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던 <헌터X헌터>를 이제서야 읽었다.  

좀 유치하지 않을까 싶어 아예 거들떠도 안보았었던 이 책을.. 효주가 아빠를 꼬셔서, 한 세권 정도를 대여점에서 빌려왔다.-.-;;  
울 옆지기는 딸 부탁이라면 달이라도 따다 줄거다. 아마~

뭐, 빌려오기까지 했으니 안볼수야 없지.. ! 
읽기 시작했더니.. 이거이거 제법 재밌다.  마치 드래곤볼 읽는 것처럼 자꾸자꾸 보게된다.  결국, 빌리는 값이 아까워 (한 권 빌리는데  400원이면 넘 비싼거 아냐? -.-)  중고로 구입했다.

여기서 나오는 헌터(Hunter)란 진귀한 동식물에서부터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미지의 대상을 쫓는 전문인을 얘기한다.  
부모의 얼굴도 모른채 성장한 12살 소년 곤은 세계 제일의 헌터라 칭송받는 아버지와 만나기 위해 헌터가 되기로 결심한다.   헌터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5권 정도까지는 헌터 자격시험에 관한 내용이고, 그 이후부터는 헌터가 되고난 후의 모험이다.

개성이 강한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이 겪는 갖가지 이야기들은 읽을수록 궁금해져서..  자꾸 다음권 다음권을 외치게 된다.  문제는 드래곤볼처럼 권이 넘어갈수록 점점 희한한 방법으로 강해지는것이, 나중에가면 넘 식상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

지금 20권 중에서 반쯤 읽었다.  아직까지는 재밌지만, 이 밑도끝도 없을 것만 같은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것인지 모르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5-05-2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작품을 이제 보셨다니요? 저런,,, 하긴 저도 8권인가 까지 보고 못봤으니 쩝~

panda78 2005-05-27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 책도 보다보면 계속 보게 되지요. 전 18권까진가 읽은 거 같은데 그리 식상해지진 않았어요.

날개 2005-05-27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넘 아동틱하길래 신경도 안쓰고 있었어요..ㅎㅎ 유명한 책 중에서도 별 희안한 이유로 안읽은 책들이 제법 된다구요..^^;;;

날개 2005-05-2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식상해지지 않는다면 다행이군요..^^ 정말 보다보면 계속 보게되요..

chika 2005-05-27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 작가가 세일러문 그린 작가랑 결혼한거 맞죠?
어쨋든.... 아동틱한 그림치고 너무 잔혹한 장면이 많아서요. 일본만화가 좀 그런부분이 많긴 하지만... 싸움 이외에 새길만한 내용은 별로 없어서 제 취향은 아닌듯하옵.

날개 2005-05-27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은 그런 내용은 또 어디서 들으셔가지고..^^;; 제가 작가들 개인사는 잘 모릅니다. 관심도 없고..ㅎㅎ
이 책.. 거의 싸움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보게 되더군요.. 잔혹하다는 걸로 따지자면 일본만화 대부분이 그렇지요.. 점점 그런데 무디어져 가는것도 같고..-.-;;

chika 2005-05-2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헌터헌터 읽다보면 나와요. 셀러문이 신혼여행간다고 광고한거..아닌가? ^^a
근데... 저도 제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꾸자꾸 보게 되는거 같아요. 십몇권까지 읽고 대여점에 없어서 못읽었는데....
영화보러가지말고 오늘 만화책이나 빌려올걸 그랬나봐요!! ㅠ.ㅠ

날개 2005-05-2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컴 지르세요!!!! ^^
 

 

 

 

 

<최종병기 그녀>, <좋은사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타카하시 신의 신작 <너의 파편>이 나왔다.

옛날 사람들은 '세계는 반복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풀이나 꽃이 매 해 새롭게 싹을 틔우듯이, 밤이 아침이 되듯이, 문명이 쇠퇴하고 새로 태어나듯이..
그러나 이제 '세계'는 반복되지 않는다.
이 협소한 세계는 성인이 되기 전에 끝나고 말 것이다.
그런 시대에 소년과 소녀는 태어났다.

태양이 없어진 세계, 눈에 파묻혀 죽을 날만 기다리는 절망의 나라에서..  쇠락한 왕가의 왕녀 이콜로와 수수께끼의 소년 시로가 만났다.
감정의 표현이 결핍되어 태어나, 사람들로부터 경원시되는 존재를 히토카타라 하는데.. 이콜로도 시로도 히토카타였다.  웃을줄 모르는 소녀 이콜로와 아픔을 모르는 소년 시로는 태양을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왕녀라고는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온갖 궂은 일을 해왔던 이콜로는 겁많고 여리고 눈물많은 소녀이다. 수수께끼 소년 시로는 건망증 때문에 뭐든지 잘 잊어버린다. 오로지 '친구' 아니면 '적' 밖에 모르는 그는 처음으로 이콜로와 친구가 된다.

열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이야기의 진행을 놓쳐버리기가 일쑤다. 글도 많고, 숨겨진 의미도 많다.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찾고 있는 <히토카타>가 과연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정족이니  전족이니 하며 얽혀있는 일족들의 다툼도 정신 없고, 태양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궁금하다.

