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월간 샘터 2021년 11월호 - '덕질'의 즐거움 월간 샘터 621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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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호의 샘터에서는 "덕질의 즐거움"에 대해 다룬다.

어떤 특정한 물건이나 취향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가장 확실한 삶의 활력소 같은 것이 아닐까.

다양한 관심사는 다양한 덕질을 불러오고 좋아하는 일이, 일이 되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를 우리는

"덕업 일치"라는 말로 표현한다.

간혹 덕업 일치를 이룬 경우에도 막상 일로 마주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버스덕후, 축구덕후, 치즈 탐험대, 안경 수집가 등 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덕후들을 소개한다. 덕후들이

추천하는 각 분야의 가을 추천 아이템을 비롯해 앱을 활용해 더욱 편리하게 덕질을 할 수 있는 기반들이

마련되는 추세다. 그야말로  덕후에 덕후를 위한  아이템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로나 이후로는 반려 동식물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무척 손이 가고 번거로운 일들이지

만 그런 일들이 동식물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된 것이다 보니 사람들은 그 과정마저 즐기고 있는듯하다.

반복되는 코로나 일상과 함께 붐을 일으키고 있는 덕질의 다양화 시대는 복고가 인기를 끌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세대와 세대는 놀이와 문화를 공유하고 또 배워가고, 진화해 나간다.

<길모퉁이 근대건축>코너에 소개된 프로젝트는 내가 예술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며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우리 집 인근에 있어서, 학교를 오가며 공장에서 일하던 활기찬 일터의 사람들을 마주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 흔적마저 철수가 결정되었고, 어떤 예술가는 야심 차게 그 공간을 기록으로 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누군가의 일터이자, 추억이 서린 곳의 현재는 고요함만이 메아리가 되어 공간을

채운다.


행복일기를 통해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사물들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내고, 경험한다.

어른이 되어가는 일은 덕질에서도 무작정 다가서고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관점에서 조율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벌써 12월호 한권의 발행만을 앞두고 있는 올 한 해 열심히 달려온 샘터의 이야기는

이번에도 덕질에 관한 다양한 관점과 경험들을 소개하며 많은 이들과 나누는 교감의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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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2-01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터가 이렇게 이북으로 나오는 줄 몰랐네요.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샘터! 예전엔 종이책 샘터 정기구독도 하곤 했는데 오래전 일이네요. 표지가 세련된 느낌을 ^^

바이올렛 2021-12-02 07:50   좋아요 1 | URL
네 ^^ 샘터가 올해들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매달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저도 꽤 오래 샘터를 읽고 있는데요. 여전히 글의 온도가 참 따뜻합니다. 공감의 글 남겨주셔서 저도 반갑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