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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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한강함께읽기 #노벨문학상






혼자서는 도저히 읽을 수 없을 같아 함께 필사모임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읽고 필사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소년이온다

#한강

#창비




1장, 2장 #어린새 #검은숨


친구를 두고 달아나는 동호의 마음과

왜 자신이 죽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정대의 마음까지.

소년들의 모습이 아파서 천천히 읽을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나가면 개죽음이라던 아저씨의 말이 슬프다.

그 거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던가.


동호가 너이고 정대가 나인 소설의 흐름이 낯설다.

어린 새는 어디로 갔을까.

몸이 불태워지고나서야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게 된 혼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시를 읽는 기분으로 읽었다. 도대체 왜, 라는 물음표를 계속 떠올리며 알 수 없는 마음으로.

그러나 피 흘리는 그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아야만 한다.

우리가 기억해야하므로.







3장 #일곱개의뺨


518민주항쟁 당시 수피아여고 3학년이었던 은숙이는 5년이 흐른 지금 출판사에서 일한다. 수배자인 번역자의 책을 출간준비하다가 경찰서에서 뺨 일곱 대를 맞았다.


분수대에서 물이 뿜어져나오는 것을 견딜 수 없는 은숙이.

죽은 그들을 생각하면 먹는 게 치욕스러운 은숙이.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죽음을 피하고 싶었던 은숙이.

그날 밤 살고 싶어서, 무서워서 떨리던 네 눈꺼풀을 잊을 수 없는 은숙이.


뺨을 계속 맞으면서도 흐르지 않던 눈물은 번역가에게 검열에 의해 출간이 될 수 없음을 전할 때 흘리고야 마는 은숙이.

소리없는 그날의 모습이 펼쳐졌다. 문장은 숯이 되었으나 그날을 알리려는 몸짓은 막을 수 없었다. 소리지지 않았으나 눈을 부릅뜨고 우리는 그들의 입모양에 집중한다. 고름과도 같은 눈물이 흐르더라도 눈을 감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참담하고 잔혹한 진실을 분명하게 지켜봐야 한다.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p.95)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기억하고 또 외치고 또 기록해야만 한다.











4장 #쇠와피


4장은 특히 더 분노하며 읽었습니다.


동호의 죽음이 얼마나 허망했는지,

인간의 잔인함과 악함은 어쩜 이렇게도 지독한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이유는 양심에 있지 않은가요.




사십만 도시에 팔십만개의 총알을 가지고 진압에 들어갔던 그들의 괴물같은 모습이, 그러한 명령을 내린 악마들의 존재가 끔찍합니다. 그 여름날 조사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의 삶의 피폐함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늘 이해해보려 노력하는 것은 어째서 그들이 아니라 우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고 맞서싸우는 사람들에 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은, 근본적으로 잔인한 존재인 것입니까?(p.135)


그의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지 않습니다.




살아남았다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치욕과 싸웁니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웁니다. (p.135)


살아있음이 치욕이 되는 일은 없었어야 합니다. 무엇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그 날들의 진실을 왜곡하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5장 #밤의눈동자




우리는 고귀해, 라고 말하는 성희언니를 생각한다.

악몽이 생시보다 덜 잔혹하다고 생각하는 선주를 생각한다.


고귀한 우리가 어째서 그렇게 짓밟혀야 했는지 생각할수록 분노가 차오른다. 용감하지도 강하지도 않다던 선주는 그날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똑같은 선택을 하리라라는 사실이 마음이 저린다. 인간은 어쩜 이렇게도 잔인하고 끔찍한 행동을 일삼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도 동호와 은숙이, 선주, 진수, 그리고 이름없는 수없이 많은 시민들을 보면 어쩌자고 인간은 이리도 위대한지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






6장 #꽃핀쪽으로

어머니의 이야기에 바로 무너졌다. 막둥이 아들을 보내며 풀을 뜯어먹고 토하는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며 마지막까지 읽었다.




#에필로그


빛이 비치는 곳으로,

꽃이 핀 쪽으로,


가야만 한다.

