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별의 혼 / 이조영

 한달이라는건 참 긴 시간이다. 5월초에 읽었던 책이 이리 기억이 안나다니ㅠ.ㅠ
책을 다시 뒤적여 보고서야 무슨 내용인지 어렴풋이 생각이 나더라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여주와 이 여자의 영화에 깊이 감명을 받고 외우다시피하던 남주의 러브스토리.. 대화도 그렇고 문체도 그렇고 조곤조곤하니 참 얌전한 느낌. 나쁘지 않았다.
★★★☆

 

 

56. 남자의 향기 / 정하윤

 여선생과 남제자의 사랑. 것도 7살이나 차이가 나는~  호오!
선생과 제자의 사랑에 대한 얘길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제자를 만난다면 (과연? 선생님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어린녀석들에게 시선이 가는지..) 뭐 나쁘지도 않을것 같은..^^
한달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꽤나 재미있었던 것 같다.
★★★☆

 

 

57. 말리 만만세 / 모결솔

 술이 취해 방을 잘못 찾은 탓에 한 방에서 자게 된 두 남녀가 그 때문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스토리~
남자가 여주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너무 급작스러워서 도대체 이 남자 왜 이래! 란 생각을..ㅡ.ㅡ  너무 억지스러운건 이제 싫다.
★★☆

 

 

58~59. 슬리퍼 1~2 / 황성희

 전직 호스트 출신에서 특급 신인배우가 된 남주와 그를 발굴한 매니저 여주의 사랑이야기.
복수, 헤어짐, 떠남, 다시 만남 등등 있을건 다 있다.
간혹 이 남자의 행동에 내가 떨리기도 하고, 이 여자의 깔끔한 성격에 흐뭇하기도 하며 읽었다. 기대를 크게 않는다면 읽을만한 작품.
★★★☆

 

 

60~62. 광시곡 1~3 / 이리리

 이 작가는 3권짜리 장편에 재미를 들였나 보다.
일제치하, 피아니스트인 여주와 망명 러시아 귀족인 남주(대체 그 둘이 어찌 접점이 있는건지는 비밀~^^)의 로맨스..
참 길고 험한 길을 거치고 거쳐 결국엔 사랑을 이루고 말지만, 길어도 너무 긴거 아니야?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권 반에서 두권정도 분량이면 더욱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

 

63. 사랑코디법 / 윤수영

 꽃미남 가수인 남주와 그의 코디네이터인 여주의 티격태격 로맨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이 남자가 왜 이 여자를 사랑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더라.. 대체 뭐가 매력적이란 날이냐~!ㅡ.ㅡ
감정이입이 안되는 여주를 보고있는건 괴롭다.
★★☆

 

 

64. 샤바케2 / 하타케나카 메구미

 후속편이 나오기를 무척 기다리던 책이라(그런것 치고는 넘 늦게 읽었잖아!) 책을 펴기도 전에 맘에 들었다.
사실 한 권이 한편의 이야기라면 더 좋았겠지만(6개의 단편이었다..ㅡ.ㅜ) 단편을 싫어하던 내 성향에 비추어보면 꽤나 재미있었던 셈.
3편이 곧 나온다니 기쁘다!^^
★★★★

 

 

65~66. 태양의 낙원 1~2 / 이둘희

 일제치하 시절에 조국을 등질수 밖에 없어 하와이로 건너간 사진신부(사진한장으로 결혼했던)에 대한 이야기.
소재가 소재니만큼 좀 기대를 하고 봤지만(하와이 사탕수수농장에서 고생하던 사람들이나 사진신부의 기구한 이야기 등등을 기대), 영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실망했다. 부자 농장주 눈에 드는건 좋은데 말야.. 이건 너무 첨부터 그 남자에게 의지하는거 아냐?ㅡ.ㅡ
두 권이 길더라....    ★★★

 

67. 이현의 연애 / 심윤경

영혼을 기록하는 여자라니..  독특한 소재다.
첨엔 그저그런 흔한 연애소설인가 했다가, 그것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아릿함에 취해 책을 읽었다.   돌아봐주지 않는 사람을, 아니 아예 돌아본다는 걸 모르는 사람을 사랑한다니 그의 운명도 참 서글프다..
이 작가의 책을 첨 읽었는데, 첫인상은 좋다.
★★★★

 

 

68.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축구소설인가 착각할 정도로 책의 절반이 넘게 축구에 대한 얘기다.
뭐.. 축구에 얽힌 이야기들을 적재적소에 생활에 잘 비유한 점은 높이 사지만, 나는 축구얘기가 지겹단 말이다! ㅡ.ㅡ
일처다부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왔는데, 실제로 그런 소설을 읽으니 뭐랄까.. 거부감이라고 해야 하나 황당함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혹 그 남자에게 감정이입이 됐던걸까..
기대했던것보다는 조금 실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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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6-04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겹치는게 하나도 없긴 하지만 아래 두개는 읽어보고 싶습니다.

