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서 그런다.. 이렇게 의욕이 없고, 처지는건.....ㅡ.ㅡ;; 보통 때는 페이퍼 척척 읽어내고, 댓글도 기운차게 달았었는데.. 요즘은 그게 참 힘들다.. 더워 죽겠다. 머리가 안돌아간다...

신간 산 지 3일만에 책을 읽고, 다 읽은지 이틀만에 이제 정리하려고 자리에 앉았다. 예전같으면 있을 수도 없는 일.... 에고에고~

 <신 펫숍 오브 호러스> 1권.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다.  이 책이 나오리란 예고를 들은게 올 초였는데, 7월인 지금에서야 보게 되다니... 참으로 징~ 하다..!!

말이 신 펫숍이지, 구성은 지금까지의 펫숍과 동일하다. 희귀 애완 동물과 욕망에 가득찬 인간들의 이야기~  신비한 분위기의 D백작은 여전히 건재하다.. 아쉬운 것은 천방지축 형사 양반을 볼 수 없다는 점.... 뭐, 나중에 나오게 될 지도 모르지만..

 

 <디 그레이 맨> 4권.

 알렌이 웬지 더 잘생겨졌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내 눈의 착각인가, 마음의 변화인가~

알렌이 점점 동료들과 동화되어 과는 과정은 보기가 좋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건 큰 힘이다.  흡혈귀 이야기가 가장 큰 줄기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과연 동료일까, 적일까...!!

 

 

 <노다메 칸타빌레> 12권.

전세가 역전되어 가는 것 같다. 노다메가 치아키를 일방적으로 따라다니고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는데, 점점 그 반대의 양상이 나타난다고나 할까...흐흐~

노다메의 황당스럽고, 기괴하고 우스꽝스런 행보는 오늘도 계속된다.. 치아키 힘내라~!!^^

 

 

 <은혼> 7권

이 작품은 내 기분 상태에 따라 좋았다 싫어졌다 한다. 남자들은 무지 재미있어 하더만...ㅡ.ㅡ;;;

코믹엽기라고 하는 것이 옳을까?  어처구니없이 웃겨버리는 황당한 전개의 이 만화... 좋게 봐주면 기발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유치하다.. 오늘의 내 생각은? 제법 웃.겼.다..ㅋㅋ  그냥 계속 보기로 했다..

 

 <큐 CUE> 3권.

다케다가 극단에 들어갔다. 드디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다케다의 욕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단에 참가하고, 연극을 성공시키려 노력한다. 내가 원한 본격적인 연극무대는 아니었지만, 역시 이 작가는 무언가 끌리게 하는데가 있다.

뒷쪽에 <순정퀴김공장>이라는 단편이 하나 수록되어 있다. 역시 이 작가 다운 단편..

 

 <착한 악마 이야기> 6권.

이번 권에는 5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제 7의 감을 가져서 괴로운 소녀에게 주어진 마법의 숟가락 이야기, 인간과 사랑에 빠진 악마의 이야기, 끝없이 착취를 당하던 소녀가 결국엔 그 상황을 타개하는 이야기.. 등등 짧지만 가슴 찡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모래시계> 6권.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나오는 거냐~  넘 오래 기다린 느낌이다.ㅡ.ㅡ;;

다이고와 이별하고 후지와 사귀게 된 안..  결국, 마음속의 다이고를 못잊어 다시 후지와 헤어지게 된다.  불쌀한 후지...ㅠ.ㅠ   
결국 안의 문제는 자기자신의 나약함이다. 스스로 알고 있음에도 어릴때 자살해버린 엄마의 그림자에 언제까지 잡혀있을런지....

 

 <그와 달> 2권.

아라타의 눈에 비친 히로노는 너무 예쁘다. 히로노를 향한 아라타의 헌신적인 노력은 어느 정도 결실을 맺는다..^^
이번 권에서는  딱 세등분하여.. 히로노의 오빠 아키의 얘기도 나오고, 히로노의 여동생과 그녀의 남자친구 하야토의 힘든 여정도 나온다.. 역시 재밌다..ㅎㅎ

 

 

 <플라워> 8권

사고로 다리를 못쓰게 된 아오이의 극복 스토리~ 라고 하면 너무 진부할래나?