짧은 생을 빛처럼 살아간 소년 소녀의 이야기.. 라는 말로 이미 그들의 죽음을 예고해 놓아 서글프지만, 살아있는 동안 그들이 겪는 모험은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줄것임이 틀림없다. 
<최종병기그녀>에서 느꼈던 분위기가 살아있다. 2권까지밖에 안나왔지만, 읽어볼만한 작품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uperfrog 2005-05-2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날개님.. 페이퍼 더 빨리 써주시지.. 주문할 때 보니 땡수투 누를 게 없어서 그냥 주문했잖아요..ㅠ.ㅜ 담엔 더 빨리 써주세요!!^^;;;

날개 2005-05-27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효주님, 넵.. 제가 먼저 읽게 되었네요..^^
금붕어님, 흑흑~ 제가 동작이 빠르지 못하여...ㅠ.ㅠ 담부턴 주의하겠습니다...
 

 <유리가면>으로 유명한 스즈에 미우치의 단편집 <요귀비전>이 새로 나왔다.  1권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거 보면 이 작가 단편을 시리즈로 주욱 낼 모양이다.

보통 책의 두배정도 되는 두툼한 두께에 가격은 4800원.. 두꺼우니까 용서해준다.-.-;

단편집 안에는  표제를 차지한 <요귀비전>을 비롯하여  <하얀그림자>, <초록불꽃>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다. 

미스테리 공포를 표방했지만, 유리가면으로 낯익은 그림 탓인지 어째 별로 공포스럽지가 않았다. 
나도 이제 어지간한 자극에는 꿈쩍도 안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 책이 너무 오래전에 씌여져서 (이건 내 짐작일 뿐이다) 극의 구조가 세련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요귀비전>
친구 타츠코와 쇼핑을 나간 츠바사는 백화점에서 하는 인형전시장에 우연히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이상한 기분을 느꼈던 두 사람은 서둘러 그 자리를 나오지만 친구 타츠코는 행방불명 되었다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인형을 이용한 요괴이야기라고 보면 된다. 단편이라 결말이 너무 쉽게 끝나버려 아쉬웠다.

<하얀그림자>
스즈코가 전학간 학교 교실에는 늘 비어 있는 자리가 있다.  아무도 그 자리에 앉지 않고 꺼려하는 자리에 앉게 된 스즈코.. 그 이후 이상한 일이 발생하는데....
학교괴담? 쯤으로 생각하면 무난할 듯.

<초록의 불꽃>
세 가지 단편 중에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
캐롤은 6년전 사랑의 도피를 벌인 언니를 찾아 레노아 마을에 방문한다. 모래 바람이 불어오는 사막 가운데의 이 마을은 모든 것이 이상하기만 한데...   마을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다 위험에 빠지는 캐롤!

세 이야기 다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이라 새롭지는 않았다.  작가의 인지도를 생각하여 그냥그냥 볼만한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룡> 8권.

대학병원의 보이지않는 정치와 기싸움이 난무하는 권이다.

카토가 노구치교수에게 찍혀 밀려날 처지에 처하면서 바티스타 팀도 위험해 지는데, 카토가 선택하는 방법은?
의사란 자들이 저렇게 권력다툼을 해서야....ㅡ.ㅡ;

 

 

 <보이는게 무서워> 2권.

아니, 이런 생뚱맞은 완결이라니....!
뭐랄까.. 기대했던 거랑 달리 넘 평범하게 끝나버려 허탈하다. 게다가 뭔가가 진행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달랑 2권으로 끝내버리다니.....ㅠ.ㅠ

 넘 짧다. 작가의 역량 문제가 아닐까?

 

 

 <은의 발큐리어스> 7권.

루카를 쫓던 릴리아는 루카와(아니, 사실은 루카의 몸을 빌린 전 여왕) 진솔한 대화? 를 한 후 독기가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다.
이대로 이들의 해묵은 감정은 해결이 되는건가?

위험은 여러곳에서 닥쳐온다.  루카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칼바니아 이야기> 9권.

오오~! 내사랑 칼바니아...!! 너무 기다리던 책이라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이번 권에서는 여왕 타니아와 콘라드,  에큐와 라이안의 사랑이 한층 더 진전된다.

여전히 귀엽고 씩씩한 에큐가 너무 좋다....!!!  이거밖에 쓸 말이 없나? ^^;;;
여하튼 토노님 책은 봐야 안다..흐흐~

 

 

  4권.

흥미가 떨어지는 소재는 아닌데, 뭔가가 부족하다.  에피소드들이 넘 쉽고 빨리 끝나버려 허전한 느낌이다.
신과 같은 만능 해결사 '도그'는  천재라 안심이 되긴 하지만, 어떤 면에선 유치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은 역시 맘에 안든다.ㅠ.ㅠ

 

 

 <호문쿨루스> 5권.

뭐랄까.. 작가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좋았던 건 딱 3권까지였고, 4권 5권은 실망이다.

모래의 형태를 취하고 있던 여고생과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한데, 웬지 엽기로 흐르는 듯. 내용의 진행보다는 엽기적 그림으로 한 권을 떼웠다는 느낌이다.

