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나는 뭐야?함께 나누고 싶은 우주.#13월에만나요#용윤선#달출판사표지도,제목도,글도,사진도,다 좋다.어쩔 수 없게도 난 표지에, 제목에 뿅! 반하고 만다.게다가읽는 사람에게 어쩜 이렇게 나 같아?라고 생각하게 하는,그런 글이다.한 문장이라도마음을 두드린다면마음에 바람이 분다면그거면 충분하다.내겐 그것이 좋은 책이다.이 책은 바로 그런 책.
오랜만에 만난 이병률 시인의 시.다른 말 필요없다.그냥,좋다는 말 한 마디면 되었다.나도 삶에다 시를 박을 수만 있다면..그랬다면 내 삶은 쓸쓸해도 조금은 아름다웠을까?책도 제대로 못 읽는 요즘.찬찬히 한 자 한 자 씹어먹듯.그렇게 오래오래.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애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었다.#최은영#쇼코의미소#문학동네 ---날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던 친구는 언제나 있었다.관계에 있어 쿨한 척했지만결국은 좋아했던 것뿐.이상하게 책을 읽는 짧은 시간 동안 감정이 휘몰아쳐서 쇼코의 미소까지밖에 읽지 못했다.여전히 천천히 읽는 중!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밑줄긋기>늙는다는 것은참을성을 잃어가는 것..#상냥한폭력의시대#정이현#문학과지성사 너무나도 공감하는 부분!!!!!😈😠😬말은 뱉는 순간 허공에 흩어진다.#상냥한폭력의시대 #정이현 #문학과지성사- 첫장부터 마음에 든다!
기대하지 않았고 제목도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책을 받고나선 역시 표지는 예쁘구나, 했었다. 이 책이 내 마음을 저리게 하고 과거 속에 내던져 주저앉게 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과하게 꾸미지 않은 담담한 솔직한 그녀의 문장들이, 조용히 들려주는 그녀의 이야기에 나는 왈칵 눈물을 쏟을 뻔 했다.과거를 이렇게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까. 나의 기억은 내 마음대로 미화되기도 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은 깊숙이 숨겨버리기만 했는데.. 없던 일처럼 숨겨놓고 포장하고선 살아왔는데..김얀작가가 솔직하지만 담담하고 편안한 눈빛으로 내 옆에서 들려주고 있는 것만 같아서 나는 이내 고개를 돌려버리고 만다.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지 못하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었는데 너덜너덜한 내 마음 붙잡느라 천천히 읽었다.내가 보내버린, 마주하고 있는 사랑의 얼굴이 너무나도 미워서 나는 피하는 길을 택한다. 그렇게 오랜 시간 천천히 읽고 오래오래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나에게 사랑은 늘 두렵고 가족은 늘 상처였는데, 두려움도 상처도 오롯이 받아들이고 그것은 담담하게 풀어내는 김얀작가에게선 빛이 난다. 그 빛이 나를 따스하게 감싸준다.가볍게 시작했다가 마음 여기저기를 다 헤집고 그 안에서 사랑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책. 바다 속을 유영하듯 나른하면서 쿵쾅거리는 가슴을 어찌해야하나 싶은 책.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