아오이의 남자친구 류타를 좋아하는 여자가 나타났다. 너무도 활달하고, 류타와 같은 마운틴 바이크 취미를 가진 그녀..  아오이는 점점 소심해진다.  그러나, 강한 여자 아오이가 질 수는 없지!! 약한 듯 보이지만 꺽이지 않는 그녀가 좋다.
4륜으로 된 휠체어바이크가 존재함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미지 퍼즐> 강경옥 스페셜 단편집

말그대로 이비지 퍼즐이다.... 일정 스토리가 존재한다기 보다는 어떤 이미지를 그대로 형상화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대사보다는 나레이션이 많은 만화다..

한 편이 고작 두세장 정도로 완성된다. 너무 짧아 아쉬은 내용들이 많다.  총 34편의 이미지 퍼즐을 수록했다. 기존에 잡지에 나오던 내용도 있고, 새로 그린 작품도 있고....

스토리를 중시하는 분들은 좀 실망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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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5-07-22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펫샵, 그러고보니 배경이 일본이면 그 형사가 없겠군요...아, 아쉬워라...ㅠ.ㅠ

인터라겐 2005-07-22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이 너무 더워요.. 오늘은 책 한자도 눈에 안들어 오고 졸음만...언능 집에가서 널부러 자고파요..헉헉

chika 2005-07-2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동네 대여점엔 노다메가 8권까지밖에 없어요. ㅠ.ㅠ

날개 2005-07-22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책 말미에 나오는 번외편에 그 형사가 얼굴도 안나오고 말로만 잠깐 언급되더군요.. D백작을 찾아헤매는걸로..ㅠ.ㅠ
인터라겐님, 진짜 죽겠어요.. 더워서~
치카님, 아니.. 그런 후진 대여점이.......ㅡ.ㅡ;;;; 대여점 주인한테 갖다놓으라고 부탁해봐요~

superfrog 2005-07-22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와 달 너무 재밌지요? 맘에 쏙 들어요..^^
노다메도..ㅋㅋ 정말 머리돌아가게 진화하는 녀석들이에요. 하, 이뻐라.
<모래시계>는 어떤가요? 전 아직 안 봤는데..

날개 2005-07-22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아직 모래시계 안봤어요? 얼른 보세요~ 재밌어요..^^ 요번에 소학관만화상 수상도 했다구요....

책속에 책 2005-07-22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 신펫샵이 정말 나왔어요????!!!
펫샵을 너무 감명깊게 보았던 터라....음, 저 책이면 더위는 물러갈텐데...으흠.

superfrog 2005-07-22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넵.. 그렇지 않아도 장바구니에 넣어놨어요..^^ 아, 주문을 하려면 땡수투를 잘 점검한 후에..ㅋㅋ 그와 달도 좌르륵 나와줬음 좋겠어요..!
그림은 오바타 유우키랑 좀 유사하네요.

날개 2005-07-22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이드리머님, 펫숍만큼 재밌더군요..!! 얼른 보시길~
금붕어님, 그러고보니 오바타 유키랑도 비슷하군요.. 부드럽고 감성적인 그림체가.. 책의 성격도 좀 비슷하구요~^^

모1 2005-07-22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펫 숍 오브 호러스..작가 죽었다고 하지 않았나요?(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요?) 죽기전에 그린 것인가요? 아님...다른 사람이 새로? 것도아니면 살아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요.

불량 2005-07-23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그레이맨>알렌이 점점 잘 생겨지는 것은 아무래도 사실 같습니다. 제 눈에도 그렇게 보입니다. 심지어 섹시해보일 때도 있........(퍽, 쇼타콤!!) <신펫숍> 작가의 사망설이 참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신펫숍은 몇 권 모인 후에 살려구..헤헤헤.(금전문제 ㅜ.ㅜ)

날개 2005-07-23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그 작가가 죽었다는 건 낭설같아요~ 여전히 책을 잘 내고 있으니....^^
불량유전자님, 그쵸? 그쵸? 진짜 잘생겨 졌어요!+.+ 잘생긴 주인공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