일단 한 권만 더 봐보자..

 

 

 <은혼> 5권.

황당하고 바보같은 그들의 못말리는 행태는 여전히 계속된다.

32화 제목 <비닷물이 왜 짜냐고?너희 도시인이 헤엄치면서 물을 빼고 가서 잖아앗!!> 이다.
코믹스런 제목의 행진도 여전하다..

4권을 읽은 후 시간이 좀 지났더니, 이 황당코드를 따라가는 일이 버겁기는 하다. 이런 책은 연속으로 봐줘야 하는데....ㅡ.ㅡ;;

 

배드민턴을 치고와서 오늘은 어찌나 피곤하던지, 낮잠을 자버렸다. 한데, 이 낮잠이라는것이 어찌나 사람 기를 빼가는지.... 신간 내용을 쓰려고 해도 쓸 말이 생각이 안난다.ㅠ.ㅠ  그래서, 무지 짤막하게 간추렸다.

이젠 낮잠 자지 말아야지.....ㅡ.ㅡ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놀자 2005-05-2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문쿨루스 실망이네요..
아직 3권까지만 봤지만 모래여자? 3권 후반에 나오지 않았나요??^^;;
질질끄는 거 싫은데...

날개 2005-05-2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이 작가 마무리가 별로라는 얘길 얼핏 들었는데.. 역시나 좀 그랬어요..ㅠ.ㅠ
새벽별님, 의룡말고 다른 걸로도 꼬셔 보셔요.. ^^

로드무비 2005-05-2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는 게 무서워> 재밌을 것 같은데 실망이라고요?
날개님, 요즘 우리 너무 격조한 거 같아요.;;

날개 2005-05-27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제가 생각하던 대로 안나가서 그런것 같아요.. 넘 평이하게 끝나버렸어요...ㅡ.ㅡ;;
그나저나, 저랑 알라딘 접속 시간대가 넘 틀린것 같지 않아요? ㅠ.ㅠ
 

윤 린이란 작가에 대해 잘 모른다. 단지,  아는 어떤 분이 이 작가의 단편이 참 좋았다라고 했기에,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가 얼마전에 책을 구해서 봤다.

 <아침향기>는 이 작가의 데뷰 단행본이다.  이 책에는 <그 손안의 진심>이라는 데뷰작을 포함하여 총 8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장르도 다양하다,  판타지, 코믹, 호러.. 등등.  
때로는 놀라운 반전을, 때로는 섬뜩한 공포를, 때로는 폭소가 나올 개그를 선보이는 작품들 덕에 한 권이 술술 넘어간 느낌이다.

어떻게보면 이 정도 단편은 흔하잖아? 라고 생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고나선 이 작가의 팬이 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짤막후기들이 너무나 재미있었기에...ㅋㅋ

- 솔직히 말하자면 난 내가 당선될 줄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난 이 원고에 내가 가지고 있는 체력과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아라, 34페이지가 아닌가.
수적으로도 내가 우세하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최고였다.

데뷰작이 당선되고 난 후의 이야기다. 저 자신감에 넘치는 솔직한 모습이 넘 좋아보인다.^^ 뭐, 나중에는 조금 바뀌어 당선이 '기적'이었다고 하긴 하지만...^^

- 작품을 본 친구 대마왕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얼레? 이건 약간의 로맨스가 첨가된 스릴러 물인데...?
내 주위의 7명도 되지 않는 독자들의 반응은..
반응은 뜨거웠다. 처음 받는 이 반응들..   장르가 뭐고 간에 나는 좋았다.
와아~ 반응이다~ 이야~
.........
단순한 나였다.

이건 작품보다 후기가 더 개그다...흐흐~

 

 두 번째 단편집인 <앨리스의 초대>이다. 첫번째 단편집에서 보았던 약간은 덜 여문듯한 느낌이 여기서는 많이 완화된다.

역시 표제작 <앨리스의 초대>를 포함하여 8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단편집에서 뚜렷하게 보여지는건, 코믹한 반전들..  공포물인가 했더니 개그물로,  로맨스인가 했더니 다시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으로 반전되는 바람에 읽는 내내 피식거리며 웃고 있었다.

이 작가는 표지도 그렇지만, 속의 칼라그림들이 아주 뛰어나다.  그 그림들에 비하면 실제 만화 그림이 좀 못미친다는 생각은 들지만,  읽어볼 만한 단편집들이었다. 즐겁게 읽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anda78 2005-05-23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검은 고양이 있는 그림이 이쁘군요. ^^
저는 오늘 사사키님의 헤븐을 재독하고, 칼바니아 이야기를 3권까지 읽었습니다.
그림체가 제 취향이 아니라 안 읽고 있었는데, 어느 분 서재에서였나? 날개님이 토노님 만화는 다 재미나다 하셨기에.. 음.. 아무래도 마저 빌리러 가야할 듯.;;

날개 2005-05-23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토노님꺼 안보셨었군요.. 진짜루 다 재미있습니다..^^ 꼭 보셔요~~!

2005-05-23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