한강 작가가 우리를 끌고 나왔으니

우리는 두 눈 부릅뜨고

꽃이 핀 쪽으로 함께 가야만 한다.






한강작가가 노벨문학상을 탄 역사적인 2024년의 마무리가 끔찍했던 비상계엄과 탄핵가결로 마무리되는 이 시국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80년 광주에서도, 지금도 언제나 앞장 서서 나아가는 것은 평범한 시민이다. 우리는 꽃이 핀 쪽으로 함께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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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함께 - 시를 처음 읽는 십 대를 위한 언어 수업 읽는 시간 2
정은귀 지음 / 민음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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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온라인필사모임



#홀로함께

#정은귀

#민음사




2024.10.30. 1일차

2023년 10월 30일부터 2024년 10월 29일까지 매일필사를 했습니다. 2024년 10월 29일이 매일필사 365일차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4년 10월 30일, 버찌책방과 함께 <홀로 함께>라는 책을 읽고 필사하기로 했습니다. 1년필사에 이어서 새롭게 1일차를 시작했습니다.





11월 내내 시와 만나고 단상을 적어보는 시간이었네요.



1일차

시를 읽고 필사를 하면 시인의 원하는 숲으로 들어간다기보다 나만의 숲을 헤매게 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엄청난 재앙같은 상실의 숲이기도 하고,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아가는 숲이기도 하지요. 소중한 게 무엇인지 뒤늦게 알아채고 후회의 숲에 갇히기도 합니다.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 중에서 되찾고 싶은 것은 나 자신입니다. 나 자신을 찾기 위해 그토록 오래 읽고 썼나봅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나 자신을 잃지 말라는 정은귀 선생님의 문장을 마음에 꾹꾹 눌러 담아봅니다.




2일차

어떤 진실은 마음이 아파서 모르는 체하고 싶어집니다. 블레이크의 시가 그렇습니다. 불편한 현실, 슬픈 장면이 마음을 무겁게 짓누름에도 불구하고 외면하고 싶어지죠. 

✅️ 화내야 할 일에 화내고 분노해야 할 일에 분노하고 행복할 수 없는 상황은 행복하지 않기. 

무언가 대단히 앞장서서 해내는 것이 아니라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바라보는 것, 그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피하지 않고 지켜보다보면 어딘가에 도달해 있겠지요. 작은 발걸음일지라도. 

무언가 되는 일이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흔들리며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되는 일조차 쉽지 않으니까요. 




3일차

저는 그저 나무이고 싶습니다.

계절이 흐르는대로 자기만의 속도로 천천히 흘러가는.

나무의 흔들림이 불안하지 않은 것은 뿌리가 단단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단단하게 뿌리내린 유연하게 흔들리는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초록의 풍경이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날들입니다.

정은귀 선생님은 겨울 나무를 보고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지나간 것을 뒤돌아보고 그리워하는 비우고 채우는 것을 하는데 느린 사람인가봅니다. 

언젠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내는, 무언가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4일차

정은귀 선생님은 열등생이었던 적이 없었군요😂

열등생이었던 저는 수업 중에 창밖을 보는 게 더 좋았던 학생이었지요. 교과서 아래 소설책을 놓고 몰래 보기를 좋아했고요. 교복 안쪽에 이어폰을 넣어 음악을 듣기도 했었답니다. 

모두가 네라고 할 때 아니라고 할 줄 아는 사람, 뭐 그런 광고가 생각네요. 다수에 따르는 게 눈에 띄지 않고 괜히 나섰다가 피곤해지는 게 싫은 어른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 속 열등생은 당당히 아니라고 말하고 불행의 흑판에 행복을 그리는 자유로운 영혼인데 말이죠. 같은 열등생인데 왜 이렇게 다르죠?

하지만 시를 읽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건 여전히 자주 하고 좋아하는 일입니다. 어제의 불행은 잊고 오늘의 행복을 찾는 일도 좀 하고 있고요. 오늘은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니 성공입니다. 




6일차

사람을 싫어하면서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는 일이 지루하지만 또 사는 일이 설레기도 합니다.

