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스펙트 한국 미디어 아트 2000년 이후 - 시대의 관찰자, 행위자, 예언자로서의 미디어 아티스트
아트센터 나비.허대찬 기획, 강이연 외 지음 / 북코리아 / 2024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6/pimg_7767301334584336.jpg)
🔎𝗥𝗲:𝘀𝗽𝗲𝗰𝘁 𝗠𝗲𝗱𝗶𝗮 𝗔𝗿𝘁 𝗼𝗳 𝗞𝗼𝗿𝗲𝗮 𝘀𝗶𝗻𝗰𝗲 𝟮𝟬𝟬𝟬
respect(존경하다)'와 re(다시) spect(보다)
2000년에 개관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아트센터 나비에서 2023년 5월부터 10월까지 지난 20여 년간 한국의 미디어 아트씬을 대표하는 18팀의 작가들의 <아티스트 토크> 를 진행했다.
작가들에게 작업의 여정에서 특별한 영감을 주었거나 계기가 된 <다섯 가지의 결정적인 순간(계기) 5 Decisive Moments> 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출간 된 책으로 참여 작가들의 라인업 만으로도 인상적인 작품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개인적인 에피소드만도 한가득인 작가와 작품들.
심쿵하게 첫장을 넘기고 만난 강이연 작가의 작업중 지난 코로나기간에 BTS와의 협업전시로 진행되었을때 전시를 보고 올린 후기사진이 인스타 심의에 걸려(도대체 왜?!) 차단을 당해서 당혹스러웠던 순간부터 권병준작가가 국현 2023올해의 작가에 선정되어 최종수상작가로 선정되기까지의 전시 여정에서 도슨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미 우연한 기회에 나는 작가의 작업여정에서 한 장면을 인상깊게 보고 난 후였다.
전시해설에서 내가 만나는 작가는 연구하다보면 이미 사심이 가득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그 여정이 녹록치 않음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에는 마음을 졸이는 상태로까지 변해가는 후유증;; 이 책의 기반인 인터뷰가 2023 올해의 작가상 전시 이전에 진행되어 이후 작가의 최종수상소식은 수록이 되지 않았지만 그가 예상하지 못했던 여정중 낭보로 이어졌다. 그리고 전시 기간 중 상시 워크샵에서 비대면으로 주고 받았던 관람객과 작가의 질문과 대답중 내게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
🗨선택은 고르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라고.
세상이 요구하는 당연한 기준과 관계들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그 당위성과 맥락을
본인이 끊어버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준으로 새롭게 채워나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그림자보다는 그것을 만드는 빛을 향해 서시길요. 그 빛은 본인이 돌아서기 전에는 영원히 보이지 않습니다. -권병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이 책은 우리모두의 여정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책.
➖️
🔦시대의 관찰자, 행위자, 예언자로서의 미디어 아티스트
지은이| 강이연, 권병준, 김윤철, 김현주ex-media,
노진아, 민세희, 박제성, 방앤리, 송호준, 신승백, 김용훈,양민하, 양아치, 이진준, 지하루 & 그라함 웨이크필드, 최승준, 태싯그룹, 팀보이드, 후니다 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