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 -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김은하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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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도서제공 #에세이




🔖“나는 나만의 가정을 꾸릴 것이다. 결혼 없이.”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


#여자셋이모이면집이커진다

#김은하

#서스테인




얼마전,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읽었다. 오랜 시간 사회생활을 한 40대 두 여자가 함께 살기 위한 아파트를 구하는 과정에서도 돈과 대출은 무척 중요한 요인이었고(물론 매매여서 더 그랬다) 큰 부담을 갖고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결혼 계획이 없다면, 작은 집에서 벗어나고는 싶은데 당장 큰돈이 없다면, 혼자는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공동생활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집은 사람을 담는 그릇이니, 더 큰 그릇에 우리를 놓아 보자고 얘기하고 싶다.


미친 집값의 나라에서,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는 명확한 사실 하나만 믿고서! #프롤로그 중에서




그런 와중에 월세살이 아파트라고? 넓은 집에 살고 싶은 30대초반의 세 여성이 모였다. 김은하 작가는 경기도에서 통학하며 버린 시간과 체력이 아까워 자취를 시작했고 2평짜리 고시텔이 시작이었다. 도저히 집이라 부를 수 없던 고시텔을 시작으로 5평 원룸, 오피스텔과 투룸을 거쳐 이제는 32평 아파트, 넓은 집에 살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집을 사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서울 한복판에서 내집마련이라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고 평생 원룸, 투룸을 전전하며 집을 사기 위해 소처럼 일해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살(buy) 수는 없지만 살(live) 수는 있지 않냐며, 친구와 함께(원룸, 투룸에서도 친구와 함께 살긴 했지만) 아파트 공동생활을 시작했다. 






🔖집은 나를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릇이 작아져 몸이 부대끼는 느낌이었다. 팔을 펼치지도, 발을 뻗지도 못할 만큼 불편한 상황이랄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나는 직감으로 알았다. 더 큰 집과 나만의 방. 그것 말고는 없었다. p. 80~81


집이 나를 담는 그릇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인간은 우울해지는 집을 잘 치우지 않는다고 했다. 집이 물건으로 가득차 있고 좁은 부엌과 좁은 욕실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넓은 거실과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주는 안정감과 여유로움, 내가 원하는 가구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편안함, 확실히 집은 넓고 봐야 한다.


결혼하지 않기로 결심한 세 여성은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이 되어 함께 살아간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4인 가족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가족은 이렇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인생은 확률게임이라며 모든 게 불명확하다고, 결혼한 삶과 하지 않은 삶, 양쪽 모두 결과가 미지수 아니냐며 하지 않는 쪽이 더 행복하리라고 믿고 그 가능성에 자신의 삶을 배팅하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역시 그쪽에 배팅했기 때문에. 


책을 읽다보니 작가는 PD라는 직업 외에 유튜버, 바텐더 등 N잡러로 살아가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보긴 했는데 읽고나서야 할게 되어 유튜브로 동영상을 몇 개 시청해보았다. 책에서도 느꼈지만 대학때부터 작가는 부던히도 열심히 살았다. 성실하게 자신히 하고자 하는 일을 해왔고 거침없이 행동하여 결과를 만들어냈다. 주변에서도 신기하고 희한하게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나는 그 넘치는 열정과 부지럼함이 부럽다. 주변에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역시 기특하면서도 부러웠다. 타인의 평가나 시선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삶의 주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미래를 응원하게 되었다. 이런 멋진 여성들의 성공담이 더 많이 더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정답도 없다. 작가는 이미 그 사실은 진즉에 깨닫고 자신만의 가치관과 신념을 가지고 씩씩하게 멋지게 나아가고 있었다. 더 나은 미래가 아니라 꽤 괜찮은 오늘을 살고 싶다는 김은하 작가의 오늘을 응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유튜브 구독을 누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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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뷰

매일 읽고 매일 필사하며 늦은 리뷰를 씁니다✒️


✅️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매일 읽고 매일 씁니다.

문장을 수집하고 밑줄을 긋고

만년필로 필사합니다.

읽고 필사한 후에 리뷰를 씁니다✨️


#만년필필사 #매일필사 #필사하리

#하리그라피 #하리의서재 #하리캘리 

#하리독서노트 #오늘필사 #독서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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