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 - 생각 행복한책읽기 2005
아무 뜻도 없어요, 신작시, 전영잡감, 삼국지 시사파일, 나의 삼국지 이야기
로 이루어진 에세이 라고 하면 되겠다
아무 뜻도 없어요 : 말 그대로 아무 뜻없이 소제목에 대해 일기쓰듯 써나갔다
그렇지만 정말 아무 뜻이 없는것도 있지만 대부분 다 뜻이 있다
뜻 없이 뭔가를 써대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아무 뜻도 없다고 굳이 말하는 저자의 처지?가 좀... '감옥'에 가야했던 과거 두번째의 일이
그에게 미친 영향이 살짜기 비쳐지는 듯도
신작시 : 통과
전영잡감 : 영화 감상 후기다
그 중 쇼생크 탈출의 앤디가 '진범' 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반신반의
치밀한 탈출계획을 보면 정말 앤디가 진범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삼국지 시사파일 : 저자가 신문에 연재했던 글들
당시 시국 상황과 삼국지 등장 인물을 빗댄 글들
나의 삼국지 이야기 : 저자의 해석으로 펴낸 삼국지에 대한 이야기
지금까지 나온 삼국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과 그 이유를 펼치고 있다
아직 제대로 삼국지를 읽지않아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저자가 지적하고 강조한
바가 궁금하기도 해서 '장정일 판' 을 한번 일독해 보고 싶은 강한 뽐뿌를 당하다
어쩌면 하나의 상술일지도 모르겠으나 (워낙에 귀가 얇기도 하지만...으 또 질러야 하나)
아무 뜻도 없어요 말미에 쓰다가 만 소설 이라는 몇 장이 나오는데 그 소설의 완성이
궁금해지는데 완성할 생각은 없는지 사뭇 궁금하다 '말았다' 라고 했으니 안 쓸거 같지만
생각生覺 : '살면서 깨닫다' 라고 책 표지에 표기되어 있다
생각이란 말을 자주 쓰는 입장에서 생각이란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횡설수설
수필류 같은 저자의 개인적 생각들이 담긴 책들을 잘 읽지는 않는데
어차피 '글=사람' 이라는 등식을 수긍하지 않기 때문에 수필 또한
자기를 '글' 이라는 것으로 포장한 하나의 것에 지나지 않기에
이런한 류의 책들을 읽고 가지거나 받는 느낌 또한 과장.축소되거나
왜곡 기타... '한 사람'에 대해 색안경 하나를 더 갖추게 된다는 생각
어차피 사람이란 건 그때그때 수도없는 가면을 꺼내 쓰고 또 그래야 하므로
본면목 이란건 자신조차도 모를것인데 알려 한다는게 웃기는것이기도하고
다만 가지고 있는 면면들에 한가지가 더 추가 된다는 거