알다가도 모를 마음입니다.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혼자서만 잘 사는 일은 어렵겠지요. 

홀로 걷는 줄 알았는데 함께 걷고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렇게 잘린 가지를 쓰다듬으며 살아가야겠습니다. 





7일차

이번 챕터는 위로의 문장이 가득하네요.

어떤 것도 그냥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사실.

힘들 때 좀 쉬어도 된다는 말.

선물처럼 매순간, 매일이 있으니 

숨 깊게 내쉬고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며

'지금-여기' 나 자신에 집중해야겠습니다. 




12일차 

<윌리엄 워즈워스, 선잠이 내 영혼을 봉했으니> 

빛이 사라진다고 영원히 빛나지 않는 않는 것은 아니고 어둠이 내려앉는다고 영원한 어둠은 없다는 것을. 

지금 절망 속에 있다한들 그걸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막막하고 두렵기만 한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란 희망이 있음을. 

그리하여 빛도 어둠도, 절망도 희망도 전부 사라졌다가도 다시 생겨나는 것음을 깨닫는 밤입니다. 

나만의 노래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선잠'에 빠져있으므로. 




13일차

<파블로 내루다, 책에 부치는 노래1> 

삶 자체가 시라니 너무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삶 자체에서 삶을 배우고 더불어 산 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네루다의  시야말로 삶이 곧 시네요. 

사람과 관계에 지쳐서 차라리 혼자가 낫다며 숨어버리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혼자서는 잘 살 수 없더군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 서로가 서러에게 의미가 되어주는 삶, 그게 중요하더라고요. 

지금 여기에서 함께하는 우리를 만들고 싶네요. 

세상에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고, 우리가 만나 서로를 보듬어줄 수 있기를. 

그랬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란 적이 있었습니다.




18일차

민주주의에 대한 챕터를 읽고나니

같이 읽었던 <소년이 온다>가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우리가 쟁취한 민주주의는 쉽게 얻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누군가가 타협하지 않고 두려움을 견디며 맞서 싸우고 희생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20일, 21일차

홀로이나 함께 가는 우리,

라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혼자라 생각했으나 늘 곁에 누군가 있었다고 곁에 있는 누군가에게 그 누군가도 나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였기를.










22일차 #에필로그

좋아하는 안희연 시인으로 마무리하는 책이라니 넘 좋고요☺️

멍든 마음에도 꽃이 핀다던 독서인플루언서 나나님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누군가 나의 영혼을 꾸욱 눌러서 멍이 들었을지라도 그 자리에 꽃이 피고 사랑이 있을 수 있다고 믿고 싶어요. 저의 영혼에 손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우리 사이에는 사랑이 존재할테니까요.





어제보다 조금 더 풍성해질 수 있기를.

가뿐하게 힘든 순간 넘어설 수 있기를.

홀로이면서 함께 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함께이면서 홀로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면서.

그것이 시의 힘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한걸음 내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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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김은하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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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도서제공 #에세이




🔖“나는 나만의 가정을 꾸릴 것이다. 결혼 없이.”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여자셋이모이면집이커진다

#김은하

#서스테인




얼마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읽었다. 오랜 시간 사회생활을 한 40대 두 여자가 함께 살기 위한 아파트를 구하는 과정에서도 돈과 대출은 무척 중요한 요인이었고(물론 매매여서 더 그랬다) 큰 부담을 갖고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 계획이 없다면, 작은 집에서 벗어나고는 싶은데 당장 큰돈이 없다면, 혼자는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공동생활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집은 사람을 담는 그릇이니, 더 큰 그릇에 우리를 놓아 보자고 얘기하고 싶다.


