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텐더 1~3(연재중) / 조 아라키 글, 나가토모 켄지 그림.

<신의 물방울>을 읽으면서 와인에 맛을 들였다면, 이제 <바텐더>를 읽으면서 칵테일을 음미해보자..!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도 <신의 물방울>이었다. 책 띠지에 <바텐더>광고가 나와있더라는...
술도 약하면서, 난 또 왜 이리 술 나오는 만화를 자꾸만 보게 되는 걸까....^^;;;

26세인 주인공 사사쿠라 류의 경력은 화려하다.
유럽 식품협회 주최 칵테일 콘테스트에서 우승,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각국 VIP에게 칵테일을 서비스, 현재 파리 라츠호텔 치프 바텐더, 그 맛은 <신의 글라스>라 불릴 정도로 섬세함과 놀라움으로 충만하다.. 라고 잡지에 게제될 정도로...^^
8년만에 일본으로 귀국한 그는 큰 호텔의 요청을 뿌리치고, 조그마한 가게인 <바 라팡>에 취직한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마다 사연 있는 손님과 새로운 칵테일이 등장하여 독자들의 눈을 붙들고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와인은 그 전통, 문화, 가격에 있어서 술의 최고봉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세계에 약 10만종, 맛도 10만가지..

하지만 칵테일의 맛은....
무한하게 만들어낼 수 있죠.


그가 항상 완벽한건 아니다.
하지만 칵테일 하나로 손님을 배려하고 그 마음을 녹이는데는 천재급..
그저 술을 놓는 평범한 널빤지일 뿐인 바(BAR)에 바텐더가 있기에 상냥함(TENDER)이 생겨난다..

세상에는 절대로 손님을 배신해선 안되는 일이 두가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의사와 약제사이고 다른 하나는 바텐더...
둘 다 처리방법 하나로 독도 약도 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팔고 있기 때문이죠..

3권까지 나왔는데, 이거 꽤 재밌다.
읽으면 읽을수록 칵테일 한 잔 마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나같이 술 약한 사람들은 신데렐라 라는 무알콜 칵테일을 마셔도 좋겠더만......^^
<신의 물방울>이 재미있으셨던 분, 술 좋아하시는 분들, 음식과 에피소드가 곁들여진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매우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으리라...
추천!!

아래는 <블랙벨벳>을 만들고 있는 류...  맥주와 샴페인을 양손으로 동시에 부어 섞는다.


 블랙벨벳 (맥주, 샴페인)



또 마시고 싶었던 것 하나..
 그래스호퍼 (화이트카카오, 페퍼민트, 생크림)
- 초콜릿민트아이스크림 맛이 난다는데....^^


앤젤 팁 (카카오 리큐르, 생크림, 식물성크림)
- 저 체리를 핀 끝으로 밀어 글라스에 넣었다 건지면 칵테일이 움직이면서 입술모양이 나온다네...
그리하여 앤젤키스라고도 불린다는.... 아유~ 해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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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7-01-1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도 술이 약한데 칵테일은 잘 마실라나요? 히힛

카프리 2007-01-15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신의 물방울>때문에 이 책 한동안 고민하다가 아직 대여점에도 들어오지 않았고, 리뷰도 드물고 해서... 어떻게 할까 했더랬습니다. 역시 날개님의 리뷰를 보니 사 봐야겠군요... 감사~

BRINY 2007-01-15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를 거의 모르는 제 친구까지도 요전날 같이 저녁을 먹을 때 '신의 물방울' 얘기를 해서 놀랐어요. 친구는 그 책을 본 건 아니지만, 그 책이 화제라는 건 알더라구요. 이 책도 잘 나갈 거 같아요.

날개 2007-01-1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우리 같이 무알콜 칵테일을 마셔봐요~^^

카프리님.. 아마 님 맘에도 드실 겁니다... 재밌더라구요~^^

브라이니님.. <신의물방울>은 워낙에 매스컴에서 떠들어대는 통에 모르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무스탕 2007-01-15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만화는 정말 소재가 다양해요.
술 못 먹는 사람들끼리 칵테일 파티나 열어볼까요? ^___^

Mephistopheles 2007-01-15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 "잭 다니엘" 스트레이트 더블로 부어라 마셔라 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칵테일 주세요 할때 "버진"으로 주세요~ 하면 알콜은 쏙 빼주고 준다는군요...^^ 다 아시겠지만 확인용으로..^^)

데메트리오스 2007-01-15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신의 물방울은 읽어본 적이 없는데도 하도 여기저기서 말을 많이 들은 데다가 서평 도서에도 그 얘기가 나와있길래 지금 읽는 책 끝내면 읽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날개 2007-01-15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바에서 번개 함 칩시다..^^

메피님.. 술 엄청 쎄신가보군요..^^ (버진에 대한 건 몰랐어요.. 새로운걸 알았네요..)

데메님.. 최근에 만화책 많이 사셨다더니.. 아직 그 책을 안보셨어요? 자자~ 얼른 보셔요...^^ (근데, 뒷쪽으로 갈수록 얘기가 길어지면서 조금 지루해지는 감이 있어요..)

하이드 2007-01-15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드라이한척하는 마티니나 마가리타 ( 항상 발음에 애로사항이 있는 ) , 민트 들어있는 모히토- 가 좋아용-

날개 2007-01-15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티니가 칵테일의 왕이라더군요.. 맨하튼이 여왕이고..^^
전 칵테일 안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었어요.. 근데, 카카오 들어가는 칵테일(이름 까먹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넘 맜있더라구요..^^

모1 2007-01-16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알콜이라고해도 왠지 술은...후후...

sudan 2007-01-16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날개님땜에 신의물방울을 봤는데, 이젠 바텐더를 봐야하는건가요?

날개 2007-01-1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하루에 한잔씩의 술은 건강에도 좋다더이다...^^

수단님.. 그럼요.. 당근 보셔야죠! 흐흐~ 님은 코꿰이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