날개 2007-06-04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기회되면 꼭 읽어보셔요~^^ 아내가 결혼했다는 남자가 읽으면 느낌이 좀 다를라나요?

별님.. 축구얘기가 많아서 님은 좀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더니만.....ㅎㅎㅎ

미설 2007-06-04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싶으면서도 매달 제일 먼저 읽었던 책 들춰보면 한참 옛날 이야기 같은건 저도 그래요.. 서재 리뷰로 보면 이현의 연애는 읽어봐야지 싶고 아내가 결혼했다는 혹 책이 생기면 읽어볼까 말까 싶어요^^

다락방 2007-06-04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8번만 제가 읽은 책이네요. 저는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축구에 대해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서인지 조금 도움도 되었구요. 내용 자체도 흥미로웠어요. 헷. :)

날개 2007-06-05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외울거 있으면 젊을때 빨랑빨랑 많이 외워둬야 해요. 진짜.ㅋㅋ 요즘은 어찌나 기억력이 감퇴하는지, 가끔 돌겠다니까요~^^ 이현의 연애는 님 맘에도 드실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되면 읽어보시길~

다락방님.. 제 주변에 축구광들이 좀 있어서 이래저래 줏어들은게 넘 많아요. 거기 나온 내용들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거더라구요.. 그래서 좀 식상했다는...^^;;; 근데 내용이 흥미로왔다는건 다락방님도 일처다부에 흥미가 있으시다는? 흐흐흐~

무스탕 2007-06-05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뿌듯한 5월을 보내셨군요.. 다른 님들 보면 5월에 책을 더 많이 읽으셨던데 전 5월에 부진했어요 -_-
구해줘 붙잡고 있다가 세월 다 보내고 말았다죠.. 절 안 구해주더군요..
전 67번은 그냥그냥.. 68번은 재미있네? 였어요..
이번 목록엔 땡기는 책들 꽤 있습니다 ^^

홍수맘 2007-06-05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64번이 땡겨요. ^ ^.
아참 55번도!!!

날개 2007-06-0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ㅈ님.. 그냥 휘리릭 읽는 소설들이 대부분이라 권수만 많아요..^^

무스탕님.. <구해줘>저는 되게 금방 읽었었는데...오래걸렸군요..ㅎㅎ 가끔 주파수 안맞는 책들이 있어요..^^ 글구, 땡기는 목록은 얼른 작성해 주셔야!!!

별님.. 그 축구이야기 원본이 있는 거였군요..ㅡ.ㅡ 별님은 진짜 재미없었겠다..
글구.. 그렇군요! 거느리는 묘미가 없어서 싫은 거였어요! 어째 거부감이 생기더라니~ㅋㅋㅋ

홍수맘님.. 샤바케 재밌답니다..^^ 1편도 같이 읽어보세요~

2007-06-05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7-06-05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ㅁ님.. 빌려주시는 책 돌려드릴때 보낼께요..^^

아키타이프 2007-06-08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의 향기/슬리퍼/샤바케/이현의 연애가 땡기네요. 요새는 로설은 안 파시나요?

날개 2007-06-0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키타이프님~^^ 로설 팔아요. 그거 다 안팔고 있었음 집이 남아나겠어요? ㅎㅎ
남자의 향기랑 슬리퍼는 무스탕님 빌려주기로 했거든요. 다 보시고 아키타이프님께 드리라고 할께요.. 뭐. 급하게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하에서 말이죠..^^;;;

아키타이프 2007-06-11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면 저는 무스탕님을 쪼면 되는군요. 나머지 두 책은 팔린건가요?

무스탕 2007-06-1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럼 저 쪼이면 되는겁니까? ^^ 콕콕 쪼아주세요~~ >.<
(어딘지 좀 제정신이 아닌 냄새가 풍기는 댓글... ;;;)

날개 2007-06-1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키타이프님..^^ 샤바케는 팔 생각이 없는 책이고.. 이현의 연애는 무스탕님께 받은거라... 혹시 빌려드릴까요?

무스탕님..푸하하~ 예쁘게 쪼이길 바랍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