미친 집값의 나라에서,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는 명확한 사실 하나만 믿고서! #프롤로그 중에서




그런 와중에 월세살이 아파트라고? 넓은 집에 살고 싶은 30대초반의 세 여성이 모였다. 김은하 작가는 경기도에서 통학하며 버린 시간과 체력이 아까워 자취를 시작했고 2평짜리 고시텔이 시작이었다. 도저히 집이라 부를 수 없던 고시텔을 시작으로 5평 원룸, 오피스텔과 투룸을 거쳐 이제는 32평 아파트, 넓은 집에 살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집을 사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서울 한복판에서 내집마련이라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고 평생 원룸, 투룸을 전전하며 집을 사기 위해 소처럼 일해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살(buy) 수는 없지만 살(live) 수는 있지 않냐며, 친구와 함께(원룸, 투룸에서도 친구와 함께 살긴 했지만) 아파트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집은 나를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릇이 작아져 몸이 부대끼는 느낌이었다. 팔을 펼치지도, 발을 뻗지도 못할 만큼 불편한 상황이랄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나는 직감으로 알았다. 더 큰 집과 나만의 방. 그것 말고는 없었다. p. 80~81


집이 나를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인간은 우울해지는 집을 잘 치우지 않는다고 했다. 집이 물건으로 가득차 있고 좁은 부엌과 좁은 욕실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넓은 거실과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주는 안정감과 여유로움, 내가 원하는 가구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편안함, 확실히 집은 넓고 봐야 한다.


결혼하지 않기로 결심한 세 여성은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간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4인 가족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은 이렇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인생은 확률게임이라며 모든 게 불명확하다고, 결혼한 삶과 하지 않은 삶, 양쪽 모두 결과가 미지수 아니냐며 하지 않는 쪽이 더 행복하리라고 믿고 그 가능성에 자신의 삶을 배팅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역시 그쪽에 배팅했기 때문에. 


책을 읽다보니 작가는 PD라는 직업 외에 유튜버, 바텐더 등 N잡러로 살아가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보긴 했는데 읽고나서야 할게 되어 유튜브로 동영상을 몇 개 시청해보았다. 책에서도 느꼈지만 대학때부터 작가는 부던히도 열심히 살았다. 성실하게 자신히 하고자 하는 일을 해왔고 거침없이 행동하여 결과를 만들어냈다. 주변에서도 신기하고 희한하게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나는 그 넘치는 열정과 부지럼함이 부럽다. 주변에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역시 기특하면서도 부러웠다.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삶의 주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미래를 응원하게 되었다. 이런 멋진 여성들의 성공담이 더 많이 더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정답도 없다. 작가는 이미 그 사실은 진즉에 깨닫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씩씩하게 멋지게 나아가고 있었다. 더 나은 미래가 아니라 꽤 괜찮은 오늘을 살고 싶다는 김은하 작가의 오늘을 응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 구독을 누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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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뷰

매일 읽고 매일 필사하며 늦은 리뷰를 씁니다✒️


✅️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매일 읽고 매일 씁니다.

문장을 수집하고 밑줄을 긋고

만년필로 필사합니다.

읽고 필사한 후에 리뷰를 씁니다✨️


#만년필필사 #매일필사 #필사하리

#하리그라피 #하리의서재 #하리캘리 

#하리독서노트 #오늘필사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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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김은하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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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이서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여자들의 공동체라이프 너무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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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일홍 지음 / 부크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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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도서제공




불행을 버텨 냈으니 이제 행복할 수밖에 없겠다

10만 독자의 행복을 기원하는 작가 일홍의 일상 속 행복을 부르는 주문들


#행복할거야이래도되나싶을정도로

#일홍

#일홍에세이

#부크럼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다정한 위로와 응원의 문장이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찾지만 지금 당장의 행복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순간을 쉽게 흘려보내기도 한다. 소소한 행복을 위한 삶이나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말이 진부하고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그 단순하고도 진부한 말들이 필요하다. 직설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이나 충고는 아무런 힘이 없다. 부족하고 연약한 나라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 오롯이 내 편이 되어 나를 보듬어 주는 사람, 뾰족하고 날선 세상에서 든든하고 다정한 사람의 눈빛과 말과 몸짓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지금 우리 힘든 것은, 사람과 일이 괴롭고 어려운 것은 해결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다. 공감과 위로가, 다정과 사랑이 밥 먹어주냐고 한다면 굳이 상처를 후벼파고 채찍질하는 것이야말로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묻고 싶다.


