 그렇다. 저자는 사회과 교사로 명화들에 담긴 역사적,문화적 이야기들을 소환한다. 익숙한 그림에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와 사연이 담겼던가.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으로 그림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


노래 제목부터 스틸 라이프(still life) 정적인 그림이지만 그림을 마주하는 우리는 각자의 감상을 소환하는 과정에서 삶의 이야기들을 그림에 대입한다. 명화가 그려진 시대 속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되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은 어느덧 왁자지껄한 그 시대의 사연들이 차고 넘친다.

그림을 보는 재미. 그리고 시대와 경계를 넘고 그림을 통해 시대와 시대를 교차한다.



15개의 챕터에는 역사 속의 여러 사건들을 테마로 다루고 있는데 흑사병을 필두로 인쇄술, 거품경제, 대항해 시대, 노예무역, 시민혁명, 보호무역, 제국주의 등 역사 속 거대 서사를 담고 있는 그림들을 소개하며 그런 맥락들을 전달한다.

학창 시절에도 이렇게 역사 이야기를 배웠다면 훨씬 재미있고 유익하게 세계사를 이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역시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공부도 때로는 놀이가 된다. 예술이 단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담고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서사들을 예측하는 과정이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알게 되었을 때의 희열이란.



각 챕터별로 연표가 수록되어 있어서 세계사적 맥락을 통찰적으로 바라보기에도 좋았다.모든 서사는 하나의 사건으로서가 아니라 연대와 시대를 반영한다.

우리 일상의 익숙한 소재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가웠다. 설탕과 커피, 감자와 튤립, 초콜릿과 청어, 오렌지와 비타민,

대항해 시대를 도왔던 비타민의 중요성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일상과 예술의 발견을확인한다. 그런 의미에서 환절기 건강을 위해 비타민 가득한 과일도 챙겨 먹고 명화 감상을 이어가야겠다. 삶의 가장 밀접한 장르. 예술을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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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 속 세계사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
태지원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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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속 역사와 문화이야기가 더해져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어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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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 빛으로 그려진 영원의 시퀀스, 사랑으로 읽는 50개의 명화
원형준 지음 / 날리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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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오래된 그림일수록 배경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그림 감상에 대한 방법은 상황에 따라 개인에 따라 어떤 방식이 좋다고 규정된 바는 없지만 그 내용을 알고 본다면 더 많은 이야기가 보이고, 더 재미있게 다가온다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요즘은 해외 유수의 작품들이 해마다 국내에서 소개돼 곤 하는데 매번 인파에 묻혀 제대로 된 감상을 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원작을 보고, 혹은 감상하기 전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들이 반가운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잘 알려진 50여 점의 작품에 관한 재미있는 스토리를 들려준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언어와 운전이라는 말을 종종 한다. 거기에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나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장르의 예술에는 그 시대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더불어 예술가 개인의 서사가 담기다 보니 작품의 표면적인 미감을 넘어 파고들어갈수록 많은 것들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미술관에서 전시해설을 하는 나는 작품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간혹 역사적, 시대적 배경을 탐구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곤 한다. 그 과정에서 그림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래 사전트의< 마담 X, 1884>는 한쪽 어깨끈이 내려간 형태로 그려졌다가 외설적인 논란에 휩싸였고, 그 사건 이후 영국으로 간 사전트의 명예를 회복시킨 작품이 바로 꽃과 소녀가 등장해서 많은 이들의 최애 작품으로 꼽히는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1885-6>
일본 판화 우키요에의 내려다보는 각도를 사용해 해 질 녘 순간을 스냅사진처럼 포착해 낸 이 그림은 아름답기만 하고 그 속에 역사와 신화를 담지 않았다는 점에서 또 당대 인상주의 화가들의 비난을 받았다고 하니 화가도 참 쉽지 않다.

행복한 그림의 대명사 르누아르는 가난한 삶을 살았다. 아무리 현실이 암울해도 행복한 도시를 묘사해 인간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던 낙천주의자였던 그의 그림은 스냅사진의 한 장면처럼 생생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냈다. 그의 대표작 <물랭 드라 갈레트, 1876>은
물레방앗간과 갈레트라는 의미의 물레방앗간과 팬케이크를 합쳐 상호로 삼았다.



자유와 여신이라는 키워드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외젠틀라크루아의 작품. 여인 옆의 소년이 <레미제라블> 속 가브로슈라는 구두닦이 소년이 된다는 사실도 재밌다. 신성한 신의 몸에는 털이 없다고 믿었던 고대인들 이후, 체모는 유혹의 상징으로 여기게 된 배경과 맞물려 르네상스 시대 초상화의 여인들이 대머리처럼 보이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깔끔함과 단아함으로 느껴졌던 장면에서 서구인의 또 다른 고정관념과 이상을 작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화가 카날 레토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사진을 보는 듯 하다. 눈으로 확인하고 왔던 베네치아이기에 더욱 그림이 사진처럼 보이는 현상.

명화 감상법에 관한 많은 방법론들이 알려져 있지만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결국 본인의 속도와 시선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고 하던가.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익숙했던 명화의 원화들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그림도 아는 만큼 보인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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