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미라 초상 -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
김욱진 지음 / 주류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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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릉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집트의 장례문화, 이 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우리나라의 꼭두 문화가 떠올랐다. 어쩐지 경건 하고 신비로운데 호기심 만큼이나 두려운 마음도 드는 복잡 미묘한 영역.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은 삶이 닫히는 것이 아닌 열리는 것이고 끝이 아니라는 믿음. 정성과 시간을 들여 삶 이후의 또 다른 세계를 준비하는 의식.

사실 지금처럼 첨단의 시대를 사는 우리도 여전히 그 삶 너머의 영역에 대해서는 은연중에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세계 유무와 상관없이 삶에 남겨질 이들을 위로하는 또 하나의 장치가 이런 의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미라 초상화는 사막 한가운데서 초상화를 처음 발견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현장을 소개한다. 초상화가 부착된 미라가 약 1000가 발견되었고, 이제는 100여 점 만 남아있다고 한다.


발굴된 유물들과 벽면에 그려진 벽화들은 당시의 삶과 문화를 전한다.

그 오래전의 시대에도 부모는 자식들의 안위가 우선이었나 보다. 부모의 마음은 온전히 내리 사랑을 담는다. 미라와 가면과 장례 이야기를 통해 떠나는 자와 남는 자들의 중간쯤에 해당되는 서로의 안위를 기원한다. 그렇게 시대와 세대가 돌고 돌아 오늘을 산다.



"당신은 무엇으로 영원을 남기고 어떤 얼굴로 기억되겠는가 ."

영적인 영역이 신성시되는 이유는 종교의 유무와도 상관없이 삶과 죽음을 더 진중하게 대하도록 하는 것 같다. 시간은 모든 것을 삼키는 거대한 파도였다는 말처럼 시간은 외형에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제 갈 길을 간다.

사람을 마주하면 가장 먼저 눈 마춤하게 되는 것이 얼굴이다. 젊은 시절의 얼굴은 나이가 들어가며 그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표정으로 그려진다고 한다. 얼굴이 주는 인상은 삶에서도 그래서 또 중요한 의미가 부여된다. 타고난 얼굴을 살아가며 다듬어 나가는 방법은 이런 초상화들을 통해서도 인생과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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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 초상 -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
김욱진 지음 / 주류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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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의 초상화라고 하니 어쩐지 신비스럽다는 생각도 들고, 낯설기도 해서
새롭기도하고 또 장례문화에 대한, 예술에 대한 여러관점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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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 - 삶이 흔들릴 때 나를 지키는 고전 수업
샘 아크바 지음, 박미경 옮김 / 부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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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고대 그리스 문학의 주요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시인 호메로스가 집필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오디세우스(율리시스)의 트로이 전쟁 10년과 이후 10년에 걸쳐 고국인 이타카 섬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는 무려 3천년에 쓰였다는 사실. 8월에 영화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고전학자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저자의 안내로 긴긴 여정의 대서사시를 따라간다. 유년 시절부터 오디세이아 다양한 판본을 수집한 덕후이기도 한 저자는
문학 뿐 아니라 심리학적 접근으로 마인드셋과도 연결된다.




상실의 순간에 곁을 지켜주는 책 한 권을 만난다는 것.

누구나 각자의 오디세이아가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삶의 여러 갈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질문과 대답을 이끌어낸다. <오디세이아>가 심리적인 서사시로 목적지보다 여정에 중요한 방점을 찍는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시공간을 초월한 실용 문학으로 고전의 힘.

오디세우스 귀향의 대서사시는 항해의 시작이 인생의 계획과 연계하여 감정의 기복에서 느끼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나를 지탱해 줄 관계들을 만들기도 한다. 상실과 유혹, 고독 등 수많은 상황과 감정들을 경험하고 자신만의 지혜로 바꾸는 힘을 스토리로 연결한다.




"피할 수 없는 파도라면 타는 법을 배워라"

굽이치고 돌아가는 길에 배움과 성장이 있다는 서사를 담고 있는 오디세이아는 시대와 상황만 다를 뿐 현대를 사는 우리네 이야기를 고스란히 반영한 듯하다. 결국 목적지보다 여정 그 자체가 중요하고, 도착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이 된다는 것.