일홍 작가는 대단히 거창한 행복의 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다. 우리가 듣고 싶었던 말을 들려준다. 우리는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한 사람이다. 그 속에서도 이래도 되나 싶게 행복하겠다는 작가의 말이 위로가 되는 것은 그 행복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스스로 그 행복을 손에 쥐고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으니 우리 모두 행복하자고 말이다.


사람 때문에 힘들고 상처 받지만 결국 사람 덕분에 위로 받는다. 사람은 모두 똑같지 않아서 언제나 새롭고 어렵다. "어느 한 면이 빛나면 반대편엔 그림자가 진다."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기에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다." "사람마다 마음을 여는 속도가 다르고 너비가 다르다. 타인을 허용하는 깊이와 온도도 제각각이다." 우리의 모두 다 다르므로, 완벽한 사람은 없으므로,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씩 더 다정해졌으면 좋겠다. 사람 때문에 힘든 날보다 사람 덕분에 행복한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나는 네 편이라고, 애썼다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도 일렁거렸다. 포근해지기도, 애틋해지기도, 그리워지기도, 쓸쓸해지기도 했다. 많은 문장에 밑줄을 그어서 필사를 다 하지 못했다. 겨울 동안 마음에 담아둔 문장들을 하나씩 꺼내 먹어야겠다. 당신에게 이 문장을 보낸다.




내 마음처럼 모두가 당신 편이었으면 좋겠다.

불행할 일 없이 살아갔으면 좋겠다.

당신의 모든 버팀이 마침내 커다란 기쁨으로 펼쳐지면 좋겠다.

오늘도, 내일도, 당신이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 p.163


#책속한문장




지금 이 순간에 놓인 행복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이곳에 있는 나와 당신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언제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프롤로그




사람은 바꿔 쓰는 거 아니라지만

나는 나를 바꾸어 내고 싶어서.

더 좋은 사람이고 더 멋진 사람이고 싶어서.

아직은 견딜 수 있는 지침이어서.

할 수 있다, 괜찮다, 속삭이며 나아가곤 해.

언젠가 도착하겠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고 

가고 싶어서 가는 길이니까. p.21






그러니 행복이란 어디에도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

형체를 확인할 수 없고, 냄새를 맡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각자의 마음속에만 존재할 뿐이다. 마치 사랑처럼.

암흑 속에서도 내 눈으로 내가 밝혀 내는 빛.

그러므로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꺼내며 살아가야 한다.


타인의 시선도, 바깥의 소움도, 당장의 고난도 다 소용없다.

지금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게 행복이다.

그게 오늘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p.22




정말 고생했다.

혼자서 버텨내느라 정말 고생 많았겠다.

솔직히 만히 힘들지.

자주 힘들었지.

아무 말 안할테니 언제든 잠시 기대라고,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다. p.92




내가 살아 있음이 느껴지는 시간을 꼭 찾아 누리기를.

사랑을 아끼지 않기를.

오늘을 떳떳이 살아가기를.

다 괜찮으니 부디 잘 지내기를. p.101




오늘은 우리 모두가 자신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을까.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에게.

존재해 줘서 고맙다고, 부족해도 괜찮다고, 울어도 괜찮고, 다 괜찮다고.

애쓸 때도, 애쓰지 않을 때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그런 나를 내가 가장 믿고 응원한다고, 

그렇게 품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자주 행복할 수 있도록. p.107


사람은 사람으로 잊힌다지만

시절의 기억은 변하지 않으므로.


잘 지내다가도 문득 그 시절 떠올리면

거기에 자꾸 네가 있어서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인 우리가 있어서

지금이라도 이름 부르면 웃으며 안아 줄 것 같았다. p.188


우리 속에서 울고 있는 어린 아니, 감춘 불안, 떠도는 우주, 그림자. 모두 꺼내 놓아도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단단한 외벽을 뚫고 가장 우리만의 모습을 풀어헤칠 수 있는 즐겁고 편안한 사람이고 싶다. p.28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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