오디세이아의 여정에서도 많은 만남과 관계에 대한 대목이 이 서사를 끌어가는 전환점이 되곤 하는데 삶의 여정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사람들과 함께하느냐에 따라 변화하는 것,
그 와중에도 진정한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이 서사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예상치 못한 인생 항로를 항해할 때 한 권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 줄

"인생에 한번은 오디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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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야드 레시피 - 혼자여도 함께여도, 매일 맛있는 음식 생활
서정경 지음 / 진풍경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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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과 마음이 다 행복해지는 실용레시피가 가득해요. 엄마와 아이와 온 가족을 위한 행복레시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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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도시를 걷고, 마음은 예술을 본다 - 파리 갤러리 산책
최보영 지음 / 비엠케이(BMK)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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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언젠가 한 번쯤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나의 로망 중 하나를 담은 책이라 덩달아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펼친다. 저자는 2년 반가량 파리에 머물며 직접 갤러리 탐방과 도시의 예술, 그리고 갤러리를 거닐던 일상을 기록했다.


내 여행의 모토는 최대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파리는 오래전부터 많은 예술가들의 꿈과 같은 도시였고, 나도 벌써 꽤 오래전이긴 하지만 파리의 공기를 직접 체감한 경험을 여전히 마음속 한편에 꼭 담고 있는 터라 저자의 기록을 꼼꼼하게 눈과 상상으로 따라간다.


예전에 꿈꾸던 유럽여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던 시기에 지도와 책자들을 얼마나 탐독했던지 여행을 가기 전 마치 다녀온 듯 익숙해질 정도로 봤던 파리의 지도에 시간이 지나고 다시 나서게 된다면 아마도 내 로드맵에도 이렇게 갤러리 동선을 위주로 잡았을 테다. 시간과 여건이 예상보다 훨씬 내 실제 여행의 동선을 축약하게 만드는 와중에 지도의 인근 동선은 더 속을 태웠던 기억까지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떠나고파라~






작가의 발걸음을 따라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또 다른 이의 감상과 설렘은 어느새 같은 관심사를 가진이로서의 연대감마저 느끼게 하며 숨죽여 문장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순간들이 설렜다. 사진은 종종 타인의 시선이 더해져 또 다른 감각을 살린다.


국내 갤러리라면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나지만 작가가 소개하는 파리의 생경한 갤러리들 그리고 이미 국내에도 상륙해 익숙한 갤러리들의 현지 분위기들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와 파리하면 떠오르는 우리 작가들까지. 한국의 미감과 정서를 타지에서 마주했을 때의 감동이 얼마나 반가웠을지 근간에 국내에서 오픈한 퐁피두 전시에서 나도 생생히 느꼈던 터라 더 공감하며 읽었다. 그래서 더 반가웠던 퐁피두의 전시 정경.


지금 파리 현지 퐁피두는 오랜 리뉴얼 공사에 들어가 잠시 닫힌 상태지만 근간에 국내에 오픈한 퐁피두 분관의 큐비즘 전시는 요즘의 핫한 전시다. 그 전시의 마지막 섹션의 국내 작가 작품들은 이미 내가 미술관에서 해설을 익숙하게 많이 했던 작품들인데 세계적인 작품들의 맥락 속에서 그 작품들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은 기존의 느낌보다 훨씬 작품의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고 또 새롭게 다가왔다. 역시 작품은 어떤 공간에서 어떤 기획으로 마주하느냐에 따라 작가도 작품도 돋보인다.




요즘 세상은 어느새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저 먼 나라의 소식과 사소한 이야기들까지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마주하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의 갤러리 산책을 꿈꾸고, 언젠가는 한 번쯤 직접 나서보고 싶은 미술관과 갤러리 리스트가 넘쳐나곤 한다. 국공립미술관에서 일주일 내내 전시해설을 하고, 틈나는 대로 일로, 혹은 휴식으로도 갤러리들을 일상처럼 나서곤 하며 가끔은 피로감과 휴식을 동시에 느끼며 사는 아이러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일상처럼 드나들던 파리의 갤러리 산책이 참 좋았다. 그리고 여전히 꿈꾼다.

현지인처럼 많은 도시들에서의 갤러리 산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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